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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페이백][대여] 날것 그대로의 섭식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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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페이백][대여] 날것 그대로의 섭식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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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리 | 부키 | 2022년 07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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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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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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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EPUB(DRM) | 51.77MB ?
ISBN13 9788960519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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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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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몇몇 남자들이 식사 자리에서 예쁘게 보이려고 소식하는 여자들의 행동을 내숭이라 칭하며 서로 공감했다. 순간적으로 울컥한 나는 그게 어느 시대 이야기냐며 언성을 높였다. 요즘 여자들은 맛있게 많이 먹는 걸 연기하고, 뒤에서 토하거나 몇 시간씩 고된 운동을 한다고. 어쩌면 그 한 끼를 위해 며칠을 굶는다고. 이성을 앞에 두고 뭐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척하는 것이 내숭인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내 다른 여자들도 고개를 끄덕였다. 복스럽게 잘 먹는데 살찌지 않는 몸. 그 불가능한 일이 당연한 가치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프롤로그」중에서

바로 옆으로 고개만 돌리면 섭식장애가 의심되는 사람들이 왕왕 보인다. 살찌는 게 두려우나 식욕을 어쩌지 못해 술만 마시는 사람, 영양 결핍이 심해 기미가 얼굴을 덮고 탈모에 시달리는 사람, 전날 마신 술로 숙취에 시달리면서도 눈뜨자마자 스쿼트를 하는 사람, 밥과 간식의 경계가 없어져서 깨어 있는 모든 시간에 먹을 것을 입으로 가져가는 사람, 100만 원짜리 퍼스널 트레이닝 이용권을 끊어서 살을 10킬로그램 뺀 후 다시 5킬로그램을 찌우고 또 5킬로그램을 뺀 뒤 또다시 10킬로그램을 찌우기를 반복하는 사람,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줄줄이 외우는 사람, 잦은 구토로 손등에 굳은살이 박이고 만성 식도염을 앓는 사람 등등.
--- pp.8~9

나 역시 내가 겪는 일을 정신 질환으로 인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 이유는 첫째, 혼자 있을 때 남들 모르게 하는 행동이기에 굳이 밝히지 않으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없었다. 그렇게 믿었다. 둘째, 자괴감이 들어 힘들 뿐이지 그 행동 자체가 큰 문제는 아닐 거라고 회피하고 싶었고, 셋째, 섭식장애라는 병명 자체가 수치스러워 인정할 수 없었다.
---「섭식장애 13년차입니다」중에서

사람들은 내게 밥을 먹으라고 한다. 대체 왜 그걸 먹지 못하느냐고 답답해한다. 그런데 정말, 정말, 진심으로 나도 밥을 먹고 싶다. 내가 가장 먹고 싶다. 하루 종일 생각하고 꿈도 꾼다. 구수한 된장찌개에 흰 쌀밥을, 포슬포슬하게 말린 계란말이를, 초등학생 때 먹던 문방구 떡볶이를, 양념 치킨을, 비 오는 날의 수제비와 뼈 해장국을, 간장 계란밥을, 통팥이 든 찹쌀떡을, 딸기가 올라간 케이크를 매일 생각한다. 먹고 싶고 그리워서 밤낮으로 상상하고 먹방과 사진을 찾아보지만 정작 내 눈앞에 음식이 차려지면 뻣뻣하게 굳어 버린다. 음식을 앞에 두고 울어 버릴 정도로 미칠 것만 같은데 먹을 수가 없다.
--- p.39

E는 수동 공격적으로 엄마를 미워했다. 자신에게 소중한 엄마를 대놓고 공격할 수는 없으니 자기 몸을 학대하는 방식으로 괴롭혔던 것이다. 밥을 거부함으로써 엄마를 마음 아프게 하고 눈물 흘리게 했다. 당신 때문에 자신이 이토록 외롭고 고통스럽다고 소리 없이 외쳐 왔다. 마르고 병약해지자 자기 나이에 요구되는 사회적 과제들을 면피할 수 있었고, 사람들로부터 애정 어린 걱정과 챙김을 받게 되니, 이 또한 E에게 없어선 안 될 거식증의 2차적 이득이었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느냐고요」중에서

