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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

이희영 | 창비 | 2019년 11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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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1월 2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316g | 135*195*15mm
ISBN13 9788936459093
ISBN10 893645909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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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liud815a   평점4점
  •  특이사항 : 나5Y#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부모를 선택할 수 있다면,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페인트』 양장본 출간!


이희영 작가의 장편소설 『페인트』의 양장본이 출간되었다. 『페인트』는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으로, 2019년 4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반년 만에 5만부가량 판매되는 등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국가에서 센터를 설립해 아이를 키워 주는 ‘양육 공동체’가 실현된 미래 사회, 청소년이 부모를 직접 면접 본 뒤 선택하는 색다른 풍경을 그린 이야기이다. 부모 자식 관계란, 나아가 가족의 의미란 무엇인지를 질문하는 수작이다. 중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4개국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보건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충분히 공감할 법한 보편성을 지닌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청소년, 부모 세대를 넘어 더욱 다양한 연령대의 독자들에게 가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양장 판형을 선보인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누 301입니다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대체 누구를 소개받은 건데?
ID 카드의 넘버
어른이라고 다 어른스러울 필요 있나요
너는 네가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 같지?
나를 위해서야, 나를 위해서
그 소문 들었어?
기다릴게, 친구
Parents’ Children
마지막으로 물어봐도 돼요?

작가의 말
양장본을 펴내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가 ‘나’로 나아갈 수 있는 권리
도서1팀 이주은 (lje5371@yes24.com)
2020-01-02
부모와 갈등이 있을 때 종종 생각한다. ‘왜 나는 우리 엄마, 아빠 자식으로 태어났을까?’ 어릴 때 무작정 좋던 엄마, 아빠의 모습은 어디로 갔는지, (그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할 때가 있겠지만) ‘탄생’이라는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지 못한 구성원으로, ‘나도 다른 부모 밑에서 자랐으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다.

국가 관할의 NC 센터 소속 아이들은 부모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저출산으로 위기를 맞이한 국가는 양육권이 포기된 아이들을 관리하고, 13살부터 예비 입양자를 면접하고 택하는 ‘페인트(parent’s interview)’를 실시한다. 복지혜택을 위해 입양을 결정하는 프리 포스터에 실망하기도 하지만, “NC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회에 나가 받게 될 편견에 센터 아이들은 하루라도 빨리 입양되길 원한다.

제누 301은 조금 다른 아이다. 센터에 머물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도, 불안해하지 않는다. 겉만 번지르르한 예비 입양자들에게 가차없는 점수를 매기며, 온갖 배경에 가려진 그들의 진심을 보려 한다. 제누 301은 NC 출신으로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 않는다. 아이에게 두려운 것은 진정한 “나”로 살지 못하는 것이다. NC 센터에서 함께한 아이들, 가디들을 위해, 무엇보다 자신을 속이지 않기 위해 제누 301은 본인의 꼬리표를 달고 사회로 나간다.

A 학교 졸업, B의 딸아들, C 지역 출신. 생각해보면 사회에 발 디딜 때엔 모두가 배경을 달고 있다. 그 배경이 훈장이 될지, 꼬리표가 될지는 우리가 남을 바라보는 시선이 모여 결정된다. 또 그것을 숨기며 살지 신경도 안 쓰고 살지는 내가 나를 바라보는 시선에 달려있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나아갈 수 있다.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나아감에 너와 내가 있고, 가족이 있고, 사회가 있다. 과거의 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욱 많은 우리에게 이 책은 과거에 주춤대지 말라고 미래로부터 전한다. 당당히 원하는 미래로 앞발을 내디디고, 자신과 상대를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라는 '나아감'의 메시지와 함께 말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부모를 면접하다!
현실에서 과감히 한 발 나아간 이야기


『페인트』는 자신과 함께 살 가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전복적인 상상력으로부터 시작하는 소설이다. 실감 나는 대화, 흥미진진한 전개로 빠르게 읽히는 장점이 돋보인다. 주인공 제누는 국가에서 설립한 NC 센터에서 성장한, 성숙하고 생각 깊은 열일곱 살 소년이다. 센터의 모든 아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자녀로 입양하기 위해 방문한 예비 부모를 면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설의 제목 ‘페인트’란 부모 면접(Parent’s Interview)을 뜻하는 아이들의 은어이다. 제누는 열세 살 때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페인트를 치러 왔다. 하지만 자녀를 진심으로 원하지는 않으면서 입양을 통해 정부로부터 각종 복지 혜택을 받는 데에만 혈안이 된 어른들에게 번번이 실망을 해 왔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부모를 선택하지 못하면 홀로 센터를 떠나야 하는 처지에 놓인 제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과연 제누는 부모를 만날 수 있을까?

“실감 난다” “통쾌하다!” “내 이야기 같다”
독자들의 찬사,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의 향연


제누와 한 방을 쓰는 밝고 사랑스러운 아키, 껄렁해 보이지만 부모에게 입양되었다가 센터로 되돌아온 상처를 지닌 노아 또한 살아 숨 쉬듯 매력적인 조연이다. 제누와 마찬가지로 페인트를 준비하는 이들은 각자 원하는 부모상을 그리며 미래를 대비한다. 어느새 독자들도 소설 속에 들어가서 직접 부모를 면접 보고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하며 생생한 실감을 느끼게 된다. 불손하고 무례한 예비 부모에게 제누처럼 100점 만점에 15점이라는 가차 없는 점수를 매기며 짜릿한 통쾌함을 느낄 수도 있다. 면접 과정에서 오가는 날카로운 대화는 실제 가족이나 친구와 주고받은 말처럼 귓가에 생생하게 울린다.

