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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김복준
중고도서

형사 김복준

김복준 | 이상 | 2017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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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22g | 153*215*20mm
ISBN13 9791158930455
ISBN10 1158930453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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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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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우리는 암호처럼 이야기했다. 부득이 진입해 제압해야 할 상황이 되면 팀장이 앞장서야 하고 막내 형사는 신문지를 준비해오곤 했다. 팀장의 배에 신문지를 한 장 한 장 겹치면서 서로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이심전심 서로를 걱정하고 무사하기를 기원했었다. 형사들의 언어! “신문지 깔아!” --- p.72

형사가 원칙대로 일한다는 건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가 없다는 뜻이다. 나는 상사건 누구건 부탁하는 것은 일절 용납하지 않았다. 당시는 청탁이 난무하던 시절이라 참 미움도 많이 받았다. 근무실적은 늘 1위여도 칭찬보다는 비난이 더 많았고 음해도 많이 받았고 수시로 발령이 났으며 진급심사에서는 늘 탈락을 반복했다. --- p.22

인간은 얼마나 더 잔인해질 수 있을까? 나날이 가족이 붕괴되고 있는 요즈음 우리는 지옥을 향해 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남들이 겪지 않을 일들을 32년간 특별히 많이 보아온 나는 어떤 운명으로 세상에 온 것일까? 피식 웃음이 나온다. 답은 “형사로 살라고.” --- p.141

제 소원은 공휴일이 되면 성당에서, 교회에서, 사찰에서 경찰제복을 입고 당당하게 미사, 예배, 예불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런 세상은 공짜로 오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겠지요. 시작하는 그들에게 끝을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에 빛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할 때 후회 없도록 살아야겠지요.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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