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중고도서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 더숲 | 2019년 03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8,900 (41%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90g | 139*204*20mm
ISBN13 9791186900789
ISBN10 1186900784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비를 맞는 바보
새는 날아서 어디로 가게 될지 몰라도
그것을 큰일로 만들지 말라
인생 만트라
축복을 셀 때 상처를 빼고 세지 말라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살아 있는 것은 아프다

2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왜 이것밖에
마법을 일으키는 비결
나의 힌디어 수업
미워할 수 없는 나의 제자
융의 돌집
불완전한 사람도 완벽한 장미를 선물할 수 있다

3
매장과 파종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좋아
아무도 보지 않을 때의 나
내면 아이
나의 품사
내 영혼, 안녕한가
다시 만난 기적

4
어떤 길을 가든 그 길과 하나가 되라
순우리말
원숭이를 생각하지 말 것
어서 와, 감정
렌착
사과 이야기
직박구리새의 죽음

5
누구도 우연히 오지 않는다
꽃이 피면 알게 될 것이다
60억 개의 세상
연민 피로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
나는 왜 너가 아닌가
나예요

6
진실한 한 문장
낙하산 접는 사람
진짜인 나, 가짜인 너
자신을 태우지 않고 빛나는 별은 없다
우리가 찾는 것이 우리를 찾고 있다
에필로그_하늘 호수로부터의 선물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솔직히 말씀드려 마음을 빼앗길 만큼 이야기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끝까지 듣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습니다.”

시바 신이 화를 누르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대는 이 카일라스산을 떠나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서 그 이야기들을 전하라. 세상의 모든 사람이 그 이야기들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결코 돌아올 생각을 하지 말라.”

그리하여 신하는 히말라야 신전에서 추방당했으며, 이후 온 세상을 방랑하며 자신이 아는 이야기들을 인간들에게 들려줘야만 했습니다.
모든 작가는 이 신하처럼 이야기 전달자의 숙명을 짊어진 사람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늘 새롭고 재미있고 깨달음과 의미가 담긴 이야기를 들려줘야만 하는. 그래서 독자가 첫 번째 이야기를 읽고 나면 그다음 이야기도 읽고 싶게 만들어야만 하는.

우리는 저마다 자기 생의 작가입니다. 우리의 생이 어떤 이야기를 써 나가고 있는지, 그 이야기들이 어떤 의미이며 그다음을 읽고 싶을 만큼 흥미진진한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우리 자신뿐입니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에 이어 새 산문집을 냅니다. 재미있게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자 서문 ‘자기 생의 작가’」중에서

내가 물었다.
“왜 나한테 말해 주지 않았지? 랑탕 지역의 환경을 잘 알면서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왜 조언해 주지 않았어?”
친구가 말했다.
“직접 경험하는 것이 너에겐 더 좋으니까.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트레킹을 할 테니까 말야. 도중에서 필요한 장비와 도구들을 구할 수 있으리란 걸 난 알고 있었어.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란 것도.”
삶은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경험은 우리 안의 불순물을 태워 버린다. 만약 그 친구가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면 랑탕 트레킹은 내 혼에 그토록 깊이 각인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그때 그 길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믿는다. 경험자들의 조언에 매달려 살아가려는 나를 직접 불확실성과 껴안게 하려고. 미지의 영역에 들어설 때 안내자가 아니라 눈앞의 실체와 만나게 하려고. 결국 삶은 답을 알려줄 것이므로. ---「새는 날아서 어디로 가게 될지 몰라도」중에서

짧은 시간에 그토록 많은 비를 맞은 것은 처음이었다. 바퀴까지 물에 잠긴 오토릭샤가 늪인지 웅덩이인지 모를 곳을 종횡무진으로 달리니 사방의 비를 다 맞는 기분이었다. 어쩌다 보이는 물체가 소인지 사람인지 분간하기도 어려웠다. 쇠창살을 꽉 움켜쥔 내 두려움을 느꼈는지, 늙은 릭샤 운전수가 어깨너머로 말했다.
“낫싱 스페셜(Nothing special)!”
‘큰일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었다(우기가 긴 남인도에서는 12월에도 종종 폭우가 쏟아진다). 그 한마디 말이 부정적인 상상으로 내면의 전투를 벌이는 내 마음을 한순간에 바꿔 놓았다. ‘나는 여행자 아닌가? 아열대 나라가 아니면 어디서 이런 비를 맞아 보겠는가?’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그것을 큰일로 만들지 말라」중에서

