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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꼼수로 철학하기

: 니체부터 들뢰즈까지 나꼼수를 위한 철학적 알리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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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2년 03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07g | 153*224*30mm
ISBN13 9788955616323
ISBN10 895561632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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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나꼼수’ 듣는 철학자 김성환,
니체부터 들뢰즈까지 15명 철학자의 시각으로‘나꼼수’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고찰하다!


현직 대학교 철학 교수이자 《17세기 자연 철학》이라는 책으로 한국출판문화대상까지 받은 철학자 김성환. 그는 ‘나꼼수’ 첫 방송이 나간 지 두 달 만에 처음 들었다. 경박하고 시끄러워 30분 만에 꺼버렸다. 그리고 몇 달 뒤, ‘나꼼수’에 관한 책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은 니체부터 들뢰즈까지 15명 철학자의 시각으로 ‘나꼼수’를 읽는 책이다. “자기 스트레스의 근원이 정치라는 걸 알아야 한다”는 김어준의 주장처럼, 이 책은 그 스트레스의 정체를 파악하고 그것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이 철학에 있음을 보여 준다. ‘나꼼수’가 웃음과 깔때기로 정치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줬다면, 이 책을 쓴 김성환은 ‘나꼼수’를 통해 철학을 시민의 편으로 돌려주려고 한다. 철학이 세상에 얼마나 쓸모가 있는 것인지, 철학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를 ‘나꼼수’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30년 경력의 철학자인 그의 눈에 ‘나꼼수’는 ‘격동’이었다고 한다. 마치 프랑스 대혁명을 지켜본 헤겔처럼,‘나꼼수’는 그에게 한국 사회의 현실과 변혁을 예고하는 격동이다는데. 그래서 잠자코 있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니체부터 들뢰즈까지, 15명의 철학자의 시각으로 ‘나꼼수’를 읽는 책이다. 니체의 철학으로 ‘나꼼수’를 읽고, 헤겔의 눈으로 ‘나꼼수’를 보고, 맥루한의 귀로 ‘나꼼수’를 듣는다. 그리고 선언한다. ‘나꼼수’는 한국에서 21세기 최고의 철학 텍스트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며

01 ‘나꼼수’의 문화철학 : 니체의 디오니소스
02 ‘나꼼수’의 인식론 : 데카르트의 의심
03 ‘나꼼수’의 감정철학 : 흄의 감정
04 ‘나꼼수’의 미학 : 헤겔의 풍자
05 ‘나꼼수’의 논리학 : 퍼스의 귀추
06 ‘나꼼수’의 정치철학 : 하버마스의 소통 이성
07 ‘나꼼수’의 윤리학 : 샌델의 정의
08 ‘나꼼수’의 매체철학 : 벤야민의 아우라 몰락
09 ‘나꼼수’의 사회철학 : 보드리야르의 기호 가치
10 ‘나꼼수’의 역사철학 : 들뢰즈와 가타리의 욕망하는 기계
11 ‘나꼼수’의 기술철학 : 맥루한의 세련된 기술결정론
12 ‘나꼼수’의 인생철학 : 소크라테스의 자의식
13 김어준의 철학 : 마르크스의 진짜 부자
호외 ‘나꼼수’의 성철학 : 사드의 사디즘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나꼼수’는 거대 세력과 세계관에 맞서려면 또 하나의 거대 세력과 세계관을 대안으로 맞세워야 한다는 오랜 철학 전통을 바탕에 깔고 있는 듯하다. 철학 전통은 세계관을 세우는 임무를 포기하지 않는다. 거대 세력에는 거대 세력, 세계관에는 세계관으로 맞서야 한다. 이에는 이다. ‘나꼼수’는 오랜 철학 전통을 최신 무기로 위장하고 있다. ---04 나꼼수의 미학

나는 김어준이 귀추의 절차를 정확하게 의식하고 10·26 부정선거 사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귀추의 절차를 정확하게 의식하는지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김어준이 부정선거 사건의 분명한 증거를 가지고 의혹을 제기한 것도 아니다. 김어준은 보도된 기사들을 보고 생각했다. 이 생각의 과정이 귀추였다. ---05 나꼼수의 논리학

‘나꼼수’는 복제된 〈모나리자〉처럼 아우라, 곧 현존성과 진품성이 없다. ‘나꼼수’는 듣고 싶은 사람이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팟캐스트다. ‘나꼼수’의 청취자가 〈모나리자〉의 관람객보다 1년에 적게는 35배, 많게는 58배쯤 많다. … 사람에게 아우라는 없는 게 좋다. 아우라는 범접할 수 없는 권위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정봉주가 대중에게 환호 받는 이유는 아우라가 없기 때문이다. 아우라 있는 박근혜와 아우라 없는 정봉주. 누가 새 시대를 상징할까? 뻔하다.---08 나꼼수의 매체철학

