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인 나태한은 몸집이 뚱뚱하고 성품이 게으른 아이. 우연히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서 끈기 키우기에 도전하게 된다. 강아지를 제대로 잘 키워낼 수 없다는 엄마 아빠의 주장에 자신의 끈기를 보여주기로 한 것!
그러나 하루아침에 성품을 바꾸기란 쉽지 않은 일! 강아지 배변 훈련은 계속해서 실패로 돌아가고, 하루에 수학 문제 5개씩 풀기도 자꾸만 밀린다. 강아지 붕어빵은 끈임 없이 말썽을 일으키고, 결국 아빠 엄마는 붕어빵을 다른 곳으로 보내 버리기로 결심한다.
나태한에게 찾아온 위기! 아빠는 마지막 기회로 지리산 등반에 성공하여 끈기를 증명해 보일 것을 요구한다. 게으르고 뚱뚱한 나태한은 이 모든 과정을 끈기 있게 견뎌 내고, 붕어빵 키우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어린이를 위한 끈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와 감동의 자기계발서

첫 번째 장점은, 친숙하고 편안한 주인공을 내세운 동화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점! 게으르고 뚱뚱하지만 정이 많은 주인공 나태한은 누구나 주변에서 흔히 보았을 법한 캐릭터다. ‘끈기 키우기’라는 목표 아래 좌충우돌 실패를 이겨 나가는 나태한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메시지에 주목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두 번째 장점은 책 중간 중간에 소개된 ‘끈기’에 관련된 팁이다. 설문 조사를 통해 나온 답변을 반영하여 팁을 구성하였다. 어린이의 생각을 담은 ‘내가 생각하는 끈기는?’, 부모님들의 생각을 담은 ‘이럴 때 끈기가 필요해요’, 끈기를 기르고 나누는 방법을 정리한 ‘이렇게 하면 끈기가 솟아나요’등을 통해 ‘끈기’에 대한 다른 이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짚어 볼 장점은, 주인공을 더욱 사랑스럽게 부각시키는 삽화이다. 《꼬마 니콜라》의 삽화가 장 자크 상페의 만평을 연상케 하는 삽화는 신문사에서 일러스트를 그리는 추덕영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다. 주인공 나태한과 비슷한 나이의 딸을 둔 추 작가는 차분한 듯 하지만 따듯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으로 나태한의 심리를 표현하였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동화를 즐기는 가운데 끈기란 바로 ‘나 자신을 이기는 힘’임을, 따라서 나 자신의 마음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끈기’에 대하여

내가 생각하는 끈기란?
* 끈기는 무슨 일이든지 쉽게 단념하지 않는 마음입니다.
* 끈기가 있으려면 마음 약한 ‘나’를 이겨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 나의 목표를 끝까지 완수하는 것이 바로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끈기가 필요해요
* 우리 아이는 특히 수학을 싫어해요. 수학 공부를 하다가 약간만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못 풀겠어요.”하며 연필을 내려놓곤 합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잘 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그래서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곤 한답니다. “이 세상에는 이것보다 더 어려운 문제가 많단다. 포기하지 마.”
*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때로는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야 하니까요.
이러한 기다림이 바로 끈기입니다.

이렇게 하면 끈기가 솟아나요
* 자꾸만 나의 계획이 지켜지지 않을 때는, 지금 나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무리한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닌지 돌이켜 보세요. 만일 그렇다면 지금 당장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계획으로 바꾸어 하루하루를 다시 시작해 보세요.
* 내가 이루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그려 보아요. 일기장이나 공책에 적어 두고는 소망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적어 보아요.

이렇게 하면 끈기를 나눌 수 있어요
*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거나 수줍음이 많아 잘 어울리지 못하는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 보세요. 처음 한두 번은 어색하고 불편하겠지만, 끈기 있게 다가가 인사를 하면 그 친구도 마음을 열어 받아줄 거예요. 친구는 끈기 있는 모습에 신뢰감을 느낄 거예요.
*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싶어 하는 친구와 함께 해야 할 일을 정리해 보아요. 하루하루 목표를 지키고 있는지 함께 점검해 나가면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쉽답니다.

노경실 (동화작가)
나는 이 책에 ‘어린이는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부제를 붙이고 싶습니다. 우리의 어린이들은 무엇으로 살까요? 뛰어난 시험 성적? 빛나는 외모? 부모님의 엄청난 지원? 하지만 이런 것들은 어른들의 생각일 겁니다. 진정 어린이들이 원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비교되지 않는 자기 자신 그대로의 만족감일 겁니다. 이 책에서 바로 그것을 얻는 명쾌한 방법을 찾아보세요.

고도원 (‘고도원의 아침 편지’ 집필자, 작가)
나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어떤 문제에 부딪혀도 버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소중한 ‘나’를 사랑하고, 이겨 내야 할 ‘나’의 문제에 끈기 있게 도전할 수 있다면 그 아이는 세상살이에서 가장 요긴한 양식을 얻는 셈일 겁니다. 어린이들이 즐거이 맛보기를 바라며 이 책을 건넵니다.

김민화 (아동심리학자, 한북대 영유아보육학과 교수)
이 책의 주인공 나태한이 마음속에 있는 ‘귀차니즘’ 못된 괴물을 쫓아내는 과정을 눈여겨보세요. 나태한에게는 끈기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갖추어야 할 ‘사랑의 마음’이 있답니다. 바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사랑하는 마음 말이에요. 그런 마음이 있다면 ‘귀차님즘’ 못된 괴물 따위가 감히 나의 목표를 방해할 수 있겠어요? 목표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은 천하무적이 되어 세상에 못할 일이 하나도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