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미리보기 사이즈비교 공유하기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 불안하고 막막한 시대를 건너고 있는

리뷰 총점10.0 리뷰 28건 | 판매지수 2,802
베스트
인문/교양 top100 4주
이국종 『골든아워』 북커버 증정
얼리리더를 위한 3월의 책 : WOOF! WOOF! 책멍이 마그넷 증정
3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타포린백/물병파우치/3단우산/미니 토트백/마티스 접시&테이블매트 세트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3월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14g | 145*215*20mm
ISBN13 9788965965206
ISBN10 8965965209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_낭만이 필요합니다

1. 낭만이 사라진 시대

· 영상의 시대, 낭만의 위기
· ‘낭만’과 ‘쾌락’ 사이
· 팩트가 지배하는 우리 사회
· 낭만은 먼 곳에 있지 않다

2. 영국 낭만주의를 되돌아보다

·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는 말의 숨은 의미
· 소설로 바라본 19세기 영국

3. 낭만주의 시에 담긴 삶의 철학들

· 우리 삶에 시가 필요한 이유
· 이별의 아픔을 잊은 그대에게
· 이성만으로 사랑을 할 수 있을까?

4. 어른이 되어간다는 것

· 순수, 창의와 영감의 원천
· 순수의 세계에서 경험의 세계로

5.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서

· 숫자의 굴레를 벗어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수동적인 삶도 충분히 아름답다
·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아서

6. 사랑은 언제나 아름다워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
· 사랑하는 데 이유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사랑이 아니리
· ‘사랑’과 ‘돈’ 사이에서의 이유 있는 갈등
·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절들

7. 모든 것을 떨치고 자유롭게

· 불투명한 미래에 불안한 당신에게
·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틀 안에 갇힌 삶을 살고 있다면
· 날파리처럼 초연하게

8. 인간의 영원한 쉼터, 자연으로의 회귀

· 자연의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 내 마음 알아주는 이는 오직 자연뿐이니

9. 고독, ‘혼자됨’의 의미를 재발견하다

· 고독이 주는 기쁨
· 들판은 나의 서재, 자연은 나의 책
· 우울의 그늘 속에 숨은 한 자락의 희망을 찾아서

10. 아름다움의 발견,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

·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발견해낼 수 있는 눈이 있다면
·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영원하다

11. 아, 덧없는 인생이여

·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까?
· 부조리한 인생
· ‘혼돈’과 ‘자유’의 갈림길에서

12. ‘자기만의 방’을 찾아서

· 아버지, 이제 그런 충고는 필요 없어요
· 여성으로 홀로 선다는 것

에필로그_ 낭만적인 삶을 위하여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영상이 지배하는 시대로 나아갈수록, 글자로부터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섬세한 감수성은 점점 더 무뎌지게 된다. 감수성은 영국 낭만주의에서도 핵심적인 개념이다. 최근 ‘레트로’, ‘복고풍’이라고 해서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낭만’이라는 단어가 자본주의 시장에서 하나의 상품성을 가진 가치로만 소비될 뿐, 정작 현실에서 감수성을 가지고 자기만의 낭만을 느낄 줄 아는 사람들은 점점 줄어가는 것 같다.
---「영상의 시대, 낭만의 위기」중에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뭄 때 맞는 산돌림처럼 메말라가는 우리의 마음을 촉촉이 적셔줄 ‘낭만’일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현실은 낭만에서 한 걸음, 아니 몇 걸음은 동떨어져 있다. 낭만을 부르짖기에 현실은 각박하고, 이상만을 쫒기에는 헤쳐 나가야 할 것들은 너무도 많다. 때문에 현대인들에게 ‘낭만’은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들이 떠들어대는 허황된 꿈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하지만 낭만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낭만은 우리 삶 가까이에 늘 존재해왔고 지금도 그렇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귀에 익은 옛 노랫소리를 들었을 때, 자신이 경험했던 지나간 일들을 마치 현재에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시절이 사무치도록 그리운 적이 있다면 당신은 분명 낭만적인 사람일 것이다. 워즈워스의 기준에 따르면 그런 감성을 가진 당신은 바로 시인이다.
---「낭만은 먼 곳에 있지 않다」중에서