“사회는 원산지 표시가 분명한 것을 좋아하잖아요.” _57면
“우리를 낳은 부모님은 사랑이 있었어?” _39면
“내가 만약 우리 부모님 아래서 자라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쯤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_117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가족한테서 가장 크게 상처를 받잖아.” _117~118면

가족 중심 사회이자 부모 자식 간의 끈끈한 유대가 중시되는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제누와 여러 인물들이 던지는 물음은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킨다. 재산이 많으면 좋은 부모일까? 인품이 훌륭하면 좋은 부모일까? 부모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일까? 소설 『페인트』는 부모의 그늘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어려운 청소년, 나아가 젊은 성인들의 억압된 심리를 위로하는 동시에 흥미로운 전개로 해방감을 맛보게 할 것이다.

소설을 읽는 내내 끝도 없이 쏟아지는 명언들을 곱씹느라 바빴다. 가족이란 무엇이고 부모란 무엇이고 자식이란 무엇인지, 우리 사회에서 꼭 따져 보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제시하는 책이다.
_독자 bosong0317

어른의 필요에 의해 태어나고 어른의 필요에 의해 버려진 아이들이 직접 부모를 선택할 수 있는 복수의 통쾌함. _독자 sjy0172

책을 덮는 순간에 오만 가지 생각과 감정이 일어난다. _독자 zhuheng

가족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
상처받은 수많은 ‘제누’들을 위하여


“소설 속에 나오는 것처럼 내 안에도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가 있다. 그 아이와 놀아 주는 일이 나에겐 글쓰기다. 무엇을 얻고 싶은 욕심은 없고 단지 과정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것이 기뻐서, 쓴다. 부모가 된다는 것 또한 마찬가지 아닐까. 자신이 바라는 아이로 만들려는 욕심보다 아이와의 시간을 즐기는 마음이 먼저다. 부모는 되는 것이 아니라 다만 되어 가는 것이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이희영 작가는 제1회 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상,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스토리텔링 능력을 인정받고 명실상부 새로운 작가의 탄생을 알렸다. 『페인트』의 ‘작가의 말’에서 작가는 부모로서 아이를 키우는 일의 어려움과 경험에서 우러나온 깨달음을 진실한 목소리로 고백한다. 10대의 아이들이 부모 면접을 통해 미래를 원하는 색으로 색칠해 나가는 모습, 부모와 자식이 서로 다른 색으로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과정. 그것이 ‘페인트’의 진정한 의미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이는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된 이들에게도 여전히 마음을 흔드는 주제이다. 이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가족 공동체 안에서 한창 10대 시절을 보내고 있는 사람, 그 시기를 지나 독립한 사람 모두의 마음에 뜨겁게 다가갈 작품이다.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어른이 되는 게 무서웠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 방황하던 20대의 나에게 『페인트』를 주고 싶습니다. “부모는 네 마음대로 못 골라도 네가 어떤 가족을 이룰지는 선택할 수 있어. 사는 게 힘들면 이 책을 읽어 봐,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_김민식 PD(『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내 모든 습관은 여행에서 만들어졌다』 저자)

“어떤 길이든, 스스로 원하는 길이라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싶다. 전국의 수많은 제누들과 이 글을 읽는 당신이 가는 그 길이 바로 정답이라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당신들 덕분에 이 사회가 존재하는 거라고.” _이희영 ‘양장본을 펴내며’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페인트』 는 열한 살 딸이 먼저 낚아채듯 가져간 책이다. 너무너무 재밌다며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딸을 보는 마음이 솔직히 따끔따끔했다. 나는 딸이 학교 가길 기다렸다가 몰래 읽기 시작했다. 『페인트』를 읽는 동안 좋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내 곁으로 어린 내가 와 앉았다. 부모님의 관심과 이해를 받고 싶던 어린 시절의 내가, 그리고 부모님에게서 기필코 독립하리라 다짐했던 20대의 내가. 어느덧 엄마가 된 나는 딸과 함께 『페인트』 속 ‘부모를 선택하는 아이들’, ‘부모가 되려는 어른들’, 또 ‘그들을 돕는 센터 어른들’이 어떤 마음이었을지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그 이야기가 먼 미래까지 오래 계속되리라는 걸 안다.
-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사하맨션』 저자)

아이들이 무엇을 기대하고 어떻게 실망하는지 왜 양육자들은 제대로 알지 못할까. 왜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멋대로 규정하고 판단하는 걸까. 정상이 아니라는 차별과 낙인과 폭력, 그리고 정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사랑받지만 순응하고 때로 굴종해야 하는 삶. 어른들이 내민 이 두 가지 부족한 선택지 사이에서 주인공 제누 301은 동정이나 시혜를 단호히 거부하고 동료 시민으로서의 존중과 평등을 요구하며 홀로 선다. 나를 비롯한 숱한 어른들의 한없는 미숙함을 떠올리면 그에게 ‘어른스럽다’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마저 든다. 제누 301은 제누 301답고 그는 어른들이 감히 평가하거나 칭찬할 대상이 아니다.
- 윤이형 (『작은마음동호회』 『러브 레플리카』 저자)

부모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어른이 되는 게 무서웠습니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 방황하던 20대의 나에게 『페인트』를 주고 싶습니다. “부모는 네 마음대로 못 골라도 네가 어떤 가족을 이룰지는 선택할 수 있어. 사는 게 힘들면 이 책을 읽어 봐, 희망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타임머신이 없어 20대의 나에게 돌아갈 수 없기에,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읽어도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가족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을까? 그 질문 속에 미래의 행복이 숨어 있습니다.
- 김민식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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