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북돋아 주는 ‘어른의 공부법’
‘어른의 공부’는 현실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자유를 얻기 위한 공부다.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새로운 인생 공부
어른 공부는 자유로워지기 위한 공부다
공자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고 했다. 진정한 공부는 스스로 즐기는 것에 있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는 말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공부란 좋은 대학에 입학해서 굴지의 대기업에 취직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하다. 좋은 직장을 얻은 후 ‘지긋지긋한 공부’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보겠다고 다짐을 해보지만 현실은 그와 정반대다. 늘 구속된 듯한 삶을 살게 된다. 학생 때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왜 삶이 행복해지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우리가 배운 공부에 중요한 뭔가가 빠졌기 때문이다. 학생 때 배운 공부는 ‘상식’을 배우는 공부다. 상식의 공부는 공자가 말한 것처럼 ‘아는 것’에만 치중된 공부다. 사회는 학교에서 배운 상식의 공부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또 다른 공부가 필요하다. 자신이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적극적으로 펼쳐갈 수 있게 만드는 새로운 공부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어른 공부’이며,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새로운 인생 공부다.
현재 일본에서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터로 활약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3천여 명의 임원과 1만 명이 넘는 직장인들과의 만남에서 얻은 업무와 자기계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나의 가치를 드높이는 비결’을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는 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센다 다쿠야가 쓴 『어른의 공부법』은 자신의 삶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어른 공부’의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센다 다쿠야가 말하는 어른 공부의 핵심 목적은 “남을 위해 공부하고,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은 나를 버리는 행위다. 어른 공부는 자신의 인생을 펼쳐나가기 위한 공부여야 한다. 아무에게도 구속받지 않고, 하고 싶은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른의 공부는 자유로워지기 위한 공부다. 자유로워지기 위한 공부는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갈고닦는 것이다.”로 요약할 수 있다.
사회는 학교에서 가르쳐 준 원칙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어른의 공부법』은 ‘사고의 전환, 책, 사람, 업무, 조직, 시간, 돈, 공부법’이라는 여덟 개의 핵심 키워드를 통해 어른 공부의 구체적인 방법을 자세히 알려준다. 사회는 학교에서 가르쳐 준 원칙대로 굴러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모범답안만을 고집한다면 사회생활을 원활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새롭게 인생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일례로, 조직 생활의 처신에 관한 지침을 알려주는 속담으로 널리 알려진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말에 대해 저자는 명제 자체가 거짓이라고 단언한다. 다양한 조직의 컨설팅을 해온 저자의 경험에 근거해서 볼 때, 모난 돌이 정을 맞는 게 아니라 실력이 부족한데도 앞에 나서는 사람들이 정을 맞는다고 한다. 이 속담은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의 변명에 지나지 않으며, 성공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달리 모범답안처럼 여겨지는 사회의 관습이나 명제에 구애되지 않고 능동적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간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또한 저자는 조직에서 일하고 있는 한 출세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출세를 부정하는 사람은 이미 출세 코스에서 벗어난 사람이거나 훗날 실패할 사람 중 하나라고 말한다. 출세하는 것보다 사람이 되는 게 우선이라고 말하는 사회의 보편적 통념과는 사뭇 다른 주장이다.
『어른의 공부법』은 관념이나 도덕에 근거한 공부법을 말하지 않는다. 경쟁의 사회 속에서 어떻게 현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여 자신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끌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그 지침이 바로 ‘어른 공부’의 내용이다. 통찰력의 차이가 그 사람의 연봉을 결정하고,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고, 삶의 충실도를 결정한다. 누구도 생각지 못한 독창적인 사고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타인을 위해 했던 억지 공부를 집어치우고 자신이 즐겁게 할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하며, 그 공부는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해야만 결실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므로 어른 공부는 10년 동안 지속해야할 장거리 경주이며, 현실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인 자유를 얻기 위한 공부다.
책, 사람, 업무, 조직, 시간, 돈에서 배우는 실전 공부법
센다 다쿠야가 말하는 ‘어른 공부’는 책에서 배우고, 사람에게서 배우고, 업무에서 배우고, 조직에서 배우고, 시간에서 배우고, 돈에서 배우는 실전 공부법이다. 『어른의 공부법』은 그러한 공부 분야에서 우리가 명심해야할 사항들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저자가 말하는 공부법은 어렵고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그의 모든 작품을 읽어라. 지혜에 돈을 지불하는 자가 이긴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절대로 야근하지 마라. 내 눈에 비치는 상대의 단점은 모두 내 자신의 단점이다. 남의 뒷이야기를 수군대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보다는 그 에너지를 행동력의 원천으로 삼아 직언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의 본질은 첫인상과 반대다. 잡무도 프로처럼 능숙하게 처리하라. ‘이깟 일’이라며 무시하는 태도는, 실은 업무에 대해서가 아니라 자신에 대해 ‘이깟’이라며 멸시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사람들의 기억에 남을 홈런을 치는 법” 등으로 아주 현실적이고 인상적인 지침들이 대부분이다.
『어른의 공부법』에 소개된 80개의 공부 지침들은 성공하기 위해서 우리가 꼭 유념해야할 것들을 현실의 구조를 바탕으로 해서 알려준다. 경제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자유란 허상에 불과하다. 인생을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현실의 성공이 전제가 되어야 한다. 센다 다쿠야의 『어른 공부』는 사회적 통념에 근거한 상식적인 교훈을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