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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뒤흔든 19가지 비행 이야기

: 생텍쥐페리와 매케인, 비행선에서 블랙버드까지 시대의 운명을 결정지은 사건들

리뷰 총점9.8 리뷰 4건 | 판매지수 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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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7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10g | 152*225*22mm
ISBN13 9791197603679
ISBN10 119760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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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근현대 역사의 배경에는 늘 비행기가 있었다] 인간이 하늘을 날기 시작하면서 욕망은 탐욕이 되어 전쟁을 일으켰다. 이윽고 비행의 역사는 세계사가 되었다.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하늘의 역사와 이 안에 존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새로운 차원의 역사로 떠나는 탑승권이 되어 읽는 이들의 시야를 넓혀줄 것이다. - 안현재 인문 PD

”현직 기장이 엮은 가장 생생한 비행 이야기가 돌아왔다!“

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지는 경이로운 비행 세계사를 만나는
단 한 권의 책, 『세계사를 뒤흔든 19가지 비행 이야기』

”날아오른 인간의 자만과 탐욕이 쏘아 올린 공중전,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다“
”흥미로운 근현대 역사의 배경에는 늘 비행기가 있었다!“

대서양을 넘나들었던 프로펠러기와 비행선 시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세계대전은 물론 이란과 미국의 현대전에 이르기까지 세계사 속 거의 모든 비행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다루며 광범위한 역사를 비행 이야기로 압축해낸 이 책 『세계사를 뒤흔든 19가지 비행 이야기』는 역사의 서술에 멈추지 않는다. 항공우편 항로를 개척한 라테코에르와 비행을 좋아한 생텍쥐페리, 일본의 조종사가 된 조선 여성 박경원과 가미카제의 비행기 제로센을 만든 호리코시 지로, 정치인 매케인에 이르기까지 서른세 명의 삶의 이면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촘촘하게 묘사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시대에 따라 뒤바뀐 개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모든 기술의 발전에 누군가의 희생이 숨겨져 있는지 또한 마주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명징한 문장으로 엮어낸 이 책은 여전히 복잡하게 얽혀 있는 하늘의 역사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지며 입체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그 누구도 말한 적 없어 알 수 없었던 비행의 세계사를 담아낸 단 한 권의 책! 『세계사를 뒤흔든 19가지 비행 이야기』는 지금껏 알고 있던 역사가 획일화되고 파편화된 서사에 불과하다는 화두로까지 이어져 당신의 세계관을 뒤흔들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20세기를 써 내려간 서른세 개의 인생

1부 하늘의 개척자들

1장 레드 제플린, 대서양을 건너라
- 탐욕의 바다 대서양
- 최초의 대륙 간 여객선 그라프 제플린
- 비행선 시대의 종말
2장 프랑스에서 칠레까지, 대장정의 시작
- 항공우편의 개척자 라테코에르
- 초장거리포를 찾아낸 정찰기
- 냉정한 열정가 디디에 도라
3장 지중해로 뛰어든 어린 왕자
- 개척 조종사를 동경한 보헤미안
- 영감의 근원 서사하라 사막
- 조종석에 앉은 작가
- 소행성 B-612로 날아간 파일럿
4장 세상 끝까지 날아간 조종사
- 파이오니어 파일럿 장 메르모즈
- 존재에 충실한 자, 두려울 것이 없다
- 남십자성이 되어 사라진 크루아뒤쉬드
5장 대서양 상공의 총성 없는 공중전
- 대서양을 서쪽으로 횡단한 세 명의 조종사
- 속도의 미국, 항속거리의 유럽
- 저무는 대영제국의 꿈 코밋
- 대서양을 장악한 보잉 707

2부 시대와의 불화

6장 식민지 조종사의 마지막 비행
- 경성 하늘에 뜬 비행기
- 파일럿이 된 식민지 청년
- 못다 이룬 꿈, 광복군 비행학교
7장 제국의 꽃인들 어떠랴, 날 수만 있다면
- 원통이로 살지 않겠다
- 고이즈미를 사로잡은 콤팩트 파일럿
- 시대에서 자유로운 삶은 없다
8장 민항기를 격추한 나카지마 전투기
- 주강에 추락한 퀠린호
- 일본의 광기를 무시한 아메리칸 캡틴
9장 바람은 멈추지 않는다
- 조종사가 되지 못한 소년
- 제국의 꿈을 위해 탄생한 제로센
- 가미카제 돌격의 허상
10장 태평양을 넘본 대가
- 저항할 수 없는 힘 리틀보이
- “때가 차매 그 아들을 보내사”
- 꿈에서 깨어난 일본 제국

3부 문명과 야만의 경계에서

11장 하늘의 기사, 파일럿
- 무기로 변신한 비행기들
- 그들만의 룰, 에어맨십
- 그로틀리 호텔의 만찬
12장 미군을 호위한 나치 공군
- 퍼플하트 코너의 ‘예올드펍’
- 탈출하는 조종사를 쏘지 마라
- 루프트바페 조종사의 명예
13장 전장의 영웅인가, 정치의 희생자인가
-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베트남의 해방 전쟁
- 체크인 하노이 힐튼
- 석방을 거부한 매케인, 징집을 거부한 트럼프

