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횔덜린 서한집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84
베스트
일기/편지글 top20 4주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640g | 132*225*35mm
ISBN13 9791189433550
ISBN10 118943355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플라톤이 원초적인 세계의 어두운 먼 곳을 거닐고 있는 모습을 떠올려보거나 현기증을 느끼면서 심연의 심연 속으로, 혼백들의 나라의 멀고 먼 끝에까지 그를 따라 내려갔을 때의 그 신적인 시간에는 말일세. (...) 그런 순간마다 나를 따뜻하게 해주고 나에게 빛을 비춰주는 감미로운 불길의 불꽃을 내가 실제로 살고 있으며 엮어가고 있는 나의 작은 작품, 나의 휘페리온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만 할 것 같네. 그렇지 않더라도 인간들의 기쁨을 위해서 때때로 무엇인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네.
--- pp.60~61

철학적 서신을 통해서 나는 우리가 사고하고 존재하고 있는 분리가 나에게 설명해 주는, 그러나 주체와 대상 간의 대립, 우리 자신과 세계 사이의 대립, 나아가 이성과 계시 사이의 대립을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원리를 찾아보려고 하오. -이론적으로, 지적 직관을 통해서, 우리의 실천적 이성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하지 않은 채 그렇게 할 수 있는 원리 말이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미적 감각을 필요로 하오. 그리고 나는 나의 철학적 서신을 《인간의 미적 교육에 관한 새로운 편지》로 부르게 될 것이오. 나는 또한 그 안에서 철학으로부터 문학과 종교로 넘어가게 될 것이오.
--- pp.190~191

우리의 고요한 행복감이 언어로 옮겨져야만 한다면 그것은 고요한 행복감에게 언제나 죽음이기도 하다네. 나는 차라리 즐겁고 아름다운 평화 가운데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인지, 또 내가 누구인지를 헤아리지 않은 채 어린아이처럼 그저 유랑한다네. 왜냐하면 내가 지니고 있는 것을 어떤 사념도 완전히 붙들지 못하기 때문이지.
--- p.238

순수한 것은 순수하지 않은 것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다네. 자네가 고귀한 것을 비천한 것 없이 나타내려고 시도한다면, 그것은 부자연스럽기 이를 데 없는 것으로, 가장 부조리한 것으로 나타날 것이네. 고귀한 것 자체는 그것이 표현에 이르는 한 그것이 생성되었던 운명의 색깔을 띄우기 마련이고, 아름다움은 그것이 현실 가운데 표현되는 한, 그것이 생성된 환경으로부터 자신에게는 자연스럽지 않은 어떤 형식을 필연적으로 취하기 때문이네. 그리고 이 부자연스러운 형식은 그 형식을 필연적으로 부여했던 상황을 우리가 받아들여야만 자연스러운 형식이 되는 것이네. (...) 그러므로 비천함 없이는 고상한 것이 표현될 수 없다네. 비천한 것이 이 세상에서 나에게 부딪쳐 올 때면, 나는 항상 이렇게 말하려 한다네. 즉, 너는 도공이 아교를 필요로 하듯이 비천함을 그처럼 필연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언제나 비천함을 받아들이고 내치지 말며 꺼리지 말라고 말일세.
--- pp.287~288

너는 나의 모든 불행의 뿌리를 알고 있느냐? 나는 나의 온 마음이 매달려 있는 예술을 위해서 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로 오가며 일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나는 자주 진정으로 삶에 지치게 된단다. (...) 시인으로 길러졌던 많은 이들은 이미 죽어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시인이 살 만한 기후에 살고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열 그루의 초목 가운데에서 한 그루도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고 마는 것이다.
--- p.259

우리는 벌써 오래전부터 인간 활동의 모든 방황하는 흐름은 그것이 나온 것처럼 자연의 대양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사실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이 길을, 인간들이 대부분 맹목적으로, 때로는 불만과 반감을 가지고, 아주 자주 천박하고 비천한 방법으로 걷는 바로 이 길을 그들에게 보여주어서 그들이 크게 뜬 눈으로 기쁨과 품격을 가지고 걷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그 충동으로부터 탄생하는 철학, 미적 예술, 종교의 할 일이다. 철학은 그 충동을 의식화한다. 철학은 충동에 그것의 무한한 대상을 이상으로 제시하고, 이상으로 대상을 강화하고 정화한다. 미적 예술은 그 충동에 생생한 형상을 통해서, 하나의 표현된 보다 드높은 세계를 통해서 그 충동의 무한한 대상을 그려낸다. 종교는 충동이 그 드높은 세계를 찾고 있는 곳, 형성하고자 하는 바로 그곳에서, 다시 말하면 자연 가운데서, 마치 숨겨진 설계처럼, 펼쳐지기를 바라는 어떤 정신처럼 언급한 보다 높은 그 세계를 예감하고 믿도록 가르친다.
--- pp.339~340

저는 슬픔을 때때로 흡족하게 여길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슬픔이 저를 가장 순수한 활동으로 이끌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모든 것을 무관심하게 바라보면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의욕을 잃으면 역시 아무 일도 못 하며, 아무것도 진척시키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가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가슴 안에 두 가지를, 슬픔과 희망을, 유쾌함과 고통을 결합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 p.346

나는 매일 사라진 신성을 재차 소리쳐 불러야만 합니다. 내가 역사의 위대한 순간에 위대한 인물들이 사방으로 번진 성스러운 불꽃처럼 주위의 사물들을 붙들어 모든 죽은 것, 어설픈 것, 세상의 검불을 화염으로 바꾸어 그들과 함께 하늘로 불어 올라간 것을 생각할 때, 그리고 가물거리는 불빛의 작은 등잔처럼 주위를 맴돌며, 한동안이라도 더 밤을 밝히기 위해서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구걸하려는 나를 생각할 때, -보시라! 놀라운 전율이 나의 사지를 꿰뚫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나는 혼자서 섬뜩한 단어, 살아 있으나 죽은 자!라고 나지막이 외칩니다.
--- p.354

그처럼 시인은 자주 참되지 않은 어떤 것, 모순된 어떤 것을 말할 수밖에 없답니다. 그러나 무엇인가 덧없는 것처럼 읊어지는 전체 안에서 그것은 자연스럽게 진리와 조화로 용해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뇌우에 이어서 무지개가 아름답게 떠오르듯이 시에서도 참되고 조화로운 것은 거짓된 것으로부터, 오류와 고통으로부터 그만큼 더 아름답고 기쁨에 차 나타나는 것이랍니다.
--- p.36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9,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