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의 이론과 실제를 한 덩어리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묵상에 관한 최고의 안내서 중 하나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을 묵상 여정으로 초대하는 이야기들, 묵상의 절차들에 관한 차분한 설명, 묵상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걸림돌들에 대한 대처법, 더 나아가 묵상 여정이 사적 상상력의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기억해야 할 넓은 신학적 지형에 관한 설명에 이르기까지, 이 책 전체는 경험 많고 생각 깊은 베테랑의 조언으로 가득 차 있다. 또 재미있게도 이런 이야기들이 시종일관 저자 자신의 삶이라는 ‘실제 상황’을 문맥으로 삼아, 자신의 삶에 대한 묵상적 숙고와 인문학적 사색과 함께 맛깔나게 버무려져 제시된다.
권연경(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
나를 말씀 묵상의 길로 이끌고, 그 길을 계속 가도록 해준 벗이 있다. 바로 「매일성경」이다. 「매일성경」을 통해 묵상의 맛을 알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깊어졌다. 그런데 소위 QT 회의론, 또는 무용론을 말하는 목소리가 이따금씩 들려 왔다. 해도 안 되더라, 해서 무엇 하냐, 라는 말이다. 나는 의아했다. QT는 오래된 묵상법인데, 약간의 변화는 줄 수 있겠지만 이것 말고 무슨 수로 말씀을 묵상할까? 그러면서 누군가는 내가 하고 있는 QT에 대해서, 묵상의 비밀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해 주길 바랐다. 그것을 박대영 목사가 훌륭하게 해 냈다. 큰 박수를 보낸다.
김기현(로고스교회 담임목사, 로고스서원 대표)
박대영 목사는 넓고 깊게 읽었다. 많은 책들을 그렇게 읽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렇게 읽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묵상하며 몸부림쳤다. 그는 묵상을 여행에 비유한다. 쉽고 가기 편한 여행은 아니지만, 그는 이 여행에 독자를 초청한다. 왜냐하면 그 여정에서라야 비로소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긴긴 세월 동안 걸어온 묵상의 여정 가운데 느끼고 깨닫고 발견했던 것들을 아낌없이 나누었다. 우리는 그에게 큰 빚을 지게 되었다. 해석이 없고 묵상이 없고 신학이 없는 가벼운 QT 기술을 가르치는 글들이 난무하는 시대에, 그의 글은 맑은 샘물처럼 목마름을 해결해 준다. 문맥에서 벗어난 자의적인 해석과 얄팍한 적용에 찌들어 가는 성도들에게, 역사적 비평에 갇혀 건조하다 못해 갈라진 땅 같은 해석에 짓눌려 있는 해석자들에게, 그의 글은 새로운 생명의 가능성을 여는 단비 같은 존재일 것이다.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그 묵상의 여정에 동참하는 것이 참으로 복된 일이기 때문이다.
김도현(콜로라도 기독교 대학 신약학 교수)
이 책은 또 한 권의 묵상에 관한 교과서가 아니다. 그 이유는, 이 책이 묵상에 관해서 묵상해야 할 서사시이며, 광야의 여정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도(성경)를 읽는 방법을 알려 주는 지도와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신앙 여정에서 흘린 땀 냄새가 행간마다 진하게 배어 있다. 그래서 더욱 귀하다.
김북경(전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
도처에 영적 흙탕물이 널려 있는 이 시대에 우리의 영적 목마름은 더욱 깊어만 간다. 많은 이들이 그 목마름의 정체를 모르고 물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이제는 발걸음을 멈추고 우리가 딛고 선 그 자리에서 샘을 파야 한다. 요즈음 유행하고 있는 QT 방식으로는 맑은 샘물을 퍼 올리기 어렵다. 좀 더 일관되고 진지한 묵상의 삶이 필요하다. 말씀 사역에 전념해 온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깊은 묵상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하고 묵상의 삶을 살도록 인도한다. 진지한 독서와 실천이 따른다면, 우리의 메마른 일상에 오아시스를 터뜨려 줄 것이다.
