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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우호 씨가 마주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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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9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344g | 145*200*14mm
ISBN13 9791190301022
ISBN10 119030102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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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삶의 노래에 실린 ‘어쩌다 62년’의 성찰

“어쩌다 마주친 세상에서 나는 누구였을까?”


저자는 자신을 향한 이 물음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말한다. 그와 동시대를 살아온 세대뿐 아니라 오늘의 젊은이들에게도 던지는 질문이다. 그는 62년 세월을 돌아보면서 ‘어쩌다 태어나 우연히 누구를 만나고, 어쩌다 이런저런 일을 겪은 게 내 삶이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저자는 어쩌다 마주친 사건과 사람들 속에서 ‘내가 누구였는지’를 알아내기 위해, 오래 꺼져있던 기억의 저장소에 불을 켠다. 기뻤거나 슬펐던 순간들이 56곡의 팝송과 가요 등 울림이 큰 노래에 실리면서 또렷이 되살아난다. 이 책은 파란의 시대를 지나온 한 남자의 곡절 많은 여정, 34년간 방송기자로 일하면서 겪은 세상사를 씨줄로 삼았다. 그리고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란 걸 일깨워준 사람들, 노래와 영화 속 이야기를 날줄로 해서 삶의 키워드로 엮은 성찰의 기록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어쩌다 62년, 어떻게 된 거지? _005

Life in Music 01 성장의 고통 마주하기

그해 여름, 나는 무작정 달렸다 _015
내가 젊었을 때 모르던 것들 _022

Life in Music 02 나에게 울림을 준 사람들

얼음공장 인부와 고 병장 _033
저항의 정신을 일깨운 훈이 형 _041
내 의식과 감성에 영향을 끼친 그들 _047
그가 환생했으면 좋겠다 _054
나를 닮아서 정말 미안해 _061

Life in Music 03 굴레, 생존 그리고 삶의 참모습

유리벽에 갇혀있던 날 _073
그날, 나는 왜 거기 있었나? _080
심야의 만주 열차, 죽음의 문턱에서 _087
화창한 날에 쏟아진 폭우 _093

Life in Music 04 어떤 인생이든 페이소스가 있다

아무에게도 후회를 묻지 말자103
너의 이름을 부를 때 _112
아내의 눈물과 오래된 상자 _119
사람을 그리워한 비비안과 자야 누나 _126

Life in Music 05 관계 그리고 상생한다는 것

사람은 상생하려고 생겨났다 _137
나는 좋은 친구일까? _144
고맙고, 무서운 디지털 시대 _151

Life in Music 06 전성기를 넘어 들판에 서다

참 좋은 날, 2580에서 걷던 길 _161
뉴욕에서 본 천의 얼굴, 미국 _169
그들의 꿈은 어찌 되었을까? _177
하얗게 지워버리고 싶은 날 _186
낯선 바람이 부는 들판 _193

[Epilogue] 다시, 얕은 물가에 앉아 _200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도 서울 가입시더.”
하지만 묵묵부답, 아버지는 먼 산을 바라보셨는데 내가 느닷없는 달리기로 반항을 했던 거다. 서울로 가지 못해서만은 아니었다. 찬찬히 돌이켜 보면 그날의 ‘달리기 항거’는 열살 소년의 가슴에 맺혀 있던 응어리를 처음 토해낸, 하나의 ‘성장통’이었다는 생각이다.
--- p.17

동아리에는 멘토들이 있었다. 근데 그들 중에 ‘후원’을 자신의 사익을 위한 ‘과시하기’로 삼는 상류층 어른이 있었다. 그는 학생의 집안 환경에 따라 차별하는 속내도 드러냈다. 나는 그걸 참지 못하고 회장 임기도 끝나기 전에 동아리에서 나와 버렸다. … 어느 학교나 그러지 않았을까. 영화 「친구」에는 교사가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 하며 학생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다. 그렇게 괴팍하거나 위선적인 선생이 우리 학교에도 있었다. 동아리에서 후원자를 자처한 그 사람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젊었을 때 모르던 것들
--- p.27

그들은 책에서만 보았던 삶의 고난이 무엇인지를 내게 가르쳐 주었다. 40년이 지난 오늘,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동안 세상을 지배한 흐름으로 보면, 안온한 삶을 누릴 것 같지는 않다.
70년대, 어두운 풍경을 노래했던 김민기의 [강변에서]가 떠오른다.
높다란 철교 위로,
호사한 기차가 지나가면
강물은 일고 일어나,
작은 나룻배 흔들린다.
그때와 지금 달라진 게 있는가. 오히려 물결은 높아졌고, 작은 나룻배의 흔들림도 심해졌다. 열심히 살아가면서도 얼굴에 그늘 있는 사람을 보게 되면, 나는 그의 과거를 읽으려고 한다. 오래된 이 습성은 아마도 군대에서 생겨난 게 아닐까.
--- p.39

