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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창고로 가는 길
중고도서

시간창고로 가는 길

신현림 | 마음산책 | 2001년 03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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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30쪽 | 467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51085
ISBN10 898935108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상현서림   평점4점
  •  테두리에 약간 때가 탐 ☞ 서고위치:310-08
  •  특이사항 : ☞ 서고위치:310-08 [상현서림]은 현재 1인 체제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곳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서적의 문제는 저의 불찰로 생겨납니다. 책을 받아 보시고, 기록한 사항과 다른 부분이 발생시 먼저, 저에게 연락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매장을 방문하실 분은 반드시 하루전 전화 통화 후 내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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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흙을 뭍히고 살던 민초의 풍부한 삶을 통해 순수하고 소박한 시간을 되찾고, 향수에 젖어 비로소 내가 찾던 뿌리가 이것이로구나 한느 깨달음을 얻을 수 있으리라
--- p.35 본문 중에
함께 저녁식사 대접을 받고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다.
'맛있는 밥 주셔서 행복합니다!'
인사가 신선했다. 그때 스쳐지나는 생각 하나, 행복은 뭘까? 우리와 함께하는 것들. 숨쉬는 공기, 나무, 하늘, 가족, 친구...... 이에 대한 고마움은 스쳐지나기가 쉽다. 행복은 우리와 함께하는 것들의 가치를 아는 것이다. 박물관 기행도 조상들이 남긴 유산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애정을 갖기 위함이리라.
--- p.138
최근에 선물받은 책 폴 오스터의 빵굽는 <타자기>
제목이 너무 좋다. 나는 여전히 줄을 치면서 책을 보는데 이 책에 줄친 부분이 뒤로 갈수록 줄어든 아쉬움은 있으나, 앎에 대한 열정을 부추기는 대목 하나 다시 읽는다.

나는 벌컥벌컥 술장을 비우듯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어냈고 책의 나라와 대륙을 모두 섭렵했으며, 아무리 읽어도 늘 책에 허기져 있었다. 엘리자베스시대의 극작가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 러시아 소설가들, 초현실주의 시인들, 나는 두뇌에 불이라도 붙은 듯 책을 읽지 않으면 목숨이 꺼지기라도 할 듯, 필사적으로 책을 읽었다. 한 작품은 다음 작품으로 이어졌고, 하나의 사상은 다른 사상으로 이어졌고, 세상사에 대한 생각은 다달이 바뀌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작가라면, 온통 알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면 이런 경험을 했을 것이다.
--- p.27-29
진지하게 사물을 들여다보면 그 사물에 거대한 세상이 비춰진다. 뭔가 상큼하면서도 어두운 듯 깊이가 넘치는 들판의 냄새가 코를 메워왔다. 내 안의 세포 하나 하나를 마취시키는 이 냄새 연기는 전혀 알려지지도 않았고 발굴해서 연구되어야 할 유적과 절터가 많은 비의의 장소다 조치원에서 20분 거리의 고복 저수지와 박물과 주변 저녁 풍경은 무공해 상추를 먹는 기분처럼 산뜻했다. 집에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 p.40
아득한 풍경. 아득한 영상들이 엉키어 내 안에 참으로 슬프고 신비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시간이다. 처음 보는 풍경들은 아득함이 주는 매혹이 있다. 돌담 밑에 자운영 꽃더미를 보고 나는 아주 조용히 놀랐다. 이렇게 매력적인 곳이 있다니. 돌담이나 자운영꽃이나 과거에 몸담던 세계의 색깔들은 언제나 슬픔을 자아낸다.
--- p.25
시대의식을 가진 섹시한 여성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영혼의 문제다. 인격의 문제랄까, 내면에서 우러나는 마음씨랄까. 늘 책과 음악, 미술과 가까이하며 자신을 키워가는 몸과 마음에서 진하게 배어나는 지성과 은은한 아름다움과 당당함. 여기에서 진정한 섹시함을 찾고 싶다.
돌장승이 주는 섹시함을 얘기하다 길어졌는데 사물이라도 한 사람이 온 정성을 바친 것에선 혼이 느껴진다. 이것들은 금세 질리지 않는다. 그래서 천 년이 흐른 돌장승의 살아 있는 체취가 스며나오는 것이다.
돌 박물관에서 처음 보는 신당은 신선하고 특이했다. 경남 진해에서 수집된 것으로, 지붕 아래 중심의 연꽃 모양은 성숭배 신앙의 남근을 상징한다.
신라시대의 석불부터 다듬잇돌로 설치한 거대한 탑 모양의 현대 작품까지 1만여 기의 석물들로 가득한 박물관. 그 주변엔 도롱뇽, 청솔모, 다람쥐가 놀고, 저녁 무렵엔 개구리들이 서로 화답을 하며 운다. 계속 정비중이고, 개관한 지 보름도 안되었지만 사람들에게 엄청 인기를 끌 것 같은 예감이 든다.
---p. 87
나는 벌컥벌컥 술잔을 비우듯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어냈고 책의 나라와 대륙을 모두 섭렵했으며, 아무리 읽어도 늘 책에 허기져 있었다. 엘리자베스시대의 극작가들,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 러시아 소설가들, 초현실주의 시인들, 나는 두뇌에 불이라도 붙은 듯 책을 읽지 않으면 목숨이 꺼지기라도 할 듯, 필사적으로 책을 읽었다.