4부 1퍼센트의 꿈, 아메리칸 드림

14장 CIA 요원이 된 조종사
- 제트엔진을 단 글라이더 U-2
- 데탕트를 걷어찬 그랜드 슬램 작전
-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고결한 자살’을 거부한 대가
15장 자본주의 세계로 날아간 미그-25
- 궁극의 비행기 A-12 블랙버드
- 미사일을 따돌린 소련의 괴 비행기
- 수고한 그대 떠나라
16장 권력과 돈을 실어 나른 조종사들
- 대서양을 향한 ‘죽음의 비행’
- CIA의 무기를 수송한 민간 항공사 기장
- 운송비 1억 달러, 아메리칸 딜리버리 파일럿
- 루이지애나 법정의 대리 사형 선고

5부 하늘을 지배한 자본주의

17장 금단의 하늘
- 폴 버니언, 미루나무를 베어라
- 청와대 상공을 침범한 UFO
- 여객기를 격추한 이스라엘 전투기
18장 비극의 근원
- 월스트리트 최고의 비즈니스
- 미국 방위산업의 최대 시장 중동
- 생존을 위한 본능, 두려움
-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의 비극
- 마르지 않는 샘물 영공 통과료
19장 하늘에는 경계가 없다
- 카셈 솔레이마니를 참수하라
- 피의 복수에 희생된 여객기
- 목적으로서의 비행

에필로그_Souls On Board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근현대사를 대변하는 익숙한 사건들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적 상식은 대부분 20세기의 승자인 서구인들이 찍은 스냅숏들이다. 사실 역사의 내면은 너무나도 구체적인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재단할 수 없다. 역사의 현장 위에 두 발을 딛고 살았던 사람들의 다양성과 해석의 주관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내면으로 한 발짝도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나 일방적 해석 대신 그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사람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고자 했다. 내 분야가 비행과 운항 시스템인 만큼, 이 책에 소개된 내용 역시 20세기를 관통한 하늘의 역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인류 최초의 비행선이었던 제플린으로부터 『남방우편기』와 『야간비행』의 주인공 포테즈 25, 제로센을 타고 가미카제 돌격대가 된 조종사들과 베트남전의 ‘영웅’ 존 매케인, 그리고 남미 카르텔의 마약을 실어 나른 CIA 조종사들까지, 나는 그들을 통해 익숙할 대로 익숙해져 버린 이 세상의 이면을 독자들과 함께 돌아보고 싶었다.
--- p.6~7

19세기 아메리카 식민지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예민한 과학 기술의 거대한 실험장이었다. 유럽 학자들은 살충제나 비료와 같은 간단한 농약부터 백신, 피임약까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거의 모든 분야의 신기술을 아메리카 원주민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유럽에서는 결코 승인될 수 없는 방대한 인체 실험을 통해 축적한 높은 과학 기술력은 20세기를 유럽의 시대로 만든 힘의 원천이 되었다.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가는 배에는 항상 유럽인들이 본국으로 보내는 수만 통의 연구물과 표본, 서신들이 실려 있었다. 비행기가 탄생한 지 불과 십여 년 만에 프랑스 정부는 열차로 보름이 넘게 걸리던 아프리카 식민지의 우편물을 단 하루 만에 받아보았다. 비행기로 대서양을 횡단할 수만 있다면 두 달이 걸리는 아메리카 식민지의 우편물도 이틀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 항공우편은 정부 문서뿐만 아니라 수표나 계약서 등 시간에 민감한 문서를 신속히 교환하는 데 있어서도 획기적인 운송 수단이었다.
--- p.39~40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까지 실제로 비행기를 타본 유럽인은 거의 없었다. 당시 비행은 자유 그 자체였고 낭만이었다. 비행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라테코에르의 젊은 조종사들은 매일 툴루즈의 호텔에서 광활한 사막과 들쭉날쭉한 산봉우리 사이를 누비며 겪은 아찔한 비행 이야기로 밤을 새웠다. 투숙객들은 물론 호텔 종업원들까지 조종사들의 무용담에 빠져 저녁 식사 비용을 청구하는 것도 잊어버렸다. 생텍쥐페리는 라테코에르 에어라인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는 루브르제에서의 추락 사고 경위를 비행에 대한 열정에서 비롯된 해프닝으로 묘사해 라테코에르에게 입사를 희망한다는 편지를 보냈다. 그의 편지에 흥미를 느낀 라테코에르는 도라에게 생텍쥐페리를 만나보라고 지시했다.

