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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 그대로의 섭식장애

정유리 | 부키 | 2022년 07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8건 | 판매지수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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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288g | 128*188*20mm
ISBN13 9788960519305
ISBN10 8960519308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오랜 시간 이 병을 숨기고 변명하고 거짓말하느라 너무 지쳤다”

기분도 몸무게도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갔던 숱한 날들에 대한 고백


먹방과 먹스타그램, 각종 배달 앱과 맛집 대기 명단까지, 어딜 봐도 음식이 주인공이고 먹는 것이 낙인 시대다. 그런 세상에서 마음대로 먹지조차 못하고, 심지어 식욕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음식을 열망하는 동시에 두려워하며, 먹어도 안 먹어도 끈질기게 쫓아오는 불안과 공허감에 시달린다.

이 책의 저자는 무려 13년 동안 섭식장애를 앓아 왔다. 먹토, 폭토를 반복하며 36킬로그램과 63킬로그램을 오가다 폭식·제거형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섭식장애에 관한 한 ‘환자 입장 전문가’를 자처하는 그는 이 지긋지긋한 싸움에서 자신을 구해 내기 위해, 그리고 오해 없이 섭식장애에 관해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어떤 이에게는 공감이 되고 위로도 되겠지만, 때로는 절망적으로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면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는 말이 자못 비장하기까지 하다.

브런치북 9회 대상 수상작에 선정된 그의 글은 우리가 어설프게 안다고 생각했던 못 먹는 마음의 세계를 가감 없이 솔직하게 펼쳐 보인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이건 섭식장애인을 곁에 둔 사람이건 혹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건, 적나라한 섭식장애의 세계를 알게 될 것이다. 날것 그대로의 섭식장애에 대해서.”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먹방과 먹토 사이

1부 섭식장애 13년차입니다

날씬해서 예쁘다고요?
액체류를 즐겨 먹는 사람
망가지고 잃어버린 것들
왜 하필 이런 병에 걸려서

2부 어쩌다 여기까지 왔느냐고요

불행의 이유는 제각각이라지만
무력감을 이기는 거식의 기쁨
지금 먹지 않으면 안 돼
내 것 같지 않은 내 몸
희망만큼 절망했던 날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건
너무 잘 살고 싶어서 죽고 싶었다

3부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치료를 시작하며
나를 구할 사람은 나뿐이니까
관해와 완치
외롭지 않은 맛
정말 솔직히 말하자면, 술
상담과 약물 치료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흉터로 슬픔을 잴 수는 없겠지만
수치심에 지지 않기
독립과 고백은 신중하게
궁극의 치료 조건
+ 안심하고 먹으라고 제발

4부 인생은 나선형

롤러코스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상 시 대처 요령
안다는 것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

에필로그: 엔딩 없는 엔딩
추천의 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때 몇몇 남자들이 식사 자리에서 예쁘게 보이려고 소식하는 여자들의 행동을 내숭이라 칭하며 서로 공감했다. 순간적으로 울컥한 나는 그게 어느 시대 이야기냐며 언성을 높였다. 요즘 여자들은 맛있게 많이 먹는 걸 연기하고, 뒤에서 토하거나 몇 시간씩 고된 운동을 한다고. 어쩌면 그 한 끼를 위해 며칠을 굶는다고. 이성을 앞에 두고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척하는 것이 내숭인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내 다른 여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복스럽게 잘 먹는데 살찌지 않는 몸. 그 불가능한 일이 당연한 가치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바로 옆으로 고개만 돌리면 섭식장애가 의심되는 사람들이 왕왕 보인다. 살찌는 게 두려우나 식욕을 어쩌지 못해 술만 마시는 사람, 영양 결핍이 심해 기미가 얼굴을 덮고 탈모에 시달리는 사람, 전날 마신 술로 숙취에 시달리면서도 눈뜨자마자 스쿼트를 하는 사람, 밥과 간식의 경계가 없어져서 깨어 있는 모든 시간에 먹을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사람, 100만 원짜리 퍼스널 트레이닝 이용권을 끊어서 살을 10킬로그램 뺀 후 다시 5킬로그램을 찌우고 또 5킬로그램을 뺀 뒤 또다시 10킬로그램을 찌우기를 반복하는 사람,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줄줄이 외우는 사람, 잦은 구토로 손등에 굳은살이 박이고 만성 식도염을 앓는 사람 등등.
--- pp.8~9

