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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

리뷰 총점9.5 리뷰 29건 | 판매지수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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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99쪽 | 150*210*20mm
ISBN13 9791190135122
ISBN10 119013512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죄와 벌, 그리고 평생 끝나지 않을 첫사랑 이야기.
타고난 재능과 좋은 환경을 누리는 두 소년.
그들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죽음이 잇달아 일어난다.

심리의 미궁에 도사린 잔혹한 진실을 한 청년이 뒤쫓는다.

제30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우수상 수상작


이른 아침, 개와 산책을 나간 공원에서 전직 변호사인 이모부가 괴한에 목을 졸려 살해당했다. 범인체포의 실마리조차 잡을 수 없는 가운데 조카이자 탐정사무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와카바야시 유키는 양아들인 시후미를 의심하는 이모 다카코한테서 사건을 조사해달라는 간곡한 부탁을 받는다. 유키에게 시후미는 친척일 뿐 아니라 과외수업을 한 제자이기도 했다. 중학생 때부터 남에게 결코 곁을 내주지 않으며 완벽한 우등생으로 살아온 시후미의 주변을 조사해나가는 사이 유키는 애증이 소용돌이치는 비정상적 인간관계의 심연을 들여다보게 된다. 압도적인 필력으로 심사위원을 감탄하게 만든 제30회 아유카와 데쓰야 상 우수상 수상작.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작년에는 팽이와 하고이타 무늬가 조화로운 겨자 색 기모노에 솟을무늬 나고야오비 차림이었다. 재작년 의상은 눈꽃 무늬 오비에다, 은회색과 연보라색이 어우러진 옷자락에 큼지막한 크로커스 꽃이 피어 있었다고 기억한다. 메지로의 호텔에서 해마다 열리는 신년 우타카이 때면 늘 그렇게 큰 이모인 다치하라 다카코는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살짝 대담하게, 새해다운 화사한 몸치장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올해는 수수한 검정색 원피스 차림이다. 결혼반지를 제외한 액세서리는 착용하지 않았고, 옷깃 사이로 보이는 가느다란 목에는 짙은 보라색 스카프를 두르고 있다. “유키, 시간 있을까?”
--- p.13

“난 아니야.” 뜬금없이 다카코가 말했다. “난 남편을 죽이지 않았어.” 다카코의 얼굴은 진지했다.
--- p.23

“유키, 사건조사 좀 해주면 안 될까?”
“예?”
느닷없는 의뢰에 유키는 들고 있던 찻잔의 차를 쏟을 뻔했다.
“남편을 살해한 범인이 시후미일 수가 없다는 증거를 찾아줬으면 해.”
“왜 저한테?”
“너, 탐정이잖아?”
유키는 쓴웃음을 지었다.
--- p.29

다치하라 집에서 나가려는데 계단에 시후미가 서 있었다. 말을 걸려던 차에 이미 사라지고 없었지만 그 짧은 찰나에 본 시후미의 잔상이 유키의 뇌리에 강렬하게 새겨졌다. 잔상 속 시후미가 웃고 있었던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입술을 초승달 모양으로 만들며 소리도 없이…… 웃고 있었던 듯한 기분이, 들었다.
--- p.4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야요이 사요코의 데뷔작이자 아유카와 데쓰야 상 우수상 수상작인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은 탐정사무소 근무경험이 있는 와카바야시 유키라는 청년이 살해된 이모부의 죽음을 조사하는 사이 범행을 의심받는 이모부 부부의 양자 시후미의 인생에 숨겨진 수수께끼와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장편 미스터리 소설로 품격을 갖춘 문장과 숨을 멎게 만드는 표현의 아름다움이 탁월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책의 인상적인 제목은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 지나 메타세쿼이아 나뭇가지 끝을 울게 해다오’라고 하는, 작중 소년이 지은 단가에서 따왔다. 〈날개의 묘비〉라는 제목이 붙은 총 십 수로 이루어진 이 단가는 모든 수가 생생한 감정이 전달되는 수작들만 모여 있는 훌륭한 작품으로 이것만 봐도 언어를 무척 소중하게 다루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다치하라 시후미의 소설이다. 시후미가 몸에 두른 껍질을 벗겨내고 실체에 다가설 수 있을까. 그것이 화자인 유키의 임무이며 그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보고 있는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소설은 미스터리인 척하며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 다음 다치하라 시후미의 심리라는 진짜 수수께끼를 들이밀면서 놀라움을 맛보게 한다. ‘이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 테니, 여기에 두고 갑니다.’ 그런 조심스런 목소리가 들리는 기분이다. 모든 독자들에게 다 여운을 남기지는 못할지도 모르지만 닿는 사람의 가슴에는 깊숙이 와 닿으리라. 깊숙이 더 깊숙이 파고들어가 그곳에 회청록색의 그늘을 만든다.
(일본문예평론가 ‘스기에 마쓰코이’ 글 중에서)