신해철은 잠시도 굴레를 쓰는 걸 참지 못했다. 자신뿐 아니라 다른 청년들이 쓰고 있는 굴레도 참지 않았다. 영혼을 팔아버린 세상, 뒤에서 누군가를 모함하고 키득거리는 세상을 향해 그는 돈키호테처럼 돌격했다. 언젠가 괴상한 복장을 하고 방송토론장에 나타났다. ‘그래, 나 이상한 놈이다. 어쩔래.’ 그런 표정이었다.
--- p.58

훗날 부끄러운 아빠 엄마가 되지 않으려는 젊은 방송인의 심정들이 뭉쳐서 놀라운 힘을 일으켰다. 그들 중에는 민주 인사를 간첩으로 모는, 안기부 각본의 특집을 어쩔 수 없이 제작한 이들도 있었다. 그래서 속죄의 의식(儀式)이 되기도 했다.
고통스러운 싸움이었지만 우리는 파업의 목표를 성취했다. 사장이 퇴진했고 공정방송을 담보할 장치도 따냈다. 노조원들은 서로 부둥켜안은 채 울고 있었다. 물론, 그 후로도 파란은 끊이지 않았다.
파업 전야에 내가 쓴 [영점 가장의 넋두리]가 사내에 회자하였다. 어떤 간부는 놀림 삼아 나를 ‘미스터 센티멘털’이라고 불렀다. 나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감성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이란 걸 처음 체득했다.
--- p.84

세 칸이나 지나야 있는 화장실에 거의 다 왔을 때, 건달 같은 청년들이 패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열차 공안들이 몰려오고, 갑자기 검표를 시작했다. 기차표를 두고 온 나는 꼼짝없이 무임 승차자가 되고 말았다.
동료들 자리는 너무 멀리 있어 도움을 청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검표원은 다짜고짜 나를 승강구로 몰고 갔다. 그러더니 정차해있던 역에 내리라는 손짓을 했다. 사람은커녕 불빛 한 점 없는 한밤중의 벌판, 역 같지도 않은 역에 내리라는 건 그냥 버리고 가겠다는 뜻이다. 버티던 나를 검표원은 난간 계단 아래로 밀쳐내기 시작했고, 출발한 열차는 속도를 내고 있었다.
--- p.90

논현동의 어두운 골목길로 기억한다. 뒤에 탄 손님들이 먼저 내린다면서 차를 세웠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렴풋이 짐작했지만, 운전사와 손님이란 자들이 한패였다. 운전사가 그때는 대놓고 나한테 그랬다.
“당신, 오늘 잘못 걸려들었어.”
머리가 주뼛 일어섰지만 나는 차분한 척 말했다.
“알았어요, 가진 거 다 드릴게.”
근데 내가 가진 걸 그냥 털어가는 정도가 아니라 신체적 위해를 가할 것 같은 느낌이 왔다. 차 문을 열고, 있는 힘을 다해 달아나기 시작했다. 뒤에 탔던 세 남자가 쫓아왔다. 나는 코너를 돌아서 보이는 어떤 건물로 무조건 뛰어들었다. 3층으로 올라가니 여관이었다. 주인한테 무슨 말을 할 겨를도 없었다. 비어있던 복도 끝 방에 들어가 문을 잠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이 방 저 방, 문을 두드리고 거칠게 열었다 닫는 소리가 들렸다. 그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밑을 내려다보면서 여차하면 나는 뛰어내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도망치기까지 했으니 가만 놔둘 거 같지 않았다. 문이 열리고 그들이 들이닥쳤다.
“이 새끼, 너 오늘 죽었어. 어딜 도망가.”
인상이 험해 보이는 자가 주머니에서 칼을 꺼냈다. 잠깐 사이지만 별생각이 한꺼번에 들었다. 운명이 있다면 나한테 왜 이러는가, 이제 가족들을 못 보는 건가.
--- p.9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성장의 고통 마주하기

어린 시절 저자가 맞닥뜨린 일은 응어리를 낳았다. 성장기에 맺힌 한은 고통스러웠지만, 면역력을 기르는 백신이 되었다. 그것은 나름의 직관과 합쳐져 그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냈다. 열 살 때, 무작정 달리기를 했던 반항기는 위선으로 가득한 세상과 마주하면서 점점 더 커지게 된다. 그러나 어렴풋이 보이는 희망,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걸음을 멈추진 않았다. 방황하던 청춘의 날엔 알 수 없던 것들을 로이 클락의 노래, [예전에 내가 젊었을 때 Yesterday, when I was young]가 깨닫게 해준다.