나 역시 내가 겪는 일을 정신 질환으로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이유는 첫째, 혼자 있을 때 남들 모르게 하는 행동이기에 굳이 밝히지 않으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었다. 그렇게 믿었다. 둘째, 자괴감이 들어 힘들 뿐이지 그 행동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닐 거라고 회피하고 싶었고, 셋째, 섭식장애라는 병명 자체가 수치스러워 인정할 수 없었다.
---「섭식장애 13년차입니다」중에서

사람들은 내게 밥을 먹으라고 한다. 대체 왜 그걸 먹지 못하느냐고 답답해한다. 그런데 정말, 정말, 진심으로 나도 밥을 먹고 싶다. 내가 가장 먹고 싶다. 하루 종일 생각하고 꿈도 꾼다. 구수한 된장찌개에 흰 쌀밥을, 포슬포슬하게 말린 계란말이를, 초등학생 때 먹던 문방구 떡볶이를, 양념 치킨을, 비 오는 날의 수제비와 뼈 해장국을, 간장 계란밥을, 통팥이 든 찹쌀떡을, 딸기가 올라간 케이크를 매일 생각한다. 먹고 싶고 그리워서 밤낮으로 상상하고 먹방과 사진을 찾아보지만 정작 내 눈앞에 음식이 차려지면 뻣뻣하게 굳어 버린다. 음식을 앞에 두고 울어 버릴 정도로 미칠 것만 같은데 먹을 수가 없다.
--- p.39

E는 수동 공격적으로 엄마를 미워했다. 자신에게 소중한 엄마를 대놓고 공격할 수는 없으니 자기 몸을 학대하는 방식으로 괴롭혔던 것이다. 밥을 거부함으로써 엄마를 마음 아프게 하고 눈물 흘리게 했다. 당신 때문에 자신이 이토록 외롭고 고통스럽다고 소리 없이 외쳐 왔다. 마르고 병약해지자 자기 나이에 요구되는 사회적 과제들을 면피할 수 있었고, 사람들로부터 애정 어린 걱정과 챙김을 받게 되니, 이 또한 E에게 없어선 안 될 거식증의 2차적 이득이었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느냐고요」중에서

나는 단지 예쁘고 마르고 싶다는 생각 외에도 오랫동안 이 비합리적 사고의 노예가 되어, ‘죽고 싶다는 사람이 음식을 먹어도 되겠어? 먹는 건 죄야. 식욕조차 느껴선 안 돼’라는 가혹한 사고에 채찍질당했다. 죽고 싶은 사람은 웃으면 안 되는 걸까? 죽을 만큼 힘든 사람은 밥을 먹으면 안 되는 걸까? 소중한 이와 사별한 사람은 즐거움을 느껴선 안 되나? 장례식장에서 밥을 먹으면 안 되나? 그렇지 않다. 세상은 흑과 백이 아니다.
--- pp.95~96

남들이 나와 내 병에 대해 갖는 수많은 선입견들 속에서 내가 느끼는 수치심은 나날이 거대해져 갔다. 학대, 가난, 비행 청소년, 여성, 그 외에도 내가 선택할 수 없었고 내 잘못이 아닌 무수한 상황들 앞에서 열등감이 치솟았다. 그나마 유지하던 자존감은 섭식장애를 앓으면서 더욱 낮아졌고 주변의 말들에 더 쉽게 흔들렸다. 수치심은 문제와 상처를 해결하고 치유하기보다는 꽁꽁 싸매고 숨기기에 급급하게 만들었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중에서