일본 독자들이 보낸 찬사

1. 형식은 미스터리 소설.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청년 유키가 이모의 부탁으로 살인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서서히 떠오르는 많은 죽음, 그리고 너무도 슬픈 진실. 서정미 넘치는 차분한 문장에 몸을 맡긴 채 소년들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잔혹한 현실과 그들의 슬픔에 마음을 열고 소년들의 애틋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에 그저 젖어들면 된다. 아름다운 이야기였다.

2. 이야기에 푹 빠져 단숨에 읽었다. 섬세한 심리묘사며 정경, 색깔과 냄새까지도 눈에 보이는 듯한 이야기에 빠져 단숨에 읽어버렸는데 그게 아까워서 다시 한 번 읽을 생각이다.

3. 신인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완성도 높은 문장과 단어 선택. 비유를 너무 많이 써도 좀 거슬리는데 딱 좋은 선. 미스터리 이전에 문장 작품으로 훌륭하다.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분위기임에도 절망과 슬픔을 씻어낼 수 없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진상을 알게 되면 다 이해가 된다.

4. 미스터리 소설치고는 드문 조금 복잡한 구성. 중간에 삐끗할 수도 있었을 텐데 야요이 씨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훌륭하게 묘사해내고 있다. 그 필력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회원리뷰 (29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 - 야요이 사요코 (김소영 옮김, 양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하*비 | 2022.11.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직 변호사인 이모부가 공원에서 살해당한 뒤 수사가 미궁에 빠진 상태에서 이모를 만난 유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모는 양아들인 시후미를 범인으로 의심하면서도 동시에 절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며 유키에게 시후미가 범인이 아니란 걸 입증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탐정사무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유키는 시후미의 주변을 조사하면서 예상 밖의 단서들을 손에 넣습니다.;
리뷰제목

전직 변호사인 이모부가 공원에서 살해당한 뒤 수사가 미궁에 빠진 상태에서 이모를 만난 유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모는 양아들인 시후미를 범인으로 의심하면서도 동시에 절대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며 유키에게 시후미가 범인이 아니란 걸 입증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탐정사무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유키는 시후미의 주변을 조사하면서 예상 밖의 단서들을 손에 넣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간 또 다른 죽음 혹은 사건들이 시후미 주변에서 벌어진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죽음과 사건들은 하나같이 사고로 처리됐지만 유키는 탐문과 조사 끝에 이면의 진실을 조금씩 파악합니다. 그리고 20여년에 불과한 시후미의 삶이 놀랍도록 많은 비밀과 수수께끼로 들어찼음을 깨닫고 충격에 빠집니다.

 

서평에서 어느 정도까지 내용을 공개해도 좋을지 무척 애매해서 출판사 소개글과 다른 독자들의 서평을 모두 찾아 읽었는데, 일단 두 소년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죽음이 잇달아 일어난다.”, “죄와 벌, 그리고 평생 끝나지 않을 첫사랑 이야기.”라는 홍보 카피를 기준으로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00페이지가 채 안 되는 분량이지만 등장인물도 꽤 많고 사건도 여러 개인데다 묵직한 심리스릴러 서사까지 갖추고 있어서 농도와 밀도가 꽤 진하고 높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무엇보다 추악하게 일그러진 가족사, 비정상적인 인간관계, 한 사람의 삶을 철저히 파괴시킬 정도로 잔혹했던 학대와 억압이 이야기 전반에 깔려 있어서 유키의 조사가 진실에 다가가면 갈수록 독자는 무거운 돌덩이가 마음속에 하나 둘씩 쌓여가는 기분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누가 범인인가?’보다는 ?’어떻게?’에 방점이 찍힌 미스터리입니다. 특히 ?’를 알아내기 위한 유키의 조사는 짧게는 1년 전, 길게는 시후미가 중학생이던 10년 전까지 거슬러 오르는데, 그 과정에서 유키는 시후미가 유일하게 친구로 삼았던 한 인물을 알게 되고, 그들 사이의 우정 이상의 감정이 현재의 사건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어떻게?’라는 미스터리의 해법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라는 미스터리를 풀어낸 순간 유키는 큰 혼란에 빠집니다. 과연 누가 죄를 지었으며 누가 벌을 받아야 하는가, 팩트와 무관하게 진짜 가해자는 누구이고 진짜 피해자는 누구인가, 감히 누가 진실을 논할 것인가 등 신조차 단정할 수 없는 난제에 휩싸이기 때문입니다.