기상천외한 형상과 기법으로 자신만의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블레이크는 당대보다 후세에 더 큰 평가를 받은 낭만주의 예술가다. 〈뉴욕타임스〉의 기사에 따르면, 21세기 창의력의 아이콘인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세상에 처음 선보인 무렵에 윌리엄 블레이크에 푹 빠져 있었다고 한다.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도 2022 S/S 시즌 컬렉션에 대한 영감을 윌리엄 블레이크로부터 받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블레이크가 세월을 건너뛰어 지금까지도 전 세계의 수많은 예술가들과 이노베이터들에게 큰 영감을 선사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의 상상력의 힘을 강력히 믿었기 때문이 아닐까. 천진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찾아온 영감과 창조의 불씨를 기존의 틀로 재단하지 않았던 자유로움과 낭만성이 그를 불멸의 예술가로 남게 했으리라.
---「순수, 창의와 영감의 원천」중에서

새봄의 설렘을 담은 바람에서부터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바람, 가을의 운치를 더해주는 바람,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매서운 겨울바람까지, 계절을 막론하고 사시사철 불어오는 바람은 여러 갈래의 느낌을 우리에게 가져다준다. 흔들리는 꽃나무들을 볼 때, 두 볼을 스치는 공기의 감각을 느낄 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가까이에서 자유로이 유영하는 바람의 존재를 고스란히 체험한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피어오른다. ‘이 시원한 바람은 어디에 불어오는 걸까?’ 바람처럼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무언가에 얽매이지도 않고, 무거운 짐 하나 없이 가볍기만 하고, 때로는 살랑이다 때로는 격정적으로 몰아치기도 하는 그 분방함이란. 바람의 또 다른 이름은 자유다.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틀 안에 갇힌 삶을 살고 있다면」중에서

워즈워스는 시인이 “고요함에서 회상되는 감정”으로부터 시를 쓴다고 말했다. 과거의 경험을 지금 여기에서 생생히 회상하려면 주변은 아무런 자극 없이 고요해야 한다. 시인은 홀로 적요한 상태가 되었을 때 솟아오르는 감정을 비로소 시로 쓸 수 있다. 워즈워스는 그것을 “고독의 기쁨”이라고 표현했다. 수선화를 목격했을 당시에는 그 기쁨이 지속되리라는 사실을 몰랐지만, 시인이 경험한 인상적인 장면은 “마음의 눈”에 계속 남아 있어 시간이 흐른 후에도 시인에게 큰 희열을 건넨다.
---「고독이 주는 기쁨」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문학과 사랑으로 찬란했던 19세기 격변의 영국에서 날아온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울림 있는 문답!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정보 검색에서부터 영화 예매, 주문 배달, 은행 업무까지 모든 것이 만능인 시대다.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의 상용화, 반려 로봇 등 발전한 과학 기술의 혜택을 일상 곳곳에서 누릴 수 있는 시절이다. 하지만 빛이 있는 곳엔 그 눈부신 아름다움만큼 깊고 짙은 그림자도 함께하는 법. 과학기술이 가져다준 편리함과 속도감에 익숙해진 나머지, 우리는 배송 배달이 조금만 늦어져도 답답해한다. 대면 만남은 물론이고 수화기 너머의 목소리와 소통하는 것마저 이제는 왠지 낯설고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다. SNS를 통해 타인의 삶을 시공간의 제약 없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깝게 들여다볼 수 있지만, 반면 내 삶을 다른 누군가의 삶과 비교하며 한없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한다. 그래서 나다움을 드러내기보다 과시적 소비를 하게 되거나 대세나 유행을 쫓게 된다.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풍요와 발전의 시대이지만 오늘날 우리들의 삶은 팍팍하고 메마르고, 불안으로 가득하다. 첨단기술은 우리에게 편리와 속도를 가져다준 대신, 따스한 감성과 친밀감을 앗아갔다.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의 저자 김성중 교수는 이처럼 물질적 풍요 속에서 정서적 빈곤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 ‘낭만’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술 중심의 세계관을 둘러싼 낙관과 절망이 공존하는 시대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나는 ‘낭만’을 우리들 삶 가운데로 다시 불러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19세기 영국 작가들이 산업화로 인해 삭막해진 사회의 살풍경에 참담해 하고 사람들의 정서를 다독이며 했던 이야기들은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의 정서와도 충분히 공명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희로애락애오욕에서부터 자유로운 삶을 향한 갈망, 아름다운 것에 대한 매혹, 인생의 무상함과 회한을 극복하고 싶은 심정, 그리고 자연에 대한 동경까지…, 이 섬세하고 다양한 감정들은 오직 인간만이 느끼고 추구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저는 이 감정들을 오롯이 향유할 줄 아는 삶을 ‘낭만적인 삶’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전한다고 해도,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따라잡는 시절이 온다고 해도, 인간이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삶에 부여된 낭만성을 놓치지 않을 때 가능할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단 한 번뿐인 인생의 여정에서,
가장 ‘나답게’ 살아갈 방법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1차 산업혁명을 계기로 대영제국이 확장일로를 겪었던 19세기의 상황과 4차 산업혁명으로 과학기술의 발전이 정점을 찍은 21세기의 상황을 오버랩한다. 인간 본연의 감성에 충만한 삶, 자연 속에서 인간성 회복의 실마리를 찾았던 ‘낭만주의(romanticism)’는 19세기 급격한 산업화로 인한 인간 정서의 메마름에 대항하고자 등장했던 문예사조다.