이제 나는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다. 분노하기 시작했고, 억울함에 눈물 흘리기 시작했다. 서럽다고 외치고, 아프다고 비명을 질렀다. 내가 아프다는 것을, 내가 당한 일이 부당하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무척 긴 여정이었다.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 삶에 만연했던 그 수많은 무력감에 대항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생은 나선형」중에서

섭식장애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심각한 병이고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병이다. 죽음과 가까운 이 장애를 결코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회복의 길로 들어서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절망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러니 지치지 말고 그 길을 걸으라는 뜻이다. 어떤 날은 주저앉고 또 어떤 날은 뒷걸음질 치거나 아예 뒤돌아 걷는 날도 있겠지만, 삶은 직선이 아니니까, 어지러운 나선을 돌고 돌아 결국 앞으로 나아가게 될 거라고 믿는다.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 쉬운 밥 먹는 일’을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자신만의 이유와 고통이 있다.
더 늦기 전에, 우리는 이 이야기를 좀 할 필요가 있다.
_김겨울, 작가·유튜브 〈겨울서점〉 운영자


아무것도 먹지 않은 어느 날, 저자는 위산이 배를 난도질하는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얼떨결에 생라면을 흡입하고는 화장실에도 가지 않고 자취방 한가운데서 토하고 만다. 이때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아는가? 더러워진 방을 걱정하거나 위와 식도의 건강을 염려하지 않았다. 단지 음료 없이 생라면을 먹으면 토하기가 몹시 어려우므로, 다음에 또 그런 종류의 딱딱하고 마른 음식을 먹게 된다면 꼭 물이랑 같이 먹어서 더 쉽게 토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이런 비정상적인 사고와 행동들은 삶에 치명적인 해를 입혔다. 위염과 식도염이 생기고, 머리카락과 근육이 빠져가고, 생리가 멈췄다. 앙상한 몸은 어디에 앉거나 눕는 것조차 뼈가 눌려 불편하게 만들었고, 36킬로그램일 때는 덮고 자는 이불조차 무거웠다. 이런 신체적 고통 외에 사회적 기능 역시 심각하게 손상되었다. 직장에서나, 친구나 지인을 만날 때나, 애인과 데이트를 할 때에도 주로 하는 것이 먹는 일인데 그걸 못 하니 인간관계를 맺을 수가 없다. 직장 동료들은 단 한 번도 그가 밥 먹는 걸 본 적이 없었다. 결국 정신병자로 몰리고, 직장에 다닐 자격을 논하게 되었다.

한마디로 사람이 사는 것 같지 않았다. 고통스럽고 불행했다. 가까스로 살을 빼고 유지하는 와중에 들려오는 ‘날씬해서 예뻐 보인다’는 말이 그를 가장 슬프게 했다. 그 말 때문에 먹는 것에 대한 강박과 집착을 그만둘 수가 없었던 것이다.

외모 집착, 가족 트라우마, 불안, 우울, 강박…
갖은 어둠의 재료들로 끓여 낸 섭식장애의 세계


어쩌다 다른 병도 아니고 밥을 못 먹는 병에 걸리게 되었을까? 여느 정신질환이 그렇듯 섭식장애의 원인도 어느 한 가지로 단순하게 설명되지 않는다. 생물학적 요인, 신경증에 취약한 성향, 외모에 대한 가치 기준, 사랑에 대한 갈구, 존재감을 느끼기 위한 잘못된 선택, 자기 파괴 행위 같은 여러 가지가 맞물려 있다.