나는 단지 예쁘고 마르고 싶다는 생각 외에도 오랫동안 이 비합리적 사고의 노예가 되어, ‘죽고 싶다는 사람이 음식을 먹어도 되겠어? 먹는 건 죄야. 식욕조차 느껴선 안 돼’라는 가혹한 사고에 채찍질당했다. 죽고 싶은 사람은 웃으면 안 되는 걸까? 죽을 만큼 힘든 사람은 밥을 먹으면 안 되는 걸까? 소중한 이와 사별한 사람은 즐거움을 느껴선 안 되나? 장례식장에서 밥을 먹으면 안 되나? 그렇지 않다. 세상은 흑과 백이 아니다.
--- pp.95~96

남들이 나와 내 병에 대해 갖는 수많은 선입견들 속에서 내가 느끼는 수치심은 나날이 거대해져 갔다. 학대, 가난, 비행 청소년, 여성, 그 외에도 내가 선택할 수 없었고 내 잘못이 아닌 무수한 상황들 앞에서 열등감이 치솟았다. 그나마 유지하던 자존감은 섭식장애를 앓으면서 더욱 낮아졌고 주변의 말들에 더 쉽게 흔들렸다. 수치심은 문제와 상처를 해결하고 치유하기보다는 꽁꽁 싸매고 숨기기에 급급하게 만들었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중에서

이제 나는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다. 분노하기 시작했고, 억울함에 눈물 흘리기 시작했다. 서럽다고 외치고, 아프다고 비명을 질렀다. 내가 아프다는 것을, 내가 당한 일이 부당하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무척 긴 여정이었다. 내가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 삶에 만연했던 그 수많은 무력감에 대항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인생은 나선형」중에서

섭식장애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심각한 병이고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이들이 앓고 있는 병이다. 죽음과 가까운 이 장애를 결코 쉽게 생각해선 안 된다. 회복의 길로 들어서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절망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러니 지치지 말고 그 길을 걸으라는 뜻이다. 어떤 날은 주저앉고 또 어떤 날은 뒷걸음질 치거나 아예 뒤돌아 걷는 날도 있겠지만, 삶은 직선이 아니니까, 어지러운 나선을 돌고 돌아 결국 앞으로 나아가게 될 거라고 믿는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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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식장애? 거식증? 밥 못 먹는 거? 먹으면 되잖아.’ 밥을 먹는 것이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이유로, 대다수의 사람들이 즐긴다는 이유로 섭식장애는 얼마나 쉽게 이야기되는 질병인가. 그 쉬운 일을 못해 울고, 먹은 것을 토해 내고, 끼니가 되지 못할 음식만 겨우 먹는 일이란 저자에게 끊임없는 고통의 연속이다. 거기에는 몸에 대한 사회의 왜곡된 시선이 있고, 사랑과 관심에 대한 오래된 결핍이 있고, 불행했던 시절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경험을 끈질기게 좇아가며, 어떻게 한 개인이 음식을 거부하는 데 집착하기에 이르는지를 꼼꼼히 보여 준다. 이것은 하나의 사례이자 증언이다. 저자뿐만 아니라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이 이 사회 곳곳에 숨어 있고, 저마다 자신만의 이유와 고통이 있다. 사람들이 뼈가 보이도록 마른 몸을 칭송하는 동안 누군가는 죽어 가고 있다. 죽어 가고 있다는 건 비유가 아니라 통계다. 더 많은 사람이 죽기 전에, 우리는 이 이야기를 좀 할 필요가 있다.
- 김겨울 (작가·유튜브 〈겨울서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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