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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숲의 아이들

리뷰 총점9.4 리뷰 15건 | 판매지수 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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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7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466g | 135*200*30mm
ISBN13 9791197873041
ISBN10 11978730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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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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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소설가 손보미의 사회파 탐정소설] 도심에서 벌어진 10대들 사이의 살인사건, 답이 확실해 보였던 사건은 피의자의 진술 번복과 또 다른 청소년의 조언으로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조직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형사와 늘 관계 맺기에 실패하고 마는 탐사 피디가 함께 사건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그들이 밝혀낼 진실은 무엇일까. -소설PD 박형욱

을지로의 숲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그곳에서 아이들은 왜 죽고 죽어야 했을까?


한국일보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손보미의 신작 장편소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정교한 플롯과 개성적인 스타일로 독자의 사랑과 문단의 찬사를 동시에 받은 작가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회파 탐정소설이자 각자의 상처를 지닌 두 여성이 공조하여 진실에 접근하는 심리 수사극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잔인한 살인 사건. 탐사보도 피디 채유형은 해당 사건을 아이템으로 삼아 진실을 추적한다. 무작정 경찰서를 찾은 채유형과 만난 형사 진경언. 동료의 부정을 파헤쳤다는 이유로 조직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진 형사는 채유형이 들고 온 사건을 조사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들에게 쥐어진 건 ‘꽃이 피어 있던 을지로의 숲’에 가보라는 또 다른 청소년의 조언뿐. 사건 기록을 살피고 이름을 대조하고 시간을 재구성할수록 그들은 무언가 놓친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는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범죄자가 미성년자라는 점, 미성년자의 치정 살인이라는 점, 피의자가 반성은커녕 당당했다는 점이 한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몇 년 전에 일어났던 비슷한 사건이 다시 수면에 떠오르면서 요즘 애들이 얼마나 개차반인지, 그리고 그런 애들을 다루는 법이 얼마나 허술한지 하는 내용이 이슈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많은 사건이 그렇듯이 이 사건 역시 금방 잊혔다. 그녀는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 조금 놀라움을 느꼈다. “처음엔 당당한 태도로 범죄를 인정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부정하기 시작한 거예요. 그리고 요즘은 아예 입을 안 연다니깐요. 아주 힘들어 죽겠어요.”
--- pp.31~32

그녀는 가끔 자신의 ‘원래’ 이름이 궁금했다. 부모님은 알고 있을까? 본래 자신의 이름을? 그녀는 윤종과 함께 면회한 어린 살인자의 이름을 떠올리려고 애썼다. 그 애의 이름이 뭐였더라? 그 이름을 처음 들었을 때, 그녀는 그게 살인 피의자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아, 그래. 심효전. 그녀는 고개를 흔들었다. 말도 안 되는 생각이었다. 살인자에게 걸맞은 이름이라는 게 애당초 존재할 리 없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가끔 유전자나 피, 염색체에 대해 생각했다. 타고나는 것. 본성이나 천성에 대해서도. 그렇게 비합리적인 생각, 허황되고 터무니없는 생각에 빠져들곤 했다. 운과 확률, 운명에 대해. 그런 생각은 지속하는 것보다 멈추는 게 더 어려웠다.
--- p.60

진 형사가 하는 말의 의미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어서 그녀는 잠자코 있었다. “그러니까, 나는 앞으로도 계속 피디님을 피디님이라고 부를 거라고요. 하지만 이거 하나만 확실하게 합시다. 혹시 피디님은 심효전이 살인범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왜 다들 내게 저 질문을 못 해서 안달인 걸까? 그녀는 진저리가 났다. 진 형사는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돋보기안경을 벗었다. “그런 생각을 한다면 그만두는 게 좋을 거예요. 그 애가 범인이라는 건 바꿀 수 없는 사실이니까.” 또 같은 소리였다. 그러고는 남은 캉파뉴 두 조각을 그녀 쪽으로 밀어주었다. “이거라도 먹어둬요. 그렇게 맛있진 않지만, 몸에 탄수화물이 조금이라도 들어가야 머리도 돌아가는 법이랍니다.”
--- p.130

“채유형! 채유형, 어디에 있어!” 어느새 계단은 끝이 났다. 가장 꼭대기 층까지 올라갔을 때, 진 형사는 빗물이 쏟아지는 복도 창문 바깥으로 상체를 반쯤 내밀고 있는 그녀를 발견했다. “채유형!” 진 형사는 절단기는 던져버리고 죽을힘을 다해 채유형에게로 달려갔다. 그리고 두 손으로 뒤에서 그녀의 몸을 꽉 끌어안고 낚아챘다.
잡았어, 드디어.
--- p.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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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숲, 그곳에 존재했던 아이들