저자의 대학생 때 인생 목표는 43킬로그램의 몸무게와 올 A+ 성적이었다. 열여섯 살 때부터 혼자 살며 자기 힘으로 생계를 책임져 온 그는 고생하며 산 여자라고 무시당하기 싫어서, 공부도 일도 잘하고 예쁘기까지 한, 무엇 하나 모자란 것 없는 완벽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아득바득 살았다. 파릇하고 상큼한 대학생이고 싶었지만 늘 지쳐 있었고 외로웠다. 외로워서 사람을 만나지만 만날수록 더 외로워지는 얄팍하고 공허한 관계들 속에서, 사람들이 더 자주 자신을 찾고 더 깊이 좋아해 주길 바랐고, 이런 갈망이 비뚤어진 방향으로 나아가 외모에 집착하게 만들었다. 어려서 ‘갈비’라고 불리던 그가 10대 후반에 처음 살이 찐 건 가난해서 생긴 식탐 때문이었다. 누군가의 관심과 애정을, 근본적으로는 도움을 바랐지만 살찐 겉모습은 그와 정반대의 것을 주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는 또한 무력감에 잠식당한 사람이었다. 어릴 때 겪은 학대의 기억은 자기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위협과 고통에 맞닥뜨릴 때,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겪을 때마다 늘 먼저 포기하고 당하기만 한 채 스스로를 돌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무력감이 팽배한 사람에게 두 가지 기쁨이 있었으니, 바로 공부와 거식 행위였다. 공부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 결실로 돌아왔다. 손해 보거나 당하거나 억울할 일이 없었다. 먹는 것 역시 그랬다. 먹지 않으면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났고, 주변의 부러움과 관심까지 받을 수 있었다. 무엇 하나 내 맘대로 되지 않을 때, 음식을 통제하는 것은 가장 쉽고 빠르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었다. 그렇게 거식증에 중독되었다.

난독증을 겪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졸업 논문을 쓰고,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한 그는 마침내 꿈을 이루었다고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무리하고 있으며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멈출 용기는 없었다. 차라리 몸이라도 망가져 쓰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더 먹지 않았다. 하루 종일 물만 마셨다. 환자가 되고 싶었고, 되어야만 했다. 퇴사하고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에게 온전히 미안하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스스로에게 가장 학대받았던 자신을 마주할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던 20대 시절, 사실 그는 늘 죽음을 생각했다. 죽음을 희망하면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 그에게는 너무나도 큰 모순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때의 자신은 너무 잘 살고 싶어서 죽고 싶었다는 것을. 조금 실수해도, 지금 넘어진 상태여도, 살이 쪄도, 내 삶이 실패가 아니라는 걸 알기까지 그는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

음식에 대한 두려움과 갈망 사이, 자기 몸에 대한 통제와 파괴 사이에서,
나와 싸우며 결국 나를 사랑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


이 책의 후반부는 저자가 섭식장애에서 벗어나기로 마음먹고 입원 치료부터 약물, 상담, 식단 일기, 명상 등 온갖 방법을 섭렵하며 분투한 과정을 담고 있다. 거식증이 완치되기까지 환자들은 여러 차례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부분 관해를 겪는다. 하지만 한번 몸에 익은 거식 행위는 삶이 위태로워질 때마다 강력한 유혹으로 다시 나타난다. 나아진 것 같다가도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기 일쑤다. 그 괴롭고도 익숙한 굴레를 벗어나기까지 스스로의 동기 못지않게 주변 사람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한다. 절망과 희망 사이 어지러운 나선을 돌고 돌아 기어이 앞으로 나아가는 이 이야기의 끝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신을 포기하지 않아 준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다.

