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7월 11일 |
---|---|
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394g | 145*205*17mm |
ISBN13 | 9791197880506 |
ISBN10 | 119788050X |
발행일 | 2022년 07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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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96쪽 | 394g | 145*205*17mm |
ISBN13 | 9791197880506 |
ISBN10 | 119788050X |
머리말 악보 위의 낱말들 강약과 음질: 소리에 집중하는 감상법 음: 음악의 유일한 재료 음고: 놓쳐서는 안 되는 기본 템포, 박자, 리듬: 같은 듯 다른 말 선율: 음악을 쉽게 기억하는 방법 형식: 눈에 보이는 음악의 모습 양식: 눈에 보이지 않는 음악의 모습 뉘앙스: 음악 어법의 미묘한 차이 스코르다투라: 아름다운 불협화음 악보: 보면서 하는 연주 에튀드: 난해한 현악기 연습곡들 스즈키: 세계적인 바이올린 교육법 음악적 상징법: 의미를 부여한 소리 기호학: 감상을 위한 통찰력 17세기: 터닝 포인트 모차르트와 베토벤: 천재와 영웅 비창: 같은 제목 다른 느낌 드보르자크: 뼈대 있는 집안 드뷔시: 시대를 뛰어넘은 음악가 비발디: 여전히 신비로운 음악 사계: 신의 음악 피타고라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음악의 섭리를 깨달은 이들 무대 위의 낱말들 피아노: 반주자라는 꼬리표 더블베이스: 쉽지 않은 하늘 길 비올라: 조연에서 주연으로 활: 악기만큼 중요한 도구 이디오폰: 실로폰의 진실 리라: 신화의 악기 디지털 악보: 작지만 큰 혁신 연주자: 세계적인 음악인이 되는 길 지휘자: 음악을 조화롭게 이끄는 사람 실내악: 작은 방을 위한 음악 바로크 협주곡: 협주곡을 더 재미있게 성격 소품: 그림 음악의 정수 타란텔라: 거미의 춤 그림 음악: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악 유희 음악: 음악의 진정한 가치 성악과 기악: 무의미해진 대립 그레고리오 성가: 최초의 클래식 음악 셰익스피어: 희곡에 숨겨둔 바이올린 앙드레 류: 클래식 음악 비틀기 옐리 다라니: 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 넬리 시콜니코바: 엄혹한 시대의 음악 올레 불: 거장은 언젠가는 드러난다 카르멘: 팜므파탈의 원조 파가니니: 음악만큼은 우아한 객석의 낱말들 박수: 이제 망설이지 말자 음악 읽기: 작곡가의 기록을 보는 감상법 작품 해설: 분석적 텍스트와 감정적 텍스트 콘서트홀: 과학과 비과학 장애물: 음악 감상의 장애물 음악사: 무조건 외워야 할까 음악 미학: 음악적 아름다움 시대: 구분보다는 흐름 무대 뒤편의 낱말들 흑백논리: 편중된 음악의 심리 화가와 악기: 페르메이르의 「음악 수업」 관계: 앙상블의 기술 데스크 파트너: 우리는 깐부 육아: 음악가의 현실 육아 나치의 악기들: 조직적인 악기 절도 독일 음악: 음악 강국의 현재 악기 위조: 진짜와 가짜 가리기 비행기: 악기의 비행 액세서리: 음악 패션의 완성 엘 시스테마: 기적의 음악 용슈토 음악원: 아시아의 커티스 음악 영재: 영재의 종류 콩쿠르: 그들만의 리그 학부모: 의외의 난관 홍보: 예술의 브랜딩 |
티켓 오픈 40초 만에 광클. K팝의 상징인 BTS콘서트나 마니아층이 많은 유명 뮤지컬의 티켓 예매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10월 13일에 있었던 서울 LG아트센터 개관 공연 티켓 예매 이야기다. 이날 공연은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인 조성진의 협연 공연이었는데 유명 아이돌 공연 못지않을 정도로 열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19세기 리스토마니아라는 열성 팬들을 몰고 다녔던 리스트 공연의 재현이라고 해야 할까? 올해만 해도 피아니스트 임윤찬,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최하영 등 우리나라 클래식 연주자들이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면서 K-클래식이 이제 세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K-클래식의 인기 속에서 아직 클래식을 잘 알지 못하지만 조성진, 임윤찬 피아니스트 등 유명 연주자의 클래식 공연을 보러 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이번에 리뷰를 쓰고 있는 김태용의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다. 저자 김태용은 바이올린과 음악학을 전공하고 영국 클래식 저널 <the strad>, <International Piano> 코리아 매거진의 기자로 활동했으며 다양한 방송과 강연, 1인 미디어 <용작가의 클래식 원픽>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저서로는 내게는 뜻깊은(예스24에서 이 주의 우수 리뷰로 선정 되었던) <90일 밤의 클래식>, <영화관에 간 클래식>, <5일 만에 끝내는 클래식 음악사>가 있다.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는 크게 4개의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 악보 위의 낱말들, 무대 위의 낱말들, 객석의 낱말들, 무대 뒤편의 낱말들을 통해 클래식 감상에 앞서 클래식 음악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본질적인 다양한 정보들을 바이올린과 음악학을 전공한 저자가 어렵지 않게 설명해 주고 있다.
