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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5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650g | 140*205*30mm
ISBN13 9788950973957
ISBN10 8950973952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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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럼 빅토르 조릭의 체포 과정에 아빠도 관여한 거예요?”
아빠가 접시 두 개를 꺼내더니 내 쪽으로 건넸다. “나야 서류나 옮기고 보고서나 썼지. 이번엔 그나마 누가 실제로 읽긴 했더라.” 나는 식탁에 접시를 하나씩 놓는다. “살인범이에요? 마약 거래상? 뭐였어요?”
“거기까지만 하려무나, 그웬.”
“저도 신문 보잖아요. 이젠 세상이 무지개와 나비로 뒤덮인 곳이 아니라는 걸 저도 서서히 깨닫고 있다고요.”
“그렇게 궁금하니? 좋아.” 아빠가 나에게 와인 잔을 하나 더 건넸다.
“살인, 마약, 전부 다 했지만 빅토르의 주특기는 무기 밀매와 인신매매였어. 성매매를 시켰지. 여성, 아주 어린 여자애들한테.”
나는 콧잔등을 찌푸렸다. “그렇군요.”
“주로 유럽에 팔아넘겼지만 아부다비, 상하이, 로스앤젤레스에도 보냈어. 화물 컨테이너에 가둬서 배로 실어 보내는 거지. 그렇게 LA에 인신매매를 했는데 말이야.”
“이렇게 생생하게 알려줘서 고맙네요.” 나는 밥과 빈달루 카레를 접시에 담았다.
“컨테이너 안에 음식과 물이 담긴 쇠로 된 상자 하나 그리고 변기로 쓸 작은 양동이 하나만 넣어줬다는구나.” 아빠가 말을 이었다. “세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온 여자아이 열네 명이었단다.”
--- p.35~36

“네 아버지 직업이 뭔지 알고 있니?” 조이 아저씨가 물었다.
“국무부에서 일하는 외교 행정관요. 외교관이죠.”
“얘야, 그웬돌린.” 조이 아저씨가 다시 한 번 물었다. “아버지가 하는 일이 뭐야? 아버지가 생계를 꾸리는 수단이 뭐냐고.”
“맙소사, 조이 아저씨. 대체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조이는 잠시 천천히 숨을 골랐다. “그웬돌린, 네 아버지는 국무부에서 일하지 않아. 국무부에서 일한 적도 없다. 그건 ‘표면적인 위장’이었어.”
그가 잠시 말을 멈추더니 내가 그 말을 이해할 때까지 내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아빠가 국무부에서 일하는 게 아니라면 남은 가능성은 하나뿐이었다. 나는 말을 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정확한 단어를 입으로 뱉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스파이였군요.” 마침내 내 입에서 그 말이 나왔다. “아빠는 CIA에서 일하는군요.”
조이는 슬픈 미소를 지어 보였다. “기억하렴. 내가 말한 게 아니라, 너 스스로 내린 결론인 거야. 알겠니?”
내가 충격을 받은 건 이 사실이 조금도 충격적이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이다. 아빠가 스파이라는 결론은 마치 예전에 들었다가 잊어버린 수수께끼의 정답처럼, 웃기는 농담의 마지막 한 방처럼 느껴졌다.
--- p.66~68

“책 암호.” 테런스는 책상 위에 있던 SF 소설 한 권을 집어 들더니 내 옆에 앉았다. “암호는 아주 오래전, 그러니까 책이라는 게 발명됐을 때부터 존재했거든. 중요한 건, 국가 안보국이 별별 기술을 고안해낸다 해도 책 암호는 언제나 쓸 만하다는 거지.”
테런스가 책을 펼치더니 아무 페이지나 찾아 열었다.
“자, 네가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데, 첫 단어가 M이라고 해보자. 그럼 이 페이지에서 M을 찾아. 받아 적어볼래?”
나는 테런스의 책상 위에 있던 연필과 메모장을 집었다.
그가 손가락 끝으로 페이지를 위에서 아래로, 다시 옆으로 훑으면서 혼잣말로 작게 숫자를 셌다. “21페이지, 위에서 14번째 줄, 왼쪽에서 27번째 글자.” 여기까지 말한 그가 나를 쳐다보았다. “이해했어?”
