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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2년 07월 14일 |
|---|---|
| 쪽수, 무게, 크기 | 256쪽 | 326g | 135*210*15mm |
| ISBN13 | 9788932322292 |
| ISBN10 | 8932322295 |
나는 왜 생각을 멈출 수 없을까?
: 걱정, 두려움, 불안에 갇힌 나를 곧장 구해내는 법
낸시 콜리어 저 / 정지현 역
|
현암사
|
2022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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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 top100 3주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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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바꾸고 감사 목록을 작성하고 긍정적인 확언과 자기암시를 반복하기만 하면 행복해지리라고 믿는다. 마음을 감당하기가 벅찬 것이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올바른 일을 하지 않거나 제대로 하지 않아서라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 자기계발서들이 조언하는 전략으로는 생각 중독에서 회복될 수 없다. 꼭 마음에 드는 생각을 해야만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자기계발서들이 해결하려는 문제 자체가 잘못되었다.
--- p.28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효과적인 알아차림 연습은 마음이 이해하거나 참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하다. 개선 계획, 숙제, 목록, 해야 할 일 등 마음이 바쁘게 몰두하는 것들을 내어주지 않음으로써 전략적으로 마음을 굶기는 연습이다. 알아차림 연습에는 마음이 평소 그토록 좋아하는 전략 짜기나 우리가 익숙한 온갖 정신적 활동이 자리하지 않는다. 지시와 할 일이 적어지면 마음은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보이는 것을 판단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바꿀 계획을 세우며 바쁘게 움직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한다.
--- p.44
고통에 집중하는 이유가 자신을 돌보기 위해서인 것은 맞지만 실제로 자신을 돌보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당연히 상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누구도 이 단계를 건너뛰면 안 된다) 상처를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알아주고 충분히 느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고통을 알거나 돌보기 위해 반드시 고통 속에서 살 필요는 없다. 고통은 필요할 때 저절로 나타날 것이다. 내 안에 자리하는 고통은 자연적으로 나타나겠지만, 굳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은 고통을 끄집어낼 필요는 없다. 중요성을 증명하기 위해 현재에 고통이라는 벽지를 칠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 p.64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지고 필요하다면 보상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실수를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거기에 이야기를 더하거나 확장해서 자존감을 깎거나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증거로 만들지 않는다. 실수는 꼭 마음의 암살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 실수는 스스로를 더 잘 인식하고 아직 진행 중인 존재로서 계속 발전해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수는 단순히 실수이고 궁극적으로 교훈이 될 수 있다. 부족하다고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니다.
--- p.92
나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아, 이 재앙을 미리 걱정하길 정말 잘했어. 와, 미리 걱정한 덕분에 헤쳐나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네.” 그리고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 재앙이 머릿속에서 미리 되풀이한 재앙과 완전히 똑같은 사례도 보지 못했다. 우리가 상상하는 재앙은 실제로 닥칠 재앙과 절대로 똑같지 않다. 물론 상상의 재앙이 정말로 현실화된다면 말이다. 어쨌든 준비는 헛수고에 불과하다. 우리는 항상 실제와 다른 상황을 준비하게 되니까.
--- p.124
나는 상담 치료 전문가로서 30년 이상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접해왔지만, 강연을 할 때마다 인간 행동에 관한 내 견해를 뒷받침하는 MRI나 연구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성과 과학적 증거는 이 시대의 왕으로 추앙받는다. 우리는 생각이 그 어떤 질문과 도전도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 기술의 폭발적인 발달과 함께 생각에 대한 믿음과 경외심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 책을 집어 든 것만으로도, 생각 자체를 현미경으로 살피듯 자세히 뜯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과 다름없다. 세상 모두가 받아들인 진보의 도구이자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한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솔직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혁명이다. 우리는 생각 과정에 호기심을 가짐으로써 내 세상의 주인인 생각하는 마음을 왕좌에서 끌어내린다.
