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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도시 형성

제국 일본과 식민지 조선의 근대도시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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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520g | 153*224*20mm
ISBN13 9788994844282
ISBN10 8994844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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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을 시간의 종속물로 바라본 프랑스 철학자 베르그송에 대한 푸코의 비난이 대변해 주듯이 근대 학문에서 ‘시간’은 인간과 사회, 사물의 변화를 역동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그 무엇처럼 여겨진 반면, ‘공간’은 인간의 역사와 활동이 전개되는 장소 내지 사물의 시간과 자취가 머문 곳 정도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점에서 ‘시간’ 담론의 주된 발화자로 학문적 권위를 유지해 온 역사학자들이 공간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에 와서의 일이다. 시간과 함께 인간의 역사가 발전한다는 근대적인 진보사관에 대한 회의야말로 이들로 하여금 공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든 주된 요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p.4

세계사적으로 볼 때, 근대도시계획은 기술관료들과 중산층의 이해관계에 의해 제도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영국의 ?공중위생법(public health act)? 제정 과정은 산업화의 주요 희생자였던 노동계급을 기존의 사회질서 내로 포섭시키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다. 레비나우(Rabinow)가 지적한 바와 같이 근대도시계획은 노동계급을 순화시키기 위한 일종의 ‘순치(順治)의 사회적 기술(social technology of pacification)'로 등장했다(Rabinow, 1989).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대도시계획이 산업화에 수반한 도시문제의 희생자였던 기층 민중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수용하는 통로가 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도시의 병리적 현상을 기술적인 처방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사고는 노동계급 및 도시의 하층민들을 적극적인 사회정책의 대상으로 부상시켰던 것이다. 즉 근대도시계획은 기본적으로 ‘위로부터의 힘’에 의해 탄생한 것이지만 그것을 추동했던 것은 ‘아래로부터의 힘’이었던 것이다.
--- p.108

강제 병합 이후 ‘세계와 한국의 만남’이라는 장소성을 잃어버린 인천의 도시적 위상은 주로 일본으로의 미곡 이출항, 경성 부근의 관광지?행락지의 성격으로 제한되었다. 1920년대까지 인천의 도시계획 논의가 부진한 것, 시구개수조차 거의 추진되지 못한 것에는 이러한 이유도 작용했다. 그런데 1930년대 제국 일본의 대륙 침략이 본격화되면서 인천의 도시적 위상은 변화했다. 대륙 침략의 기지로서 인천의 ‘중요성’이 역설적으로 부각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인천시가지계획의 전개 및 행정구역의 확장에 대전제가 되었다.
--- p.137

첫째 메이지신궁의 외원이 근대 시민의 레크레이션(recreation) 공간=공원의 형식을 취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신민(臣民)’이 근대 일본의 ‘국체’ 관념을 ‘감화(感化)’받도록 만들어진 교화(敎化) 공간이었다는 점, 둘째 민간단체인 봉찬회가 모금한 헌금으로 건설된 메이지신궁 외원이 근대 일본에서 만들어진 국체(國體) 관념을 공간적으로 실현하려는 장소인 점을 밝히고자 한다. 여기서 국체란, 세계에 유래 없이 한 번도 대가 끊어지지 않은 천황이 지배하는 근대 일본의 국가 체제로서 과거와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존재되어야만 할 이념적인 천황제 국가를 의미한다.
--- p.144

제국 일본이 만든 국가신도의 성지에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물을 앉히고자 한 이승만 정권의 발상, 그 자리에 현존하는 안중근의사기념관과 그 위에 우뚝 세워진 고도성장기 서울의 랜드마크 남산타워, 그리고 이제는 부재할 뿐만 아니라 대중의 기억에서조차 거의 잊혀져 버린 천황제 제국의 상징물 조선신궁. 20세기 남산이 식민화와 탈식민화 과정에서 경험한 극적인 장소성의 변천사는 인구 천만의 초거대도시로 탈바꿈한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 전체가 경험한 압축적 고도성장의 현장 곳곳에 그 역사적 흔적을 남기고 있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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