각종 정신 질환을 가졌다는 사실이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이해와 위로를 얻고 있음에도, 섭식장애 환자들의 대다수는 여전히 깊이 숨어 지낸다.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때로는 죽고 싶다는 데에는 공감을 얻어도, 먹는 게 무서워서 굶거나 토한다는 말에 이해를 구하기는 쉽지 않다. 저자 역시 섭식장애를 고백한 뒤 많은 주변 사람들이 그를 떠나는 것을 보았다. 그럼에도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 병에도 끝이 올 수 있다는 걸 말해 주고 싶어서다. 그의 고백이 용기가 필요한 또 다른 이들의 마음에 가 닿기를, 혼자 아파했을 사람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섭식장애? 거식증? 밥 못 먹는 거? 먹으면 되잖아.’ 밥을 먹는 것이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즐긴다는 이유로 섭식장애는 얼마나 쉽게 이야기되는 질병인가. 그 쉬운 일을 못해 울고, 먹은 것을 토해 내고, 끼니가 되지 못할 음식만 겨우 먹는 일이란 저자에게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다. 거기에는 몸에 대한 사회의 왜곡된 시선이 있고, 사랑과 관심에 대한 오래된 결핍이 있고, 불행했던 시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경험을 끈질기게 좇아가며, 어떻게 한 개인이 음식을 거부하는 데 집착하기에 이르는지를 꼼꼼히 보여 준다. 이것은 하나의 사례이자 증언이다. 저자뿐만 아니라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이 사회 곳곳에 숨어 있고, 저마다 자신만의 이유와 고통이 있다. 사람들이 뼈가 보이도록 마른 몸을 칭송하는 동안 누군가는 죽어 가고 있다. 죽어 가고 있다는 건 비유가 아니라 통계다. 더 많은 사람이 죽기 전에, 우리는 이 이야기를 좀 할 필요가 있다.
- 김겨울 (작가·유튜브 〈겨울서점〉 운영자)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섭식장애’가 무엇인지 잘 몰랐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식욕부진, 폭식증, 거식증, 우울증, 강박증 등으로 사회생활에 현저한 어려움을 일으킬 뿐 아니라, 방치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병. 10대 소녀들마저도 ‘프로아나’라는 소위 ‘뼈 마른 몸’을 추구한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놓일 때까지 우리 사회는 뭘 하고 있었던 것인지, 책을 몇 장 넘기자마자 소름이 돋고 괴로웠다. 장애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 온전히 개인에게 맡겨지는 현실 속에서, 결국 돌고 돌아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을 믿는 작가의 용기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뻗을 거라 믿는다. 모두가 이 싸움에서 이기기를 응원하며.
- 김소영 (방송인·책발전소 대표)

회원리뷰 (8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나와 당신 머리 속 오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d*******k | 2022.08.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부키 출판사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봤던 책. 슥- 보기에 이쁘고 힙한 표지에 눈길이 갔는데 <날것 그대로의 섭식장애>라는 군더더기 없는 제목 때문에 꼭 읽어야겠다. 다짐했더랬다.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것은 이후에 알게 된 것이고 책 1권이 온전히 섭식장애에 대한 이야기인데 퀄리티까지 기대할 수 있다니! 더욱 설렜다. 표지가 무척 이쁘다. 온갖 음식 사이에서 춤을 추는 여자;
리뷰제목


부키 출판사 인스타그램에서 처음 봤던 책. 슥- 보기에 이쁘고 힙한 표지에 눈길이 갔는데 <날것 그대로의 섭식장애>라는 군더더기 없는 제목 때문에 꼭 읽어야겠다. 다짐했더랬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인 것은 이후에 알게 된 것이고 책 1권이 온전히 섭식장애에 대한 이야기인데 퀄리티까지 기대할 수 있다니! 더욱 설렜다.


표지가 무척 이쁘다. 온갖 음식 사이에서 춤을 추는 여자들. 놀고 있다는 말보다는 놀아난다는 말이 어울리는 게 슬프다. 설탕 범벅, 기름 범벅 사이에서 얼굴도 안 보여주고 춤을 추는 여자들은 이 책을 읽고나면 좀 배가 아픈가 싶기도 하고 휘날리는 게 설탕인지 눈인지 이 여자들 눈물인지 푸라푸치노 거품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화려하고 조금은 맥아리 없는 그런 모습

띠지가 있다. 요즘은 종이 값이 올라서 띠지에도 약간 손이 떨린다는 소문을 들었다. 하지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이라는 어필과 김겨울님이 쓴 절묘한 추천사는 띠지를 선택할만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책에 유독 관심을 가졌던 건 내가 섭식장애를 잘 몰라서였다. 알아봤자 먹토, 거식증 같은 납작한 단어로 예상해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섭식장애는 머리 속에 들러붙은 오래된 껌딱지같은 것이었다. 그것이 머리를 덮어버리냐 마냐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수록 서글펐다.