도라는 생텍쥐페리의 조용한 음성과 진지한 태도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다. 상상력이 지나치게 풍부해 보이기는 했지만, 사장인 라테코에르의 요청을 거절할 만큼 큰 단점은 아니었다. 생텍쥐페리를 정비고에 보낸 도라는 그가 일하는 태도를 유심히 관찰했다.
--- p.53~54

금방이라도 전 세계 하늘을 지배할 것 같았던 융커스도 시대를 피해가진 못했다. 1933년 정권을 잡은 나치는 융커스에게 군용기 개발을 요청했다. 융커스는 자신의 비행기가 전쟁의 도구로 쓰이는 것을 거부했다. 나치는 융커스를 자택에 연금하고 그가 연구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2년 후 괴벨스는 융커스의 76번째 생일을 맞아 다시 그의 자택을 방문해 함께 새 조국을 건설하자고설득했다. 융커스는 이번에도 나치의 요구를 거부했다. 괴벨스가 다녀간 후 융커스는 자택에서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나치는 자신들에 대한 융커스의 저항 사실을 극비에 부치고 그의 장례식을 국가장으로 거행했다.
--- p.94~95

매리가 도쿄에 도착하는 11월 24일, 일본은 여자 조종사를 보내 도쿄 상공에서 매리를 환영하기로 했다. 비행에 있어 일본도 서구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였다. 웰컴 비행의 여자 조종사는 단연 일본 유일의 2등 여성 조종사 박경원이었다. 박경원은 일본 영공으로 들어온 매리를 유도해 나란히 하네다 비행장에 착륙했다. 환영식 행사에서 훤칠한 키의 박경원이 영국 여성과 당당히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은 유럽인들에게 열등의식을 갖고 있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다음 날 매리의 환영 행사를 보도하는 신문 기사에는 박경원에게 늘 따라붙던 ‘반도 출신의’라는 형용사가 빠져 있었다. 박경원은 이미 일본 최고의 신여성이었다.
--- p.135

가미카제 공격이 시작된 초기, 미군은 엔진이 고장 난 비행기가 어쩌다 배를 들이받은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곧 일본군이 자살 폭격을 하는 것임을 알게 된 미국은 일본 제국 수뇌부에 혐오감을 느꼈다. 미 본토에서는 일본에 항복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일본을 아예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등장했다.

가미카제 공격의 성공률은 극히 낮았다. 무거운 폭탄을 탑재하고 최고 속도로 급강하해 전함의 기관실을 정확히 들이받는다는 것은 20층 아파트 옥상에서 공깃돌을 떨어뜨려 지상에 있는 야구공을 맞히는 것만큼 어려운 기동이다. 간신히 비행기를 띄우는 기술만 배운 초보 조종사들이 극도의 공포와 스트레스 속에서 적함의 기관실에 정확히 충돌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다.
--- p.163

농축 우라늄 기반의 리틀보이는 물리학적으로 불안정한 폭탄이었다. 같은 중량으로 훈련을 하던 B29가 이륙에 실패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미국은 혹시라도 이륙 중 비행기가 추락해 티니안 기지에서 원자폭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할까 봐 노심초사했다. 509비행단의 지휘자인 윌리엄 파슨스 대령은 리틀보이를 분해해 이놀라게이에 탑재한 후, 일본 본토까지 날아가는 동안 폭탄창 안으로 들어가 직접 리틀보이를 조립하기로 했다. 판사님이 일하러 간다는 전문은 파슨스 대령이 원자폭탄을 조립하기 시작했다는 암호였다.

이놀라게이의 목적지는 일본의 히로시마였다. 미군은 일본 본토의 대도시들을 폭격하면서도 일본군의 군수물자 보급창 역할을 하던 히로시마는 일절 손대지 않았다. 트루먼 대통령의 어머니가 히로시마에 포로로 잡혀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지만, 실상은 리틀보이의 위력을 확인하기 위해 히로시마를 온전한 상태로 남겨둔 것이었다.
--- p.173

독일의 루프트바페 전우회를 통해 쇼피스의 연락처를 알아낸 건 파트리지였다. 파트리지가 뮌헨을 방문한 날, 쇼피스는 그의 아내와 함께 공항에 나가 파트리지를 맞았다. 이들은 1990년 파트리지가 사망할 때까지 뮌헨과 런던에 있는 서로의 집을 오가며 평생을 친형제처럼 살았다.

한 사람의 인격과 가치는 직업으로 대변되지 않는다. 쇼피스와 파트리지는 군인의 임무와 자연인으로서의 인격을 혼동하지 않았다. 하늘에서 서로를 향해 총을 쏜 것은 영국왕립 비행단 대위와 루프트바페의 중위였으나, 동토의 설원에서 만나 서로의 손을 잡은 것은 자연인 파트리지와 쇼피스였다.
--- p.206

정치인 매케인은 같은 공화당원인 도널드 트럼프와 평생 대척점에 섰다. 트럼프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을 때 가장 노골적으로 트럼프를 비판한 사람이 매케인이었다. 사실 두 사람의 성격은 매우 비슷하다. 해군사관학교와 뉴욕군사학교 시절의 매케인과 트럼프는 거칠고 독선적인 행동으로 퇴학 위기까지 몰렸지만, 두 사람 모두 출신과 배경의 보호로 무사히 졸업장을 받았다. 그러나 삶을 대하는 두 사람의 가치관과 행동 양식은 판이하게 달랐다.