 

잔혹한 미스터리답지 않게 어딘가 애틋하면서도 비극을 암시하는 시적 언어로 지어진 제목에서 떠올릴 수 있듯 이 작품은 독자에게 동정이나 연민 이상의 감정을 남겨놓습니다. 그래선지 미스터리 자체보다도 등장인물들의 상처와 내면이 훨씬 더 기억에 깊게 각인되는데, 아마 이 지점에서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또 미련해 보일 정도로 집요하게 탐문을 벌이는 유키의 행보는 아날로그 시대의 탐정을 떠올리게 하는 미덕이 있긴 하지만, 동시에 모든 걸 기억하는 말 많은 관련자들에 의지하고 있다는 아쉬움도 품고 있습니다.

 

다 읽고 복기해보면 뼈대 자체는 그리 특별할 게 없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특유의 감성적인 문장과 이미지를 통해 잔혹하지만 서정적인 미스터리를 자아냈습니다. 아마도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의 가장 큰 장점이자 개성은 바로 이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취향에 잘 맞는 서사는 아니지만, 그리 길지 않은 분량에 독특한 미스터리를 담고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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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재밌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c******i | 2022.09.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책을 두번 정독해서 읽느라 서평이 좀 늦어졌다.어느정도 무거운 내용일거라 예상은 했지만 , 생각보다 더 충격 그자체였다는…이모부가 상해당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그 수사를 부탁받은 유키유키는 이모의 부탁으로 시후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자신도 몰랐고 어쩌면 알면서도 무심히 지나쳤던 그 아이의 변화... 언젠가부터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세상을 향해 차가운 벽을;
리뷰제목
이책을 두번 정독해서 읽느라 서평이 좀 늦어졌다.
어느정도 무거운 내용일거라 예상은 했지만 , 생각보다 더 충격 그자체였다는…

이모부가 상해당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 수사를 부탁받은 유키

유키는 이모의 부탁으로 시후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 자신도 몰랐고 어쩌면 알면서도 무심히 지나쳤던 그 아이의 변화... 언젠가부터 누구도 받아들이지 않은 채 세상을 향해 차가운 벽을 쌓게 만들도록 변해가는 것에 공조했음에 죄의식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변해만 가던 시후미에게 누군가가 곁에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소년에 대해 알게 되면서 언젠가부터 두 사람 주변에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이 아이들에겐 너무나 큰 아픔과 분노라고 말 할수 없을 정도의 큰 시련을 격게한 어른들의 존재가 참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겉으로는 풍족한 집안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았지만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과 잔혹함이 숨겨져 있었다는 것과 그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공감이 갔다
작품이 너무 좋은데 이 책 외엔 출간된 게 없는 것 같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꼭 만나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현실에서는 오늘도 얼마나 잔혹한 일이 우리 곁
아이들에게 벌어지고 있을지, 두렵고 그저 미안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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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바람아 우리의 앞머리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얼**탕 | 2022.09.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신년 우타카이에서 큰이모 다치하라 다카코를 만난 와카바야시 유키는 다카코로부터 두 달 전 애견과 산책하던 중 괴한에 의해 목을 졸려 살해당한 이모부 다치하라 교고의 살인 사건과 관련하여 양자이자 손자인 시후미가 교고를 살해한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원래 시후미는 다치하라 부부의 외동딸인 미나코가 낳은 아들이었다. 미나코;
리뷰제목

 

신년 우타카이에서 큰이모 다치하라 다카코를 만난 와카바야시 유키는 다카코로부터 두 달 전 애견과 산책하던 중 괴한에 의해 목을 졸려 살해당한 이모부 다치하라 교고의 살인 사건과 관련하여 양자이자 손자인 시후미가 교고를 살해한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원래 시후미는 다치하라 부부의 외동딸인 미나코가 낳은 아들이었다. 미나코는 아버지 교고의 뜻을 거스르고 야반도주하여 자신이 사귀던 애인 사이키 아키라와 결혼해서 시후미를 낳았다. 당시 연극을 하던 사이키는 잘생긴 외모에 팬도 제법 있었지만 극단 일로만 먹고살기는 빠듯해 호스트바에서도 일했었다.