밥을 먹고 죄책감을 가지는 것, 밥을 먹고 살이 찔까봐 불안해서 다이어트 약을 먹는 것. 이런 것들이 쌓여서 죄책감이 되고 수치심이 되고 섭식장애가 된다.
물론 항상 그렇듯이 이 과정에서 스스로 결핍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쉽게 가속도가 붙는다.
이 책의 저자는 특히 여러 가지 사유들이 묶여서 드러난 것 같지만, 살이나 외모에 대해 누가 자유로울 수 있을까. 나와 사람들 머리에 들러붙은 껌딱지는 언제쯤이나 작아질는지. 저자의 심정이 자꾸만 공감될수록 같이 괴로웠다.

한편으로는 저자는 얼마나 강하고 바른 사람인지 감탄하며 읽었다. 저자는 어릴 적 학대를 경험한 사람이다. 자기 자신을 끝없이 바로 세우려고 다짐하는데 그것에 솔직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공감한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에세이에서 지인에게 받은 상처를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인에게 받은 위로를 또 말할 수 있다는 것. 나는 섭식장애를 가지고 있고 술에 힘을 빌려 음식을 그나마 먹는다는 것, 자신의 직업이 상담사이면서도 상담 경험에서 자신이 충분히 상담사를 믿지 못했던 일. 모두 읽으면서 놀랐던 구절이었다.

이렇게까지 솔직할 수 있는 것은 약간에 각색도 있겠지만 자신을 마주하고 수용한 저자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 아닐까. 섭식장애 그 자체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지만 에세이 중에서도 가장 솔직한 측의 이야기들을 읽은 것 같았다. 정말 제목 그대로 ‘날것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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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날것 그대로의 섭식장애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코**밤 | 2022.08.0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느 순간 66 사이즈가 통통을 넘어 뚱뚱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름의 기준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고 하지만 이제는 말랐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기아 수준으로  몸을 바짝 구워야 한다. 마치 마른 오징어가 되기 위해 해풍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그 들처럼 마름이 되기 위해 많은 이들은 굶주림과 고통이란 해풍을 맞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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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66 사이즈가 통통을 넘어 뚱뚱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름의 기준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고 하지만 이제는 말랐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기아 수준으로 

몸을 바짝 구워야 한다.

마치 마른 오징어가 되기 위해 해풍에 가지런히 누워있는 그 들처럼

마름이 되기 위해 많은 이들은 굶주림과 고통이란 해풍을 맞고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다.

국민학교 시절 마른 친구들은 놀림의 대상이었다.

가시, 젓가락, 빼빼로 이런 표현으로 말랐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마름이 찬양의 표현으로 변했다.

마름은 여성성의 상징이고 예쁘다는 다른 표현처럼 사용된 것이다.

연예뉴스는 여자 연예인이 살쪘다 빠졌다는 내용을 기사로 쓰며 

살이 찐 연예인의 자기관리에 실패한 사람이라며 부정적인 이야기를 내뱉고

살을 잔뜩 빼 가시처럼 몸이 바스러질 것 같은 사람에게는 자기관리를 잘 했다며 칭찬하는 글을 쓴다.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분명 아파 보이고 건강해 보지 이 도 않는 몸이 정말로 좋아 보이는 것인지 그들에게 묻고 싶어진다.

 

이 책은 마르기 위해 음식 섭취를 하지 않는 문제를 갖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이다.

저자는 무려 13면 동안 섭식 장애를 앓아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식증과 폭식증을 섭식 장애라고 한다.

살이 찌는 것이 두려워 먹는 행동을 아예 하지 않거나, 마음껏 먹고 난 뒤 토를 하는 행위 

모두 살에 대한 두려움으로 비롯되는 행동으로 점차 일상생활까지 하지 못하게 할 정도의 위험한 정신 문제이다.