매케인이 베트남에 포로로 잡혀 있던 5년 6개월 동안, 트럼프는 포덤 대학과 와튼 스쿨을 전전하며 징집을 네 차례 연기해 베트남 파병을 피했다. 트럼프가 맨해튼의 낡은 호텔을 구입해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 때, 매케인은 호아로 수용소에서 죽음의 문턱까지 몰려 있었다. 베트민 측이 프랑스 정치인들의 면담을 주선했지만, 매케인은 혹시라도 자신이 정치적 선전 도구로 이용될 것을 우려해 일체의 면회를 거부했다.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매케인을 전쟁 영웅이라고 부르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그는 포로가 되었기 때문에 전쟁 영웅이라고 불린다. 나는 포로로 잡히지 않는 사람을 좋아한다”라고 조롱했다.
--- p.232

미국과 이스라엘은 다시 시나이반도에서 미그-25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미그-25가 레이더에 포착되자 이스라엘은 곧바로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러나 미그-25는 폭발적인 가속으로 눈깜짝할 사이에 미사일을 따돌렸다. 미국은 소련이 마침내 미국의 대공 방어망을 뚫을 수 있는 전투기를 개발한 것으로 생각했다. 한달에도 수차례씩 백악관과 크렘린에 상대방의 핵미사일이 발사되었다는 오경보가 울리던 시기였다. 미그-25가 미국의 대공 방어망을 뚫고 들어와 워싱턴에 핵미사일을 떨어뜨린다면 어찌할 것인가? 미국은 미그-25가 블랙버드도 요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백악관에서 열린 안전보장위원회에서 미그-25를 막을 대공 방어 수단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자 국방부는 초비상이 걸렸다.

1976년 9월 6일 홋카이도의 하코다테 상공에 지축을 울리는 폭음이 울렸다. 잠시 후 구름 속에서 이제껏 아무도 본 적이 없는 거대한 제트기 한 대가 나타났다. 꼬리에는 소련을 상징하는 붉은 별이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미그-25였다. 전투기를 몰고 온 조종사는 29세의 소련 공군 중위 빅토르 이바노비치 벨렌코였다. 미국이 그토록 두려워하는 소련의 비밀 전투기가 제 발로 서방 세계로 날아든 것이다.
--- p.258~259

B52가 한반도 상공으로 들어온 것을 확인한 북한은 크게 당황했다. B52는 미국이 유사시에 소련을 즉각적으로 마비시키기 위해 개발한 핵 공습 작전용 고고도 전략 폭격기였다. B52가 투입된다는 것은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보복 작전이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전면전까지 고려한다는 의미였다. 북한은 다급히 소련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브레즈네프는 김일성의 모스크바 방문을 거절했다. 미군 장교를 도끼로 살해한 북한의 행위에 질려버린 마오쩌둥 역시 북한을 두둔하는 형식적인 메시지조차 내지 않았다. 중국과 소련이 미국의 보복 작전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백히 하자 북한은 전군에 준전시 태세를 발령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미국은 중국을 통해 “북한이 만약 폴 버니언 작전에 조금이라도 대응할 경우에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 p.297~298

미 해군이 여객기를 격추시켰다는 소식은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국제 사회의 비판이 잇따르자 미국은 빈센스함의 승조원들이 극도로 긴장한 상태에서 이지스 레이더의 데이터를 잘못 읽는 실수를 했다고 물러섰다. 적기의 공습에 선제공격을 하도록 훈련받은 승무원들이 비행기의 강하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곧 이마저도 거짓 변명임이 드러났다. 빈센스함의 레이더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이란항공 655편은 강하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승하고 있었으며, IRA655라는 트랜스폰더 식별 코드까지 기록되어 있었다. 빈센스함의 승조원들이 이런 명백한 정보들을 모두 잘못 해석해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미국의 설명은 너무 옹색했다.
--- p.323

전쟁 중인 나라에서 연간 수천억 원에 달하는 영공 통과료는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다. 항공사 역시 직접적인 위협이 확인되지 않는 한 직항 노선을 포기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항공 017편이 미사일에 맞고 떨어진 날에도 소위 선진 항공사라고 하는 전 세계 37개 항공사가 도네츠크 항로를 비행했다. 민항기가 미사일에 격추되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두려움 때문이다. 여객기에 미사일을 발사한 대원들은 모두 상대의 임박한 보복 공격에 대한 두려움으로 레이더에 비행체가 포착되자마자 미사일을 쏘았다. 죽음의 공포 앞에 놓인 사람들에게 논리와 이성을 들이대는 것처럼 허무한 것도 없다.
--- p.34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흥미로운 지식을 넘어
전쟁과 사건으로 세계사를 풀어낸 비행 이야기”
세상을 뒤흔든 권력과 탐욕,
기술과 자본을 넘어선 모든 이야기를 꿰다


비행과 인문학을 연결한 김동현 기장의 두 번째 책 『세계사를 뒤흔든 19가지 비행 이야기』는 단연코 첫 책의 놀라움을 뛰어넘는다. 세계사의 현장으로 독자를 안내하는 이번 책에서 저자는 28년간 전 세계 곳곳에서 탐닉한 역사와 현장의 소리를 페이지마다 생생하게 살려냈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방대한 이미지뿐만 아니라 시대를 넘나들며 역사의 속살 같은 스토리로 책을 채웠다. 상상한 것 이상의 몰입감으로 역사의 궤적을 한눈에 살펴보게 될 것이다.