“응.” 나는 내가 방금 받아 적은 숫자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숫자 열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그럼211,14,27이 되겠네.”
“그렇지.” 테런스가 책을 덮고 일어섰다. 얼굴에는 들뜬 미소가 감돌았다. 덕후들의 미소다. 생각의 기쁨에 몰입한, 생각하는 사람의 미소. “글자 하나하나를 숫자 열로 치환하는 거야. 말도 안 되게 오래 걸리지.”
“하지만 안전하겠네.” 내가 말했다.
“그렇지, 여기저기서 글자를 따온다면 말이야. 문제는 이 메시지를 받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책이 그저 같은 책이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란 거야, 같은 판본, 같은 쇄여야 해. 안 그러면 숫자가 가리키는 글자가 달라져버리니까.” 테런스가 말했다.
테런스의 입에서 이 말이 나오는 순간 모든 것이 분명해졌다. 내가 재킷 주머니에서 『1984』를 꺼내자 테런스는 무슨 성물이라도 되는 것처럼 두 손바닥으로 조심스럽게 균형을 잡으며 책을 받아 들었다.
--- p.118~119

“하지만 스스로 폭력을 행할 수 있겠니?” 할아버지는 이 질문을 하며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지금 나를 빤히 바라보는 것은 친절한 문구점 주인 벨라 할아버지가 아니었다. 이 사람은 스파이 벨라다. 전사 벨라다. 생존자 벨라다. “내 가족이 살해당한 뒤 나는 총을 들었다.” 할아버지가 말했다. “낡고 더러운 러시아제 리볼버였지. 며칠 후, 나는 우리 마을 골목길에서 한 독일군 장교와 마주쳤어. 고급 가죽 코트를 입은,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장교였다.”
할아버지의 부모님과 여동생들을 죽였다는 그 장교를 묘사할 때랑 똑같은 설명이었다. 나는 걸음을 멈추고 할아버지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 장교는 우리 마을의 창녀를 벽에 기대 세워놓고 그 짓을 하고 있었지. 주변이 깜깜해서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다.” 할아버지는 반점이 점점이 찍힌 팔을 들더니 검지로 머리 옆쪽, 귀 바로 뒤를 가리켰다. “내가 그놈을 쐈지. 바로 여기를. 10센티미터도 안 되는 거리였다. 장교와 창녀 둘 다 바닥에 쓰러졌지. 총알이 그놈을 뚫고 나가 여자까지 죽여버렸다.”
“그럼…… 그 사람이 할아버지 가족을 죽인 바로 그 장교였어요?”
벨라 할아버지가 얼굴 앞에서 손을 휘휘 저으며 얼굴을 찌푸렸다. “뭐, 그건 알 수 없지. 내가 쏜 총알에 그놈의 머리가 절반은 날아갔거든.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내 머릿속에서 그때 죽은 그 여자가 떠나지 않는단다.”
거기까지 말한 뒤 할아버지는 잠시 말을 멈추었지만 계속해서 나를 빤히 바라보며 내 반응을 관찰하고 있었다. 이 이야기는 겉으로만 보면 나에게 충격과 공포를 주려는 무서운 이야기다. 하지만 한 꺼풀 벗겨보면 그 의미는 달라진다. 세상에는 우리가 때로 행할 수밖에 없는 잔혹한 일들이 있다.
“아가, 네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면 너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거야.”
벨라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하더니 몸을 앞으로 숙여 한 손을 내 어깨에 올렸다. “전쟁이란 그런 거야. 총탄을 쏘고 실수를 저지르면서 살아가는 거야.”
--- p.125~127

“육탄전을 벌이던 도중에 적이 칼을 꺼낸다면, 가능한 한 도망쳐야 해.” 야엘이 말했다. “하지만 만약 적이 총을 꺼낸다면, 공격을 계속해 총을 빼앗아야 한다. 왜 그럴까?”
“칼은 팔을 뻗을 수 있는 거리에서만 공격할 수 있지만, 총알은 멀리까지 가니까요.”
“맞아.” 야엘이 말했다. “자, 이거 받아.”
