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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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212g | 130*210*20mm |
ISBN13 | 9791197105159 |
ISBN10 | 1197105158 |
발행일 | 2022년 07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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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52쪽 | 212g | 130*210*20mm |
ISBN13 | 9791197105159 |
ISBN10 | 1197105158 |
들어감서 1부. 글먼 근갑다 1. 다른 시간 2. 앞과 뒤 3. TV 4. 글먼 근갑다 5. 척 6. 또 글먼 근갑다 7. 내일 8. 그냥 글먼 근갑다 9. 성장과 복지 10. 하까 마까 11. 연습 12. 까지와 부터 13. 다른 삶 14. 화 15. 모나리자 16. 줌마들의 여행 17. 문제 18. 학교 폭력 19. 한 말 또 하고 20. 마음 2부. 흩날리는 복지 1. 연탄과 복지 2. 아프리카의 눈물 3. 눈물의 아프리카 4. 자원봉사 5. 입시와 자원봉사 6. 천당과 지옥 7. 장애인? 8. 탈 시설 9. 대문 10. 동백원의 봄 11. 내빈 소개 12. 야단법석 13. 경옥고 14. 숨바꼭질 15. 동행 먹거리 16. 자립생활 17. 조기 치료 18. 구걸하는 모금 19. 가난 속의 웃음 20. 행복지수 21. 흩날리는 복지 3부. 타 짜 1. 타 짜 2. 39대선 3. 부동 詩 4. 쓰리고! 피박! 광박! 5. 곡학아세 6. 상의 권위 7. 프리츠커 상 8. 그 동네 9. 얼척없는 조선 10. 사드와 광해 11. 지공선사 12. 자전거 13. 사라진 이쑤시개 14. 휴대폰 15. 육봉 16. 드럼 17. 내 동생 18. 제목 19. 함바트면 20. 동행 나감서 |
전남 여수에서 사회복지 법인 동백원(장애일 거주시설)을 설립하고 현재는 사회복지 법인 '동행'에서 직원들과 함께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홍용 작가가 40년 몸담은 복지 현장에서 느낀 소회를 가감없이 내비친 <글면 근갑다>는 제목이 낯설고 신선한 시집이다.
* 다른 시간
인생은
대나케나 살면
한없이 길고
치열하게 살면
너무나 짧다.
세월은
다
다르게 오고 간다.
시작부터 강렬하다. 보들레르, 백석, 김수영, 신동엽, 천상병 등 돌아가신 분들과 시방 잘 나가는 시인들의 시집까지 몽땅 사서 읽었다는 작가의 말이 허언이 아니다. 장애인 복지를 위한 40년 인생에서 느낀 통찰이 담겨있다.
제목으로 선정한 글먼 근갑다에 나오는 '그냥 글먼 근갑다 함서 댕기면 사고 안 난다.'라는 대목과 또 글먼 근갑다에 나오는 '그냥 글먼 근갑다 하고 살다 보면 꾸무럭한 하늘이 파-란 하늘로 변하는 날도 온다.'는 대목은 내 뜻대로 할 수 없는 세상살이를 살아가는 지혜가 담겨 있다. 그러나 그렇게 실천하기는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글먼 근갑다하고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아프리카의 눈물
지금도
우리에게 아프리카는 눈물이다
이제
아프리카를
돈벌이 수단에서 놔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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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하게 웃음서
명랑 쾌활하게 노래하며 춤추는
아프리카의 초원을 보고 싶다.
이 시를 읽고 우연히 TV를 틀었는데 어김없이 아프리카의 식수문제에 관한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흙탕물을 마셔야 하는 암담한 현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다. 어느 것이 맞는 것일까 혼란스러움이 밀려온다. 언제까지 아프리카는 돈벌이 수단이 되어야 하는 것일까? 애징가니 팔았씅께 이제 그만 팔 때도 됐다는 작가의 충고가 귓전을 울린다.
* 조기 치료
조기진단 및 치료센터가
광역 시,도마다
하나씩은
꼭
있으면 좋겠다.
사후약방문이라고 이미 일이 벌어진 후에 대처하면 늦을 때가 너무나 많다. 적어도 작가가 제안한 조기진단 및 치료센터는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 가난 속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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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도
배가 아프도록 웃을 때가 있다.
웃음은 있음에만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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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처절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가는
모금단체들 때문에
가난한 사람은 절망하고
서럽게
운다.
가난한 사람이 절망하고 서럽지 않은 사회. 가난한 사람이 배가 아프도록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복지사회가 아닐까. 항상 우리가 못하는 일을 대신해주는 고마운 기관이라고 생각했는데, 모금단체들이 가난을 처절하고 비참하게 만들어 간다는 대목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모금단체들은 아프리카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드는 것과 동일하게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행동하는가 보다.
* 행복지수
세계에서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노르딕 국가들보다 우리나라의 복지서비스 숫자가
더 많은 것을 사람들은 알까?
우리나라 373개의 복지서비스는
핀란드보다 많은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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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복지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우리의 행복지수는 왜 항상 하위일까?
우리 복지서비스는 무늬만 갖춘 엉터리이기 때문이다.
다 암서도 항상 그 모양이다.
이 책은 복지를 담당하는 사람들과 정책 입안자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읽고 생각해봐야 할 내용이 담겨있다. 이 책에 나오는 '다 암서도 항상 그 모양이다'는 대목을 읽으면서 글먼 근갑다하고 넘어가기는 쉽지 않다. 글먼 근갑다 하고 살다보면 정말로 꾸무럭한 하늘이 화창한 파란 가을하늘로 변할 날이 오기는 올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 맞춤법
책은 온당 맞춤법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이 그 편견을 깨줬다.
