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6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340쪽 | 560g | 145*210*30mm |
ISBN13 | 9791192097237 |
ISBN10 | 1192097238 |
발행일 | 2022년 06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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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40쪽 | 560g | 145*210*30mm |
ISBN13 | 9791192097237 |
ISBN10 | 1192097238 |
MD 한마디
기후 위기가 초래할 급격한 변화는 식량이다. 밀과 쌀을 비롯한 곡물 생산에 문제가 생긴다. 곡물의 80%를 수입하는 대한민국은 기후 위기에 취약하다. 식량 안보 관점에서 기후 위기를 분석한 이 책은 대한민국의 현재와 파국을 피하기 위해 취해야 할 대책을 논한다. - 손민규 사회정치 MD
추천의 글 프롤로그: 뜨거운 지구, 배고픈 식탁 1장 식량난 임박, 지구에 도대체 무슨 일이? 하늘을 쳐다보지 마 │ 이미 변해버린 것에 언제 변할지를 묻다 │ IPCC 제6차 보고서의 의미 │ 세계가 기후변화를 인정해 온 과정 │ 1.1도의 지구에서 바라본 미래의 지구 평균기온 │ 기후변화 시나리오의 이해 │ 작은 차이, 큰 영향 1.5도 vs 2도 │ 기후변화는 약한 고리부터 공격한다 │ 해수면 상승이 초래한 기후 난민 │ 생활 속의 기후변화 │ 다음 여정을 위한 준비: 갈림길에 서서 2장 우리가 만들어온 기후 위기의 발자취 인구수의 딜레마 │ 지구 주인은 누구일까? │ 시그모이드 곡선 │ 공기로 빵을 만들다 │ 고삐 풀린 인구와 농업의 발전 │ 수확체감의 법칙 │ 토양과 문명 │ 지속 가능성 위기 │ 지구의 항상성과 가이아 이론 │지구의 탄소순환 │ 양성 되먹임과 티핑 포인트 │ 지구 기후의 지뢰밭 │ 질소비료가 기후변화의 원인? │화학비료를 위한 변명 │ 우리나라 질소순환의 변화 │ 녹색혁명 │ DDT와 환경운동의 태동 │ 육류 소비 증가의 영향 │ 소는 새로운 석탄일까? │ 움직이는 과녁 │ 네 번째 파도 │ 생물 다양성의 붕괴 3장 한국은 탄소중립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위기를 인식하기까지 │ 탄소 시계와 탄소 예산 │ 온실가스 배출원에 대한 이해 │ 산업별 배출량과 재생에너지 생산 │ 토지이용 변화의 영향 │ 재생에너지 시대의 시작 │ 전기 요금은 인상할 수 있을까? │ 답답한 재생에너지 전환 │ 재생에너지를 둘러싼 갈등 │ 에너지 전환 │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 │ 미래의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 검은 연기에 뛰던 가슴은 검은 패널에도 뛸까? │ 징검다리로 등장한 메탄 1 │ 농축산 분야의 메탄, 줄일 수 있을까? │ 늙어가는 산림 │ 논쟁의 중심에 선 산림 경영 │ 산불, 기후변화의 결과이자 원인 │ 식량 공급망의 안정화와 지속 가능성 │ 우리 농업의 탄소중립 │ 딜레마, 우리는 탄소중립에 도달할까? 4장 식량 안보 없이 미래는 없다 먼저 온 미래 │ 기후와 식량 │ 식량과 문명의 종말 │ 위기의 벼농사 │ 아프리카에서 만난 벼 │ 풍성한 식탁, 위기의 식량 │ 식량의 경제학 │ 식량자급률은 높아질 수 있을까? │ 개방형 또는 고립형 식량 구조 │ 식량 위기가 초래한 파국 │ 미세먼지는 잊어버려, 기후가 진짜 문제 │ 글로벌 식량 공급망의 다변화 │ 일본과 호주의 농업 협력 사업 │ 새로운 생산,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라 │ 식품 낭비를 인식하기 위한 노력들 │ 식량 안보를 위한 조건 5장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회는 아직 있다 기후는 변했다 │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 무엇을 해야 할까? │ 불평등은 기후를 악화시킨다 │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까? │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 │ 됭케르크와 노르망디 │ 대지에 입맞춤을 │ 좋은 토양은 좋은 음식을 만든다 │ 토종과 종 다양성 │ 농업의 다양성을 위한 노력들 │ 유럽의 관점에서 본 식량의 미래 │ 아리아드네의 실 │ 미래를 위한 변명 │ 우리가 해야 할 일 │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에필로그: 지금의 세계와 30년 후 세계는 같지 않다 주 |
경제유튜브 삼프로TV를 통해서 이 책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남재작 박사님이 직접 나와서 대한민국의 식량위기와 기후위기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보고 바로 이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내가 관심이 많은 농업에 대한 이야기도 물론 나오지만 대부분은 우리지구의 기후위기에 대한 매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내용이 많다. 특히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이 책에서 매우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약어인데 내가 이 단체의 이름을 처음 접했다는 것에서 조금 깜짝 놀랐다. 