그녀가 나에게 총을 건넨 다음 바닥에 똑바로 누웠다.
“자, 내 위에 걸터앉은 자세로 무릎을 꿇어봐.”
나는 야엘이 시키는 대로 그녀의 몸 위로 다리를 벌리고 걸터앉았다. 너무 가까워서 조금 어색한 기분이었다.
“내 얼굴을 향해 총을 겨눠봐.”
나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러자 야엘이 손을 뻗어 총부리를 쥐더니 자기 코앞 몇 인치 떨어진 곳으로 끌어당겼다.
“아마 이런 상황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겠지.” 야엘이 말했다. “나는 바닥에 누워 있고, 적은 나를 깔고 앉아서 내 머리에 총을 겨누고 있다면, 내가 완벽하게 불리한 상황이야. 맞지?”
나는 힘없이 웃었다. “그렇지 않다는 시범을 보여주실 생각이죠?”
야엘이 손을 뻗어 총신을 옆에서 쳐 총구를 얼굴에서 떨어뜨린 다음 내 손목을 비틀어 총을 빼앗았다. 동시에 그녀가 몸을 벌떡 일으키는 바람에 나는 옆으로 쓰러져버렸다. 0.5초도 안 되는 상황에 반격이 끝난 셈이었다. 어제 칼로 훈련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바닥에 쓰러진 것은 나, 무기를 들고 있는 것은 야엘인 상태로 상황이 종료되었다.
--- p.167~169

하지만 내 안의 ‘그것’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내 눈이 깨진 유리 조각 사이에 놓인 칼을 발견했다. 나는 칼을 집어 느슨하게 쥐었다. 아무런 보호막도 없이 무방비 상태로 허우적대고 있는 그의 정강이가 보였다. 시작한 것은 끝을 내야 한다는 야엘의 말이 떠올랐다.
나는 남자에게 다가가 그가 신고 있는 작업용 부츠의 밑창을 꽉 잡았다. 칼날이 지나가자 부츠의 가죽이 깔끔하게 갈라졌다. 그러나 칼날이 그의 아킬레스건에 닿기 직전 나는 망설였다.
“계속해.”
마당 저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속삭임이 아닌, 분명하고 단호한 명령이었다. 고개를 들자 쌓여 있던 널빤지 무더기 뒤에서 야엘이 나타나더니 복도의 침침한 불빛 속으로 사라졌다. 나는 노여움으로 가득한 신음을 내질렀다. 야엘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기 있었던 게 분명했다. 야엘이 이 모든 일을 지켜보고 있었다. 분노가 내 몸속에 차올랐다.
그때 내가 붙잡고 있던 그의 다리가 꿈틀거렸다. 다시 어느 정도 호흡을 되찾은 그가 이를 드러내고 눈을 가늘게 뜬 채 나를 보고 있었다. 저건 무슨 표정일까? 공격성, 아니면 두려움?
다시 한 번 야엘의 목소리가 들렸다. “계속하라고.”
그래서 나는 그녀의 말대로 했다.
--- p.187~188

“하지만 대체…… 소피아 티무로브나 코즐로프스카야가 누군데요?” 나는 여권을 앞 장으로 다시 넘겼다.
“진짜 소피아는 스트리퍼였고, 2년 전 뮌헨에서 헤로인 과용으로 죽었어. 네가 손에 들고 있는 이 여권은 가짜가 아니야. 네 사진이 붙었을 뿐 진짜 소피아의 여권이지.”
“이걸 어떻게 손에 넣었죠?”
야엘이 대답했다. “소피아의 시체를 발견한 경찰이 돈을 받고 팔아넘겼을 수도 있고, 우리 친구가 소피아의 소지품에서 슬쩍했을 수도 있지. 그쪽 일은 내 소관이 아니라 몰라. 중요한 것은 네가 가지고 있는 그 여권의 가치가 황금보다 귀하다는 거야. 이 바닥에선 그렇게 제대로 된 여권을 얻기 위해 사람이라도 죽일걸.”
