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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 잃어버린 세계와 만나는 뜻밖의 시간여행

[ 양장 ]
리뷰 총점9.8 리뷰 36건 | 판매지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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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920g | 185*259*20mm
ISBN13 9791160408256
ISBN10 116040825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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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1부. 고대 도시

모헨조다로 · 파키스탄
하투샤 · 터키
렙티스마그나 · 리비아
상도 · 몽골·중국
시우다드페르디다 · 콜롬비아
마하발리푸람 · 인도
팔렝케 · 멕시코
헬리케 · 그리스
페트라 · 요르단
팀가드 · 알제리
알렉산드리아 · 이집트

2부. 잊힌 땅

찬찬 . 페루
로어노크 · 미국
바게르하트의 모스크 도시 · 방글라데시
플리트강 · 영국
스청 · 중국
올드애더미너비 · 호주
포트로열 · 자메이카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 · 일본
로스트시 · 미국
보디 · 미국
플래그스태프 · 미국

3부. 사그라지는 곳

다뉴브강 · 유럽
사해 · 요르단·이스라엘
슬림스강 · 캐나다
스킵시 · 영국
에버글레이즈 · 미국

4부. 위협받는 세계

글레이셔국립공원 · 미국
치와와사막 · 멕시코.미국
팀북투 · 말리
스카라브레 · 영국
야무나강 · 인도
베네치아 · 이탈리아
콩고분지 열대우림 · 콩고민주공화국
그레이트배리어리프 · 호주
만리장성 · 중국
투발루 · 남태평양

참고문헌
이미지 출처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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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에서는 과거의 지도에서 지워진 반쯤 잊힌 장소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그곳들은 대체로 옛 모습의 그림자이거나 단순한 폐허로 나타난다. 그림자든 폐허든, 여전히 이 장소들은 사라진 문명과 사회를 상징한다. 이 장소들이 사라졌다는 사실은 먼 훗날 이어질 발굴과 부활에 앞서 꼭 필요한 본질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수 세기 넘도록 무엇을 얼마나 많이 놓치고 있었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
---「서문」중에서

이 책이 추구하는 이상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존재의 변덕스러움을 일깨우는 한편,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소중한 것들을 얼마나 긴급히 보존해야 하는지 경고하는 것이다.
---「서문」중에서

고고학계와 인류학계는 모헨조다로 사람들이 정말로 어떠했는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 문명이 정확히 어떻게, 왜 웅장한 도시들을 그토록 오랫동안 내버려둔 채 완전히 끝났는지도 당연히 알 수 없다. 모헨조다로의 으스스한 유적 중에는 폭력적 사건이 한 차례 벌어져 도시 한복판에서 죽음을 맞은 것으로 보이는 유골 44구도 있다. 그런데 이 유골들의 사망 원인은 아마 절대 알 수 없을 것이다. 한때는 도시가 대홍수에 잠겼다는 이론이 널리 받아들여졌지만, 요새는 대개 잘못된 것으로 여겨진다. 어떤 사람들은 인더스강의 물길이 급격하게 바뀌면서 도시가 쇠퇴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모헨조다로(파키스탄)」중에서

팔렝케의 신전과 왕궁은 주변의 밀림에 흡수되었다. 풀과 나무는 물감을 칠한 석조물을 보존했고, 건물의 장식 예술품을 호시탐탐 노리는 약탈자들을 막아냈다. 이후 도시는 내내 잊혔다가 16세기에 비로소 재발견되었다. 스페인 사제 페드로 로렌소 데 라 나다가 원주민에게 안내받아 주변 지역을 탐험하던 중에 우연히 팔렝케와 마주쳤다. 하지만 팔랑케는 완전히 발굴되기까지 다시 400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마침내 1952년에 멕시코 고고학자 알베르토 루스 루이예가 파칼대왕의 왕묘를 찾아낸 덕분에 팔렝케와 마야문명에 관한 귀중한 발견이 이루어졌다.
---「팔렝케(멕시코)」중에서

