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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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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 서울과 파리를 걸으며 생각한 것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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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52g | 120*200*15mm
ISBN13 9788954682510
ISBN10 895468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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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도시 산책자 소설가 정지돈의 에세이] 소설가 정지돈이 서울과 파리를 걸으며 생각한 것들을 한 권의 에세이로 엮었다. 21세기의 도시 산책자가 되어 세계를 인식하는 방식, 예술과 사상에 관심을 갖는 방식을 위트 있는 문장에 담아냈다. 사유의 리듬이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확장되어 가는 소설가 정지돈의 자유로운 걷기와 산책. - 에세이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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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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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배우고 나면 반어, 아이러니, 유머, 농담, 현학적인 표현부터 줄임말까지 모든 게 가능해진다. 그러니까 도시를 가로지르고 표류하고 발견하고 점거하고 걷기 위해서는 도시를 배워야 하고 배우기 위해서는 발화-보행해야 한다. (…) 발화의 교차와 변환이 자유롭게 유통되는 도시를 만드는 것, 발화 행위를 통해 매 순간 새롭게 발명되는 도시 풍경을 만드는 것. 그런데 이런 도시가 가능할까?
--- p.16

사실 플라뇌르는 한 번도 실제로 존재했던 적이 없다. 파리라는 도시에서 난립했던 특정한 종류의 걷기와 걷기를 기록한 텍스트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작가들이 재창조한 것뿐이다. 존재했던 건 걸음을 걸었던 사람들이며 나머지는 모두 구성된 것들이다.
--- p.83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관광, 산책 등의 여가가 중단되거나 침해되는 상황에서 기대치 못한 호황을 누리는 게 있다면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스트리밍 사이트나 인터넷 쇼핑몰일 것이다. 다시 말해, 실제 세계에서 산책을 못 하게 된 사람들은 웹에서 산책을 한다.
산책을 너무 아무데나 갖다붙이는 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지만, 디지털 산책은 이미 많이 쓰이는 개념이다. 2018년 있었던 서울시립미술관 삼십 주년 전시의 제목은 [디지털 프롬나드]다. 프롬나드는 불어로 산책이라는 뜻이다. 미디어 이론가 레프 마노비치는 웹서핑(그의 용어로 내비게이션)을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산책자형과 탐험가형. 산책자형은 플라뇌르가 도시를 산책하며 아케이드와 백화점, 쇼핑몰에 이끌리듯, 웹을 떠돌며 각종 플랫폼과 인터넷 쇼핑몰에 이끌린다. 반면 탐험가형은 게이머로 지칭할 수 있는데 이들은 목적과 성취가 뚜렷하다. 아메리카를 발견한 콜럼버스처럼 이들은 뭔가를 얻기 위한 곳으로 인터넷을 이용한다.
--- p.100-101

나는 백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미 오래전부터 백인(남성)이 되고 싶었거나 아니면 한국에 사는 동안 스스로를 백인(남성)으로 착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백인(남성)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세계가 자기 집 앞마당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들은 두려울 게 없고 두려운 게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라고 믿는다(그런 의미에서 플라뇌르적 산책을 실천하는 데 가장 최적화된 것은 백인(남성)이다).
--- p.128-129

지하철은 독서하기 가장 좋은 공간이다. 픽션에서 픽션으로 갈아타기. 사회는 픽션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픽션 트랜스퍼로 유지된다. 사람들은 대부분 지하철에서 책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보지만 스마트폰도 픽션이다. 지그프리트 질린스키는 비디오가 발명된 오십 년 전부터 시청각의 서적화가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그 연장이다. 폰으로 유튜브를 보건 틱톡을 보건 웹툰을 보건 핵심적인 사실은 같다. 사람들은 픽션을 환승하고 있으며 픽션에 의해 운반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 p.167-168

상우씨는 얼마 전 미술 작가 김희천과 부산비엔날레 토크에서 ‘도시는 겹쳐 있다’는 의미의 이야기를 했다. 도시는 하나가 아니다. 인간이 하나의 단일한 주체가 될 수 없는 것처럼, 서울 안에는 수많은 도시와 도시 안의 도시가 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겹치고 분리된 시간과 공간을 하나의 도시 또는 신체가 끌어안는다는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간은 잠재력이 크다. 어떤 것도 동시에 하나 이상의 존재일 수 없다. 그러나 특정 공간 안에 두 존재가 있는 것은 가능하며 우리는 그렇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구분한다. 시간은 우리를 속박하지만 - 그래서 존재에 의미가 부여되지만 - 공간은 우리를 해방시킨다. 시간이 공간화되면서 문명이 생겼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리학자 리 스몰린의 관점에서 시간은 자연의 근본 성질인 데 반해 공간은 발생적 성질이다. 시간 안에서 우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시간의 앞으로 갈지 뒤로 갈지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공간에서 어디로 움직일지 선택할 수 있다. 이 차이가 우리의 경험 전체를 빚는다. 라이프니츠는 말했다. “공간은 다른 무엇도 아니며 그 질서 또는 관계다.”
--- p.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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