나는 죽은 여자의 여권을 식탁 위에 툭 떨어뜨렸다. 기분이 나빴고 뭔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야엘이 다시 서랍을 열더니 한 번 접힌 두툼한 종이 뭉치를 꺼내 여권 옆에 놓았다. “이건 소피아에 관한 정보야. 출생증명서, 학교 성적표, 부모의 신상정보, 출신 도시에 대한 정보. 그밖에 소피아의 인생에 대한 정보는 네가 지어내야 해.”
“지어내다뇨?”
“신원 위조의 첫 번째 규칙, 최대한 진짜처럼 행동할 것. 두 번째 규칙, 이야기의 신빙성은 세부 사항에 달려 있어. 이 문서들을 잘 읽어보고 빈 곳을 채워 넣으렴. 소피아가 좋아하는 색깔은 뭐지? 어린 시절 친구들은 어떤 아이들이었지? 키우던 개가 차에 치여 죽었을 때 소피아는 몇 살이었을까?”
나는 종이를 펼쳐 읽기 시작했다. 소피아 아버지의 사망증명서: 간경화증. 소피아가 열네 살 때의 일이다. 아버지의 근로 기록: 러시아 남부 아르마비르의 고무 공장. 소피아의 성적 증명서: 독일어 성적이 좋고, 수학 성적이 낮다. 이 정보들은 모두 진짜 같았고 비극적으로 느껴질 만큼 구체적이었다.
“네 프로필을 만들어서 외우는 게 오늘 아침의 숙제야.” 야엘이 말했다.
“하지만 소피아의 사망증명서가 있을 텐데요.”
“편리하게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지. 러시아에서 그런 일은 비일비재하거든.”
“누군가 소피아에 대해 더 깊이 캐묻기 시작하면요?”
“완벽한 이야기는 없어.” 야엘이 내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 “그러니까 네가 만들어내야지. 즉흥적으로.”
나는 눈을 감았다.―새로운 나.
--- p.192~194

“다쳤잖아요, 앰뷸런스를 부를게요.”
“앰뷸런스? 시체가 세 구에다 총 맞은 이스라엘인까지 있는데 뭐라고 설명할 작정이야?”
“그럼 제가 병원까지 운전할게요.”
“차도 총에 맞았어. 운전대는 박살났고.” 그녀는 고통을 참는 듯 눈을 꼭 감았다. “이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번호가 있어. 대사관에서 사람을 보낼 거야. 경찰보다 먼저 도착해야 할 텐데.”
“그때까지 같이 있을게요.”
“프랑스 감옥에서 인생 종 칠 일 있어? 그럼 다시는 네 아빠를 구하지 못할 텐데.”
나는 잠깐 동안 야엘을 노려보았다. “아빠를 구한다고요?” 나는 고함을 질렀다. “하미드가 죽었어요, 야엘. 아빠를 찾을 수 있는 단 하나의 실마리가 죽어버렸다고요.”
야엘이 내 팔을 꽉 붙잡았다. 반쯤은 고통을 참으려는 몸짓이었지만 반쯤은 지금부터 하는 말을 잘 들으라는 뜻인 것 같았다. “그래, 하미드의 어머니는 굉장히 슬퍼하겠지. 하지만 네 입장에선 훨씬 더 유리한 상황일 것 같은데.”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길에 쓰러진 시체들을 보면서 나는 야엘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깨달았다. 하미드를 죽이려던 자들은 내가 만나려던 하미드보다 더 큰 가치가 있었다. 물론 온몸이 뒤틀린 시체가 되어 오토바이의 잔해와 함께 누워 있을 텐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담?
내 의문점을 읽기라도 한 듯 야엘이 말을 이었다.
“서류가 있을 거야, 그웬돌린. 여권, 신분증 그리고 아는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 연락처가 저장된 휴대전화도 있겠지. 거기서부터 시작해.”
--- p.203~204

나는 눈짓으로 배낭이 있는 쪽을 가리키며 고갯짓을 했다. “배낭에서 뭐 좀 꺼내면 안 될까?”
“그래.”
“그래, 된다는 거야, 아니면 그래, 안 된다는 거야?”
남자는 혼란스러운 듯 눈을 가늘게 떴다. “그래, 안 된다고.”
“탐폰을 꺼내야 해.” 나는 영어로 말한 다음 독일어 발음으로 “탐?폰.” 하고 덧붙였다.
