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내 봤자 달라지는 건 없어. 더 나빠질 것도 없고.”
수학 플레이어 진, 뒤바뀐 운명에 맞서다
『도전! 수학 플레이어』는 평범하게만 보였던 초등학생이 사실은 위기에 처한 미래의 영웅이며, 뒤바뀐 운명에 맞서 나가야 한다는 매력적인 스토리에 수학 지식을 완벽하게 조합해 낸다. 수학 개념은 물론이고, 이야기의 재미를 충실하게 전하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상대성 이론을 바탕으로 웜홀을 통해 현재와 미래가 연결된다는 탄탄한 세계관 설정이 몰입감을 더하고, 검은 옷의 남자 네르와 진의 라이벌 태민 등 흥미로운 캐릭터가 긴장감을 높인다. 여기에 박진감 넘치면서도 유머러스한 코익의 만화가 어우러지면서 생생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줄거리]
2년 전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뒤 진의 일상은 무채색이다. 공부에도 친구에도 관심 없는 진은 매일 멍하니 시간만 때울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진은 등굣길에 우연히 스마트폰을 줍는다. 비밀번호도 걸려 있지 않고, 아무리 써도 배터리가 닳지 않는 수상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게임 ‘수학 플레이어’를 실행하자, 순식간에 진은 미래와 연결된다.
‘진 박사의 제자’라고 정체를 밝힌 미래의 사람들은 진에게 놀라운 이야기를 전한다. 원래의 진은 부모님을 따라 수학자가 된 인물로, 중성자의 비밀을 수학 공식으로 설명하고, 이를 활용해 핵전쟁을 막은 영웅이었다. 그러나 핵전쟁을 원하는 세력이 블랙홀을 이용해 진의 과거에 개입했고, 진의 부모를 죽음으로 내몬 것.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공부와는 담을 쌓고 지내고 있기에 이대로라면 진의 미래는, 아니 세계의 미래는 바뀔 수도 있다. 진 박사의 제자들은 진에게 스마트폰에 설치된 ‘수학 플레이어’를 통해 수학 지식을 익히며 위대한 수학자로 성장하라는 미션을 내린다. 그리고 진과 마찬가지로 위기에 처한 동료들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이야기에 빠지고, 수학에 스며든다
미션을 따라가며 배우는 수학 지식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김리나 작가는 미국 보스턴칼리지에서 수학교육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오랫동안 한국과 미국에서 초·중·고 수학 수업 사례를 연구하며, 수학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고민해 왔다. 이 책은 전작 ‘수학 교과서 개념 읽기’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주제를 중심으로 수학 지식에 접근하며, 수학 개념을 연결해서 이해하도록 돕는다. 특히 ‘게임 속 가상 현실’이라는 판타지 동화의 장치를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수학을 다채롭게 만나게 한다.
1권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개념은 ‘비와 비율’ 그리고 피타고라스의 정리다. 주인공 진이 6학년 1학기 수업시간에 배우는 비와 비율은 이후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등장하는 삼각비와 삼각함수를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는 개념이다. 이 책은 그 중요성을 짚으며, 비와 비율을 직각삼각형과 함께 이해하게 하고, 직각삼각형의 세 변에 관한 공식인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내용을 연결해 나간다. 진은 게임 속 가상 현실에서 피타고라스의 제자들을 만나 무리수에 관해 대화하며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수학의 역사에서 도형뿐 아니라 수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독자들은 진의 모험을 함께하며 자연스레 수학 지식을 익히게 된다.
추천의 말
가상 현실 속 모험을 이용해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책입니다. 실생활 속의 여러 상황에 숨어 있는 수학 개념들, 그리고 그 사이의 관계를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 모두에게 추천하는 수학 필독서입니다. _신항균(서울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 교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수학 개념들이 녹아 있는, 수학과 재미를 모두 담은 수학 동화입니다. 어려운 수학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책 『도전! 수학 플레이어』를 강력 추천합니다. _최혜령(서울용답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