증기기관의 발명이라는 기술의 격변으로 시작된 영국의 산업혁명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 시기 영국은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렸다. 하지만 산업화의 이면에는 농촌의 피폐화, 도시 빈민의 발생, 대량생산으로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자본가들의 비인간적인 착취 등 갖은 사회문제들이 존재했다. 무참히 짓밟혔던 아동 인권과 영국 중산계급에 만연했던 물욕 등, 당시 영국 사회에 만연했던 부조리와 병폐는 당대의 예술가들로 하여금 산업혁명 이전의 과거로 회귀하게 만들었다. 시대에 대한 반작용으로 예술가들은 중세를 동경하고, 자연에서의 단출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했다. 이들은 미래가 아닌 과거를 마음의 안식처로 삼았다.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안에는 사랑, 순수, 자유, 감수성, 아름다움의 가치에서부터 자연에서의 삶, 고독의 즐거움, 삶의 덧없음을 관조할 줄 아는 시선에 이르기까지 19세기 낭만주의 작가들이 설파했던 주요한 가치들이 소개되어 있다. 시 작품도 등장하는데, 저자에 따르면 “요즘에는 삶이 각박해져서 그런지 달뜬 감정에 취해 시를 낭송하는 사람도, 시집을 사서 들여다보는 사람도 찾기 어려워진 것 같다. 하지만 효율과 성취만을 강조하며 바삐 돌아가는 세상사의 한가운데에서 시 한 구절이 건네는 위안의 힘을 놓치고 살기엔 시는 너무 아름다운 장르다.”
영국 낭만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중 한 명인 퍼시 셸리의 말을 빌리자면, 시는 “친숙한 대상을 마치 친숙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게” 한다. 즉, 너무나 친숙한 나머지, 우리가 일상에서 그냥 지나치는 것들을 시인은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한다는 의미다. 달리 말하자면 시를 통해 아름다움을 가렸던 장막이 벗겨짐으로써 일상 속에 숨은 새로운 미를 평범한 사람들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 영국 낭만주의 시대의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을 연구했던 저자의 가이드를 따라 윌리엄 워즈워스, 로버트 번스, 존 키츠, 윌리엄 블레이크, 조지 고든 바이런,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알프레드 테니슨, 새뮤얼 콜리지, 샬롯 스미스, 메리 로빈슨 등 영문학사에 그 이름을 남긴 유명한 시인들의 작품들을 음미하다 보면 각박해진 우리 삶은 어느새 생기로 가득 채워진다. 200여 년 전 영국이라는, 지금의 우리와 전혀 다른 시공간에 존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21세기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이유는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뀐다 하더라도 인간 본연의 정서를 오롯이 누리며 사는 낭만적 삶의 가치는 불변하기 때문이다.