남자는 내 말을 알아듣고 인상을 찌푸렸다. “기다려.”
“안 돼, 지금 필요해. 당장, 안 그러면 너랑 나 둘 다 상당히 역겨운 꼴을 보게 될 텐데.”
그는 배낭을 집어 들더니 안을 뒤지기 시작했다.
“한 번 썼던 탐폰 말고 새 걸로 부탁해.”
남자가 당황해서 나를 보고 눈을 깜박였다. 여성이며 탐폰에 대해 아는 바를 머릿속으로 사정없이 뒤져보는 것이 틀림없었다. 결국 남자는 나에게 배낭을 떠안기며 내 얼굴에 총구를 들이댔다. “자, 네가 꺼내. 대신 허튼 수작 부리면 죽는 줄 알아.”
나는 옷이며 세면도구, 내가 가진 전 재산 등으로 묵직한 배낭을 집어 들고 굴복한다는 듯이 안심시키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새 친구의 눈에서 눈길을 떼지 않은 채로 배낭을 뒤져 내가 찾던 물건을 집었다. 파울루스의 나이프. “고마워.” 내가 말했다.
남자가 배낭을 향해 손을 내미는 순간 나는 무거운 배낭으로 그의 얼굴을 찍어 눌렀다. 남자는 총을 든 손을 내 쪽으로 내밀었지만 나는 총을 붙들고 비틀어서 빼앗는 동시에 남자의 두 번째 손가락을 꺾어버렸다. 귀가 먹먹할 만큼 커다란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가 문을 향해 나서려는 순간 남자가 간신히 왼손 주먹을 휘둘러 내 옆머리를 쳤다. 그 바람에 내 손에서 떨어진 권총은 변기 옆으로 굴러 떨어졌다. 나는 나이프를 들고 달려들었지만 남자는 수월하게 칼날을 피해 무릎으로 내 배를 쳐올렸다.
문을 열고 배낭을 낚아챈 뒤 비틀거리며 기차 통로로 나왔지만 남자 역시 그림자처럼 곧바로 뒤따라 나왔다. 나는 다시 한 번 그에게 나이프를 휘둘렀지만 남자는 공격을 피하면서 내 뒤로 몸을 돌려 아까 손가락이 부러진 팔로 내 목을 감고 다른 한 손으로 내 오른쪽 손목을 붙들었다. 남자가 내 손목을 비틀어 칼날이 내 가슴을 향하게 하더니 힘을 주었다. 서서히 칼날이 내게로 가까이 다가왔다. 아무리 저항해도 목에 팔이 단단히 감겨 있어 숨을 쉴 수가 없었다.
--- p.303~305

“우리는 이성적인 사람들이야, 소피아. 소소한 강도짓이나 집시 소매치기들은 봐주지. 먹고는 살아야 하지 않겠어? 하지만 프라하에서 도박판을 벌인다는 건 우리의 이익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짓이야. 감히 우리와 경쟁하려 들 때 받는 벌이 무엇인지 알아?”
“몰라요.”
보스가 내 쪽으로 몸을 기울여 내 얼굴을 살살 만지더니 애견 쇼에 나오는 개를 칭찬하듯 내 머리를 이리저리 돌렸다. “처음 걸렸을 땐 손가락 하나를 자르지. 물론 이건 남자들이 받는 벌이야. 여자들은 다른 벌을 받지. 자세히 알고 싶나?”
나는 고개를 세게 비틀어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도박이 아니에요.” 내가 말했다. “그냥 야바위였다고요.”
“에밀은 카드 게임이었다고 하던데.”
“스리 카드 몬테라는 야바위예요. 카드 게임처럼 보이지만 아니에요.” 내가 대답했다. “아무도 못 이기죠. 제 방식으로 한다면 말이에요.”
보스가 체코어로 뭔가 말하자 트레이닝복을 입은 남자 한 명이 얼른 책상 서랍에서 카드 한 벌을 꺼내왔다.
“한번 해봐.” 보스가 말했다.
