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남자들은 모른다
중고도서

남자들은 모른다

: 여성 · 여성성 · 여성문학

정가
8,000
중고판매가
2,300 (71%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fkawnl0123에서 7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74쪽 | 35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51115
ISBN10 898935111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승희
1952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국문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박사학위 취득하였다.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그림 속의 물』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시집『태양미사』외 5권의 시집과 여러 권의 산문집을 펴냈다. 1991년 제5회 <소월시 문학상> 수상하였고, 현재는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김정희(candy@yes24.com)
저자에 따르면 여성 문학은 소수 문학이다. 여성 문학은 아버지의 이름에 구멍을 내는 문학이며 구멍을 내면서도 또 그것을 꿰매기도 하는 이중적 문학이다. 여성 문학은 가부장제 사회가 내미는 거울을 수납하지 않는 문학이며, 그 거울을 깨뜨릴 뿐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화 질서가 여성에게 부여한 젠더를 해부하고 뒤집고 그것을 전유하여 전복시키기를 꿈꾸는 푸른 힘의 문학이다. “이제 여성 문학은 희생과 고통의 시학만을 구성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시인 김승희는 여성 주체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 주는 1970년대 후의 여성 시인들 작품 44편을 골라 시선집을 만들었다. 각 텍스트에는 여성 중심주의 비평의 이슈에다가 저자의 평과 느낌이 덧붙여져 한층 풍부한 시 감상의 촉매가 된다.

첫번째 시는 최승자의 「일찍이 나는」. “내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선언한 이 시를 두고 저자는 한국 여성 시사에서 `여성 자서전'인 인식의 창세기가 될 만한 작품, 호명되는 주체로의 거절, 즉 여성적 타자에서 여성주의적 주체로의 전환적 인식을 선포한 선언적 작품이라 평가한다. 「땅의 사람들8」에서 `하나님-아버지'가 아닌 `하나님-어머니'를 생각한 시인 고정희는 한국 여성주의 시의 야성적 개척자이자 대모적 존재이자 모든 여성 현실을 담론화하려고 온몸을 던져 치열한 노력을 바친 안티고네이자 아마조네스이다.

저자는 “노을이 내릴 무렵 밥솥을 들고 쌀을 씻는 여성들에게 밥솥의 무게는 타이타닉 호의 침몰과 맞먹는 무게”가 되리라고 상상한 김혜순의 「또 하나의 타이타닉 호」에서는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초현실의 놀라운 발굴'을 집어 낸다. 스스로 집에 불을 질러 생을 마감한 석영희 시인의 「심판」을 읽으면서는 그녀의 죽음을 좇아 삶을 마감한 이연주 시인의 비극을 기억해 낸다. 아울러 1963년 실비아 플라스가 자살하고 그후 실비아 플라스의 친구이자 정신적 자매였던 시인 앤 섹스틴이 자살했던 사건을 떠올리며 “동서양을 불문하고 여성시에는 왜 이렇게 광기와 타나토스가 많은 것일까?”한숨지으며 중얼거린다.

책은 외국 여성 시인의 시까지 망라한다. 실비아 플라스는 「아빠」라는 시에서 “아빠, 아빠, 이 개자식, 이젠 끝났어”라고 외친다. 저자는 폭력적 아버지에의 증오를 표현한 이 구절이 중심의 해체를 주장하는 포스트모더니즘 기류와 합쳐져 한국 여성시의 의식과 표현에 큰 변화를 미쳤다고 평가한다.

시를 읽고 감상하는 저자의 사유는 개인적 체험으로까지 확산된다. 애드리안 리치의 「여자들」의 “처음이다, 이런 햇빛 아래, 나는 그들이 누구인가를 볼 수 있다.”에서 저자는 “햇빛 속에서 보면 어딘가 촌스럽고 집안에서는 잘 안 보이는 아픔이 불현듯 예리하게 다가와 갑자기 초라하게 쪼그라드는, 그런 부담스러운 존재”인 가족을 생각한다. 저자가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 가르치던 시절, 엄마와 여동생이 미국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들이 서울로 돌아가는 날, 토마토 케첩, 버터, 잼, 스팸, 아몬드 같은 흔하디 흔한 `미제'로 가방을 꽉 채웠다가 무게 초과에 걸려 여동생과 함께 허둥지둥 짐을 나누던 저자는 광분하여 케첩 병을 공항 바닥에 내동이치며 윽박질렀다. 저 아래에서부터 치받쳐 올라오는, 무언가 “우리 전체가 억울한 느낌.” 그런 존재들인 자매.

자신이 시인이기도 한 김승희가 고른 44편의 시에는 모두 어떤 더 큰 `절대 주체', `아버지의 이름', `권력'때문에 자신이 타자로서 귀속되었고 `영토화'되었다는 사실을 고통스럽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 권력에서 탈주하려는 욕망을 한다. 이러한 시들의 해석과 감상에도 시에 깃든 것과 같은 고통과 욕망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시선집『남자들은 모른다』는 그 자체가 저자 김승희가 말하는 또 하나의 `여성 문학'이 되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줌마들은 너무 오래 부엌에만 갇혀 있었다
행복한 식탁에 사슬로 매달려 있는 수저 속에
너무 오래 갇혀 있었다
그 속에서 개성을 잃었다
마음은 마음이 제집인데
아줌마들의 마음은 가족이란 밀집체 속에 너무 깊이 스며 있어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얼굴이
아줌마들에겐 없다
- 아줌마 - 중에서
--- p.155
그리고 지금 그녀는 안다 : 그녀의 얼굴을 산산이 부순 거대한 주먹을.
그 위, 하늘은 달의 슬픔을 감추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모든 흔적들을 등지고 창문들은 불을 켜고
문들은 닫힌다. 그녀는 여성 파멸의 폭력 안으로 쓰러진다.

그의 성욕의 돌진에 항거하여 어떻게 그녀가 일어나야만 했을까?
그녀는 이빨을 토해낸다. 그는 그녀의 가느다란 다리들을 찢어 버렸다.
그의 분노의 털난 토르소는 그녀의 믿음의 마지막 보루를 파괴했다.
그는 그녀의 가슴을 찢었다. 그녀 가슴을 할퀴고 짓이겼다.

그녀는 수련들과 백조가 있는 습지 연못 안으로 가라앉는다.
그녀는 나무들에서 나오는 음악의 오후 위로 표류한다.
그녀는 사람들이 밟고 걸어가는 피처럼 사라진다.
그녀는 다시 나타난다 : 이성이 잡을 수 없는 한 마리의 미친 암케 :
강물과 곡식들을 마르게 하는 고열 :
그녀의 잔인한/고열로 빛나는 에너지로 보호받는 사랑스러운 소녀.
--- pp.98-9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편의점택배(GS)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4,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