 

거짓말로 자신의 섭식장애를 숨겨 온 저자는 먹토와, 폭토를 반복하며 36kg을 유지한다.

성인 여성의 몸무게가 36kg그램이라는 것은 어떤 것일까?

대부분 마른 몸으로 살았던 내가 가장 적게 나갔던 몸무게는 43kg였다.

그땐 보는 사람마다 해골이라며 제발 살 좀 찌라고 잔소리를 했었다.

크지도 않는 키에 43kg 몸무게는 볼품없고 힘도 없고 진짜 별로였었다. 그러나 그때 당시에는 몰랐다.

지금이야 제발 살 좀 빠져야 하는 몸이 되었지만 (이 놈의 몸이 어찌나 극단적인지 정상 체중으로 돌아가기가 너무나 힘들다) 말랐던 당시에 내가 말랐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다.

저자는 스스로 자신의 병을 밝히며 지긋지긋한 몸무게 싸움에서 이겨보려 한다.

자신이 왜 섭식장애를 겪게 되었는지, 그 이면에 숨어있는 저자의 고통들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하고 아프고 아리다.

이 책은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으로 섭식 장애라는 병을 숨어서 앓고 있는 사람들과 그 들의

지켜보는 이들, 그리고 이렇게 만든 세상을 방관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다.



 

세상에는 먹방으로 수 억 원을 버는 사람들이 있고, 맛집 프로그램과 요리경연 프로그램이 

단연 시청률을 이끌어가는 세상이다.

SNS에는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맛집 인증 사진을 찍고 블로그에도 맛집 관련 콘텐츠가

가장 많이 업로드된다.

그러다 다른 한편에는 먹지 못하는 병에 걸린 사람들이 있다.

한 숟가락의 밥이 살이 찔까 봐

한 조각의 쿠키가 몸무게를 늘게 할까 봐 먹는 것을 거부하는 이들.

저자 또한 살에 대한 두려움을 13년을 살았다.

살에 대해 스스럼없는 표현을 하는 사람들

요즘 한국인의 첫인사는 "잘 지냈니?" 가 아니라 "너 살쪘다. 살 빠졌다"라는 말인 것 같다.

살에 대해 모두 중독된 상태처럼.

다이어트 관련 정보가 넘쳐나고 운동과 식이요법이 당연해진 사람들 속에서 

그런 세상이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이고 있는지 책을 읽으며 의심이 싹 튼다.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저자 자신의 섭식 장애와 어린 시절의 고백과 극복하기 위한 저자의 노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 시절 학대와 방임, 가난 속에서 불우했던 환경을 스스로 벗어나야 했던 저자는

외로웠고 관심이 필요했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말라서 관심을 받는 것

이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었던 저자의 어린 시절이 애처롭게 안 스러웠다.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드러내며 이제 섭식장애와의 긴 인연을 끊기로 결심한 저자의

극복기는 해피엔딩으로 완전히 끝이 아니다.

현재 진행형 언젠가 조금만 방심하면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상태인 섭식장애는

매일 자신의 의지와 싸우는 긴 전쟁 같은 것이다.

너무 잘 살고 싶어서 죽으려고 했으나

결국 자신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것을 담담하게 말하는 저자.

단순히 먹지 못하는 병이라고 그건 배불러서 하는 투정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음의 문제라고 마음만 바꾸면 된다고 하는 이들에게

마음의 문제가 가장 큰 문제이며, 마음을 바꾸는 것은 

갈릴레이 갈릴레오가 지구는 둥글다고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는 것처럼 어렵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모두는 잘 살고 싶어 한다.

한두 가지씩 가지고 있는 문제들과 평생을 함께 하며 앞으로 나아가려 애쓴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생존을 위한 필수 행동인 섭식.