다시금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든 관심이 나에게 집중되었다. 내가 카드에서 클럽 잭, 스페이드 잭, 하트 퀸을 꺼내 길게 늘어놓는 모습을 보며 다들 호기심이 쏠린 듯 내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나는 보스에게 퀸을 찾으라고 한 다음 보스의 시선이 카드의 움직임을 따라갈 수 있을 만큼 천천히 카드를 섞었다. 손을 멈추고 보스에게 고갯짓을 했다.
“당연히 이거지.” 보스가 말했다. 내가 보스가 고른 카드를 뒤집어 퀸을 보여주자 그는 만족스러운 얼굴로 방 안을 둘러보며 껄껄 웃더니 내 어깨를 탁 쳤다. “에밀 정도는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나는 어림없어.”
“그럼 판돈을 걸어봐요.” 내가 말했다.
“뭐라고?”
“그렇게 자신 있으면 돈을 걸어보라고요.”
누군가의 손이 돌돌 말아 고무줄로 묶은 두툼한 유로화 뭉치를 책상에 내려놓았다. 손을 따라 시선을 이동했더니 손의 주인은 에밀이었다.
“널 걸지.” 에밀이 말했다. “네가 이기면, 3천 유로를 받아서 이 방을 나가고, 내가 이기면 넌 내가 가지는 거야.”
--- p.336~337

그가 카드 한 장을 버리자 나는 4를 가져왔다. 합은 20. “딜러 승입니다.” 나는 다른 손님에게 하는 것과 똑같이 클라디보의 2만 유로어치 칩을 쓸어왔다.
보흐단 클라디보가 나를 잠시 쳐다보더니 주머니에서 천 유로짜리 칩을 꺼내 테이블 너머로 내게 밀어주었다. “네 몫의 팁이야.” 그가 말했다. “감히 나에게 이렇게 군 딜러는 네가 처음이군.”
“이렇게 굴다니요?” 내가 물었다.
“나에게 져주지 않은 딜러는 네가 처음이라고.”
나는 방금 받은 천 유로 칩을 언제나처럼 팁 주머니에 넣고 그에게 간단히 고맙다고 말했다. 클라디보는 이번에도 흡족한지 내가 시선을 돌릴 때까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프라하에 온 지 얼마 안 되었다던데.” 그가 말했다. “남자 친구는 있나?”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사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 베란이 그렇게 말하더군. 다들 네가 레즈비언이라고들 하던데, 내가 보기엔 너는 여기 있는 녀석들과는 만나지 않을 정도로 똑똑한 것뿐인 것 같군. 거친 녀석들이니까.”
“저는 그냥 아무와도 사귀지 않는 것뿐입니다.”
“물론, 내 상대가 되어달라는 건 아니야. 내 아들 로만을 만나보지 그래. 네 성격이 내 아들에게, 아마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으니까.” 클라디보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살짝 움츠리며 최선을 다해 예의바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죄송합니다만, 판 클라디보, 말씀드렸듯 저는 아무와도 사귈 마음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그 결정을 존중해주어야겠군.” 그가 한숨을 쉬더니 양복 재킷에서 조그만 수첩을 꺼냈다. “어쨌든 마음이 바뀔지도 모르니 내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겠어.”
그가 만년필로 종이에 휴대전화 번호를 적었다. 빛을 받은 은빛 펜촉이 수술용 칼처럼 반짝였다. 피아노처럼 까만 펜대 옆면에 ‘아빠에게, 사랑하는 G가’라고 새겨진 글귀가 보였다.
--- p.352~353

남자의 손이 내 셔츠를 붙잡더니 나를 앞으로 홱 끌어당겼다. “이미 기록을 확인해봤다고, 개 같은 년. 여권에는 고향이 아르마비르라고 되어 있지만 그곳 병원에는 네 출생 기록이 없었어.”
억양을 들으니 콧수염 남자는 러시아 출신인 게 분명했기에 나도 완벽한 억양을 끌어내 러시아어로 대답했다. “나는 노보쿠반스크에서 태어났으니까. 아르마비르는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야.”
그가 나를 밴의 벽에 밀어붙였다. “나는 아르마비르를 내 고향만큼 잘 알아. 그래, 거기 있는 오페라 하우스의 지붕은 무슨 색이지?”
“오페라 하우스 지붕은 파란색이야.”