“18세기 영국은 대서양의 패권을 놓고 프랑스와 벌인 네 차례의 전쟁에서 모두 승리했다. 1805년 넬슨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해군이 프랑스와 스페인의 연합함대를 격파한 이후 영국은 두 번 다시 누구의 도전도 받지 않았다. 대서양의 제해권을 장악한 영국은 노예무역을 독점했다. 오늘날의 영국을 만든 자본의 원천은 이들이 노예를 팔아 챙긴 돈이었다. 부자가 된 영국인들은 육체노동 대신 문화 예술과 금융업에 종사하며 품위 있는 삶을 영위했다.”_20쪽

처음 인류가 배를 타고 대서양을 넘어서는 장면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식민지 개척과 노예제도의 시작을 알린 탐욕의 항해는 곧 공중으로 이어졌고 날고 싶은 인간의 욕구를 실현하게 한 최초의 발명품 비행기는 전쟁의 도구로서 그리고 개척의 근원으로 자리 잡게 됐다. 피의 역사로 돌진하게 된 것이다.

저자는 피의 역사 속에서 비행과 관련한 19가지 장면을 선별해 권력과 탐욕, 기술과 자본을 넘어선 거의 모든 비행의 세계사를 담았다. 장대한 역사를 한 권으로 압축해낸 이 책은 지금껏 다른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주제를 연결해 기존의 역사서와 확실한 차별점을 두었다. 하지만 그 차이는 단연 비행이라는 주제에 그치지 않는다. 역사를 볼 때 습관적으로 살폈던 완벽한 승리, 혹은 패배를 가늠하지 않고 한 발짝 떨어져 살펴봄으로써 역동적인 역사의 그 이면을 명확하게 마주할 것이다.

“글 쓰는 조종사 김동현 기장의 지적인 비행!
지금껏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세계사를 읽다”
시대를 종횡무진 활약하는 비행의 역사,
그 중심에는 늘 사람이 있었다


우리의 이목을 잡아끄는 이야기엔 늘 사람이 있다. 역사도 마찬가지다. 시대의 배경에서 인간은 늘 선택을 강요당한다. 하늘의 길이 개척된 이후 비행기의 기술 발달은 곧 끔찍한 전쟁을 일으켰고 그 한가운데서 많은 조종사가 사라졌다. 비행사 속 권력의 도구는 사실 비행기가 아닌 인간 그 자체였던 것이다. 그 모든 역사를 관망한 권력자들은 살아남은 자와 죽은 자의 생의 면면을 지운 채 역사를 써 내려갔다. 저자는 그래서 이 책에 등장하는 서른세 명의 삶을 복구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가장 객관화된 시각으로 보일 수 있는데 힘을 썼다.

“나는 이 책에서 역사적 사건의 나열이나 일방적 해석 대신 그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사람들을 가까이서 들여다보고자 했다. 내 분야가 비행과 운항 시스템인 만큼, 이 책에 소개된 내용 역시 20세기를 관통한 하늘의 역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인류 최초의 비행선이었던 제플린으로부터 『남방우편기』와 『야간비행』의 주인공 포테즈 25, 제로센을 타고 가미카제 돌격대가 된 조종사들과 베트남전의 ‘영웅’ 존 매케인, 그리고 남미 카르텔의 마약을 실어 나른 CIA 조종사들까지, 나는 그들을 통해 익숙할 대로 익숙해져 버린 이 세상의 이면을 독자들과 함께 돌아보고 싶었다.”_7쪽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는 우리를 쉽게 획일화된 세계관에 빠뜨리게끔 만든다. 이 책은 그 단순한 시각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인물을 이끌어냈다. 그들의 이야기를 소비하기 위해서는 아니다. 개인의 선택을 그 시대에서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우리는 지금 어떤 역사를 지나고 있는지, 지금의 역사를 해결할 실마리는 사실 과거를 통해 알 수 있지 않을지 등등 수많은 의문에 그에 대한 해답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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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놀랍고, 위험하고, 따뜻한 비행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e*a | 2022.09.28 | 추천11 | 댓글0 리뷰제목
비행 이야기라고 해서 처음에만 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이고, 뒤로 갈수록 딱딱하고 전문적인 이야기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 역사의 고비에서 비행기와 비행기 조종사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훌륭한 인문학 책이다. 그저 위대한 비행사, 혹은 끔찍한 사고에 대해 기술적으로 쓴 게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많다.       이 책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무;
리뷰제목

비행 이야기라고 해서 처음에만 좀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이고, 뒤로 갈수록 딱딱하고 전문적인 이야기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 역사의 고비에서 비행기와 비행기 조종사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훌륭한 인문학 책이다. 그저 위대한 비행사, 혹은 끔찍한 사고에 대해 기술적으로 쓴 게 아니라 생각할 거리도 많다.