--- pp.207~208
나의 진실은 (나의 환경과 경험, 트라우마 같은 것으로 이루어진) 무수히 많은 진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자신의 진실을 받아들여 헐렁한 옷처럼 가볍고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가벼워지고 불안이 줄어들고 방어해야 할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마침내 다른 사람들이 보는 현실이 우리를 위협하지 않고 우리의 현실과 공존할 수 있게 된다. 심지어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현실에 호기심이 생겨서 귀 기울이게 된다. 보편적인 합의 나 확인이 있어야만 내가 보는 현실이 옳은 것이 아니다.
--- p.28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효과적인 알아차림 연습은 마음이 이해하거나 참을 수 없을 만큼 단순하다. 개선 계획, 숙제, 목록, 해야 할 일 등 마음이 바쁘게 몰두하는 것들을 내어주지 않음으로써 전략적으로 마음을 굶기는 연습이다. 알아차림 연습에는 마음이 평소 그토록 좋아하는 전략 짜기나 우리가 익숙한 온갖 정신적 활동이 자리하지 않는다. 지시와 할 일이 적어지면 마음은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보이는 것을 판단하고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바꿀 계획을 세우며 바쁘게 움직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한다.
--- p.44
고통에 집중하는 이유가 자신을 돌보기 위해서인 것은 맞지만 실제로 자신을 돌보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당연히 상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누구도 이 단계를 건너뛰면 안 된다) 상처를 나 몰라라 하지 않고 알아주고 충분히 느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고통을 알거나 돌보기 위해 반드시 고통 속에서 살 필요는 없다. 고통은 필요할 때 저절로 나타날 것이다. 내 안에 자리하는 고통은 자연적으로 나타나겠지만, 굳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은 고통을 끄집어낼 필요는 없다. 중요성을 증명하기 위해 현재에 고통이라는 벽지를 칠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 p.64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지고 필요하다면 보상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실수를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거기에 이야기를 더하거나 확장해서 자존감을 깎거나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증거로 만들지 않는다. 실수는 꼭 마음의 암살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 실수는 스스로를 더 잘 인식하고 아직 진행 중인 존재로서 계속 발전해나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실수는 단순히 실수이고 궁극적으로 교훈이 될 수 있다. 부족하다고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니다.
--- p.92
나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아, 이 재앙을 미리 걱정하길 정말 잘했어. 와, 미리 걱정한 덕분에 헤쳐나가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되네.” 그리고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 재앙이 머릿속에서 미리 되풀이한 재앙과 완전히 똑같은 사례도 보지 못했다. 우리가 상상하는 재앙은 실제로 닥칠 재앙과 절대로 똑같지 않다. 물론 상상의 재앙이 정말로 현실화된다면 말이다. 어쨌든 준비는 헛수고에 불과하다. 우리는 항상 실제와 다른 상황을 준비하게 되니까.
--- p.124
나는 상담 치료 전문가로서 30년 이상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접해왔지만, 강연을 할 때마다 인간 행동에 관한 내 견해를 뒷받침하는 MRI나 연구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이성과 과학적 증거는 이 시대의 왕으로 추앙받는다. 우리는 생각이 그 어떤 질문과 도전도 해결할 것이라고 믿는다. 기술의 폭발적인 발달과 함께 생각에 대한 믿음과 경외심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이 책을 집어 든 것만으로도, 생각 자체를 현미경으로 살피듯 자세히 뜯어보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과 다름없다. 세상 모두가 받아들인 진보의 도구이자 더 나은 삶을 위해 선택한 방법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을 솔직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 이미 혁명이다. 우리는 생각 과정에 호기심을 가짐으로써 내 세상의 주인인 생각하는 마음을 왕좌에서 끌어내린다.
--- pp.207~208
나의 진실은 (나의 환경과 경험, 트라우마 같은 것으로 이루어진) 무수히 많은 진실 중 하나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자신의 진실을 받아들여 헐렁한 옷처럼 가볍고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이 가벼워지고 불안이 줄어들고 방어해야 할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는다. 마침내 다른 사람들이 보는 현실이 우리를 위협하지 않고 우리의 현실과 공존할 수 있게 된다. 심지어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현실에 호기심이 생겨서 귀 기울이게 된다. 보편적인 합의 나 확인이 있어야만 내가 보는 현실이 옳은 것이 아니다.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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