“개소리 지껄이지 마, 아르마비르에는 오페라 하우스가 없다고.”
“오페라 하우스 지붕은 파란색이야.” 나는 같은 말을 반복했다.
“판 클라디보한테는 네 아버지가 스페츠나즈 출신이었다고 했더군.” 그가 고함을 질렀다. “네 아비는 공장 노동자였잖아!”
“군대에서 퇴역한 뒤 공장에서 일했어!” 나도 마주 고함을 질렀다. “아버지는 어릴 때 돌아가셨고.”
“웃기지 마, 개 같은 년.” 그가 으르렁거리더니 내 귀싸대기를 날렸다. “네 아비는 왜 죽었지?”
“보드카를 많이 마셔서.”
왼쪽 신장이 있는 곳에 내리꽂히는 주먹. “네 아비가 일한 공장은 무슨 공장이고?”
“고무 공장. 고무를 만드는 공장이었어!” 나는 비명을 질렀다.
오른쪽 신장에 주먹이 내리꽂혔다. “어디에 쓰는 고무인데?”
“네 엄마가 쓰는 자위기구 만드는 고무.”
--- p.375~376

“너를 집에 보내고 나서 혼자 생각했지. 남자처럼 용맹하게 싸우면서, 충성심은 마치 어머니와 같은 이 여자아이는 대체 누굴까 하고 말이야.” 보흐단이 집요해 보이는 눈을 가늘게 떴다. “그런 여자라면 당연히 둘 중 하나겠지. 다이아몬드보다 귀한 보물이거나, 아니면 누가 날 엿 먹이려고 보낸 스파이거나.”
“전 스파이가 아니에요, 판 클라디보.”
“하지만 노파심에서 한 행동이니 이해해주려무나.” 보흐단은 7번이라고 적힌 철문 앞에 서더니 흐려져서 거의 보이지 않는 숫자를 한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여긴 내가 갇혔던 방이야. 5개월간 수감됐지. 1986년 봄에서 여름까지. 죄목은 훌리건스트비[chuliganstvi], 즉 훌리건 행위였어. 청바지와 미국 록음악이 담긴 테이프를 팔다가 체포되었지.”
무릎이 풀리기 직전이었다. “판 클라디보, 저는 배신한 적이 없어요.”
보흐단이 내 양 어깨에 손을 하나씩 올리더니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마침내 미소를 지었다. “이제는 그 사실을 안다, 소피아 티무로브나. 너는 스파이가 아니야.”
방금 들은 말뜻을 이해하느라 머릿속이 빙글빙글 돈다. 잘못 들었나? 말이 잘못 나온 걸까? 나를 믿는다고? 아까 나를 심문하던 콧수염 남자가 내 앞으로 다가오더니 양손의 수갑을 풀고, 무릎을 꿇고 앉아 내 발목에 채워진 쇠고랑도 풀어주었다.
내가 안도의 한숨을 훅 내뱉는 순간 클라디보가 나를 품에 안고 꽉 끌어안았다.
“내 부하들이 밴 안에서 거칠게 다룬 점에 대해선 사과하지.” 클라디보가 말을 이었다. “신중을 기해서 나쁠 건 없어. 이해하지?”
“예, 판 클라디보.” 내가 대답했다.
그는 포옹을 풀더니 한 손을 내 뺨에 댔다. “그래서 소피아 티무로브나, 네 충성심을 시험하기 위해 이제 한 가지 마지막 부탁을 해야겠어. 그러니까 우정의 증거를 확인하는 절차라고 해두지.”
보흐단 클라디보가 7번 방 문의 손잡이를 돌리더니 밀어 열었다. 안에는 턱시도 셔츠를 팔꿈치까지 걷어 올린 미로슬라프 베란이 서 있었다. 그의 다리 아래로 방 한가운데에 손을 뒤로 돌려 묶인 남자가 겁에 질린 채 애원하는 얼굴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첫 순간 느낀 충격이 지나가자 나는 그 남자가 로만을 공격했던 세 사람 중 나와 맨 먼저 맞붙었던 가장 덩치 큰 남자라는 것을 알아보았다.
