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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위한 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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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위한 변론

: 우리가 잃어버린 종교의 참의미를 찾아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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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10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72쪽 | 1043g | 153*224*35mm
ISBN13 9788901114699
ISBN10 8901114690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정금북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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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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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는 전혀 다른 세상에서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가지고 살면서도 우리는 과거에도 언제나 지금 우리와 똑같은 방식으로 신에 관해 생각했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과학과 기술은 놀라울 만큼 발전했지만 우리의 종교적 사고는 놀라울 만큼 발전이 없고 심지어 원시적일 때가 있다. (…) 그러나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일부 위대한 신학자들은 신에 관한 우리의 생각을 말로 옮기는 일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인간이 만든 것이기에 이러한 교리들은 불충분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세속의 것들을 설명하기 위해 쓰이는 말들이 신을 설명하는 데는 부적절하다는 것을 신자들이 이해하도록 일상적인 사고와 말의 패턴을 정교하게 뒤집는 영성 수련법들을 고안했다. 신은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는 선하지도 성스럽지도 강하지도 지혜롭지도 않았다. 심지어 신이 ‘존재한다’고도 말할 수 없었다. 우리의 존재 개념이 너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신이 다른 어떤 존재가 아니므로 신은‘어떤 것도 아닌 것’이라고 말하는 쪽을 택한 현자들도 있었다. 경전을 읽을 때도 그것이 곧 신에 관한 사실인 것처럼 문자 그대로 읽을 수 없었음은 물론이다. 그런 신학자들에게 오늘 날의 일부 신 개념은 우상숭배처럼 보였을 것이다.---pp.18-19

공자의 제자 안회는 자비와 공감을 실천하는 삶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 ‘신’과 다르지 않은 어떤 성스러운 실재를 얼핏 볼 수 있었다. 그것은 자기 안에 내재하는 동시에 자기를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안으로부터 솟아나오는 것이면서 외적으로도 체험되는 것, ‘더없이 선명한 모습으로 내 앞에 서 있는’ 것이었다. 인도, 중국, 서아시아의 위대한 현자들이 말한 대로 종교는 관념적 활동이 아니라 실천적 활동이었다. 일련의 교리들을 믿으라고 하기보다는 열심히 수련하기를 요구했다. 실천이 없다면 어떤 종교적 가르침도 믿기 힘든 애매한 소리에 불과했다. 궁극의 실재는 지고의 존재가 아니었다. 그런 것은 고대의 종교적 감수성과는 영 거리가 멀었다. 궁극의 실재는 몇 마디 교리로 정리될 수 없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완전히 초월적인 실재였다. 그래서 종교적 담화는 신성에 관한 분명한 정보를 전달하려 해서는 안 되었고 우리의 언어와 이해력의 한계를 인정하게 만들어야 했다. 궁극의 실재는 인간에게 낯선 무엇이 아니라 인간성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 장황하고 이성적인 사고로는 그것에 이를 수 없었다. 정성껏 마음을 단련하고 남을 위해 자기를 버릴 줄 알아야만 이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원리가 침묵의 종교라기보다는 말의 종교로 비쳐지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같은 유일신교들에서는 어떻게 적용되었을까? 기원전 8세기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고대 사회에서는 보기 드문 시도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야훼를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 즉 궁극적 초월성의 유일한 상징으로 만들려 하고 있었다.---pp.67-68

나도 신新무신론자들이 발끈하는 심정에는 공감한다. 자서전 《마음의 진보Spiral Staircase》에서도 밝혔듯이 나 자신도 여러 해 동안 종교라면 질색을 했고 일부 초기 저서들은 분명 도킨스와 비슷한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년간 전 세계 종교를 연구하면서 초기의 입장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종교 전통들에서도 발견되는, 어린 시절 편협하고 독단적인 신앙을 심어준 종교의 이런저런 측면에 마음을 열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 근거들을 신중하게 평가함으로써 기독교를 달리 보게 된 것이다. 내가 깨달은 것 중 하나는 종교에 관한 말다툼이 역효과를 낳을 뿐, 사람들의 깨우침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것은 진정한 종교적 체험을 불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소크라테스식의 합리주의 전통에도 위배된다.---p.29

태초부터 인간은 헌신적이고 고된 종교적 행위를 되풀이해왔다. 그러면서 그들은 표현하기 힘든 방식으로 인간성을 고양하고 충족하는 신성함과 접하게 해주는 신화, 의례, 도덕적 규율을 발전시켜왔다. 그들이 그렇게 독실했던 이유는 단지 신화와 교리들이 과학적, 역사적으로 믿을 만해서도 아니고 우주의 기원에 관해 알고 싶어서도 아니며 더 나은 사후세계를 원해서도 아니었다. 권력에 굶주린 사제나 왕들이 믿음을 강요해서도 아니었다. 오히려 종교는 사람들이 폭정과 억압에 맞서도록 도와주었다. 종교의 의미는 지금 현재의 삶을 치열하고 풍요롭게 사는 데 있었다. 종교적인 사람들은 야심찬 희망을 지녔다. 그들은 꿈을 꾸면서, 자연을 사색하면서, 서로 그리고 동물들과 소통하면서 일상적으로 환희와 통찰의 순간들을 겪기를 소망해왔다. 그들은 삶의 고통에 짓눌려 신음하기보다 고통 속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하고자 했다. 그리고 언젠가 죽는다슴 두려움을 극복할 용기를 갈망했다. 욕심 부리고 옹졸하게 굴기보다 관대하고 공정하며 최대한 인간적으로 살아가기를 열망했다. 그들은 평범한 물잔이 되기보다 공자의 말처럼 신성함으로 넘치는 아름다운 제사용 그릇이 되기를 원했다. 그들은 인간 개개인에게서 느끼는 형언할 수 없는 신비를 찬미하며 이방인, 가난한 사람, 억압받는 사람들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 물론 실패할 때도 종종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종교적 수련으로 이 모두를 해낼 수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누구보다 성실하게 노력했던 사람들은 유한한 인간이 신적인 삶을 살며 진정한 자아에 눈뜨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p.496

철학자들의 멀리 떨어진 신은 고대의 천신처럼 사람들의 마음속에 서 희미해지기 쉽다. 근대‘과학적 종교’의 지배자적인 신은 지나치게 외부화되어 인간성과 멀어지고 블레이크의 시에 나오는 호랑이처럼 “머나먼 바다와 하늘”에 국한되는 신이었다. 그러나 근대 이전의 종교는 성스러움을 신중하게 인간화했다. 브라흐만은 멀리 떨어진 실재가 아니라 모든 개별 존재의 아트만과 동일한 것이었다. 공자는 ‘인仁’에 이르지 못한 사람은 그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인을 정의하지 않았지만(나중에‘측은지심’으로 해석되었다) 공자의 시대에 인은 보통‘사람됨’을 의미했고, 영어로 인은 ‘human-heartedness(사람다움)’로 가끔 번역된다. 이처럼 신성함은 ‘초자연적인’것이 아니라 후대의 어느 유교사상가가 말했듯이 인간성을 갈고닦아 “신과 같은(선禪)”경지로 끌어올리는 신중하게 단련된 태도였다. 부처의 평정심과 무아無我를 명상하는 불교도들은 부처를 열반의 화신으로 여겼다. 열반은 그렇게 인간적으로 표현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는 것이었지만 그들은 열반이 인간에게 자연스러운 것이며 부처의 방법을 실천할 때 자신들도 열반에 이를 수 있음을 알았다. 기독교인들도 그와 비슷하게 그리스도를 모방함으로써 테오시스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p.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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