1890년대에 바게르하트에 대한 탐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꿈결에 빠진 도시는 한참 후에야 잠에서 깨어났다. 20세기 초반, 초기 이슬람 유적과 벽돌 모스크 중 가장 훌륭한 예시를 포함해 도시의 중요 건축물 일부를 복원하는 작업이 첫 삽을 떴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수많은 건축물이 더욱더 낡은 폐허로 남아 있다. 황마 밭과 대나무 숲이 둘러싼 풍경 속에서 허물어진 유적은 오히려 낭만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바게르하트의 모스크 도시(방글라데시)」중에서

어느 역사가의 말대로 “오늘날 포트로열은 몹시 평범하고 작은 마을이다.” 포트로열이 한때 얼마나 화려한 도시였는지 생각해보면 이 평범함은 더욱더 터무니없게 느껴진다. 그저 ‘화려했다’라는 표현은 킹스턴만 입구의 모래밭에 걸터앉은 인구 1600명의 이 나른한 어촌이 왜 그토록 유명했는지, 더 정확히는 왜 그토록 악명 높았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포트로열(자메이카)」중에서

이후 30년 동안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는 섬을 없애버릴 수 있는 갖가지 자연의 힘에 노출되었을 것이다. 태풍 때 몰아치는 파도와 강한 바람, 바다 위를 떠다니는 유빙에 오랜 세월 시달리며 침식되었을 수도 있고, 점점 솟아오르는 해수면에 표면 부분이 잠겼을 수도 있다. 일본은 홋카이도와 혼슈, 시코쿠, 규슈라는 네 개의 주요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가 정체성이 바다와 섬에 밀접하게 관련된 나라다.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가 아무리 작은 섬일지라도(기나긴 지명에 비해서 너무 작더라도), 섬을 잃어버린 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일본은 이 일로 영토 500여 미터를 잃을 수도 있다. 아마 지도 한두 장도 다시 그려야 할 것이다.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일본)」중에서

보디는 섬뜩한 유령이 되어갔다. 판잣집은 허물어졌고, 버려진 건물은 파괴되었다. 약탈이 만연해져서 도둑들이 묘지의 비석까지 뽑아갔다. 부패와 타락을 막고자 텅 빈 지역을 감시하는 경비원 세 명이 고용되었다. 하지만 경비 두 명이 순찰하던 중에 언쟁을 벌인 뒤 서로 말도 섞지 않는 사이가 되는 바람에 치안은 별로 개선되지 못했다. 결국 1962년, 캘리포니아주가 나서서 보디를 주립유적공원으로 바꾸었다. 공무원들은 1880년대 전성기 모습을 복원하는 대신 ‘현 상태가 더는 쇠퇴하지 않도록’ 보존하기로 정했다. 오늘날, 보디는 개척 시대의 폐허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텔레비전이 생가죽 채찍과 매캐한 총탄 연기를 아직 방영해주던 시절의 모습이다. 때때로 60년 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수리를 받기도 한다.
---「보디(미국)」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도 44장과 도판 77장으로 떠나는 특별한 시간여행

책의 1부는 동양과 서양의 고대 도시들을 다룬다. 저자는 한때 번영했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작아지고 마침내 묻혀버린 대도시들을 생생히 되살린다. 널리 알려진 알렉산드리아 같은 도시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의 고대 도시 시우다드페르디다, 2004년의 쓰나미로 자취를 드러낸 인도의 마하발리푸람, 로마제국의 최남단 도시 팀가드 같은 장소가 등장한다.

2부에서는 이제 더 이상 찾아가지 못하는 섬과 도시, 마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영국이 세운 비운의 식민 개척지 로어노크(식민지 주민 119명은 3년 사이 아무 연락 없이 자취를 감췄다), 수력 자원 개발로 물속에 가라앉았다가 다시 드러난 올드애더미너비, 홋카이도 최북단의 무인도였던 에산베하나키타코지마(어느새 섬이 사라졌다), 19세기 금광 개발 열풍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유령 도시 보디.