 


 

 

이 책에서 가장 특이한 점은 무엇을 쓴 게 아니라, 쓰지 않은 게 있다는 것이다. 바로 비행기 역사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라이트 형제에 관한 이야기다. 책장을 펴기 전에는 당연히 첫 번째 장, 혹은 두 번째 장에 그 이야기를 할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 라이트 형제는 단 한 줄 등장한다. 비행의 역사를 쓰면서 어떻게 인류가 그걸 안 쓸 수 있을까? 좀 생각해봤다.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들의 역사는 비행의 측면에서 가치가 있는 것이지, 역사적 측면에서는 할 이야기가 많지 않아서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만큼 김동현은 이 책에서 역사속의 비행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그는 전쟁에 이용된 비행기, 비행 조종사에 대해 무척이나 비판적이다. 물론 전쟁은 비행기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고, 비행술을 발전시켰다. 어쩌면 전쟁이 없었으면 지금과 같은 고성능 비행기의 출현은 많이 늦춰졌을 것이다. 하지만 출현과 함께(라이트 형제가 먼저 전쟁용으로 비행기를 쓸 것을 생각했다), 전쟁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은 비행기는 그것으로 많은 인명을 살상했고, 또 많은 비행사들이 하늘에서 산화해갔다. 또한 1970년대 이후 민간 항공기에 대한 폭격에 대해서도 굉장히 비판적으로 다룬다. 그 비판은 어느 한 진영에만 향하지 않는다. 소련도, 미국도, 이스라엘도, 이란도 민간 항공기를 실수로, 심지어 의도적으로 격추하고는 그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전쟁과 관련한 비행에서 절대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일본의 가미카제 특공대다. 우리는 그들의 정신병적인 돌격에 혀를 내두르며, 그들의 정신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김동현의 시각은 다르다. 실제로는 그들은 거의 끌려가다시피 가미카제 특공대원이 되었고, 출격 전날에는 흐느끼며 울고, 미친 듯 춤을 추다 의자를 집어 던지고, 하염없이 땅바닥만 바라보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듯 비행기에 올라탄 그들은 제대로 된 비행 훈련도 받지 않았기에 미국 해군에 큰 타격을 입히지도 못했다. 심지어 조금이라도 미국 해군 선박에 접촉이라도 한 비율은 12%라고 한다. 제대로 타격을 준 경우는 드물었다. 그들이 자폭하는 순간 마지막 외친 말은 천황폐하 만세가 아니라 오카상(어머니)”였다고 하니, 애처럽고, 또 일본제국주의의 망상과 무모함, 비인간적인 모습에 몸서리쳐진다.

 

그러나 그렇게 어둡고 파괴적인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망신창이가 되어 퇴각하는 미군 폭격기를 호위하여 무사히 돌려보낸 나치의 공군 슈티글러의 이야기라든가, 노르웨이의 산악 지대에 함께 고립된 영국과 독일의 파일럿들 사이의 우정은 김동현의 말대로 한 사람의 인격과 가치가 어떻게 평가되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19가지의 비행이 세계사를 뒤흔들었다는 것은 물론 과장이다. 하지만 현대 세계사의 고비에 비행의 역사가 있었던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 이야기들은 놀라운 이야기이기도 하고,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고, 처참하고도 분노에 찬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또 따뜻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희망을 주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처럼 낯설면서도, 풍부한 내용을 담고, 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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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고 가는 역사여행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n*****m | 2022.07.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비행기를 통해본 근 현대사 이야기전편의 플레인 센스(웨일북스 김동현 지음)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비행기와 관련된 상식과 비행기 사고, 비행기의 구조에 대해 재미나게 풀어주셨다)다시 읽고 싶어지는 김동현 기장님께서 쓰신 '세계사를 뒤흔든 19가지 비행 이야기'.이번엔 비행기가 본격적으로 생겨난 이후의 근현대사 역사를 재미나게 풀어주셨다?인류는 날고 싶어 했다이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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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통해본 근 현대사 이야기

전편의 플레인 센스(웨일북스 김동현 지음)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비행기와 관련된 상식과 비행기 사고, 비행기의 구조에 대해 재미나게 풀어주셨다)

다시 읽고 싶어지는 김동현 기장님께서 쓰신 '세계사를 뒤흔든 19가지 비행 이야기'.