전에 알던 한 여성은 음식을 먹기 전에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하고 주문을 외었다. 맛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마살라(양념)를 뿌리듯 자못 진지해서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집에서 음식을 만들 때도 그 주문을 왼다고 했다. “그렇게 한다고 맛없는 음식이 정말로 맛있어지겠어?” 하고 묻자, “그럼요, 이건 강력한 만트라예요!” 하고 말했다.
자신에게 거는 마법의 주문, 당신의 인생 만트라는 무엇인가? 그 단어와 문장 안에서 긍정이 발효되고 있는가? ---「인생 만트라」중에서

우리는 신에게, 삶에게 묻곤 한다. ‘왜 나에게는 이것밖에 주지 않는 거지?’ 그러나 보이지 않는 목소리가 답한다. ‘이것이 너를 네가 원하는 것에게로 인도하기 때문이다.’ 그 속삭임을 듣지 못할 때 우리는 세상과의 내적인 논쟁에 시간을 허비한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의 여행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스스로가 자신의 여행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자신이 결코 팔을 갖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새의 몸에서 날개가 돋아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왜 이것밖에」중에서

수닐이 뻐기며 가르쳐 준 첫 번째 문장은 이것이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잊히지 않는 문장이다.
‘아즈 함 바훗 쿠시 헤!’
‘나는(혹은 우리는) 오늘 무척 행복하다!’라는 뜻이다. 수닐이 하루에 한 문장씩만 가르쳐 주기로 일방적으로 정했기 때문에, 그리고 그날 이후 며칠 동안 그가 반경 10킬로미터 안의 어딘가로 종적을 감췄기 때문에 나는 수없이 그 문장을 소리내어 반복해야 했다. 아즈 함 바훗 쿠시 헤, 아즈 함 바훗 쿠시 헤. 나는 오늘 무척 행복하다. ---「나의 힌디어 수업」중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과 함께 있고 싶어지는 이유는 단순히 그 사람이 좋아서만이 아니라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 자신이 좋아지고 가장 나다워지기 때문이다. 또 누군가를 멀리하고 기피하는 이유는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나 자신이 싫어지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런 행운을 가졌는가? 누군가가 당신에게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좋아.”라고 말할 수 있는. ---「나는 너와 함께 있을 때의 내가 가장 좋아」중에서

누구나 내면에 상처 입은 아이가 있다. 아무도 안아 주지 않고 외롭게 내버려 둔 아이가. 실제로는 더 잘 살고 싶고, 인생을 더 소중히 만들고 싶어 하는 아이가. 그 내면 아이를 다시 삶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어야 한다. ---「내면 아이」중에서

관계의 가지치기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올빼미가 없으면 수달은 넓은 호수를 헤엄치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수달이 없으면 올빼미는 충분히 맹금류로 살아갈 수 있다. 수달의 삶은 수달의 삶이고, 올빼미의 인생은 올빼미의 인생이다. 이 단순한 자각이 불건강한 관계를 끊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가 렌착인지 진정한 애정인지 알아차려야 한다. 그 기준은 이것이다.
‘관계가 순수한 기쁨을 주는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존경이 자리하고 있는가? 자기희생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결과와 성장을 가져다주는가?’ ---「렌착」중에서

모든 만남에는 의미가 있으며, 누구도 우리의 삶에 우연히 나타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내 삶에 왔다가 금방 떠나고 누군가는 오래 곁에 머물지만, 그들 모두 내 가슴에 크고 작은 자국을 남겨 나는 어느덧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당신이 내 삶에 나타나 준 것에 감사한다. 그것이 이유가 있는 만남이든, 한 계절 동안의 만남이든, 생애를 관통하는 만남이든. ---「누구도 우연히 오지 않는다」중에서