그러나 시후미가 태어나고 얼마 뒤 극단은 해체되었고 호스트로 잘나가기에도 한물가버린 사이키는 미나코의 기둥서방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사이키는 늘 술에 취해 살았고 어린 시후미에게 폭력을 일삼았다. 이에 미나코는 시후미가 다섯 살이 되던 해에 시후미를 데리고 이혼한다.

 

반년 뒤 미나코는 아버지 교고가 소개해 준 다치하라 법률 사무소의 미타 다다히코와 재혼했고 시후미는 어머니와 양아버지의 보살핌 아래에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6년 후 미나코가 임신을 하게 되면서 시후미는 미타 집안을 나와 조부모 다치하라의 양자가 되었다.

 

교고는 시후미가 양자가 되었을 때부터 친부 사이키처럼 될까 봐 불쌍할 정도로 엄하게 대했다. 시후미는 대학생이 될 때까지 스마트폰도 컴퓨터도 없었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교고가 보는 앞에서 교고의 물건을 빌려 사용했다. 또한 교고의 방침으로 용돈도 받지 못했고 엄격한 귀가 시간 때문에 방과 후 친구랑 놀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외출다운 외출도 못했다. 대학교 전공도 시후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교고가 마음대로 정했다.

다카코는 이런 시후미의 사정을 바로 옆에서 보고 잘 알았지만 남편의 뜻을 거스르거나 시후미를 감싸주지도 않고 철저하게 방관자처럼 지냈다.

그런데 남편이 불행한 사고로 죽은 뒤 장례식에서, 고개를 숙이고 분향하면서 조용히 웃고 있는 시후미를 발견한 것이다.

 

다카코의 의뢰로 시후미의 범행 가능성과 사건 당일 알리바이 조사를 하던 유키에게 다시 시후미의 친부 사이키의 죽음 소식이 날아든다. 유키는 사이키가 죽은 사건 현장에 가 보았다가 그곳이 시후미와 관련 있는 인물 고구레 리쓰의 소유라는 것을 밝혀내는데….

 

 

이 소설은 아동 학대와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소설이었다. 이야기는 제발 틀리기를 바랐던 나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아니 틀리기에는 이야기 전개 중에 사건의 단서가 너무 많이 나와 있다.

그들의 불행에 읽는 내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우울한 감정에서 헤어 나올 수 없었다. 거기다가 자신들이 살기 위해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남을 이용하고 죽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책을 읽어갈수록 가슴을 옥죄어 드는 답답함을 토로할 길이 없어 몇 번씩 책을 덮고 심호흡을 해야만 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등을 보고 자란다고 하는데 여기에 나온 어른들의 등이 전부 그릇된 모습이기 때문일까?

성숙하지 못한 어른들의 잘못으로 불행한 삶에 발을 들인 아이들은 피해자였지만, 그들 스스로가 행복을 찾기 위한 수단으로 올바르지 않은 방법을 택한 순간부터 그들은 결코 피해자라고 할 수가 없었다.

단지 자신들의 '편'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기 위한 도구로 죽임을 당할 정도는 아니었던 사람을 죄책감 없이 죽인 시점부터 그 아이들은 더 악랄한 가해자라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에 마땅히 죽임을 당할 만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판결은 이미 내려졌다는 유키의 생각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었다. 어린 그들을 정신적, 육체적 폭력으로부터 지켜줄 진짜 어른이 없었다는 사실에는 깊은 슬픔과 동정을 느끼지만, 그들이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꼭 합당한 벌을 받았으면 한다. 그들의 범죄에 '피해자였기에 당연히 남을 죽여도 된다'라는 면죄부가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소설은 끝났는데 나의 착잡한 마음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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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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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청춘 소설일 것 같네요. 문장이 오묘하게 빠져드는 힘이 있습니다. 기대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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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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