이번엔 비행기가 본격적으로 생겨난 이후의 근현대사 역사를 재미나게 풀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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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날고 싶어 했다

이카루스가 태양에 날개가 녹는지도 모르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고

헤르메스가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 소식을 전하는 신화도 있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천재적인 두뇌로 이미 비행기의 전개도를 그려놓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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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에서나 보았던 비행선이 실제 존재한다는 것이 더 신기했다

미야자키의 만화에 보면 비행선이 많이 나오는데 실존했던 모습을 보니 더욱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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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했던 비행사이자 작가인 생텍쥐페리는 낭만주의자에 비행기 운행에는 적합해 보이지 않아 보였다

진정 인간의 한계는 없다고 보여준 허네펠트는 왼쪽 눈이 보이지 않고, 오른쪽 눈은 지독한 근시였으며, 왼쪽 다리와 오른쪽 다리의 길이가 다르자 오른쪽 다리뼈를 잘라 길이를 맞출 정도로 비행에 열정을 다 할 정도였다

미쳤기에 해낼 수 있는 하늘의 개척자들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 할만한 막강한 부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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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막대한 돈이 들어간다 파일럿이 되기에도 막대한 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에 있을 때 서양은 벌써 비행기를 띄어 하늘을 날고 있었다

일본은 일찍 제공권에 관심을 기울이고 서양에서 비행기술을 배워오고 자력으로 비행기까지 만들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도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준 안창남, 박경원, 이정희 같은 비행사들이 탄생했다

물론 박경원은 자신의 명예를 위해서 일장기를 흔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은 속상했지만 여성 최초의 비행사로서 그녀의 기계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시대적 배경을 뛰어넘을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일제강점기를 살아낸 그들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진주만에서 미국은 일본의 공격으로 많은 자국민과 군인들을 잃게 되고 일본에 원폭을 강하하는 결정을 내린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지면서 일본은 항복하고 우리의 독립도 앞당겨졌다

일본이 잘한 것은 없다 많은 식민지에서 자행한 악독한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으나

원폭 피해 또한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고열과 낙진이 섞인 검은 빗속에서 원자폭탄의 성능의 시험장이 된 일본

그들을 두둔하지는 않는다 아직도 우리에게는 위안부라든지 강제징용, 자원수탈 말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피해가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가미카제 또한 젊은이들이 피를 빨아먹는 믿을 수 없는 고위직 정부 관료들의 작전이었다

사명감으로 가미카제가 된 것이 아니라 내몰리며 죽음의 공포 속에 죽어간 젊은이들.

총알받이로 죽어가고 가미카제가 되어 죽어간 젊은이의 죽음을 '산화'로 미화시킨 정치적인 괴물들.

아직도 아픔이 남아있는 시대의 불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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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대전과 2차 대전은 유럽을 중심으로 일어났기에 미국은 영토상으로 큰 피해는 없었다

군수물자를 팔면서 세계 최대의 채권국이 되고, 유럽을 제치고 세계 유일의 초대강국이 되기 위해 미군은 항공모함을 띄우고 전쟁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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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참가한 군인들

특히 파일럿들은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다

살기 위해 괴물이 되어가는 그들에게

구스타프의 세 가지 원칙은 그들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는 정신적 지주였을 것이다


첫째, 조종사를 쏘지 말고 비행기를 쏴라.

둘째, 탈출하는 조종사를 쏘지 마라.

셋째, 살인자가 되지 마라, 자신이 파멸할 것이다.

214페이지

출처 입력

이 항목을 지킨 파일럿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킨 자들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그렇지 못하다

정치인들도 이렇게 인도적이고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한 지침서가 있었으면 좋겠다

베트남 또한 공산주의 국가라 좋아하지 않았으나 공산주의 국가가 된 계기를 알게 되니 프랑스의 식민지 시대의 수탈과 참혹함에 그들의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이해한다는 것이지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실리를 위해 싸우고 있는 수니파와 시아파 자국의 이익이 되는 곳에 손을 들어주며 암살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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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기장 홀리오 포흐는 읽는 내내 광분했다

자국의 국민을 민주화에 앞장섰던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 체 끌려와 고문당하고 마취되어 비행기에 실어 호수나 산에 던져저 죽음을 맞이하게 했던 그는 인두겁을 뒤집어쓴 괴물 그 차제였다

구치소에서 8년을 머문, 죗값의 손톱만큼도 벌을 받지 않은 그는 8년 후 네덜란드 정부에세 500만 유로의 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한다

뻔뻔한 인간이여!!!