“문명의 빛이 모두 사라진 어둠 속에서도
하늘 위의 빛나는 미약한 별빛을 사랑하는 마음,
그것이 우리가 회복해야 할 낭만이자 감수성이다.”


영국 낭만주의 시대의 작가들은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 속에서도 지극히 낭만과 감성을 추구했던 ‘로맨티스트’들이었다. 조지 고든 바이런은 한쪽 다리가 불편했던 신체적 결함에도 불구하고 난관과 역경에 굴복하지 않는 삶을 살았다. 그는 자신이 생각한 정의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그리스 독립 전쟁에 출전하기도 했다. 존 키츠는 시인이 되고자 했던 자기 안의 소망을 내려놓지 못해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예술적 열망을 따랐다. 그 결정은 ‘인생은 짧지만 예술은 영원하다’라는 명제의 생생한 사례이고, 그의 이름은 영문학사에 영원히 아로새겨졌다.

낭만주의자들은 자연에서의 고요하고 소박한 일상 가운데에서 삶의 진실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고작해야 눈높이에 맞는 현실만을 응시하고 있을 때 고개를 들어 눈부신 별들을 바라보며 이상향의 세계를 꿈꾸기도 했다. 모두가 ‘변화’만을 외치고, 대세와 유행을 따르지 않으면 시대에 뒤처진 듯한 조급함을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따라 살아가는 주체적인 삶, ‘나다움’에 집중하는 삶을 원한다. 하지만 대부분 현실의 벽이 이를 가로막고, 우리는 적당한 삶에 안주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문한다.
나는 과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정작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것, 눈앞의 현실을 위해 닫아둔 내 진정한 모습을 해방하기 위한 열쇠가 바로 ‘낭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낭만은 도피가 아니라 내가 삶에서 소중하게 여겼던 가치가 무엇이었는지를 되짚는 또다른 여정이다. 이른 새벽 교요한 숲으로의 산책처럼, 늦은 밤 훌쩍 떠나는 혼자만의 여행처럼, 잠시 다른 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우리는 잊었던 나를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누구라도 마음속에 ‘낭만’을 품고 있으니까.

“영국에서는 밤에 네온사인 불빛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덕분에 영국의 밤은 고요하고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해가 저문 밤에는 자연 그대로의 어둠을 빛으로 방해하지 않고 오롯이 누릴 줄 아는 영국의 감성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밤하늘을 빛으로 물들이지 않는 영국인들의 태도는 사뭇 낭만적입니다. (…) 어두운 한밤에도 넘치는 빛 가운데에 서 있는 인간은 더 이상 하늘을 쳐다보지 않습니다. 그의 시선은 별빛에 가닿지 않죠. 아니, 그의 눈에는 더 이상 별이 보이지 않습니다. 휘황한 지상의 빛에 온통 시선을 빼앗겨버렸기 때문이죠. 우리가 다시금 회복해야 하는 감수성과 낭만은 문명의 강령한 빛이 압도하고 있는 밤하늘에서도 여전히 희미하게나마 반짝이는 저 별빛과 함께 빛나고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회원리뷰 (28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오늘도 흔들리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낭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까***앤 | 2022.09.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도서협찬 #낭만을잊은그대에게 #김성중 #흐름출판   먼 미래에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정확히 그려지지 않아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가? 그럴 때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의연하고 묵묵히 해나가면 나만의 삶의 원칙을 따라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어보자. 그것이 곧 자유로우면서도 당찬 삶의 시작이다. _173p. _ '낭만'이 '변화'와 무슨 연관;
리뷰제목


 

#도서협찬 #낭만을잊은그대에게

#김성중 #흐름출판

 

먼 미래에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정확히 그려지지 않아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가? 그럴 때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의연하고 묵묵히 해나가면 나만의 삶의 원칙을 따라 작지만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어보자. 그것이 곧 자유로우면서도 당찬 삶의 시작이다. _173p.