이 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상식적으로 통하는 단체명인것 같은데 처음 들어봤다는데서 아직은 내가 환경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초보적 수준에 머물러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환경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거의 20여년 전이었는데 그 후 잊고 지내다가 근래에 들어서 다시 관심을 가지고 공부도 하고 환경보호를 위해, 지구온도가 1.5℃를 넘어서 상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기후행동을 하면서 다시 이 분야의 책도 읽고 방송도 찾아 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흥미로웠던 대목은 우리가 과학시간에 배우는 '지구과학'의 지식들이 지구의 기후변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다. 지구과학을 배운지가 벌써 30여년이 넘었는데, 그 때 배웠던 그 지구과학 지식이 이제는 우리 지구를 살리는데 필수 지식이 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아이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공부를 도와주면서 다시 보게된 중학교 과학 교과서 내용이 이 책에는 꽤 많이 나온다. 지구온난화, 복사에너지, 북극의 빙하와 해수면 상승 등 지구과학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지식을 잘 이해해야만 지금 현재 지구의 상황과 앞으로 우리 지구의 평균 온도가 왜 1.5℃ 이상 상승하면 안되는지 알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과학지식과 과학기술은 더 이상 교과서 속 지식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 시대에는 필요불가결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화학 지식도 마찬가지다. 왜 배우는지도 모르는 화학 원소 기호를 외우고 화학 반응식을 공부했었는데 이제는 그 지식이 있어야만 전기차, 수소차를 이해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인류의 끊임없는 노력이자 과학기술이 해결할 수 있는 우리 인류의 미래인 것이다.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일, 차분한 공부로 과학지식을 이해하면서 생활 속에서 하나 하나 실천해 나갈 때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해 보았다. '내일은 늦으리'... 20여년 전에 펼쳐졌던 환경캠페인 슬로건이다. 이제는 정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지금 당장 실천하지 않으면 안되는 순간에 와 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뤄내야만 우리 지구는 그나마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어나갈 수 있다. 조금은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지구를 지키는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다.
본서는 기후위기 어젠다를 전하는 책으로 그러한 주제로는 처음 읽은 도서다. 식량위기 대한민국이라는 제목만으로 식량위기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 제기와 대안을 제시하는 책으로 오해하고 선택한 책이기도 하다. 책을 펼쳐 드니 의외로 기후 문제를 서술하고 있기에 당황했는데 그냥 읽었다.
본서에서 놀란 부분은 논란과 비판이 적지 않은 기후위기설을 너무도 당당하게 정설로 이야기하는 대목이었다. IPCC 보고서의 내용 중 5차 보고서의 내용을 이야기하며 저자는 모든 과학자들이 ‘논쟁의 여지 없이’ 합치된 결론에 이른 듯이 정언적으로 주장하고 있었다. 본서 시작부터 끝까지의 내용이 기후위기에 대한 가설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이론인 양 단정질한 어투가 시종 유지되고 있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는 당연히 기후위기를 정설로 신봉하거나 호도할 과학자들이 모여 있을테니 그 단체 소속의 과학자라면 당연히 기후위기설을 정설로 주장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생각은 든다. 하지만 과학자가 아닌 저자가 기후위기에 대한 주장을 좀 더 신빙성을 지닌 주장으로 전하려 했다면 ‘논쟁의 여지 없이’라는 억지보다는 과학자들 간의 첨예한 주장들을 병렬해서 소개하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었다.
저자는 서두부터 영화 ‘돈룩업’을 예로 들며 과학자들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면 파국이 기다릴 뿐 되돌릴 수 없게 될 거라 주장했다. 짐짓 과장과 위협을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후위기설은 주류 언론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밀고 있는 의제이기는 하지만 분명 이견과 비판이 끊이지 않는 논란의 주장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주류 언론이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선봉장이 되어 코로나 위기와 백신 접종 모드를 부르짖으며 유도해가던 시절 그들이 나서서 했던 거의 대부분의 뉴스들이 지금 와서는 가짜 뉴스였던 것을 대중들은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오히려 가짜 뉴스와 낭설로 치부되던 여론들이 팩트였던 것이 코로나 사태와 백신 접종 모드 이후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돈룩업’은 팩트를 제시하는 과학자들의 주장을 무시하지 말아야겠다는 감상은 주지만 정부와 주류라고 분류되는 이들의 주장을 무턱대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감상을 주는 영화는 아니다.