책 제목부터 <글먼 근갑다>도 그렇고 들어가는 말도 시처럼 문단을 띄고 있으며 제목은 <들어감서>다.
시를 쓰려면 편견을 깨야 하는가.
그냥 되는대로 일단 시작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전통적이고 정성 들인 음식도 맛있지만 가끔은 빠르게 만든 자극적인 패스트푸드도 생각나는 법이다.
모든 게 의미가 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담긴 시집 <글먼 근갑다>를 읽었다.
2. 자유롭게 끄적이기
TV라는 제목의 시를 소개한다.
p16
<TV>보면 재미있다.
돌리면 더 재미있다.
끄면 남는 게 없다.
안 봐도
암시랑토 않다.
암시랑토는 문맥을 보면 추측이 가능하듯 아무렇지도 라는 뜻의 사투리다.
TV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나에게 참으로 공감 가는 시다.
별다른 내용 없이 4문장과 여백으로 시가 한 편 뚝딱 만들어지니 재미있는 일이다.
작가의 인생관은 책의 제목에 담겨있다.
<글먼 근갑다>
누군가 새치기를 하더라도 누군가 답답하게 운전해도
글먼 근갑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초연한 모습이 작가의 시에도 나타난다.
3. 복지
장애인 거주 시설 동백원을 운영하는 저자는 사회복지, 정치, 불합리에 관한 시를 많이 썼다.
책 뒤편에 일부분 담긴 시에서 저자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
p46
연탄은 복지가 아니다.때지 않고도
추운 겨울을 날 수 있게 하는 것때지 않고도
마음이 따뜻하도록 손을 잡는 것이
복지다.
많은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물품이나 돈으로 지원을 해주려도 한다.
물론 그것도 필요한 일이지만 관심과 사랑이 더욱 중요하기도 한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복지시설 OO원에서 세상에 혼자가 된 아이들과 놀아주는 봉사를 수년 동안 정기적으로 했다.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후원으로 들어오는 메이커 옷보다 자신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는 점이다.
한 아이를 안아주면 다른 아이가 관심을 달라고 안긴다.
한 달에 한 번 또는 처음 방문하는 낯선 이에게도 관심을 보인다.
3년 정도 지났을까? 코로나 상황에서 봉사가 어려워졌지만 특별한 날에만 갈 수 있는 키즈카페에서 행복하게 뛰어놀던 아이들의 이름과 얼굴이 여전히 생생하다.
후원금도 당연히 중요하다.
불쌍한 아이들의 모습, 불행한 아프리카 상황을 억지로 만들어 보여줘야 돈이 들어온다.
그들에게 다른 방법으로 사랑을 보낼 방법은 없는지 생각해 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네이버 블로그 : https://blog.naver.com/kyoyo21/222878415577
이책의 저자 김홍용은 전남여수에서 젊은 시절에 동백원 (장애인 거주시설)을 설립했다. 올바른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대학에서 강의도 몇년간 했다. 살아오는 과정에 좌충우돌도 많았지만 현실과 쉽사리 타협하지 않는 원칙으로 버텨왔다. 직원의 수준이 높아야 복지서비스의 질도 높아지며 직원들이 행복해야 아동과 장애인들이 행복할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왔다. 지금은 동행에서 직원들과 함께 모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며 산다.
사회복지 현장의 이야기를 사회에 알리고 싶어서 지금까지 동행에서 두권의 책을 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앞으로도 계속 낼 생각이라고 한다. 장애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복지에 대한이야기를 시로 적어보려다가
쓰다보니 살아오면서 느꼈단 불합리나 역사,정치까지 이야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겨운 방언으로 옆집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 읽었던것 같다. 사회복지를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와 부조리한 현실을 따끔하게
또는 넌지시 정겨운 사투리로 우리에게 전해준다.
1부 글면 근갑다에서는 저자가 살아오면서 느낀 생각들을, 삶을 이야기한다.
2부 흩날리는 복지에서는 장애인거주시설을 운명하면서 겪었던 사람들의 시선과, 그속에 담긴 이야기를 한다.
3부 타짜에서는 역사이야기 ,정치이야기를 저자의 시선으로 담았다.
<글먼 근갑다>책의 제목처럼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말고 흘러가는 듯이 여유롭게 천천히 살아가라고 저자는 전한다.
나 또한 나이를 먹으면서 겪는 일이 많아지고, 시선이 넓어지니 그러면 그런거지 하면서 여유롭게 넘길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된것 같다.
인생은
대나캐나 살면
한없이 길고
치열하게 살면
너무나 짧다.
세월은
다
다르게 오고 간다.
P.14 다른시간
스웨덴 국적을 갖고
스웨덴 말고 글을 모르면 장애인이다.
비염 환자도 장애인이다.
이렇듯 장애 범주는
국가와 사회에 따라 다양하며
상황과 세월에 따라 변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변할 수 없는 가장 심한 장애인은
내가
장애인이라는 인식을 못 하고
어떠한 서비스를 받아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느 사람들이다.
P.58 장애인? 中
그 꽃들은 동네의
탐욕을 위한
수단과 도구일 따름
이제 그 동네에
꽃은 피지 않는다.
더 이상 꽃이 없다.
P. 114 그 동네 中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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