3부는 인간의 개입과 자연의 작용으로 사라져가는 장소들이 등장한다. 사해는 농업 용수 수요로 물의 유입량이 줄어들어 절반 가까운 크기로 줄어들었다. 캐나다의 슬림스강은 수원인 빙하가 기후위기로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강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4부에서는 기후위기로 사라져가는 장소들을 다룬다. 미국 글레이셔국립공원의 자랑인 빙하는 현재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이다. 서아프리카의 상업 중심지이자 이슬람 중심지였던 팀북투의 이슬람 사원들은 강이 말라 없어지면서 건축 재료를 구하지 못해 무너질 위기에 놓였다.

저자는 이미 사라졌거나 현재 사라져가고 있는 장소들을 찾아 세계 구석구석을 누빈다. 장소들의 어제와 오늘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지도와 선별한 사진은 이 놀라운 이야기를 생생히 전달한다.

회원리뷰 (36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멸종 위기의 도시들을 위하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까* | 2022.07.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낯선 장소와 미스터리에 쉽게 매료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탄성을 참기는 힘들 것이다. 이미 물속으로 사라져버려 아틀란티스가 되어버렸거나 곧 그럴 운명을 맞을 도시들이 책 속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세계 각국에 퍼진 그런 도시들을 오직 이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단 점이;
리뷰제목

*본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낯선 장소와 미스터리에 쉽게 매료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으며 탄성을 참기는 힘들 것이다. 이미 물속으로 사라져버려 아틀란티스가 되어버렸거나 곧 그럴 운명을 맞을 도시들이 책 속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세계 각국에 퍼진 그런 도시들을 오직 이 한 권에서 만나볼 수 있단 점이다. 요즘처럼 인터넷이 발달한 때에 여행 정보를 검색하는 거나 여행 장소를 추천 받는 것쯤은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인터넷도 이렇게 '사라져가는 장소'의 미스터리를 세세하게 추적할 수는 없다. 이 책은 그런 미스터리를 역사와 지리의 측면에서 서술하며 한층 풍성한 설명을 내놓는다.

지금-여기 존재하다가도 사라진다는 건 뭘까. 그건 지구상에 존재했던 생명체의 구십구 퍼센트가 멸종했듯, 흔적 없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는 뜻일 테다. 그런 멸종 위기의 도시 중 가장 흥미로웠던 도시는 단연코 중국의 '스청'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스청'은 아직 완벽한 멸종 단계는 아니다. 다만 해당 지역에 상해를 위한 인공 저수지를 건설했기에 그 저수지 밑에 도시의 원형 그대로 가라앉아 있을 뿐이다. 물 밑에 그대로 잠겨있는 도시를 상상하면 어쩐지 완전한 단절처럼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니 말이다. 어쩌면 지구상에서 멸종한 생명체들도 지금-여기 보이지 않을 뿐 어딘가에 남겨져 있는 것 아닐까. 이를테면 이런 아틀란티스 같은 도시에…. (이런 상상은 늘 즐겁다.)

서문의 끝자락에서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이 추구하는 이상은 지구에서 살아가는 존재의 변덕스러움을 일깨우는 한편, 우리가 미래 세대를 위해서 소중한 것들을 얼마나 긴급히 보존해야 하는지 경고하는 것이다."

이미 멸종한 지구상의 구십구 퍼센트의 생명체를 애도하며, 지금 멸종 위기의 도시들을 보존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분명히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의 도시들은 어쩐지 그런 구원의 눈길을 보내는 듯하다.

??책의 물성

하드커버로 되어 있어서 그런가 오래되고 튼튼한 지리서를 펼쳐가며 읽는 기분이다. 사진이 많은 책일수록 큰 판형이 좋다는 데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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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북리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b*************y | 2022.07.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트래비스 앨버러 -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이 여행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 고대 도시  # 한겨레출판   # 명언   오늘 누군가가 나무의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것은 아주 오래전에 어느 누군가가 그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라. Someone is sitting in the shade today because someone planted a tre;
리뷰제목

 

트래비스 앨버러 -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이 여행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 고대 도시  # 한겨레출판




 

# 명언

 

오늘 누군가가 나무의 그늘에서 쉴 수 있는 것은 아주 오래전에 어느 누군가가 그 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라.

