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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물리학자가 되었다

그렇게 물리학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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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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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34g | 150*200*20mm
ISBN13 9791197909405
ISBN10 11979094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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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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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
오빠는 내게 A4 용지 한 장을 반으로 접어 던져 주며 ‘대학 생활을 유지하는 것’과 ‘재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의 두 경우로 나누어 생각나는 모든 것을 적어 보라고 했다. 그리고 며칠 잊고 지내다가 마치 다른 사람이 적은 것으로 생각하고 객관적으로 그 글을 읽어 보면 답이 나올 수 있다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그것이 철학적인 선택의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처음으로 어떤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방식이었다.
--- p.19

교수님은 별일도 아니라는 듯 무심히 ‘쯧쯧’ 혀를 차시며 혼잣말하듯 말씀하셨다. “요즘 아이들은 큰일이야. 뭔가 행동하지도 않고 가만히 앉아서 고민만 한다니깐.” 이 말을 들은 나는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어렵게 용기 내어 찾아뵙고 조심스럽게 고민을 털어놓는 나에게 한심하다는 듯이 말씀하시는 교수님이 정말 밉기까지 했다.
--- p.20

중요한 물리적 특성은 대부분 저온에서 발현된다. 검출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량의 불순물이나 결정성의 결함 등과 같은 외재적인 영향에 의한 물성도 저온에서 극대화된다. 따라서, 고순도 단결정을 만드는 일은 고체물리학 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 나는 누구도 만들어 보지 못한 고순도의 단결정을 우선 만들어야 했다. 레시피가 없는 요리를 처음 시도하는 것과 같아서, 과정 하나하나가 고난과 실패의 연속이었다.
--- p.30

(오정근)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과만으로는 부족한 갈증을 느꼈고, 주말마다 버스를 한 시간씩 타고 교보문고에 가서 이리저리 과학책 코너를 돌아보거나 여러 가지 과학책을 뒤적거리며 그 갈증을 풀곤 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갈증의 해소라기보다 호기심의 눈덩이를 점점 굴리고 키우는 과정이었다.
--- p.49

라이고 중력파 검출기는 땅 위에 놓여 있는 매우 민감한 검출기로서 바람, 지진, 벼락, 온도, 습도 등의 환경적인 변화와 검출기 자체에 있는 전자 장비 상태로 인해 방해를 받게 된다. 따라서 이 잡음 요소들을 잘 분석하고 파악하여 잡음을 제거해야 잡음과 함께 검출 데이터 속에 포함되어 있는 미세한 중력파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에는 새로운 지식이 필요했다.
--- p.66

실험 시설의 규모가 거대화되고, 많은 인력과 비용을 소요하는 프로젝트들이 생겨나면서 오늘날에는 수많은 연구자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함께 과학 연구를 하게 되었다. 연구자들이 하나하나의 뉴런이 되고, 그 뉴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집단 지성의 천재가 되는 방식의 연구가 새롭게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76

(김현철)
그때 나는 이미 하위권 학생이었다. 하위권 학생이라는 말은 교실의 주변부에 머무는 학생이라는 말이다. 담임 선생님도 그렇고 다른 선생님들도 그렇고 하위권 학생들에게는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이 경험은 나중에 학생들을 가르칠 때 큰 경험이 되었다.
--- p.87

한번은 우연히 지도 교수님을 만나 독일어 논문을 읽기가 힘들다고 했더니, “그러면 24시간 동안 읽으면 되겠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 교수님의 말씀은 틀린 말이 아니었다. 능력이 부족하다면 시간을 더 쓰는 수밖에 없었다.
--- p.103

시만이 지닐 수 있는 단 한 줄의 감동과 물리학에서 단 하나의 식으로 표현된 우주의 웅장함은 서로 다른 게 아니다. 고등학교 때 시를 공부하느라 보낸 그 시간 역시 내 인생에서 그저 흘려보냈던 시간이 아니었다. 그때 얻은 몰입의 경험, 언어 속에 숨겨진 미를 찾아 헤매던 경험은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오롯이 내게 힘이 되어 주었다.
--- p.120

(김영기)
가을이면 우리 집 과수원의 사과나무에도 뉴턴의 고향 울즈소프의 사과나무처럼 사과가 주렁주렁 달렸지만, 나는 뉴턴처럼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우주의 법칙을 사색하는 천재가 아니었다. 어린 시절, 나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했다.
--- p.126

학장이 되자마자 나는 물리학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복도 벽에 여성 물리학자인 마리아 고퍼메이어Maria Goeppert-Mayer의 사진을 큼지막한 패널로 만들어 걸었다. 시카고대학에는 고퍼메이어 말고도 마이컬슨, 콤프턴, 크로닌 등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많았지만, ‘과학 천재’라고 하면 자동으로 백인 남성을 떠올리는 고정관념을 바꾸고 싶었다.
--- p.148

어쩌면 모든 연구는 자연과의 대화라는 점에서 정원 가꾸기랑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어른이 되어서 춤과 노래만큼 좋아하는 것이 하나 더 생겼는데, 바로 정원 가꾸기다. … 싹이 나고, 자라고, 꽃을 피우기까지의 시간, 그 기다림을 좋아한다. 연구도 마찬가지 같다. 커다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때그때 나오는 데이터들은 연구가 자라고 무르익어 가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연구자는 작은 결과에도 행복함을 느끼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오래 할 수 있다.
--- p.152

(최무영)
현미경을 가지는 것이 소원이었으나 당시 우리 집은 경제적으로 무척 어려워 열 식구가 상수도도 없는 단칸방에서 사는 형편이라 꿈도 꿀 수 없었다. 그런데 5학년 때 우연히 망가진 쌍안경 한쪽을 얻었고, 이를 분해해서 빼낸 렌즈를 조합하여 현미경을 만들었다. 이를 이용해서 잉크로 염색한 양파의 세포핵을 보았을 때의 흥분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 p.161

에너지에 기반한 라그랑주-해밀턴역학이 내가 알고 있던 뉴턴역학과 동등하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힘이라는 외부 원인이 움직임의 변화, 곧 가속도를 가져온다는 ‘움직임 법칙’ 대신에 대상 자체의 (내부) 성질인 에너지를 고려하고 ‘최소작용 원리’라는 자연 자체의 성질을 제시한 것은 고전역학의 기계론을 목적론 시각으로 바꾼 듯해서, ‘이런 세계가 있구나!’ 충격이었다.
--- p.171

선생님께서는 물리학과 주차장에 있는 찌그러진 차를 보고 도대체 누구 차인지 한심하게 생각하고 계셨다는데, 그 주인이 나인 줄 아시자 충격을 받으셨다. 앞으로 학생들에게 물리학을 공부하라고 권하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물리학을 공부하면 나처럼 가난해져서 찌그러진 차를 타게 된다고 생각하신 듯하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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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각자의 인생 궤도 속에서 과학자의 길을 발견하고, 물리학이라는 향연을 즐긴 이들의 진솔한 고백을 담은 자서전이다. 전공 분야도 나이도 성별도 다르지만, 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연이었다고 강조한다. 인생은 ‘운이 7할, 노력이 3할’이라는데, 운이란 게 다름 아닌 적당한 때 바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었다. 독자가 이 책을 만나는 것도 그 7할의 운 중 하나라고 확신한다.
- 한정훈 (성균관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물질의 물리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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