“우리가 한심하지? 우리가 인간쓰레기 같지? 당신 같은 사람들이 우리를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잘 알고 있거든? 내가 혐오스럽잖아?” -91쪽

10대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던 또래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새로운 아이템을 찾던 채유형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며 오토바이를 타는 다른 아이들을 취재던 중 도시의 후미진 곳에 모인 아이들에게 둘러싸여 협박과 폭행을 당한다. 그러던 중 한 아이가 던진, 을지로의 숲으로, 꽃이 피어 있던 숲으로 가보라는 말이 실마리를 제공한다. 사건이 발생한 도심에 숲이라고 할 만한 장소는 없었다. 하지만 찾아야 한다. 어쩌면 을지로의 숲이, 채유형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인물이 겪은 베트남의 숲과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기에. 그 또한 겪은 낯선 숲에서 아이였고, 오토바이를 타며 피의자 혹은 피해자가 되길 서슴지 않던 무리도 결국, 사라진 그 숲의 아이들일지도 모르니까. 그 숲은 다른 듯 결국 같을 테니까. 채유형은 묘한 이끌림에, 습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파괴하던 그 힘으로 을지로의 숲을 찾는다.

숲을 찾는 어른,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

“나는 심효전 사건에 대해 조사하기로 결정했고, 이게 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거고…… 나는 이걸 계속할 거란 말이에요. 내 말 알아들어요?” -130쪽

채유형 피디의 곁에는 부루퉁한 표정의 진경언 형사가 있다. 그녀는 경찰서 돌아가는 일에는 관심이 없고 사건 수첩에는 빵집 이름뿐이다. 과거 후배이자 파트너의 치부를 끝까지 추적했다는 이유로 어떤 사건도 배정받지 못하고 있는 진 형사에게 모든 게 엉망이지만 빵 고르는 솜씨 하나는 빼어난 채유형이 나타난다. 모종의 힘에 이끌린 ‘두 사람’의 공조가 그렇게 시작된다. 둘은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그들이 알지 못하는 진실이 숨어 있음을 예감한다. 그러나 그 진실을 향한 날 선 질문, “왜?”에는 쉽사리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 그럴 때마다 진 형사는 빵을 한 입 넣고 씹으며 천천히 사건을 조사하고 정리한다. 그러다 문득 사라진 숲이 어디로 갔는지, 그곳에서 아이들은 무얼 했는지 좀처럼 드러나지 않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음을 진 형사는 깨닫는다.

진 형사 시리즈의 탄생

이 소설은 세 번에 걸쳐 쓰였다. 2020년 초여름, 2021년 봄 그리고 2021년 겨울. 그러므로 이 소설과 관련된, 상이한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기억들이 있다. -447쪽, ‘작가의 말’에서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앞으로 이어질 ‘진 형사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손보미가 새롭게 선보이는 탐정소설의 출발점이며, 긴 시간을 두고 이루어질 꾸준한 구상과 끈질긴 집필에 대한 소설적 방식의 선언이기도 하다. 책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빵이 등장하고, 이는 그대로 진 형사의 캐릭터가 된다. 진 형사는 40대 후반 여성이다. 탄수화물과 카페인을 사랑하고 형사답지 못하게 몸은 날렵하지 못하며 그만큼 체력도 저질이다. 부루퉁한 표정에 친절하지 못한 말투를 가졌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진 형사가 불안과 강박에 시달리는 젊은 여성에게 손을 내미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미스터리에 여성 연대의 서사가 더해졌다. 여기에 손보미의 작품은 『사라진 숲의 아이들』에 이르러 우리가 애써 외면해왔던 한국 현대사의 굴곡인 베트남 전쟁과 그 후손에까지 특유의 시선을 던진다.

진 형사 시리즈는 계속될 것이다. 다른 사건을 공조해 수사하거나, 진 형사의 흩어진 과거가 모일 수도 있다. 그게 무엇이든 손보미는 이제 시작을 했고, 그것이 독자들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것이 분명하다.

회원리뷰 (15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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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사라진 숲의 아이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키* | 2022.11.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옆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어도 가시 박힌 내 손이 더 아픈 법이라고 한다. 타인의 처지나 심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리라. 손보미의 소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사회파 추리 소설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얼마나 자기 중심적인 존재인지, 그토록 자기중심적인 존재가 누구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남으로써 바뀔 수 있는지;
리뷰제목

옆에 죽어가는 사람이 있어도 가시 박힌 내 손이 더 아픈 법이라고 한다. 타인의 처지나 심정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리라. 손보미의 소설 <사라진 숲의 아이들>은 사회파 추리 소설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얼마나 자기 중심적인 존재인지, 그토록 자기중심적인 존재가 누구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남으로써 바뀔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유복한 가정의 외동딸인 채유형은 부모님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만한 성취를 이뤄낸 것이 없다. 지방 법대 졸업 후 로스쿨에 들어갔지만 도중에 그만뒀고, 신문사에 입사했지만 얼마 못 가서 퇴사했으며, 친구도 애인도 오래 사귄 적이 없다. 대학 후배의 소개로 인터넷 방송국의 PD로 입사한 직후에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자기 비하적이고 수동공격적인 상사 때문에 차오르는 분노를 참기가 점점 쉽지 않다. 

