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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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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9.7 리뷰 25건 | 판매지수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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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88g | 140*205*25mm
ISBN13 9788932474748
ISBN10 893247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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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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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설사 아무리 별것 없이 엉성해 보여도, 모든 미술 작품은 만든 이의 철학, 사유, 경험, 존재 이유 등 삶의 뼈대가 응축되고 세계의 질서가 추상화된 결정체입니다. 유명하거나 그렇지 않은 작가, 더 알려지거나 덜 알려진 작품은 있을지언정 이유 없는 작품은 없습니다. 미술 작품이 주는 첫 번째 감동은 예술가의 손을 떠나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우여곡절 가득한 삶을 살고 있다는 데서 비롯합니다. 각자 비싼 가격표를 달고 새침하게 놓여 있어도, 작품들은 그래서 속이 깊고 품이 넓습니다. 내가 이들을 마주할 용기를 발휘할 수만 있다면, 이들은 기꺼이 나의 감정을, 욕망을, 결핍을 왜곡하지 않는 거울이 되어 줍니다.
---「프롤로그」중에서

요즘도 나는 결핍과 용기의 상관관계에 대한 명쾌한 답을 찾지 못할 때마다 양혜규식 용기를 떠올리곤 한다. (예술가가) 기꺼이 취약하지 않으면 용감할 수 없고, 용감하지 않으면 (작품도, 담론도) 창조할 수 없다는 진실이 「창고 피스」 같은 작품에서 읽힐 때면, 예컨대 마치 아버지의 부재라는 결핍을 유쾌한 상상으로 풀어낸 소설 『달려라, 아비』를 읽었을 때처럼 다정한 위로와 심정적 자극을 동시에 받는다. ‘나의 다치기 쉬운 상태’를 인정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취약함을 드러내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며, 오해를 감수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고, 주저하는 데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미술이 내게 상기시킨다. 그러니까 한동안 나를 줄곧 괴롭혀 온 나의 ‘용기 없음’은 불확실성과 위험, 실패의 취약함과 그 가능성이 깨끗이 제거된 기형적인 용기를 바라면서 생긴 부작용이라는 걸 말이다.
---「Ⅰ. 감정/ 양혜규_ 나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용기」중에서

말하자면 기억이야말로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사적인 행위이지만 나의 것인 동시에 내가 속한 공동체의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세상의 모든 예술 작품은 나의 기억과 당신의 기억, 우리의 기억이 어떻게 만나고 어긋나는지를 살피고 기록하는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역사적 기록과 기억의 필연적인 빈틈을 음악과 미술의 상상력으로 메우는 안리 살라의 작품은 어떤 매체, 어떤 주제든 예술을 묶어 내는 주된 공통점이 바로 이 명제임을 새삼 상기시킨다. 나는 기억한다, 고로 존재한다. (중략) 공통의 기억이란 그 기억을 가진 모든 이를 살아 있게 한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적어도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과 기억할 수밖에 없는 것이 무엇인지는 알아야 새로운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일말의 책임감을 부여하며 말이다. 그것이 나의 일상에 대한 기억이든, 그런 일상이 모여 만든 역사에 대한 기억이든.
---「Ⅱ. 관계/ 안리 살라_ 우리가 기억을 나눠 갖는다면」중에서

내가 아는 한 함경아는 인터뷰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매체일수록 더 주저한다. 그녀의 작업 과정, 즉 북한에 보낸 도안이 자수로 채워져 되돌아오는 과정은 매번 첩보전을 연상시킬 만큼 긴박하고 때로 위험하며 대부분 믿기지 않을 정도로 무모하다. 누구든 기록하고 싶을 만큼 말이다. 함경아가 인터뷰를 꺼리는 까닭도 이와 관련 있는데, 때문에 나는 번번이 많은 이가 ‘연루’되어 있는 이 내용을 자세히 쓸 수 없다. 다만 이런 내용들, 작품이 당국에 압수당하거나, 관련자가 숙청되거나, 중개인이 행방불명되는 등 절박한 상황을 작가가 매번 마주한다는 정도는 언급할 수 있다. 즉, 불가항력적인 변수들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고, 불가피하게도 이 변수들은 작업을 구성하는 비가시적 질료의 역할을 한다. 작가의 예술적 기획과 얼굴도, 존재도 모르는 타자의 노동이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이 ‘세기의 협업’에서 물리적·심리적·정치적 단절, 이념의 간극 및 금기 등이 작품의 중요한 재료이자 강력한 메시지인 셈이다. 결국 자수 작업을 완성하는 건 소통이 불가능한 남북한의 상황과 소통을 꿈꾸며 고행에 가까운 방식을 자처한 작가 자신이다.
---「Ⅲ. 일/ 함경아_ 삶의 변수를 끌어안는 법」중에서

어느 날 저녁을 먹던 딸이 말했다. “나는 결혼을 안 할까 해.” 대체 무슨 소리인가? “엄마를 보니,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자기 일을 한다는 게 너무 힘들고 고단한 것 같아. 난 자신 없어.” 내가 얼마나 데친 시금치처럼 굴었길래 저러나 싶은 죄책감과, 자식들에게 마냥 행복한 모습을 보이려 애쓰는 것도 일종의 강박이지 않나 하는 자기변명이 그 짧은 시간에 뒤엉켜 말문이 막혔다. 그나마 긍정적인 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고, 적어도 딸은 작금의 상태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하고 있는 엄마라는 인간의 상태를 파악해 내게 알려준 셈이다. 그러니 내가 할 일은 내 딸의 아이를 지금 나의 친정 엄마처럼 봐 주는 것이 아니라 현명한 답을 낼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모르긴 해도 마욜리노 역시 세 여자가 입에 물고 있는 실을 끊어 내야 할지, 더 튼튼한 실을 물어야 할지의 문제를 두고 평생 고민해 오지 않았을까.
---「Ⅳ. 여성/ 안나 마리아 마욜리노_ 오늘을 사는 윤혜정의 ‘삼대’」중에서

대부분의 삶은 별로 중대하지 않거나, 지겹도록 반복되거나, 너무 우연해서 기억조차 못할 정도로 전형적인 일상의 순간들로 직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소소한 면면에 힘입어 앞으로 조금씩 나아간다. 명분과 이론이 제아무리 웅장하고 원대해도 일상의 루틴을 견뎌 내지 못하면 빛을 잃기 마련이고, 혁명을 위한 혁명은 실패하지 않기가 더 어렵다. 스스로를 신화로 격상시키지 않은 채 일상과 접속하고, 크고 작은 가능성과 저항, 변화의 경로를 탐색하는 것, 바로 나직한 자기 목소리로 ‘작은 이야기’를 해 온 자들의 몫이다. 특별하고자 애쓰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특별한 박진아의 작품을 보면서, 가끔은 ‘쿨’했고 간혹 상실감에 시달렸지만 딱히 아쉬운 적 없이 당당했다는 사실이야말로 ‘별것 없는’ 나의 가장 신세대적인 면모였음을 뒤늦게 깨닫고는, 나는 혼자 매우 기뻐했다.
---「Ⅴ. 일상/ 박진아_ 사이에 있는 시간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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