한 작품은 다음 작품으로 이어졌고, 하나의 사상은 다른 사상으로 이어졌거, 세상사에 대한 생각은 다달이 바뀌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작가라면, 온통 알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이라면 이런 경험을 했을 것이다.
--- p.27-29
경주에 언니와 어머니가 사는 소설가 함정임을 따라 통도사까지 가게 되었다. 정임이 따라 경주엔 작년에도 왔었다. 체해서 몸이 아픈데도 일부러 나를 위해 운전해주는 그녀한테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 경주에서 30분 거리의 통도사로 가는 카 스테레오에서 퀸의 노래들이 크게 울려퍼졌다. 아파 힘든 그녀의 몸에 기운을 돋우기 위한 것인데, 보컬리스트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는 추위까지 몰아내갔다.

가까운 듯 멀리 보이는 산을 가리키며 그녀는 저기가 경주 남산이라고 알려주었다. 9년 전 슬리퍼 신고 갔다가 고생하고, 3만원이 든 지갑도 잃어버린 남산.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바위에 새겨진 미륵불에 감동해버린 남산. 졸졸 흐르던 계곡물로 목을 축였던 남산. 차 안에서 보는 남산은 너무 평화롭고 완만한 경사를 지닌 푸근한 산으로 비쳐졌다. 몹시 춥고 거센 바람인데도 한없이 매혹을 느끼게 하는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변화를 주어서가 아닐까. 솥의 누룽지처럼 눌어붙은 일상의 더께가 하나씩 풀려 날아가는 힘.

생동감 넘치는 이런 변화에서 아늑함마저 전해왔다. 거센 바람에도 의연한 통도사 계곡 주변 나무숲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 내가 나무에게 감정을 보내면 나무도 마구 정기를 내게 보내줄 정도다. 왼쪽은 승용찻길, 오른쪽은 통도 팔경 중 무풍송림(無風松林)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산책길이 길게 펼쳐진다. 일주문에 걸린 '靈鷲山 通度寺'라 쓴 호방한 기상의 현판 글씨는 흥선 대원군이 쓴 것이다
--- p.47
가끔
늘 그런 건 아니지만 가끔
빨간 불이 켜져 있는데 길을 건너고 싶어.
가끔 학교에 가기 싫을 때도 있고
일부러 숙제를 안 하기도 해.
갑자기 나보다 덩치가 큰 뚱보한테
괜히 싸움을 걸고 싶고 가끔
아무런 까닭없이 찔금 눈물이 나.(중략)

돈과 일과 공부에 짓눌려 사는 삶을 해방시키는 참 소리 박물관. 3츨짜리 건물 한 채 가격과 같던 축음기. 종이 실린더에서 100년 전의 음악이 흘러 나왔다. 어떻게 종이에서 음악이 흘러 나올 수 있을까? 토마토 케찹같은 음악이, 에디슨이 아내를 위해 만든 커피 포트와 토스터기, 또한 그가 발명한 축음기. 비비꼬인 모습이 에로틱해 보였다
--- p.20,---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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