독방 구석에는 나무 테이블이 하나 있었고 그 위에는 펜치와 파워드릴과 토치가 놓여 있었다. 고문 도구일 것이다. 독방에 갇힌 인질은 막 심장마비를 일으킬 것처럼 제대로 숨조차 못 쉬고 있었다. 그가 나를 쳐다보는 순간, 나는 그 눈빛 속에서 그가 나를 알아보았음을 읽어냈다.
보흐단은 내 등 뒤, 복도에 서 있었다. “다행히도 프라하 경찰청장이 나와 절친한 친구라서 말이야. 청장이 병원에 연락해서 몇 바늘 꿰매고 병원을 막 떠나려던 이 친구를 찾아냈지. 고작 몇 바늘 꿰맨 건 내 아들을 때려눕힌 대가라기엔 좀 약소하지. 그렇지 않은가, 소피아 티무로브나?”
(중략)
보흐단이 몸을 일으키더니 내 쪽을 향했다. “여기 갇혀 있을 때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아나, 소피아 티무로브나?”
“모릅니다, 판 클라디보.”
“결단력 덕분이었지. 그런데 로만에게는 그게 없어. 그 때문에 녀석의 약점을 자제할 수가 없는 것이지. 하지만 너에게는 결단력이 보이는군, 소피아 티무로브나.” 보흐단이 말했다.
“맞아요. 판 클라디보. 저는 결단력이 있어요.”
보흐단이 체코어로 베란에게 뭐라고 말하자 베란은 허리 벨트에 차고 있던 소음기가 달린 권총을 꺼내 손잡이 부분을 내 쪽으로 하고 건네주었다. 나는 총을 본 뒤 클라디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얼굴에서는 희미한 미소와 기대에 찬 듯 치켜든 눈썹 말고는 아무 표정도 읽을 수가 없었다. 나는 총을 받아 들었다. 길이 잘 든 묵직한 권총이었다. 가늠자, 해머, 방아쇠울 언저리의 날카로운 모서리는 허리 벨트와 총집을 수백만 번 들락거린 탓에 반들반들하게 빛이 났다.
“보여다오, 소피아 티무로브나. 네 결단력을 보여줘.”
내 머리는 이 말의 뜻을 이해하지 않으려고 저항하고 있었다. 머리가 내 손에 명령을 내리기를 거부했다.
--- p.380~384

“그럼, 미리 약속한 대로, 열 개?”
“맞아. 열 개.” 에밀이 말했다.
상점 깊숙한 곳 어디선가 아까 들어간 두 부하가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고음의 비명 소리가 뒤따랐다. 다음 순간, 젊은 여자들, 여자아이들이라고 말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은―한 무리가 모퉁이를 돌아 나타났다. 가장 어린 아이가 열네 살 정도, 나이가 많은 아이도 고작 열일곱 살로 보였다. 내 피부에 송글송글 땀방울이 비어져 나오더니 별안간 욕지기가 거세게 밀려왔다. 이게 바로 그 ‘화물’이구나. 이 아이들이 ‘열 개’라는 소리구나.
두 남자가 케이블타이로 손목을 결박당한 여자아이들을 막대기로 몰고 오더니 아무렇게나 후려쳤다. 아픔을 주는 것 말고는 아무 목적도 없는 행위였다.
“이봐! 상처를 남기면 안 돼!” 에밀이 고함을 지르더니 나에게로 돌아섰다. “통역해줘.”
나는 에밀이 했던 말을 러시아어로 바꾸어 외쳤다.
그들이 여자아이들을 방 앞쪽에 세웠다. 어깨를 앞으로 구부리고 두 눈은 공포에 질려 휘둥그레진 채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열 명의 소녀들. 모두 눈에 띄게 예쁜 외모였다. 충격적일 정도로. 여자라면 누구나 원하는 그리고 딸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두려워하는 그런 아름다움이었다. 소녀들 중 몇 명이 나를 바라보았다. 공포에 질린 눈빛 속에도 증오심을 숨기지 않고 있었다. 이 아이들은 이곳의 남자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는 것에는 이미 익숙해져 있었지만 내 몫으로는 지옥에서도 가장 나쁜 자리를 마련해놓을 게 분명했다.
--- p.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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