Someone is sitting in the shade today because someone planted a tree a long time ago.

 

- 워렌 버핏(Warren Buffett)




 

<책 정보>

 

저자 : 트래비스 앨버러 (Travis Elborough)

책 제목 :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원제 : Atlas of Vanishing Places

페이지 : 231쪽

역자 : 성소희

출판사 : 한겨레출판

출판년도 : 2022년 6월




 

<책을 읽게 된 동기>

 

사회과 부도나 역사부도를 펼쳐놓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그 지역과 그 세계에 빠져들곤 한다. 마치 여행을 떠난 것 처럼…
이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도 그런 흥미를 느끼기에 충분한 책이라 여겨져서 선택하게 되었다.




 

<줄거리>

 

이 책은 총 4부로 "고대도시," "잊힌 땅", "사그라지는 곳", "위협받는 세계"로 크게 나눠져있다.

과거의 지도에서 지워지고 잊혀진 장소들로 세월 속에서 사그라지는 폐허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과거의 모습을 담고 발전된 과학으로 감춰진 역사의 비밀을 캐주어 그 페허의 모습에서 멈추게하는데 얼마나 빨리 손을 써야 하는지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 심각성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책 읽는 동안 떠오르는 생각>

 

작가의 스토리텔링이 참 좋다. 오랜 역사 속에 띄엄 띄엄 흩어진 유적과 기록들로 간극을 메꿔서 흥미진진하게 고대 도시에 빠져들게 한다.

그 찬란했던 과거와 현재를 뒤로하고 미래가 없어질 것을 알면서도 그냥 손놓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 후손의 삶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보존해야 할 것이다. 잃어버린 세계로의 시간 여행이 아니라 오래도록 함께하는 여행이기를 희망해 본다.




 

<마음에 드는 문구, 장면>

 

[몽골.중국의 상도라는 고대 도시의 영어식 이름 제너두Xanadu에 관한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의 시 <쿠빌라이 칸>에 관한 에피소드는 역사와 문학을 엮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또한 그러하다.]

(P. 26)

 

"위협받는 세계"는 기후 변화로 인해 소멸되고 있는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다.

한때 아메리카 대륙에서 최고로 위안을 주는 풍경을 가졌던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빙하는 곧, 2030년까지 모두 녹아 없어질 것이라 한다. 북아메리카 가장 큰 사막인 '치와와 사막'은 사막이어도 생명으로 가득 찬 곳 이었지만 그 생태계를 지탱하는 근원인 리오그란데 강의 물길을 돌리며 자연 환경이 타격을 받아 황량한 땅만 존재하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영국의 '스카라브레' 역시 기후 변화로 유적지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전 세계 관광객으로 늘 북적이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도 관광업의 번성 아래 자연이 훼손되고 홍수가 잦아지고 있어서 앞으로 30년 안에 베네치아는 완전히 물에 잠겨서 살 수 없는 곳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한다. 그 아름다운 베네치아가 사라진다니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스터디>

 

영국의 작가이며 평론가인 트래비스 엘버러 (Travis Elborough)는 ‘카리브 해의 해적’부터 ‘영국 해변의 당나귀’까지 여행과 문화의 모든 측면에 관해 글을 쓰고 방송국이나 신문, 잡지에 기고를 하는 작가이다.



