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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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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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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207g | 145*225*10mm
ISBN13 9788958287575
ISBN10 895828757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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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 : 스테포 난쑤
오스트레일리아의 뉴캐슬에서 태어났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를 비롯해 유럽, 북미, 아시아,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작가와 연출, 배우로 활동했다. 1989년에 질 시어터(The Zeal Theatre)를 설립한 뒤 『The Stones』를 포함한 40여 편의 초연작을 무대에 올렸다.
원저 : 톰 라이코스
영국 웨일즈 지방의 해안 도시인 애버리스트위스에서 태어났다. 멜버른 시어터, 아레나 시어터, 그리핀 시어터 등에서 활동했으며, 1996년 질 시어터에 합류해 스테포 난쑤와 함께 『The Stones』, 『Burnt』, 『Taboo』 등을 쓰고 공연했다. 배우로도 유명한 그는 뉴질랜드 출신 여성 감독인 제인 캠피온의 영화 <스위티>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각색 : 한현주
1978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천방지축으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누구나 다 할 법한 그렇고 그런 고민들을 하면서, 그래도 내 고민의 무게가 가장 무겁다고 속으로 부르짖으며 청소년기를 보냈다. 연극을 하고 글을 쓰면서 또 다른 방황을 맞고 길을 찾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878미터의 봄」으로 제1회 벽산희곡상을 받았으며, 희곡 「우릴 봤을까?」, 「그 샘에 고인 말」 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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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 그날도 우린 별 이유 없이 어슬렁거렸고,
상식 심심하면 이유를 만들어 뛰기도 했다.
함께 그냥 그랬을 뿐이다. - ‘프롤로그’에서

민재 난 내가 누굴 죽일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해 봤어요. 난 고작 열네 살이니까요. 근데 형사가 던진 돌이 쿵 하고 떨어지는 순간, 심장이 멎을 것 같았어요. 그 남자는 왜 돌을 못 피한 거죠? - 본문 53쪽에서

상식 내가 꼭 이 집 같아요. 쓸모없고, 더럽고, 캄캄하고, 텅 비고…….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어요. 더 이상 예전처럼 살 수 없을 거 같다는…….
--- p.59

상식 배신자.
민재 네가 같이 던졌다면 난 덜 무서웠을 거야.
상식 내가 같이 던졌어도 넌 자수했을 거야.
민재 내가 자수 안 했어도 우린 잡혔을 거야.
상식 네 아가리를 찢어 놓고 싶어.
민재 네 다릴 아작 내고 싶어.
상식 오기만 해 봐.
민재 가기만 해 봐. - 본문 71쪽에서

정도 저기요, 사람이 죽었어요. 그럼 죽인 놈은 유죕니까, 무죕니까?
광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잖아요.
정도 복잡할 게 뭐가 있어?
광해 우린 지금, 두 아이의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 p. 86

정도 만약에 그 죽은 운전자가 네 아버지면? 누가 던진 돌에 재수 없게 맞아서 차 앞 유리가 깨지고, 안구가 함몰되고, 가드레일 받아서 50미터나 질질 끌려가다가 죽었어. 그게 네 아버지면?
광해 그 아이가 박경사님 열네 살짜리 따님이라면요? 그 따님이 육교에서 돌을 던진 거라면요? 그 애가 갑자기 집에 와서, 아빠 나 사람을 죽였어, 그렇게 말한다면요?
--- p. 87

상식 복도에 한 아줌마가 서 있었어요.
민재 날 가만히 쳐다봤어요.,
함께 누군지 알 거 같았어요.
민재 나도 가만히 아줌마를 쳐다봤어요. 화를 내지도 울지도 않는 그 눈을.
상식 난 그 눈이 싫었어요.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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