욕망의 힘은 욕망을 실현할 길을 찾게 만드는 것이다. 반값 등록금에 대한 욕망은 반값 등록금을 실현할 길을 찾게 만든다. 그 길은 2011년 10·26 부정선거를 규탄해 2012년 4·11 총선 부정과 12·19 대선 부정을 엄두도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나꼼수’가 대학생들의 욕망에 불을 지폈다. 대학생들은 겨울방학 중인데도 10·26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진상을 밝히라고 성명서를 내고 있다. 대학생들은 해결책을 생산하는 욕망의 힘을 증명하고 있다.---10 나꼼수의 역사철학

노동자들도 사람답게 살자는 마르크스의 휴머니즘과 낭만은 한국의 99%가 밥줄 공안 때문에 쫄지 말고 사람답게 살자는 김어준의 생각과 통한다. … 1%는 99%가 없으면 살 수 없지만 99%는 1% 없이도 잘 살 수 있고 더 잘 살 수 있다. 1%가 생산하는 정치 상품, 경제 상품, 언론 상품, 종교 상품 등등을 누가 소비하나? 99%가 소비한다. 이명박의 권력은 99%가 없으면 절대 생기지 않았고 이건희의 재산은 99%가 없으면 절대 쌓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명박이 죽어도 이건희가 죽어도 99%는 잘살 수 있다.
---12. 김어준의 철학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나꼼수’, 철학적으로 디벼주마!
2011년 4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팟캐스트 음원파일 ‘나는 꼼수다’는 순식간에 한국 정치 지형을 뒤흔들었다. 김어준은 삶의 스트레스의 원인이 정치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고,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 층은 ‘나꼼수’의 거친 욕설과 깔때기에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팟캐스트 방송의 영역을 넘어 그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토크 콘서트를 열었고, 국회에서 한미 FTA를 날치기 통과했을 때는 여의도에 10만 명의 시민을 끌어 모았다. 그들은 21세기 들어 어느 정치인도 하지 못한 열광을 일으켰다. ‘나꼼수’와 그 멤버들은 2040세대를 대변하는 기호가 되었고, 정치학자와 사회학자는 일명 ‘나꼼수 현상’을 분석하기 바빴다.
그리고 철학자가 나섰다. 진중권은 ‘나꼼수 현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였고, ‘나꼼수’ 팬을 ‘꼼진리교 신자’라 표현하며 위험하게 바라보았다. 진중권이 바라본 ‘나꼼수’는 맹신의 기호다. 이성적인 판단보다는 ‘교주’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 휩쓸려 다니는 ‘신도’들을 양산한다는 것이다. 총체성의 횡포이자 편가르기이다.
그리고 또 다른 철학자가 나섰다. 이 책을 쓴 김성환이다. 진중권이 ‘나꼼수’ 현상에 초점을 맞추어 비판을 했다면, 김성환은 ‘나꼼수’가 가지는 격동의 의미를 철학으로 풀어나가는 시도를 한다. 그는 책의 시작부터 분명하게 ‘편들기’를 하겠다고 밝히며 시작한다. 프랑스 대혁명을 목도한 헤겔에 비유하며 “내 눈앞에도 격동이 지나가고 있다”고 비장하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업계 30년 이력으로” ‘나꼼수’야말로 한국에서 21세기 최고의 철학 텍스트라고 주장한다.

“나꼼수는 최고의 철학 텍스트다”
이 책을 쓴 김성환은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대진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특별히 대중적인 책을 펴내지도, 대중적인 활동을 하지도 않은 아카데믹한 철학자다. 2008년《17세기 자연 철학》으로 교육과학기술부 대표우수연구성과와 한국출판문화대상 대상을 수상했고, “새 자연철학”을 세우는 것이 일생의 목표인 사람이다. 그런 그가 ‘나꼼수’를 들었고, 팬이 되어 철학자의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나꼼수’ 편을 들겠다고 나섰다.

감정을 정당화하는 이성의 힘
저자가 ‘나꼼수’에 매력을 느낀 것은 흄의 방식에 따라 이야기하면, ‘이성의 힘’이 아니다. 그의 감정이 가카, 오세훈, 나경원 등에 대한 ‘나꼼수’의 비판에 동의하기 때문이다. ‘나꼼수’는 기득권층과 가카에 대한 분노와 증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이 취재한 근거를 바탕으로 이성의 정당성을 제시한다. 흄의 감정철학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것이다.

논리학의 대표 논증 방법을 보여주는 텍스트
귀추는 삼단 일반 규칙과 사실,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 가설을 추측하는 논증이다. 10?26 부정선거 사건에 대한 의혹을 주장할 때 김어준은 귀추의 전형을 보여 주었다(본문 108쪽 참조). 또 가카의 철저한 절약 정신을 설명할 때는 귀납의 방식을 사용했고(본문 113쪽 참조), 10?26 부정선거 사건의 주범이 국회의원 비서관이 아니라고 주장할 때는 연역의 방식을 사용했다(본문 115쪽 참조). ‘나꼼수’는 스스로 의식하지 않더라도 귀추, 귀납, 연역이라는 논리학의 대표 논증 방법을 훌륭하게 보여 주는 텍스트다.