섭식을 금지하는 이유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세상 때문이라면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어느 나라에서 저체중 연예인 방송을 금지한 것처럼

말라야 하는 환경을 만들고 있는 그들을 멈출 브레이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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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 그대로의 섭식장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2 | 2022.07.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정유리 에세이정말 화려한 색감의 표지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맛있는 것들이 먹음직스럽게 그려져있고 미러볼 아래서 춤추는 사람들.파티다!하지만 제목의 "섭식장애"는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저자는 13년간 폭식 제거형 거식증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육체적 질환과 정신 질환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있었다. 먹고 싶은데 먹을 수 없는 고통.겨우 먹고 나서도 손가락을 넣어 토를;
리뷰제목
정유리 에세이

정말 화려한 색감의 표지라고 단순히 생각했다. 맛있는 것들이 먹음직스럽게 그려져있고 미러볼 아래서 춤추는 사람들.
파티다!

하지만 제목의 "섭식장애"는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었다. 저자는 13년간 폭식 제거형 거식증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육체적 질환과 정신 질환에서 해방되지 못하고 있었다. 먹고 싶은데 먹을 수 없는 고통.
겨우 먹고 나서도 손가락을 넣어 토를 하고 위액까지 다 보고 나서야 돌아서게 되는 괴로움. 토하는 행위로 인해 손에는 굳은살까지 박이게 되는 처절함.
그냥 먹으면 되는 거 아니냐는 주위 사람들의 비난의 눈초리.
마르고 또 마르고 싶은 비정상적인 마음과 음식을 먹었다는 죄책감 사이에서 저자는 점점 피폐해져가고 만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말라야 옷발이 살고 너무 말랐다는 소리를 칭찬으로 듣는 사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얼마 전 뉴스에서도 뼈밖에 남지 않게 몸을 마르게 하는 것을 선호하는 십대들이 넘쳐나고 그들 카페의 회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사람이-특히 여성들-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것이다.
매해 여름이 되면 각종 미디어에서는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들의 기사가 더 폭발적으로 다루어진다. 충분히 말랐어도 칼로리를 극한으로 제한하며 더 마른 몸을 만들고 이를 자랑스러워한다. 이를 모델로 비연예인인 일반인들까지 극심한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이어트 보조제를 먹고,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토를 하고, 틈만 나면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하며 스스로를 빠져나올 수 없는 감옥에 가둔다.
계속되는 섭식장애, 거식증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화면에서 거식증을 앓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그녀의 모습은 처참했다. 하지만 이 병은 거울 속의 끔찍하게 마른 자신의 모습을 목표로 멈추지 않고 폭주한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은 뼈가 드러날 정도로 마른 노안이 아님에도 말이다.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단지 마르고 또 마른 몸을 위해 건강을 저당 잡히는 어리석은 행동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지나왔다. 폭력 앞에 무기력했으며 사랑과 관심을 갈구하는 방법을 잘못 찾았다. 무너져 다시는 일어설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는 용기를 냈고 자신의 아픔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남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눈으로 스스로를 애정 어리게 바라보았다. "섭식장애"라는 긴 싸움에서 지지 않겠노라 마음먹고 설사 다시 돌아가도 포기하지 않고 대면하려는 의지.
그녀는 끝끝내 승리할 것이다.
자신을 믿고 넘어서는 방법을 이미 터득한 사람이 실패하기란 어려운 법이니까.
정유리 작가만의 파티가 곧 성대하게 펼쳐지길 바란다.

외모에 대한 집착으로 말 못 할 괴로움을 앓고 있는 분들이 함께 읽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또는 주변 분들이 읽고 그들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지며 그들의 어려움을 나눠지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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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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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제 이십 대 전부를 앗아간 지옥 같은 병인데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도움이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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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4 | 2022.07.08
평점5점
20년이 넘어가는 저의 마음을 구보다 잘 이해해 줄 거 같은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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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 | 2022.07.05
평점5점
이책을보며 나만그런것이 아니라는, 그것만으로도 내가 섭식장애를 이겨낼수있을것같은생각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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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n******5 |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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