 

채유형은 10대 남학생이 동갑인 여학생과 2살 연상의 남자를 죽인 사건에 대해 취재하다가 현직 형사인 진경언에게 사건 관련 정보를 요구한다. 두 사람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을지로의 숲'에서 만난 사이이며 이들의 배후에 한 남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불안한 상태의 10대들을 자극해 그들의 손으로 사람들을 죽게 하고 자신은 이익을 취하는 남자의 정체를 파악하는 것이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이것만이 소설의 내용은 아니다. 채유형은 어릴 때 우연히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때부터 양부모에게 거리감을 느꼈다. 고등학교 때 받은 의문의 우편물에는 채유형의 친부가 베트남전 참전 군인이며 파월 노동자와 참전 군인의 밀린 월급 지급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방화를 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그 때부터 채유형은 자신이 살인자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의식했고, 그 때문에 사회 생활도 인간 관계도 잘 해나갈 수가 없었다.

 

채유형은 살인자에게조차 버림받은 자신만큼 불행한 사람은 없다고 오랫동안 생각해왔다. 입양되지 않고, 친부모와 오랫동안 함께 산 사람들을 가슴 깊이 부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부러워한 사람이 외려 자신을 부러워해 왔다는 걸 알고 큰 충격을 받는다.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고 남들은 그저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는 '오해'가 '악의'를 낳는다는 사실을 깨닫기도 한다.

 

진경언은 한때 잘 나가는 형사였지만 동료 형사의 죽음과 연루되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경찰청 내부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 때부터 진경언은 오로지 맛있는 빵을 먹는 일에만 집착하며 일에는 무관심한 채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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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 있는 숲으로... 『사라진 숲의 아이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r******7 | 2022.08.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손보미(지음)/ 안온(펴냄)                     손보미 작가님을 더 깊이 알게 된 것은 #이상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 《불장난》 덕분이었다. 이상 문학상에 대해서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아무튼 내게는 그 시절 좋아했던 작가님들이 이제는 중견 작가가 되어 심사위원으로 다시 돌아오신;
리뷰제목

 

 

 

손보미(지음)/ 안온(펴냄)

 

 

 

 

 

 

 

 

 

 

손보미 작가님을 더 깊이 알게 된 것은 #이상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작품 《불장난》 덕분이었다. 이상 문학상에 대해서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아무튼 내게는 그 시절 좋아했던 작가님들이 이제는 중견 작가가 되어 심사위원으로 다시 돌아오신 부분 그리고 좋아하는 작가 손보미 님의 제 45 회 대상 수상 소식이었다.

 

 

 

 

'소녀' 혹은 '여자아이'라는 소재로 앞으로 작품을 쓰신다는 수상 소감이 인상 깊어 기억하고 있었다. 이 감동을 #첫문단클럽 회원님들과 나누었는데 인친이신 @은지 님이 이번 신간 《사라진 숲의 아이들》 그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에 직접 다녀오셨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내 이름을 넣어서 사인 까지 받아다 주셔어 정말 감동 또 감동했다.

 

 

 

 

 

책을 받고 바로 읽을 만큼 가독성이 좋았다. 채유형이라는 주인공과 진형사, 후배 윤종, 김이정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메인 등장인물이다. 작품에서 특히 돋보이는 것은 심리묘사를 서서히 스며들게 해 보여주다는 점이다. 마침내 이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나를 만나게 된다.

 

 

 

 

 

 

형사물은 여러 번 접했고 형사들의 수사 과정 묘사는 사실 식상할 수도 있는데 이 책 주인공 진형사가 수사하는 방식은 참신했다. 방법의 참신성보다는 기존 형사 묘사와 사뭇 다르다는 점이다, 읽어보시면 아실 터!!! 주인공 채유형은 법대를 나왔지만 관련 없이 일하지 못하고 PD를 하게 된다. 그것도 아주 우연히 그러나 이미 그녀가 사건에 휘말릴 수밖에 없도록 다 계획되어 있었다.

