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경제 교양 수업
중고도서

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경제 교양 수업

정가
16,000
중고판매가
8,500 (47%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다팔자에서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08g | 153*225*30mm
ISBN13 9791160022780
ISBN10 116002278X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같이 깨끗한 상품
  •  판매자 :   다팔자   평점0점
  •  책커버까지 그대로인 <최상> 품질의 책입니다.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초심자의 행운beginner’s luck’이란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가 초반에 전문가보다 월등한 결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 실력이라기보다 운에 가까운 것이어서 행동경제학에서는 경계의 의미로 많이 쓰인다. 성공이 항상 성공을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식시장이나 벤처업계에서도 ‘초심자의 행운’은 많다. 얼결에 주식투자를 했다가 큰 수익을 거두자 본격적으로 주식에 뛰어들었거나, 첫 번째 상품이 대박을 터트리자 본격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서는 경우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첫 번째 성공이 마지막까지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초심자의 행운’과 유사한 의미로 ‘뜨거운 손의 오류’도 쓰인다. 농구 경기에서 어떤 선수가 1쿼터에 3점 슛을 잇달아 성공하면 이후 플레이도 아주 잘할 것으로 믿게 되는 오류다. 이날 특별히 컨디션이 좋을 수도 있지만 통상은 계속 3점슛을 쏘다보면 이 선수의 성공률은 평균치로 근접하게 된다. 초심자의 행운이 무서운 것은 쉽게 자기 자만이나 탐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 p.22, 「초심자의 행운『연금술사』」 중에서

2019년 한국에서 분 ‘보이콧 재팬’은 아이덴티티 경제학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일본 상품과 여행은 가격 대비 품질, 즉 가성비가 높은 것이 많다. 문화도 엇비슷하고, 거리도 가까워 이질감이나 시차 부담도 없다.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일본 상품을 마다할 이유가 없겠지만 위안부와 징용배상 거부 등의 과거사, 여기에 더해진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는 한국인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즉 한국인의 정체성을 건드렸다는 의미다. 이에 다수의 한국인들은 약간의 금전적 손해를 보더라도 ‘한국인’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지키는 쪽으로 행동했다. 일본 여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고, 맥주와 자동차 판매도 대폭 감소했다. 일본 상품은 경쟁력이 있어서 곧 불매운동이 잦아들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본측의 반응은 틀렸다. 동시에 ‘보이콧 재팬’을 비경제적인행위라고 주장하는 것도 틀렸다. 불쾌감과 불편함은 소비자 후생(이득)을 감소시킨다는 점에서 소비거부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경제적 행위다. 직장을 구할 때도 아이덴티티 경제학이 작동한다. 인간이 경제적 인센티브에만 반응한다면 무조건 임금을 많이 주는 직장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 p.52~53, 「아이덴티티 경제학『공포』」 중에서

시장에서도 ‘제 살 깎기’를 의미하는 경제용어가 있다. ‘카니발리제이션cannibalization’이다. 카니발리제이션은 사람이 사람을 먹는 카니발리즘cannibalism에서 비롯된 용어다. 카니발리즘의 어원은 카리브족 Carib에서 나왔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신대륙을 발견할 당시 카리브해 섬에 사는 카리브족이 사람을 먹는 식인종cannibal이라고 유럽에 알려졌다. 카니발리제이션은 시장에서는 ‘자기잠식’ 또는 ‘자기시장 잠식’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시장지배적인 기업이 낸 신제품이 기존 자사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경우가 있다. 코카콜라가 다이어트 콜라를 내면 기존 콜라 시장이 축소된다. 전기차를 생산하면 기존 휘발류 차량 시장이 축소된다. 시장지배적 기업들은 카니발리제이션을 우려해 신제품 출시를 미루는 경향이 있다. 힘들게 기존 시장을 장악했는데 자신이 나서서 그 판을 깰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존 시장이 ‘현금’이라면 새로운 시장은 ‘어음’이다. 새 시장에 진출한다고 해서 지금처럼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 p.64~65, 「카니발리제이션『채식주의자』」 중에서

일반적으로 기업은 고객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그래서 많은 홍보비를 써대며 내 물건을 사달라며 고객을 끌어모은다. 하지만 고객이 많다고 무조건 기업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돈이 안 되는 고객들도 있다. 이른바 ‘진상고객’이거나 ‘체리피커(상품할인 등 단맛만 빼먹는 소비자)’다. 반품이 잦은 고객, 판매처와 잦은 마찰을 일으키는 고객, 할인기간에만 물품을 구입하는 고객 등은 도리어 비용이 드는 고객일 수 있다. 디마케팅을 체험해보고 싶으면 주말 밤 홍대앞 클럽에 가보면 된다. 클럽은 아무나 입장시키지 않는다. 이른바 외모가 되는 사람만 한정해서 들여보낸다. 그래야 ‘물이 좋다’는 평이 나고 더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디마케팅은 사실 돈을 더 벌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다. 기업의 디마케팅 전략에는 3가지 유형이 있는데 일반적 유형, 선택적 유형, 표면적 유형이다. ‘일반적 유형’은 비용발생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수요제한이다. 최근 식당, 카페 등을 중심으로 퍼지는 ‘노키즈존’이 대표적이다.
--- p.71~72, 「디마케팅『한여름 밤의 꿈』」 중에서