 

*** 이 서평은 하니포터 3기 활동의 일환으로 한겨례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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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장소들이 우리에게 남겨주는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k | 2022.07.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생각보다 책이 예쁘고 크면서 웅장한 느낌이 나는 듯했다. 책을 펼쳤을 때 책에 그려진 그림과 사진들은 나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였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들과 장소가 담긴 책은 낯설면서도 신기했다. 몇 십년을 걸쳐 연구해 사라져가는 장소들을 발견하는 사람들의 노력도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우리들의 기억에서는 없어졌을 지라도 다양한 장소;
리뷰제목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생각보다 책이 예쁘고 크면서 웅장한 느낌이 나는 듯했다. 책을 펼쳤을 때 책에 그려진 그림과 사진들은 나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였다.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들과 장소가 담긴 책은 낯설면서도 신기했다. 몇 십년을 걸쳐 연구해 사라져가는 장소들을 발견하는 사람들의 노력도 대단하다고 느끼면서 우리들의 기억에서는 없어졌을 지라도 다양한 장소들이 그 곳이 어디든지 간에 자신이 있던 그 자리에서 계속 머물고 있다게 멋지면서도 신기하고 지금이라도 발견해서 다행이라 느꼈다.

1. 고대 도시

고대 도시라는 첫 번째 주제에는 총 11가지의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지도 상의 위치와 어떻게 생겼는지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재밌던 이야기는 그리스의 헬리케라는 도시이다. 그건 아무래도 내가 그리스로마신화를 어릴 적부터 만화로 접하면서 흥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어렴풋이 들어본 듯한 지명과 이름들이 있어서 더욱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리스로마신화를 만화로 접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헤라나 제우스, 아프로디테 등이라 사실 포세이돈에 대한 기억은 어떻게 생겼는지 정도인데 책을 읽으면서 포세이돈이 험악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그를 위한 조각상에 대한 이야기도 알게 되었다. 가장 신기했던 것은 헬리케라는 도시가 호수 아래 잠겨 있었다는 것이다. 발굴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 모든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거대한 호수 아래 잠겨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두근두근하면서 과연 무엇이 아래에 잠겨 있었을까 호기심을 자극했다.

 

2. 잊힌 땅

 

잊힌 땅이라는 두 번째 주제에도 총 11가지의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 중 로어노크라는 장소는 잉글랜드가 북아메리카 신세계에 최초로 식민지를 건설하려고 진지하게 시도한 곳이라고 한다.(p82)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 로어노크에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한 이상적인 장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체서피크만으로 가려고 했지만 결국 로어노크에 도착하게 되고 이런 저런 일로 인해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면서 로어노크에 도착했던 식민지 개척자들의 행방이 묘연해지게 된다. 로어노크 식민지의 정확한 위치도 불분명하고 사람들도 어떻게 되었는지 불분명해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 여전히 확실한 것은 없다고 한다. 과연 그들은 어디로 갔으며 로어노크의 정확한 위치는 어디일까?

 

3. 사그라지는 곳

 

세 번째 주제인 사그라지는 곳에서는 5개의 장소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영국의 플램버러에서 스펀곶가지 이어지는 홀더니스 해안에서는 도시와 마을 20곳 이상이 가라앉았다고 한다. 스킵시라는 마을 역시 그 해안선을 따라 존재하고 있기에 점점 마을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어지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면 사람은 자연 앞에서는 정말 힘을 발휘할 수 없는, 대적할 수 없는 하나의 먼지같은 존재에 불과한다는 것을 느끼곤 한다. 책에 수록되어 있는 사진만 봐도 주택이 쭉 있는 해안도로의 절반이 깎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위협받는 세계

마지막 주제인 위협받는 세계에는 10가지의 장소를 설명해주고 있다. 콩고분지 열대우림 역시 위협받는 세계들 중 하나인데 증가하는 삼림 벌채로 인해 그 곳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의 집이 없어지고 있다. 콩고분지의 인구수는 증가하고 있기에 열대우림은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소멸하고 말 것이라고 작가는 말했다. 현재 지구는 이상 기후 현상이 계속해서 매년마다 나타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지구가 우리에게 주는 경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냉정하게 말하면 어쩌면 지구는 마치 우리가 감기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열이 나고 기침을 하는 것처럼 자신의 몸을 낳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겪을 뿐이고 그 과정 속에서 힘든 건 인간인 우리일 뿐 지구는 사람이 있든 없는 항상 그 자리에서 존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상 기후는 사람에게 고통일 뿐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정신을 차려 그 속도라도 늦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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