마찬가지로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지역에 가하는 공격들이나 돈으로 협작하여 그들을 압박하고 포탄을 날리며 그것을 공격하고 민간여객기를 공격하는 행위는 제재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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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기장님처럼 청와대 근처에서 20여 년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냈기에 청와대에서 헬리콥터가 뜨는 것은 보았어도 하늘에서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은 못 보았다

그 이유를 이제서야 알 수 있다니 VIP가 계신 곳은 항공기가 지나갈 수 없는 경로라니

(1976년 대공포 사건 때는 아직 태어나지 않아서 모르지만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물어보고 싶다. 엄마도 아직 시집오시기 전이라 모르실 사건인데 내가 태어난 동네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니, 어쩌면 아버지는 기억하실지도 있을 것 같지만 여쭤 몰 수 없어서 아쉽다)

어렸을 때 헬리콥터 소리가 들리면 "대통령님 어디 가시나 보다."만 했었다

지금은 가끔 경로가 맞으면 비행기를 볼 수 있는 곳에 살고 있다

김포공항과 근접한 곳에 살고 있지만 주된 비행기길에 살고 있지 않기에 소음에 시달리는 일은 없으나 간간이 비행기를 관찰할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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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은 민주화의 시기였나 보다

우리나라도 1970~1980년대를 관통하는 시대에 민주화 항쟁이 일어났는데

이란도 이런 시위를 겪었다니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양상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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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전쟁 상황이다

러시아의 태도도 미국의 태도도 내 마음대로 쓰기에는 ....

반군에 의해 오인으로 격추된 여객기들과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항공로...

육지에서도 우크라이나는 정말 중요한 요지임을 이번 전쟁으로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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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어려웠던 근대역사를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실리에 의해 움직이는 현대사회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정치와 결탁한 자본이 아니라 인간의 양심과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다. 격동의 시대, 이념의 도구가 되기를 거부하고 끝까지 인간의 품위를 지킨 조종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344페이지

출처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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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장님의 마지막 한마디에 공감하며 책을 덮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다시는 이렇게 처참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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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독서를 통해 김동현 기장님의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시고 좋은 글을 써주신 김동현 기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이 글은 기치독서에서 제공된 출판사 지원 도서를 읽고 썼습니다

출판사 지원 도서가 아니더라고 플레인 센스를 읽어본 독자로서 김동현 기장님의 두 번째 이야기는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기회를 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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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넘어 인간의 삶까지 하늘에서 벌어진 이야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연****스 | 2022.07.25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현 대한항공 수석기장이 들려주는 비행기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다. 비행기의 역사라고하면 단순히 제일 먼저 누가 발명했고, 어떤 기록들이 있고, 어떻게 발전해왔고 이렇게만 듣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흥미진진 그 자체다. 비행기와 관련된 전쟁, 사건, 사고등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역사를 풀어놓았다.  총 5부 19장의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각각의 주제가 참 다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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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한항공 수석기장이 들려주는 비행기와 관련된 역사 이야기다.
비행기의 역사라고하면 단순히 제일 먼저 누가 발명했고,
어떤 기록들이 있고, 어떻게 발전해왔고 이렇게만 듣고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은 흥미진진 그 자체다.
비행기와 관련된 전쟁, 사건, 사고등을 중심으로 세계사의 역사를 풀어놓았다. 

총 5부 19장의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각각의 주제가 참 다양하고 흥미로웠다.

우선 가장 눈에 들어왔던 이야기는 "시대와의 불화"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이다.
식민지 시절 도쿄로 가서 비행기 제작소를 거쳐 비행학교에 입학한 "안창남".
폐기된 비행기의 부품을 조립해 한반도가 그려진 "금강호" 비행기를 만들었고, 
그것을 싣고 고국에 돌아왔을 때는 정말 감동이였다.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시대때문에 그 능력을 꽃피우지 못하고
황당하게 죽음을 맞이한 "안창남".
아마 시대가 아니였다면 멋진 비행학교를 만들고, 훌륭한 조종사를 배출했을텐데 
또한번 시대의 아픔이 느껴졌다.

또 한 명의 파일럿, 영화 "청연"의 주인공 "박경원"이다.
영화를 보지 못했고, 여자 파일럿을 다뤘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역시나 대단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시대가 안타까울뿐이다.

일본의 자살테러단 '가미카제'도 정말 충격이였다.
대충 알고는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잔인했고, 무서웠다.
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그냥 돌아와야지, 일단 출동하고나면
살아서 올 수 없다는 것은 무엇이며
20%정도도 안되는 적중률로 왜 그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았는지 알 수가 없다.

여객기를 격추한 이스라엘 전투기,
끝나지 않는 우크라이나의 비극,
피의 복수에 희생된 여객기등
일반 여객기가 자본주의에 의해 격추되어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들은 너무 화가 났다.
다른 사고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가 격추되어 그대로 폭발하거나
추락한다는 것은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정말 "자본주의"라는 것이 알게모르게 모든것에 바탕이 되고 있는거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그로인해 무고하게 희생된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 안타깝다.

비행기와 관련된 역사가 이렇게나 많은 것에 놀랐고,
관련 사진이 많이 담겨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역사를 넘어 여러 인물의 삶까지 하늘에서 벌어진 몰랐던 세상 이야기.
"세계사를 뒤흔든 19가지 비행 이야기"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독서카페 '가치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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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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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잘 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o**s | 2022.08.28
구매 평점5점
잘 읽겠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s*****5 | 2022.08.24
구매 평점5점
영화를 보는 것처럼 몰입해서 읽었어요. 재미있으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책
5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5
YES마니아 : 로얄 m**t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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