보아뱀 전략이란 자신보다 규모가 큰 기업을 인수합병M&A해 기업을 성장시키는 전략을 말한다. 보아뱀이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코끼리를 삼킨 것을 빗댔다. 자신보다 규모가 큰 기업을 삼키다보니 기업의 형태가 달라진다. 주력산업이나 조직이 크게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길고 가는 보아뱀이 모자형태로 바뀌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보아뱀 전략의 성공적인 사례로 인도의 타타그룹을 들었다. 2009년 보고서 ‘글로벌 M&A시장의 보아뱀, 타타그룹’ 을 보면 타타스틸은 연간 500만 톤의 생산규모를 가진 세계 56위의 철강회사였다. 2007년 이들은 연간 1900만 톤(세계 9위)의 조강생산 능력를 가진 영국의 코러스를 121억 달러에 인수해 세계 5위의 철강회사로 도약했다. 또한 타타모터스는 2008년 영국의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와 랜드로버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 타타모터스는 나노 등 저가 소형차를 생산하는 소규모 자동차 회사였지만 인수합병으로 일약 글로벌 브랜드를 소유하게 되었다. 이 같은 타타그룹의 성장사는 세계 주요 경영자들의 관심사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작은 회사가 큰 회사를 인수하려는 시도가 종종 있었다. 대표적 사례가 2009년 효성그룹의 하이닉스 인수추진이다.
--- p.79, 「보아뱀 전략『어린 왕자』」 중에서

학창시절 호감이 가는 이성친구를 위해서는 새벽부터 도서관 자리를 잡고, 보물 같은 필기노트도 선뜻 빌려주었다. 행여 또 다른 도움을 요청하면 무엇이라도 해줄 기세이기도 했다. 아무리 미운 짓을 해도 그의 행동은 이뻐 보였다. 돌아보면 매우 비합리적인 행동이었지만 ‘호감’의 힘은 그만큼 컸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승민은 서연을 위해 만든 건축모형을 들고 그녀의 집 앞에서 추운 겨울 밤늦도록 그녀의 귀가를 기다린다. ‘GUESS’가 아닌 ‘GEUSS’ 티셔츠를 입을 수밖에 없었던 승민은 애꿎은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화를 낸다. 승민은 서연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호감편향을 마케터들이 그냥 놓칠 리 없다. 보험설계사 중에는 고객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다. 고객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서다. 일단 호감을 갖게 되면 상품을 팔기 한층 쉬워진다. 광고기획자들이 광고에 잘생긴 남녀를 기용하는 것도 소비자의 호감을 사기 위해서다. 잘생기지는 않아도 사회적으로 존경을 받는 인물을 기용할 때도 있다. --- p.119~120, 「호감편향『동백꽃』」 중에서

승자의 저주는 인수합병M&A나 법원 경매의 공개입찰에서 종종 일어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례가 금호아시아나그룹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을 무리하게 인수하려다가 그야말로 풍비박산이 났다. 금호아시아나는 2006년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6조 원을 써내 승리했다. 이중 3조 5천억 원은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재무적 투자자들에게 2009년 12월이 되면 대우건설의 주식을 주당 3만 4천 원 가격에 되사주겠다며 풋백옵션을 걸었다. 하지만 곧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졌고, 대우건설 주식이 주당 1만 원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서는 이 주식들을 되사기 위한 5조~6조 원의 자금이 없었다. 재계 8위이던 그룹은 결국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금호생명(현 KDB생명)과 대한통운은 매각되었다. 그럼에도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의 핵심이던 아시아나항공을 시장에 내놨다. 금호아시아나그룹에게 대우건설 인수전은 피로스의 승리가 되었다.
--- p.139~140, 「피로스의 승리『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중에서

