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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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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말

: 새로운 번역과 원문을 통해 만나는 셰익스피어의 인생 철학 1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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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418g | 135*205*20mm
ISBN13 9791163860853
ISBN10 116386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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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죽을 각오’를 한 사람은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햄릿』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햄릿은 자신의 죽음을 한 번 분명하게 상상했고, 그렇기에 목숨을 걸고 적의 품속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죽을 작정’으로 하면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 p.19

셰익스피어 작품에서 운명은 빙글빙글 도는 물레 같은 이미지로 인식되며,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간다고 여긴다. 돌고 있는 본인은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왔는지 어떤지 알 수 없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눈앞의 일에 집중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 p.47

“실수하는 것은 인간이고, 용서하는 것은 신이다”라는 알렉산더 포프의 말처럼 인간이 인간다운 것은 완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완벽한 사람이 존재한다면 존경받을지는 몰라도 사랑받을 일은 없다. 사랑받는 것은 그 사람이 미숙하거나 그에게 결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셰익스피어 시대에 널리 퍼졌던 인문주의 사상의 근본적인 사고방식이다.
--- p.111

스토아 철학의 ‘아디아포라’는 마음이 인식하기 이전의 마음 밖에 있는 것을 가리키는데, 스토아 학파는 이를 이성에 의한 선택과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선’도 ‘악’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이 마음에 들어와야 비로소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 있다.
--- p.161

『햄릿』 제4막 제4장에서는 광란하던 오필리아가 “무엇이든 잘 풀리면 좋겠네, 참을성이 중요해”라고 말한다. 인간의 죽음은 신이 정해주시며, 인간의 탄생과 마찬가지이므로 인간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그러니 죽을 때까지는 인내해야 한다. ‘무상의 바람은 때를 가리지 않는다’고도 말한다
--- p.175

“아, 로미오, 로미오, 당신은 왜 로미오인가요?” 이렇게 시작하는 발코니 장면의 시간 경과는 심야부터 새벽까지 몇 시간인데, 두 사람이 키스하는 동안의 몇 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셰익스피어 마법!).
--- p.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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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고전 작품이라 해도 정말 세련된 것만이 시공을 초월하여 계속 존재한다. 셰익스피어가 살았던 중세도, 지금도, 내일도, 인간의 고민은 변함이 없다.
- 노무라 만사이 (배우)
『셰익스피어의 말』에는 삶의 마디마디마다 떠오르는 대사가 있다.
- [아사히신문]
가와이 쇼이치로는 셰익스피어의 철학이 배어 있는 말들을 골라, 인생관에 중점을 두고 해설했다.
- [마이니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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