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6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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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62g | 128*188*18mm |
ISBN13 | 9791190555814 |
ISBN10 | 1190555816 |
발행일 | 2022년 06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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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0쪽 | 362g | 128*188*18mm |
ISBN13 | 9791190555814 |
ISBN10 | 1190555816 |
프롤로그 1부 기왕이면 좋아할 사람들에게 - 쿠키 박스 프로젝트 사라 리를 찾아서 - 크림치즈 파운드케이크 90년도 미국 맛 - 스니커 두들스 쿠키 버터크림과 나 - 얼그레이 초콜릿 케이크 글루텐 프리 베이킹 - 바나나 브레드 베이킹은 자기애 - 주면서, 다시 받는 사랑 케이크가 필요한 여성을 찾습니다 - 위로와 축복의 케이크 베이킹? 퇴사 준비하는 거야? - 쿠키를 왜 만드는지 묻는다면 오해와 재발견 - 브라우니를 이해하기까지 2부 베이킹 안 한 한 달 - 새로운 삶의 시작을 축하하며 지는 게임일지라도 한번 해보는 것 - 초콜릿 칩이 들어간 오렌지 파운드케이크 다른 언어로 만드는 디저트 - 바닐라 타르트 케이크가 나에게 의미하는 것 - 지나간 기억 속 케이크들 오븐으로 빚는 평화 - 내 명상의 모양을 한 케이크 외로움이 나에게 보여준 세상 - 이웃을 위한 그라놀라 파도를 넘어서 케이크 - 흔들리는 마음 위, 웨딩 케이크 내 나름의 우주 - 홈베이커가 삶을 꾸려가는 법 과거의 내가 새로이 만드는 - 페퍼민트 초콜릿 케이크 홈베이킹 생활의 메트로놈 - 파운드케이크 개인적인 한입 - 블루베리 머핀 런던에도 뉴욕에도 서울에도 - 우리 집 베이글 한계가 주는 자유와 영감 - 〈어두운 계곡, 이끼 덮인 바위들〉 케이크 내 인생을 내가 산다는 것이 - 주체적 베이킹 내 분노의 적나라한 초상 - 망친 레몬 타르트 세 살 버릇, 그래도 고쳐보기 - 메밀 초콜릿 칩 쿠키 꿈속에서 머무는 베이커리 - 그곳에서의 하루 마라시노 체리에 대한 단상 - 중식당의 웨이트리스와 나 모르면 모르는 대로 - 체리 피스타치오 케이크 |
단순히 베이킹 레시피가 궁금해 책을 펼쳤다면 큰 실수. 베이킹을 통해 한 사람이 삶에 대해 배우고 또 위로받은 이 이야기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며 나 또한 배우고 큰 위로를 받았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감정을 지금의 내가 너무나도 똑같이 느껴서 읽는 내내 너무 신기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절을 꼽자면 '결코 녹록지 않은 요즘의 삶이라는 황무지 한가운데에서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의미있는 삶이란 바로 주체적 삶이 아닐까. 세상을 이끌 수 없다면 나 자신이라도 이끌어야 하지 않나.' 라는 구절이다.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지만 나 자신을 항상 먼저 생각해보지 못했던 나에게 너무 미안해지는 마음이 들어 여운이 오래 남았고 이제는 항상 되새기면서 살아갈 것이다. 나만의 책선반에 놓고 두고두고 펼쳐보고 싶은 책, 또 그럴 책이다.
평소 만드시는 제과류의 독특함과 작가님의 글과 사진이 조화롭게 버무러져있는 인스타그램을 구독하였었고, 자연스럽게 작가님의 브런치 글도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베이킹을 사랑하며 그 어떤 낯선 도시를 가든 빵집을 들리는 저로서는, 글의 시작이 케이크, 타르트, 쿠키 등의 빵의 품목으로 시작된다는 것이 너무나 따뜻하고 행복한 시작이었습니다.
작가님의 그 빵에 엮인 기억에, 제 기억을 자연스레 회상하게 되었고, 제 어린 시절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또한 하루도 빠짐없이 빵을 먹는 저는 책을 통해 무의식중에 먹었던 빵을 왜 좋아하게 되었는지, 또 이것에 얽힌 기억은 어떤지를 곱씹으며 저 자신을 조금 더 알 수 있게 된 시간입니다.
배고플 때는 책을 뜯어먹듯 달콤함을 상상하며 읽었고, 참을 수 없던 날에는 냉동실의 파운드케이크와 버터쿠키를 꺼내 함께 즐기며 책도 함께 아껴먹었습니다.
책을 통해 베이킹을 나아가 저를 더 사랑하게 된 순간입니다. 달콤한 위로를, 메마른 하루에 풍만함을 선사해 준 작가님 감사드립니다.
처음엔 아름답고 생소한 케이크의 디자인과 강렬한 빛의 사진에 끌려 브런치를 구독하게 됐습니다. 저 또한 홈베이킹을 취미로 했고, 디저트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보석을 찾은 기분이었어요. 그러다가 읽게 된 정성어린 글들, 생각들, 그것에서 얽힌 인상깊은 프로젝트들은, 맨 처음 그저 예쁘다, 멋지다의 감정으로 재연님을 구독하던 제게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그 중 저는 위로와 축하의 케이크 에피소드를 참 좋아하는데요 .,...누군가 축하와 위로가 필요했을, 그러나 그것을 삼키며 혼자만의 기억으로 남겨야했을 여성들을 생각하며 몇번이고 사진을 들여다보고, 글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언젠가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쿠키를 선물했던 때가 생각났어요. 만드는 즐거움을 비롯해 나누는 마음... 또 기다리는 과정들, 멋지게 완성된 당장의 결과물들.
그것들을 다시한번 소중하게 간직하고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글 속의 아주 꾸덕하고 단 브라우니와 파운드케이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아주 사랑하는 텍스쳐들이라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디저트에 대한 확고한 생각과 취향이 드러나는 글들이 맛까지 상상하게 만들어서 더욱 즐겁게 보았어요. 손으로 만져지는 물질인 책 속에 담겨 제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몇번이고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해요. 책이 나와서 너무나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