본서를 읽으면서 기후위기 문제를 산업화, 인구증가, 식량위기 양산, 과학의 배격 문제 등으로 나열하듯이 서술되고 있다는 감상이 들었다. 저자는 ‘기후 정의’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것을 시민으로써의 윤리 차원의 문제로 확장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 지구 온도가 4도 이상 오르면 거대한 재앙을 야기한다며 공포심까지도 조장하고 있다. 100년 전과 현재의 기온 차이를 이야기하며 현재까지의 인류의 생존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파국을 맞이할 것처럼 극단적 주장을 이어간다. 이러한 주장들은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반대하는 과학자들의 데이터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다. 기후위기설을 신봉하지 않는 과학자들은 지난 100년 전보다 이상 기후를 보이는 비중이 늘지 않았다고 하며 이상 기후로 볼 근거 또한 없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산업화와 축산업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할 때를 보면 기후 위기라는 것이 인류의 삶의 방식 즉 개발과 무얼 향유하고 무얼 먹느냐 하는 문제까지 통제하려 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저자는 기후위기설이 전세계 각국의 계층화나 부유국들의 현상 유지를 위해 설계되었다는 이야기를 헛소리나 헤프닝 정도로 치부한다. 하지만 논쟁이 가열찬 주제에 대해 한 측의 입장만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지지할 때는 다른 의도가 있어서일 수도 있음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탄소 예산이라는 개념과 탄소배출권이라는 체제가 생겨나고부터 빈곤 국가들과 개발도상국들의 개발 가능성은 한층 요원해진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 퍼센트를 차지한다며 축산업을 호도하고 가축의 장내 발효(특히나 이들은 소 방귀를 문제 삼는 것이다)가 그 중 39퍼센트를 차지한다는 데서는 실소가 터져 나왔다. 널리 알려진 말마따나 공룡이 방귀 뀌던 시절에도 빙하기는 왔지 않은가 말이다. 인간의 식생활마저 통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언급조차 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본다.
언론에 의하면 식량 수출 대국 네덜란드에서는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 돼지, 닭 등 전체 가축의 30 퍼센트를 죽여 없애려 한다고 한다. 그것도 목축장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축산업자의 토지를 몰수하거나 강제 매각 처분을 동반해서 시행한단다. 전 세계 식량 위기가 화두라는 시절에 공공연하게 진행되는 통제이다. 사회주의 국가도 아닌 유럽에서 시행되는 제도라고 하니 더더욱 말이 안 나오는 사태가 아닌가 싶다. 기후 위기라던가 인구증가라던가 하는 어젠다가 대중 통제의 일환으로 악용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도 문재인 정부 시절 토지 공유화라는 문제가 공론화될 뻔했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주지하고 있을 사안이다. 각국에서 전체주의화되고 경찰국가화되는 사례가 시절이 흐를수록 늘고 있다. 기후위기 보다 더욱 걱정인 문제이다.
저자는 산업화는 인구가 증가하고 필요가 증가하면서 더욱 기후 문제를 심각히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인구증가는 이 시대의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출생률은 1.X명과 한국 같은 경우에는 0.8명을 기록하고 있다. 인구가 현상 유지가 되는데 필요한 출생률은 2.1명이다. 지금은 인구증가가 아니라 인구의 급격한 감소가 화두인 시대라는 말이다. 그리고 산업화는 빈곤국과 개도국이 성장할 동력이다. 그들에게 뚜렷히 다른 대안도 제시하지 않고 탄소배출권이니 하는 핸디캡을 준다는 것은 빈곤을 벗어날 기회, 성장할 기회를 원천 차단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산업화라는 동력이 없이는 대한민국도 아직 보릿고개를 체험하고 있었을지 모른다. 산업화는 세계 각국의 성장과 빈곤에서의 탈출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이라는 말이다.
기후위기설은 부유국들에게는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해주는 제도이고 국가별 격차를 지속하게 하는 용도로 악용될 여지가 있는 어젠다이다. 이것을 과학으로 호도하려는 시도는 가상하지만 이미 과학자들은 기후위기설과는 반대되는 과학적 근거들을 데이터로 제시하고 있다. 이미 국내에도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 《불편한 사실》, 《종말론적 환경주의》 같은 기후위기설을 과학적 근거로 비판하는 저작들이 번역 출간되어 있다. 기후위기설을 정설이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오히려 이런 저작들을 숙독하고 과학적 근거로 부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