'악보 위의 낱말들'에서는 소리의 세기인 강약, 소리의 질감인 음질, 같은 듯 다른 말인 템포, 박자, 리듬, 음의 이동인 선율 등 악보를 펼치면 떠올리게 되는 낱말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모차르트와 베토벤, 드보르자크, 드뷔시, 비발디 등 작곡가들의 음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로 자칫 클래식 이론서(물론 일반적인 음악이론서보다는 쉽지만)로 치우칠 수 있는 무게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무대 위의 낱말들'에서는 공연장의 무대 위에서 만날 수 있는 피아노(기악곡에서 뒤떨어진 보조가 아닌 동등한 하나의 성부이자 악기), 더블베이스(육중한 크기 때문에 이동에 제약이 많은), 비올라(조연에서 주연으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등 악기에 대한 설명에서부터 연주자, 지휘자, 그레고리오 성가, 셰익스피어, 앙들레 류, 카르멘 등 무대 위와 연관된 낱말들을 대해 설명해 주고, '객석의 낱말들'에서는 공연장 객석에서 마주하게 되는 낱말들로 객석의 에티켓으로 빼놓을 수 없는 박수에서부터 공연장에 입장할 때 받게 되는 작품해설, 음악 감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콘서트홀에서의 감상의 의미 등에 대해서 설명해 준다. 마지막 '무대 뒤편의 낱말들'은 4가지 주제 중 제일 흥미롭게 읽은 부분인데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로 유명한 화가 페르메이르의 그림 <음악수업> 속 음악 이야기, 음악가들의 육아 현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조직적으로 악기를 절도했던 나치 이야기, 음악 강국이라는 독일의 현재 모습, 구스타보 두다멜이라는 걸출한 지휘자를 배출한 베네수엘라 빈민층 아이들의 무상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 등 무대 뒤편의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전해 주고 있다.
클래식 음악 감상이 취미인지라 시간이 날때마다 유튜브에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고 클래식 작곡가나 클래식 곡들을 소개해주는 대중서도 찾아 읽을 정도로 클래식에 관심이 많지만 클래식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공자이기에 평소 클래식 음악에 대하여 더 알고 싶은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고 클래식 전문서적을 읽기에는 아직 부담스러운 와중에 리뷰어클럽 서평단에 운좋게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가 당첨되었다. 책 속 4가지 주제의 낱말들을 통해 음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음, 음고, 선율, 형식 등의 음악의 본질적인 정보들 뿐만 아니라 악기, 작곡가 그리고 미처 알지 못했던 다양한 클래식 이야기들을 저자의 친절하고 애정 깊은 설명으로 만나게 되어 알차고 흥미로운 독서였다. 이 책은 클래식 이론을 알려주는 전문서적이 아니기에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독자의 기대에는 못 미치겠지만 K-클래식의 인기 속에서 클래식 공연 감상에 앞서 본질적인 클래식 지식을 부담없이 알고 싶은 독자라면 읽어볼만한 책이라 하겠다. 아울러 각 낱말들과 관련된 연주 영상을 QR코드를 통해 감상을 할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에서 전해주는 75개의 낱말들을 통해 클래식 감상자로서 최소한의 기본소양을 갖추었으니 올 연말에는 매번 계획했다가 흐지부지 됐던 유명 연주자나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아니더라도 클래식 공연 관람하기를 꼭 실천해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클래식 공연을 즐겨 듣거나, 음악을 들으면서 이 감정과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던 분들이 계시다면 읽어보기 좋은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지난 일년 동안 대학원에서 "서양음악 철학" 관련 수업을 수강했는데요, 세부 전공 분야인 문화산업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수업을 소화해내는데 꽤나 애를 먹었습니다. 본적 없는 문헌들에 파뭍혀 있을 때, 이 책을 만났었다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 심적으로 혼란스러운 일들이 꽤나 많았는데 이렇게 정갈하게, 마치 클래식 음악을 위한 사전같이 하나씩 꺼내어 보기에 참 좋았어요??
목차는 악보 위의 낱말들, 무대 위의 낱말들, 객석의 낱말들,무대 뒤편의 낱말들 이렇게 총 4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있어요. 보통 '음악사' 관련된 책은 시기에 따라 서술된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제목이 <낱말 노트>인 만큼, 저자인 김태용님이 새로 카테고리를 묶어놓아서 더 신선하게 다가왔던 책.
머리말 부분 중 마음에 들었던 구절.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음악 예술의
가치는 우리의 시간을 붙잡습니다.
음악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발맞추느라
존재감마저 느끼기 힘든 우리의 삶을 다독이며
살아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저는 여전히 음악의 힘을 믿습니다"
<클래식 감상자의 낱말 노트> 6p
음악의 힘을 믿으며, 한 꼭지씩 읽어가며 기억하고 싶었던 부분은 메모로 남기기도 했어요. 이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은 키워드를 설명하고 이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음악을 참고로 들어볼 수 있는 QR코드가 함께 수록되어 있었다는 것!
음악은 체험적인 예술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론을 이해하고 지식을 외워도, 결국에는 직접 그 선율과 멜로디 (뮤지컬인 경우에는) 가사를 들으며 받아들여야 하는 장르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뭔가 텍스트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던 부분들도, QR코드를 스캔해 클래식 음악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지요:) (세상에나, 몰랐지만 좋은 클래식 음악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특별하게 다가왔던 챕처는 "객석의 낱말들" 부분.
연주자와 지휘자의 입장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 책을 읽을 대부분의 청자(수용자)의 입장에서 한 번쯤은 궁금했을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박수, 음악 읽기, 음악 감상의 장애물, 콘서트홀, 그리고 음악사를 외워야할까?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까지! 평소에 지니고 있던 자잘한 궁금증까지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