당첨 가능성이 낮은데도 사람들은 왜 로또를 매주 사는 것일까? 미국의 경제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한 실험을 보자. 한 사무실 직원을 대상으로 복권 공동구매 신청을 받았더니 예상보다 참여율이 높았다. 왜 복권을 사기로 했는지 물었더니 답변자들은 “복권을 구입한 동료가 만약 당첨되어서 회사를 그만두면 내가 비참할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당첨금이 높은 복권을 제시할수록 후회의 기회비용도 커진다. 45개의 숫자 중 6개의 번호를 모두 맞추어야 하는 한국 로또의 1등 당첨확률은 14만 5,060분의 1이다. 당첨확률은 극히 희박하다지만 누군가는 또 당첨이 되는 것이 로또다. 어쩌면 당첨자가 나일 수도 있는데 아예 사지 않아서 그 기회를 박탈당했다는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아서 사람들은 매주 로또를 산다. 흥미로운 것은 후회회피 심리는 단기적일 때와 장기적일 때, 각기 다르게 작용한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단기적으로는 ‘실패한 행동’을 더 강하게 후회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하지 않은 것’을 분하게 여기며 마음 아파한다. 마크 트웨인은 “20년이 지나면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더 후회하게 된다”고 말했다. --- p.153, 「후회회피『비 오는 날』」 중에서

현대에도 보물섬이 있다. 조세정의네트워크TNJ의 니컬러스 색슨Nicholas Shaxon 상근 연구원은 저서 『보물섬』」 중에서 을 통해 “조세피난처는 현대판 보물섬”이라고 주장했다. ‘조세피난처tax heaven’란 법인이나 개인의 실제 발생소득의 전부 또는 상당 부분에 대해 조세를 부과하지 않는 국가나 지역을 뜻한다. 보물섬에 해적들이 약탈한 보물을 쌓아둔것처럼 조세피난처는 금융자본가들이 세금을 피해 자신의 돈을 쌓아둔 곳이다. 조세피난처에 쌓아둔 돈의 상당액은 약탈한 보물과 같이 비자금이나 부정한 돈일 수도 있다. 색슨은 “조세피난처는 단순히 조세회피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밀주의’를 가능하게 하고 다른 주권국가들의 법과 규정을 무시한다. 개인이나 법인들로 하여금 여타 국가의 규정?법?규제를 우회할 수 있도록, 정치적으로 안정된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유치할 수 있게 폭넓은 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조세피난처나 조세피난처에 돈을 맡기는 주 고객이 범죄자나 불량국가가 아닌 부자국가·부자기업·부자들이라는 점이다. 조세피난처의 절반은 영국계다.
--- p. 185~186, 「조세회피처『보물섬』」 중에서

포경산업은 18세기 거대 산업 중 하나였다. 고래는 중요한 에너지원이었다. 고래를 짜내 만든 기름은 가로등과 램프 기름으로 쓰이며 도심의 밤을 밝혔다. 향유고래는 단연 인기였다. 한 마리만 잡으면 많은 기름이 나오는데, 이는 향이나 화장품 재료로도 쓰였다. 미국 포경산업의 중심지는 매사추세츠주였다. 그곳에서 남쪽으로 50km 정도 떨어진 곳에 낸터킷섬이 있다. 당시 미국의 포경선은 700척이 넘었고, 포경선을 타는 사람은 1만 8천 명에 달했다. 해마다 400만 달러를 소비했다. 출항할 때 2천만 달러의 가치를 갖는 배가 해마다 700만 달러의 수익을 가지고 돌아왔다. 포경선은 귀향까지 길면 3년씩이나 걸렸다. 많은 사람들이 확실한 수익을 주는 국채에 투자하듯 낸터킷 사람들은 포경선에 투자했다. 재미있는 것은 선장을 비롯한 모든 선원은 임금을 받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은 수익금의 일부를 ‘배당’받았다. 배당은 선원 각자가 지니는 임무의 중요도에 비례해 정해졌다. 소설의 이슈메일은 고래잡이에 풋내기라 300번의 배당을 받았다.
--- p. 192~193, 「배당은 어떻게 탄생했나『모비 딕』」 중에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 1992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은 이 선거구호로 현직 대통령이던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를 눌렀다. 경제는 정치도 압도한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1998년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 경제는 정치, 사회, 문화 전반을 지배하는 ‘상부구조’가 되었다. 민생경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정권은 가차없이 교체되었다. 경제위기가 오면 사회 분위기가 흉흉해지고 생활형 범죄가 증가한다. 일가족 자살 같은 비극적인 기사도 부쩍 늘어난다. 경제 불황기에는 문화계 상황도 나빠진다. 주머니가 헐렁해진 소비자는 문화비 지출부터 줄이게 된다. 국가 간 분쟁에서도 경제제재를 이용한다. 경제가 나빠질 때 버틸 수 있는 정권은 없다. 경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 되었다. "싸움, 간통, 살인, 도둑, 구걸, 징역, 이 세상의 모든 비극과 활극의 근원지인 칠성문 밖 빈민굴로 오기 전까지는 복녀의 부처는 (사공농상의 제2위에 드는) 농민이었다." 김동인의 『감자』」 중에서 는 이렇게 시작된다.
--- p.216~217, 「경제결정론『감자』」 중에서