정치의 예술화, 그리고 세계관의 대립
“참된 풍자는 고결한 정신이 현실에 적대적으로 대항하는 예술 형식이다.” 헤겔의 말이다. ‘나꼼수’는 헤겔의 이 말을 효과적으로 보여 준다. 그들은 풍자라는 예술 형식을 통해 정치를 예술로 만들었다. 이성보다 감성에 호소하고, 쾌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렇게 하면서 정치를 놀이로, 여가 시간을 보내는 예술 작품으로 만들었다.

‘아우라가 몰락하는 시대’의 아이콘
아우라는 중세 그림에서 예수, 마리아, 성인 등의 머리 위에 있는 후광을 가리킨다. 또 예술 작품이 지닌 고고한 분위기를 가리킨다. 나아가 벤야민은 ‘아우라’를 범접할 수 없는 전통의 권위라 한다. 그래서 아우라의 몰락을 반겼다. ‘나꼼수’는 ‘현존성’과 ‘진품성’이라는 아우라의 조건을 갖추지 않았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들을 수 있다. 또 ‘나꼼수’ 멤버인 정봉주는 전직 국회의원임에도 수시로 깔때기를 들이대는 경박함의 끝을 보여 준다. ‘나꼼수’는 아우라가 몰락한 시대의 매체이고, 정봉주는 아우라가 몰락한 매체의 콘텐츠와 어울린다. ‘형광등 100개의 아우라’를 지닌 박근혜와 경박한 정봉주. “누가 새 시대를 상징할까? 뻔하다.”

세련된 기술결정론의 현현
“미디어는 메시지다.” 김용민은 맥루한의 이 말을 “미디어의 내용이란 그것을 전달하는 미디어의 기술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한다. 즉 “미디어”라는 단어가 가지는 의미는 내용과 형식을 모두 아우른다고 할 수 있다. ‘나꼼수’의 성공 비결은 내용이다. 하지만 동시에 ‘나꼼수’의 성공 비결은 새로운 매체 형식이다. 즉 미디어의 혁명과 함께 시작했다. ‘나꼼수’는 매체의 진화 없이 탄생할 수 없었다. ‘나꼼수’는 맥루한이 제시한 “세련된 기술결정론”의 세 가지 요소를 갖추었다. 첫째, ‘나꼼수’는 매체가 진화하지 않으면 탄생할 수 없었다. 둘째, 매체의 변화에 따라 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이끌었다. 그리고 셋째,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며 청취자의 눈과 귀와 뇌를 확장했다.

다시 여기, 마르크스의 낭만을!
마르크스는 노동자가 일한 대가를 충분히 받지 못할 뿐 아니라 노동으로 자기를 실현할 수도 없다고 보았다. 오히려 다른 노동자와 경쟁하는 상황에서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으로부터 소외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노동자도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휴머니즘 가득한 주장을 펼친다. 마르크스의 이런 주장은 김어준에 이르러 한국의 99%가 밥줄 공안 때문에 쫄지 말고 사람답게 살자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나꼼수를 위한 철학 깔때기

나꼼수는 니체다. 니체는 참된 예술을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의 결합으로 본다. 심각한 이야기는 ‘나꼼수’라는 예술 작품을 만드는 아폴론 요소이고 웃음과 깔때기는 디오니소스 요소이다.
나꼼수는 데카르트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의심하고 그 답을 찾는 것이 데카르트 인식론이다. ‘나꼼수’는 “의심에서 출발하기”라는 철학의 기본기를 훌륭하게 보여 준다.
나꼼수는 헤겔이다. ‘나꼼수’는 가카와 1%의 기득권 세력에 맞서 99%를 움직이는 저항의 세계관을 개발하고 있다. 거대 세력에는 거대 세력, 세계관에는 세계관으로 맞서야 한다. ‘나꼼수’는 오랜 철학 전통을 최신 무기로 위장하고 있다.
나꼼수는 하버마스다. 소통 행위는 말하고 행동할 수 있는 주체들 사이의 작용이다. ‘나꼼수’는 청취자의 지각을 확장하고 소통의 욕망을 키운다. ‘나꼼수’는 소통 이성을 활성화하고 있다.
나꼼수는 벤야민이다. 아우라의 몰락은 전통의 권위가 무너지는 것을 의미한다. ‘나꼼수’는 권력뿐 아니라 신문, 라디오, TV 등 대중 매체가 지닌 아우라도 걷어낸다. 나꼼수가 환호받는 이유는 아우라가 없기 때문이다.
나꼼수는 맥루한이다. 매체의 혁명 없이 ‘나꼼수’는 태어날 수 없었다. 청취자는 ‘나꼼수’라는 매체를 통해 확장한 눈으로 세상을 본다. 청취자는 ‘나꼼수’ 덕분에 눈을 확장한 사이보그가 된다.
나꼼수는 마르크스다. 노동자들도 사람답게 살자는 마르크스의 휴머니즘과 낭만은 한국의 99%가 밥줄 공안 때문에 쫄지 말고 사람답게 살자는 나꼼수의 생각과 통한다. 나꼼수는 99%의 벗, 휴머니스트고 낭만주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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