_

'낭만'이 '변화'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 살펴본 대로 낭만주의자들이 추구했던 삶의 태도 중 하나는 바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에 따라 사는 것이었습니다. _315p.

 

인류 역사상 가장 발전된 과학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시대, 과거를 기준으로 본다면 정말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오늘은 격변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도 그러할까? 앞으로 나아가기만 해야 하는 것일까? 지금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더 이상 꿈을 꾸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데 급급한 시대는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교단에서 학생들에게 영문학, 영국 낭만주의 문학을 가르치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시대, 철학, 감수성, 사랑 등 아름다운 작품들과 당시의 시대상과 현재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이어지는 글은 조용히 곱씹으며 아껴읽고 싶어지는 글이다. 길고 긴 코로나 시국을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들이 닥치고 있는 2022년. 앞으로 5년 후, 10년 후가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감보다는 불안함이 커지고 흔들리는 삶이지만, 내면의 고요함과 따스한 희망을 일상의 작은 일에서도 낭만과 낭만이 주는 애틋함을 항상 느낄 수 있기를...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거의 한 시절을 그리워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부질없는 눈물인 줄 알면서도 돌이킬 수 없는 지난날들을 회고할 때 우리는 솟아나는 눈물을 억누를 수가 없다. '지금, 여기'에서 삶에 충실하면 회한과 후회가 남지 않아 과거를 돌아볼 때 덜 속상하다는 사람도 있겠으나, 지난 시절이 너무 찬란하고 아름다워도 먼 훗날 그 시절을 돌아볼 때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과 안타까움이 밀려들기도 한다. _164p.

 

오늘날 우리는 삶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데 얼마나 관심을 두며 살고 있을까? 시인의 바람처럼 아무리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영화롭고 신비롭게 느낄 수 있게 하는 미의 영혼이 우리에게 잠시라도 깃든다면, 우리는 우리 삶에서 더 많은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_247p.

 

#까망머리앤의작은서재 #인문에세이 #인문 #도서추천 #책 #book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메*리 | 2022.08.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낭만이 필요합니다.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낭만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절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면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만드는 묘~한 책이다.   문해력이 떨어진다며 EBS에서도 심각하게 보도하고 있는 중이고, 점점 아이들의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이 현 상황이 어쩌다 생긴 일만은 아닐 것이다.   바보상자라 불리던 텔레비전도 나오고;
리뷰제목

낭만이 필요합니다.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낭만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절대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으면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만드는 묘~한 책이다.

 

문해력이 떨어진다며 EBS에서도 심각하게 보도하고 있는 중이고,

점점 아이들의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이 현 상황이

어쩌다 생긴 일만은 아닐 것이다.

 

바보상자라 불리던 텔레비전도 나오고

스마트폰 없는 사람이 없는 이 시대에.

자극적이고 즉각적인 미디어 노출되는 것이 당연하고, 또 좇게 되는 상황이다.

 

그런 시대를 살아가면서,

낭만을 추구하고

낭만을 누리고자 하는 것이

어쩌면, 여유 있는 가진자의 특권으로 보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저 무지에 가까운 순수함에서 나오는 것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아가고, 추구하는 모든 것들이

낭만이라고 불리우는 것을 바탕으로 하여 나타나는 것임을

이 책에서는 다시금 짚어주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팍팍한 현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래도 아직 낭만이 있는지?

낭만 한지?

책을 통해 물음을 건네고 있고,

 

혹시라도 잊고 지내거나

자의든 타의든 낭만을 배척하고 있다면,

다시 내 안의 낭만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으로

'시', '사랑' 등을 예를 들어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사랑하라. 낭만은 먼 곳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낭만이 곧 로망이다

낭만이 roman 이다.

낭만주의가 romanticism이고,

그치만 romantic은 낭만주의, 로맨스의 형용사이다.

다 같은 맥락이다.

 

작가가 이끄는대로 책을 읽어가다보면 자연스레

문학도 슬그머니 끼워져 있어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는 내 안의 낭만이 다시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도 들게한다.