내가 삶에서 이룬 대부분의 중요한 일들은 내 앞에 나타난 일련의 표식들로 인해 이루어진 일들이었다. 표식들을 놓치지 않고 믿고 따라가다 보면 반드시 답이 얻어졌고, 그 경우에는 세속적인 성공에 관계없이 결과가 다 좋았다.
시인 루미는 말한다.
“그대가 사랑하는 것이 그대를 끌어당길 것이다. 그것을 말없이 따라가라. 그대는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찾는 것이 우리를 찾고 있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시인의 언어로 쓴,
삶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것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는 인생에 다 나쁜 것은 없다는 작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 ‘시인’을 ‘신’으로 알아들은 사람들 때문에 신앙 공동체에서 쫓겨난 일화, 화장실 없는 셋방에 살면서 매일 근처 대학병원 화장실로 달려가며 깨달은 매장과 파종의 차이, ‘나는 오늘 행복하다’를 수없이 소리내어 반복해야 했던 힌디어 수업, ‘왜 이것밖에 주지 않느냐?’는 물음에 ‘이것만이 너를 저것으로 인도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하는 어떤 목소리, 신은 각자의 길을 적어 주셨으며 그 표식을 따라가면 길을 잃지 않는다는 것, 가장 힘든 계절의 모습으로 나무를 판단해서는 안 되며 꽃이 피면 알게 되리라는 진리.

어떤 이야기는 재미있고, 어떤 이야기는 마음에 남고, 어떤 것은 반전이 있고, 또 어떤 것은 눈물이 날 만큼 감동적이다. 시인은 단 한 줄의 문장으로도 가슴을 연다.

류시화는 명상서적을 주도적으로 번역하고 영적 스승들을 만나 왔지만 주장이나 이념이 먼저인 작가가 아니다. 다만 자신을 성장시킨 우연한 만남들, 웃음과 재치로 숨긴 만만치 않은 상처의 경험들, 영혼에 자양분이 되어준 세상의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때로는 폭소를 터뜨리게 하고, 어떤 대목에서는 눈물짓게 한다. 글들을 읽다 보면 저자가 ‘이야기 전달자’를 넘어 ‘이야기 치료사’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는다. ‘삶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알아 가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대학 졸업반 때 저자는 싼 월세방이 있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경기도 외곽의 신앙 공동체에 세를 든다. 낡은 원룸이지만 독립된 공간이고, 강으로 난 오솔길이 있어서 신이 준 선물이라 여긴다. 하지만 장발을 한 이방인이 신성한 터전을 어슬렁거리자 공동체 사람들이 몰려와 당장 떠나라고 요구한다. 사정을 봐 달라고 간청하며 시인이라고 밝히자 사람들은 ‘시인’을 ‘신’으로 잘못 알아듣고 “마귀야, 썩 물러가라!” 하고 고함친다. 결국 남은 월세도 돌려받지 못한 채 쫓겨난다.

하지만 신은 그를 완전히 버리지 않으셨다. 갈 곳이 없어 시골길을 배회하다가 마주친 연극부 후배가 강변 밭의 무허가 창고에 살도록 주선해 준다. 행복도 잠시, 여름 장마가 닥치고 한밤중에 밖으로 나가니 폭우 속에 강물이 무섭게 불어나고 있다. 더 이상 밀려날 곳도 없는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위협하듯 불어 오르는 강물을 보며 그는 문득 자각한다. “나는 시인이 아닌가!” 하고.

저자는 ‘작가는 비를 맞는 바보’라는 소설가 나탈리 골드버그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의 깨달음을 이렇게 정리한다.
“나 자신이 ‘오갈 데 없는 처지’라거나 ‘공동체에서 쫓겨난 마귀’가 아니라 시인이라고 생각하자 얼굴을 때리는 빗방울이, 빗줄기에 춤을 추는 옥수수 잎이, 촛농이 떨어지는 창턱까지도 축복처럼 느껴졌다. 그런 시적인 순간은 아무에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

한 권이 책이 우리를 껴안을 때가 있다. 독자는 읽는 순간 느끼고, 그 느낌을 믿는다. 글 속에 글쓴이의 진정성이 얼마나 담겨 있는지를. 어느 인터뷰에서 저자는 말한다.
“내게 독자란, 글을 나눠 읽는 동지이다. 내 글을 읽은 사람을 만날 때 나는 같은 인간 존재로서의 동지애를 느낀다.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여행을 하다가 칠레의 탄광에 들른 적이 있다. 그때 갱도에서 일하던 얼굴이 새까매진 광부가 다가와 네루다를 와락 껴안으며 외친다. ‘당신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런 동지가 있을 때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굳건해진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도 무너지거나 절망한 적이 많다. 그럴 때 나를 일으켜 세워 준 사람들, 내가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가리켜 보인 이들 모두가 나의 스승이다.”