미국인의 곰사냥 전통은 금융권으로도 이어졌다. 증시에서 약세장을 의미하는 용어가 ‘베어마켓’이다. 1700년대 초반 미국 보스턴에서는 곰가죽 시장이 번성했다. 곰가죽이 품귀되면 상인들은 곰가죽을 며칠 뒤 넘겨주기로 하고 비싼 가격으로 돈을 먼저 받았다. 곰가죽 가격이 비싸다는 소문이 나면 곰사냥꾼들이 곰을 열심히 잡았고, 그러면 공급이 많아져 곰가죽 가격이 떨어졌다. 그래서 곰가죽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투기꾼’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1719년 출판된 디포Daniel Defoe의 저서 『증시의 해부』」 중에서 에서는 ‘곰가죽 매수자’라는 용어가 나올 정도다. 곰은 자연스럽게 하락장의 대명사가 되었고 베어마켓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락장 속에서도 일시적인 반등 장세가 있는데 이를 ‘베어마켓 랠리’라 한다. 하락장 속에서도 수익을 내도록 설계된 펀드는 ‘베어마켓 펀드’다. 베어마켓의 반대인 불마켓은 베어마켓보다 100년쯤 늦게 명명되었다. 1850년께 월스트리트의 한 신문이 상승장을 표현하면서 곰(하락장)에 맞설 동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떠올린 동물이 뿔을 높이 세운 황소Bull라고 한다.
--- p. 239~240, 「베어마켓『곰』」 중에서

“남편이 6시까지 일을 하게 되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간단히 한잔 정도 할 테니 돈도 과히 낭비되지 않을 거예요. 그렇지만 5시에 일이 끝난다면 매일밤 취하게 되니 돈이 남아날 리 없어요. 노동시간 단축으로 골탕먹는 사람은 노동자의 부인들뿐이라니까요.” 가정부 마리의 불만은 헤밍웨이가 살던 당시 부녀자들의 실제 불만이었다. 『킬리만자로의 눈』」 중에서 은 1936년 집필되었다. 프랑스에서 하루 8시간 노동제가 시행된 해다. 2년 뒤 독일과 미국이 이를 따라간다. 프랑스의 8시간 근무제는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빨랐다. 노동운동의 역사는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다. 18세기 산업혁명은 노동자들을 장시간 노동으로 이끌었다. 24시간 기계를 돌리기 위해서는 노동력이 필요했다. 자본주의 초기에는 노동시간과 노동환경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하루 12~16시간씩 일주일에 하루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가 많았다. 사망과 부상 등 산업재해가 잇따르자 1802년 영국에서 과도한 어린이 노동을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졌다.
--- p.265~266, 「8시간 근무『킬리만자로의 눈』」 중에서

작은나무네는 생활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다. 옥수수를 조금 기르지만 이것으로는 돈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위스키 제조가 있었다. 할아버지는 스코틀랜드 쪽 가계로부터 수백 년동안 전해 내려온 위스키 제조 기술을 갖고 있었다. 할아버지가 만든 위스키는 옥수수로만 만든 100% 순수 위스키다. 비록 밀주지만 직업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할아버지가 한 달에 만드는 위스키는 고작 11갤런(약 42ℓ)이다. 이 중에서 9갤런을 개척촌 사거리 가게에 판다. 1갤런당 2달러로 전부 팔면 18달러를 받는다. 불과 25센트에 불과한 옥수수 1부셸(약 30kg)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부가가치가 크다. 할아버지는 딱 한 사람의 정치가를 좋아했다.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다. 그러나 워싱턴이 위스키세, 이른바 주세를 만들었다는 얘기에 크게 실망한다. 그것은 자신의 직업을 빼앗는 것과 다름 없었다. 당시 위스키를 소규모로 제조한 사람들의 마음은 똑같았다.
--- p.283~284, 「주세와 죄악세『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중에서

빅브라더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사생활, 즉 프라이버시는 없다. 아니, 프라이버시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 감시와 통제가 일상이기 때문이다. 이제 사람들은 프라이버시에 둔감해졌다. 비단 조지 오웰의 상상의 세계에서만 그럴까? 우리는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둔감한 경우가 많다. “귀찮다” “별문제가 있겠냐”는 변명이 뒤따른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생각과 행동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을 ‘프라이버시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이성적으로 판단할 때는 프라이 버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한 투자에 인색하다. 심지어 매우 작은 눈앞의 이득을 위해 자신의 개인정보를 쉽게 팔아버리기도 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손상영 연구위원이 작성한 ‘온라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철학적 배경과 산업적 접근’이라는 보고서를 보자. 손 위원은 163명에 대해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개인정보인 ‘체중정보’를 판매할 때 수용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치를 평균 146만원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막상 현금을 내밀자 참가자의 70%는 단돈 100원에 정보를 판매했다.
--- p.312~313, 「프라이버시의 역설『1984』」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