나에게 울림을 준 사람들

사람은 이런저런 인연을 맺은 이들과 영향을 서로 주고받으며 산다. 저자에게도 울림을 준 그림자, 햇빛과 물과 흙이 된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 특별한 공간과 시간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영향은 컸다. 군대에서 만난 얼음공장 인부와 고 병장은 삶의 고난이 뭔지 가르쳐 주었고, 젊은 날 시름을 달래준 훈이 형은 저항 정신을 일깨웠다. 사람을 너무나 사랑했던 체 게바라의 휴머니즘, 청년들의 아픈 영혼을 위무해준 신해철의 노래와 삶은 그의 의식 세계와 감성에 큰 울림을 주었다.

굴레, 생존 그리고 삶의 참모습

인생은 굴레를 쓰고 벗는 과정의 연속이다. 압제의 굴레를 쓰고 살던 5공의 암흑기에 저자는 직장을 얻고, 결혼하고, 아이를 가졌다. 그때 그는 굴레를 벗는 싸움도 벌여야 했다. ‘땡전 뉴스’를 만드는 방송기자의 굴종을 떨치려고 파업에 앞장선 날, 그는 비로소 자존(自尊)을 찾게 된다. 심야의 만주 열차와 IMF 시대의 강도 사건. 아찔했던 죽음의 위기는 ‘오늘 살아있음’을 감사히 여기게 한다. CCR의 [쏟아지는 비를 본 적 있나요 Have you ever seen the Rain]가 화창한 날에도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는 교훈을 일깨운다.

어떤 인생이든 페이소스가 있다

페이소스(pathos)는 연민과 동정, 비애를 느끼게 하는 감정이다.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의 하나가 ‘후회’다. 그러나 프랭크 시내트라의 명곡 [마이 웨이 My Way]는 아무에게도 후회를 묻지 말아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한다. 누군가 자식의 이름을 애타게 부를 때에도 페이소스가 있다. 저자의 아내가 장롱 속에 깊이 간직한 종이상자에도, 어린 날 흐린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자야 누나와 ‘비비안 마이어’의 고독한 인생에도 짙은 페이소스가 담겨있다.

관계 그리고 상생한다는 것

아침에 눈뜨면 시작되는 수많은 관계와 관계 속에서 영혼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다. 이편, 저편으로 갈라져 친구들이 사라지고 ‘혐오’를 비즈니스로 만드는 세상이다. 사람에게만 태생적으로 주어진 상생의 길이 점점 멀어지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제임스 테일러의 [너에겐 친구가 있어 You`ve got a friend]를 들으며 ‘나는 좋은 친구였을까’를 돌아본다. 고마우면서 한편으론 무서운 디지털 시대의 진화는 상생은커녕 공멸로 이끌 수 있다는 걸 경고한다.

전성기를 넘어 들판에 서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전성기가 있다. 열정적으로 일해도 지치지 않고, 세상을 보는 통찰의 눈도 깊어지는 시절이다. 저자에겐 [시사매거진 2580]과 [뮤직다큐멘터리- 하루]를 제작할 때가 전성기로 꼽힌다. 그는 다큐 속 아이들의 꿈이 양극화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전성기를 넘어서니 내리막길과 모멸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닐 영의 노래 [사방의 거센 바람 Four Strong Winds]은 그에게 관조의 길을 찾아보라고 일러준다.

저자는 시간 여행을 끝낸 뒤 회한의 굴레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느꼈고, 내가 누구였는지를 비로소 알게 됐다고 말한다. 『어쩌다, 우호 씨가 마주친 세상』을 읽는 독자는 저자의 개인사뿐 아니라, 굵직굵직한 현대사의 편린과 마주할 것이다. 그 시대적 환경 속에서 한 남자가 품었던 꿈과 희망이 좌절과 극복의 오르막 내리막길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읽을 수 있다. 아울러 책에 수록된 명곡의 노랫말은 실제의 삶과 만날 때 얼마나 생동감 있는 울림을 주는가를 느끼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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