 

표현하지 않고, 내색하지 않는 것만이 미덕이 아니다.

사람의 칠정. 희로애락애오욕을 모두 표현하고 누리고 사는 것이 가장 인간답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리라.

 

그렇지만 역시 낭만을 찾기 위해서는

현대 사회에서,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훨씬 낭만을 찾기가 유리할 것이고,

나름의 여유가 있어야 하므로 낭만주의는 오히려 물질만능주의와 같은 그런것들이 기반에 깔려 있어야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다.

피라미드에 비유하면 낭만주의는 꼭대기 지점이랄까..

그러니, 낭만주의 = 세상이,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일 수도..

먹고 사는데에 치열하게 치여 사는데 세상이 아름답게 보일 가능성은 너무 희박하니까 말이다.

 

그러니, 우리는

각박하고 힘든 세상을 살지만,

나름의 희로애락애오욕을 골고루 느끼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낭만이 아닐까 싶다.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이 책이 따스한 위안이 되기를.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흐름출판 #김성중 #낭만을잊은그대에게 #낭만주의 #낭만을찾아서 #따스한위로 #컬처블룸 #책을사랑하는당신께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주는 작은 위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0 | 2022.08.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불안하고 막막한 시대를 건너고 있는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표지와 제목부터 힐링이 되는 책   과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19세기 문학은 어떤 위로를 줄 수 있을까? 19세기 영국이 산업혁명을 거치며 급격한 사회변화를 이루는 동안 상당한 부를 이루고 번창해갔지만 동시에 인간 정서의 메마름을 겪었다고 한다. 경제적 풍요로움과 정신적 풍요로움은 항상 비례하는;
리뷰제목

불안하고 막막한 시대를 건너고 있는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표지와 제목부터 힐링이 되는 책
 
과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19세기 문학은 어떤 위로를 줄 수 있을까?

19세기 영국이 산업혁명을 거치며 급격한 사회변화를 이루는 동안 상당한 부를 이루고 번창해갔지만 동시에 인간 정서의 메마름을 겪었다고 한다. 경제적 풍요로움과 정신적 풍요로움은 항상 비례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이는 그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듯..

<낭만을 잊은 그대에게> 안에는 사랑, 순수, 자유, 감수성, 아름다움의 가치에서부터 자연에서의 삶, 고독의 즐거움, 삶의 덧없음을 관조할 줄 아는 시선에 이르기까지 19세기 낭만주의 작가들이 설파했던 주요한 가치들이 소개되어 있다.

영국의 낭만주의자들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상실된 사람들의 감성과 정서를 회복하고자 했다.
지금 4차 산업혁명(3.5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시대의 도래에 불안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분명 위안을 건네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국 낭만주의 문예사조에서 강조하는 가치와 문학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생각해보니 어쩐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의 키팅 선생님이 떠올랐다.

시는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다루기에 위대하다. 그러기에 몇 백년 전의 시를 읽어도 아름답다 느끼고 감동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시를 읽어보지 않는 사람도 문학사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19세기 영국 낭만주의 문학을 소개하는 것이 주 목적이 아니다. 숫자의 굴레 속에 살아가고 능동적인 것만이 최상의 가치로 알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19세기 낭만주의 시인들의 작품을 통해 꼭 그런 것만이 삶의 유일한 방식이 아님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

정작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나의 내면과 마주하는 것, 눈앞의 현실을 위해 닫아둔
내 진정한 모습을 해방하기 위한 열쇠가 바로 ‘낭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낭만은 도피가 아니라 내가 삶에서 소중하게 여겼던 가치가 무엇이었는지를 되짚는 또다른 여정이다. '낭만'을 품고 '나다움'에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9.6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여유로운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는 도서.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뭉* | 2022.09.28
구매 평점5점
한낮의 작열하는 햇살보다 은은하게 물든 석양으로부터 평온함과 위안을 얻을 수 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사* | 2022.08.07
평점5점
그동안 잊었던 감성을 되찾을 수 있는 책. 해설이 좋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t******7 | 2022.08.05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7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