김영봉(와싱턴 한인교회 담임목사)
성경 묵상이 무엇인지 알기 원하는 사람에게 주저 없이 추천할 책이 한 권 생겼다. 이 책은 성경 묵상의 ABC만이 아니라 묵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조목조목 깊이 있게 다루었다. 저자 본인이 성경 묵상가로서, 「매일성경」 집필자로서, 또 큐티 강사와 상담가로서 겪었던 말씀 묵상에 대한 체험과 고민의 무게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묵상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방법론에 대한 가벼운 로드맵이 아니다. 시종일관 묵상이 무엇이며 또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과 이에 대한 진중한 답을 주고 있다. 고맙게도 저자는 이 일을 진솔한 자기 성찰 및 시대정신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 그리고 탁월한 문학적 감수성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박완철(남서울은혜교회 담임목사)
국내외에 성경 묵상에 관한 책은 이미 무수히 출간되어 있다. 또 성경 묵상이 한국교회에 보급되기 시작한 70년대와 비교하면 그 신선한 충격과 감동이 다소 가라앉은 것이 지금의 형편이다. 그동안 묵상의 당위성, 성경적 배경과 방법에 관한 다양한 책자가 있었지만, 늘 곁에 두고 참고하며 읽고 싶을 만큼 끌리는 책은 별무했다. 그런데 이번에 박대영 목사가 쓴 이 책은 처음 시작부터가 달랐다. 펼친 책장을 덮지 못하도록 독자를 사로잡는 이야기들이 깊이를 알 수 없는 강물처럼 흘러간다. 한 그루의 나무가 대지에 깊이 뿌리 내려 수분과 양분을 빨아올린 후 가지와 잎이 무성한 아름다운 나무로 자라나듯이, 성경 묵상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이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며 우리 앞에 선 것을 본다. 깊은 감동과 더불어 새삼 ‘묵상의 영성이란 이런 것이었구나’라는 독백을 하게 되었다. 성경 묵상뿐만 아니라 기독교 영성 전반에 걸친 깊은 묵상과 예리한 통찰이 돋보이는 이 책을 큰 기쁨과 반가움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손희영(행복을 나누는 하나교회 담임목사)
누군가는 이 책을 ‘심화된 묵상론’이라 여길 것이고, 어떤 이는 ‘풀어 쓴 영성신학’이라 여길 것이다. 어느 쪽이든 모자람이 없다. 근본이 약하면 치장이 과도해지고, 아는 것이 없으면 말이 어려워진다. 그런데 이 책의 문장은 소리 내어 읽을 만하다. 그만큼 입에 익고, 손에 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뜻이리라. 자세를 바르게 하고 반듯이 앉아 이 책의 내용을 한 편씩 읽을 것을 권한다.
한국교회에 말씀이 희귀해진 지 오래다. 책들은 독자 앞에 납작 엎드려, 듣고 싶은 말만 듣기 좋게 골라서 해주고 있다. 설교는 자기 성찰 없이 열정이랍시고 혈기만 부리고 있거나, 욕망만 들끓게 하는 소란스러움으로 가득하다. 우리의 말은 공허하고, 그 빈 자리를 자꾸만 허세로 채운다. 이런 세태라면 체념할 법도 한데, 어디선가 긴 호흡으로 자기 걸음을 걷고 있는 예사롭지 않은 발자국이 있다. 이기적인 요청이지만, 저자는 부디 산 아래로 내려오지 마시라. 오직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오솔길과 산길에만 발자국을 남겨 놓아 주시라. 생각 없이 내달리는 도시 사람들 틈에 끼지 마시라. 살다 지쳐 산을 찾는 이들만이 알아볼 수 있도록, 그들이 산을 오르고, 바다로 나아가고, 계곡도 거슬러 오르도록, 고산자의 호흡으로 성경과 달려 주시기를 감히 청한다. 좋은 책을 써 주어 정말 고맙다.
양희송(청어람아카데미 대표기획자)
오늘날 아픔 많은 조국교회의 치명적인 약점 가운데 하나는 성경을 읽고 가까이 하여 그 맛과 행복을 아는 성도들이 너무 적다는 사실이다. 성경은 우리의 삶과 가치의 교범이요 유일한 근거와 권위이기에, 성경을 떠나서는 기독교와 성도들의 삶에 대하여 바르게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자주 성경을 열어 읽고, 문맥을 따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성경이 우리에게 스스로 말씀하시도록 대하는 일은 조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여기, 그런 우리의 필요를 채워 줄 귀한 책이 출간되어 우리에게 성경을 읽을 뿐 아니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가르치고 교훈해 주고 있다. 오랫동안 성경을 사랑하여 읽고 연구한 저자의 땀과 소원이 담긴 이 귀한 책이 조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도구가 될 줄 믿고 적극 추천한다.
화종부(남서울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