 

 

 

 

 

#을지로 라는 공간, 을지로의 숲, 그리고 숲의 아이들. 을지로에 대한 공간 감각이 없지만 숲 역시 가상의 공간인가 보다.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을 가스라이팅 방식으로 서서히 물들여서 적절하게 이용해먹는 나쁜 어른들이 나온다. 최근 청소년 범죄에 대해 그 연령을 낮추자 말자 여러 가지로 이슈화 되는데 이런 학교 밖 아이들을 처벌하기 이전에 이들을 길러낸 우리 사회에 대한 진단이 더 시급하다.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 혹은 가정에게만 100% 돌리지 않기를. 아이를 방치하고 학대하는 뉴스를 접할 때 마치 판박이인듯한 기사들을 보면 정말 화가 난다. 방관하는 엄마가 학대하고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악마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게 더 관대한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오 마이 갓!!! 또 길어지는 리뷰 ㅜ.ㅜ

 

 

 

 

 

 

 

자신이 싫어지는 순간이 그리 길지 않도록 하라는 진형사. 이 분 역시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있다. 나는 이 캐릭터에 참 연민을 느꼈다. 형사 캐릭터를 보고 마음이 아프기는 처음이다ㅜ. ㅜ 스스로 마음의 방향을 한 번 정하면 정지하지 못하고, 모든 게 다 그런식으로 보이고, 이치에 맞지 않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감정에 끌려서 멈추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는데....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굳이 '강박'이라는 거창한 이름은 붙이지 않더라도 그런 식으로 밖에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

 

 

 

 

 

 

나와 처음 연락했던 그 시점부터 일어난 그 모든 일을 당신의 삶에서 도려내요!!!!!!!!!!

 

 

 

 

 

 

 

도려낼 수 있을까? 멈출 수 있을까? 가위로 싹둑 자르듯이 그렇게????

 

 

 

 

 

 

 

 

체불임근, 파월 노동자, 파월 군인, 시위 중의 사망사고, 청소년 범죄, 가스라이팅, 직장내 갑질 등 많은 이슈를 다룬다. 작가님의 글은 매번 읽을 때마다 느끼지만 늘 이 사회에 가장 가까이 닿아있다. 나는 소설이 시대를 반영하지 못하면 진정 아름답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읽다가 고통으로 점철되더라도 남들이 말하지 못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밝음으로 오롯이 드러낼 수 있을 때 소설은 가장 아름다운 거 아닐까 생각해본다.

 

 

 

 

 

 

@은지 덕분이 이렇게 손보미 작가 작품을 만날수 있어서 넘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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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숲의 아이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쓰**람 | 2022.08.2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범죄 보도 콘텐츠 채널의 채유형 PD,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청소년 범죄자의 변호를 맡은 윤종, 경찰서 내부에서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는 남다른 미각의 빵 애호가 진경언 형사. 이 세 인물 사이에 근대화의 욕망으로 전쟁터에 나가 그곳에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젊은이들과 개발의 욕망으로 건물이 하나둘 철거된 을지로라는 공간이 뒤섞인다;
리뷰제목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 어려움을 겪는 범죄 보도 콘텐츠 채널의 채유형 PD,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청소년 범죄자의 변호를 맡은 윤종, 경찰서 내부에서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는 남다른 미각의 빵 애호가 진경언 형사. 이 세 인물 사이에 근대화의 욕망으로 전쟁터에 나가 그곳에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젊은이들과 개발의 욕망으로 건물이 하나둘 철거된 을지로라는 공간이 뒤섞인다. 《사라진 숲의 아이들》 속 인물들의 주요 설정이다.

현실 속 인물과 장소와 사건을 변주해 소설 속 리얼리티를 그럴 듯하게 빚어내던 손보미 작가가 이번 장편소설 《사라진 숲의 아이들》에서는 현실을 더 반영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말하자면 사회파 미스터리.

손보미 작가님의 작품에서 자주 보이던 번역체의 문장이나 문어체의 대사가 많이 완화된 점이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소설 속 인물을 특정한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읽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 이 소설 속 진 형사 만큼은 특정 배우의 이미지를 생각하며 읽었다. 작가님께서 그만큼 이 캐릭터에 공을 들이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빵을 좋아하시는 작가님 특성이 반영된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떠올린 배우와 작가님 이미지는 아주 많이 다르긴 하지만.

장르물이라기엔 전개가 좀 많이 느리다.. 좀 더 밀도 높게 진행이 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물음표를 던지는 서술이 자주 나온 탓인지 인물의 혼란 보다는 작가님 의식을 따라가는 듯한 기분도 들었고...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썼습니다.

#사라진숲의아이들 #안온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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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2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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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담백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1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1
YES마니아 : 로얄 n******7 | 2022.10.18
구매 평점5점
이 작가의 책은 찾아서 읽어요 이번책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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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꿈*******자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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