저자는 늙은 암소 한 마리에만 겨우 의지해 아무 희망 없이 살아가던 어떤 가족이 암소가 절벽에 떨어져 죽은 후 삶의 반전을 시도해 비로소 인생 최고의 행운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안전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는 순간 삶은 우리를 절벽으로 밀어뜨린다. 파도가 후려친다면 새로운 삶을 살 때가 되었다는 메시지이다. 어떤 상실과 잃음도 괜히 온 게 아니다. ‘신은 구불구불한 글씨로 똑바르게 메시지를 적는다’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나는 지금 절벽으로 밀어뜨려야 할 어떤 암소를 가지고 있는가? 그 암소의 이름은 무엇인가? 내 삶이 의존하고 있는 안락하고 익숙한 것, 그래서 더 나아가지 못하게 나를 붙잡는 것은.”

“불완전한 사람도 완벽한 장미를 선물할 수 있다”
자신이 결코 팔을 갖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새의 몸에서 날개가 돋아나기 시작했다


“매장과 파종의 차이는 있다고 나는 믿는다. 생의 한때에 자신이 캄캄한 암흑 속에 매장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다. 어둠 속을 전력질주해도 빛이 보이지 않을 때가. 그러나 사실 그때 우리는 어둠의 층에 매장된 것이 아니라 파종된 것이다. 청각과 후각을 키우고 저 밑바닥으로 뿌리를 내려 계절이 되었을 때 꽃을 피우고 삶에 열릴 수 있도록. 세상이 자신을 매장시킨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을 파종으로 바꾸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매장이 아닌 파종을 받아들인다면 불행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다.
- 「매장과 파종」 중에서

좋은 글은 마음을 맑게 한다. 그래서 마음을 치유한다. 시인의 글답지 않게 형용사와 부사를 자제한 문장들, 눈앞에 그림을 그리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독자를 ‘몰입’시킨다. 재치와 웃음이 담긴 문장들, 가슴 뭉클한 이야기들이 한 편 한 편 완결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책을 덮은 후에도 여운이 오래 남는다. 때로는 깊은 숨을 내쉬느라, 살아온 날을 뒤돌아보고 살아갈 날을 내다보느라 페이지 넘기는 손이 드문드문 멈출 때도 있다. 어둠 속에서 노래하는 새처럼 책갈피에서 숨쉬는 떨림과 울림이 있다. 저자의 인생 여정이 담긴 글인데도, 읽는 이는 자신의 숨소리가 들린다. 작가의 상속자는 독자라는 말은 옳다. 빙하기가 와도 삶을 사랑하는 심장은 뜨겁다.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세상과 인생을 보는 저자의 시각에 공감하고 그 세계에 끌린다. 분명하게 자신의 길을 걷는 작가 류시화,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변함없이 좋은 글을 발표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저자는 그것을 ‘분투노력’이라고 말한다.

“나는 타고난 재능을 지닌 작가나 번역가가 전혀 아니기 때문에 매일 노력을 쏟지 않으면 안 된다. 첫 문장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한 단락도 끝내지 못하고 오전을 다 보낼 때도 있다. 영감이 떠오르기를 기다렸다면 한 편의 글도 완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에게 영감은 그저 매일 계속 쓰는 것이다. 멋진 소재가 그냥 굴러들어오는 행운은 매번 나를 비켜 간다. 집필의 신이 내 집필실에는 안 오고 다른 작가들의 집필실만 편애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당신과 나, 우리는 어차피 천재가 아니다. 따라서 하고 또 하고 끝까지 해서 마법을 일으키는 수밖에 없다.”
- 「마법을 일으키는 비결」 중에서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무료배송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일시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