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8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438g | 135*210*20mm |
ISBN13 | 9791197693441 |
ISBN10 | 1197693440 |
발행일 | 2022년 08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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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438g | 135*210*20mm |
ISBN13 | 9791197693441 |
ISBN10 | 1197693440 |
프롤로그 이 책을 활용하는 법 처음이라는 두려움을 다스리는 법 초심자의 마음가짐 1부_ 준비하기 자기 안으로 파고들기 정형화된 틀은 없다 콘텐츠와 프로세스 탐색하기 자신에게 다정하기 치유의 경계 넘어서기 아니면 그만이라는 마음 품기 확신의 글쓰기는 없다 자기표현의 두려움에 맞서기 글쓰기를 가로막는 것들 직시하기 걸림돌을 제거하는 방법들 마음속 깊이 간직한 이야기 들추기 당신 안의 자질들 발굴하기 흐름을 막지 않기 회고록 방정식 쓰기 산만함의 유혹 뿌리치기 얼마간 바깥세상과 단절되기 독자 지우기 2부_ 채굴하기 나의 도구 상자 매일 글쓰기를 위한 현실적인 방법들 감정 목록 작성하기 아이스버깅, 빙산의 일각 만들기 감각적으로 묘사하기 자기 안의 감각 탐색하기 세부 사항, 의미와 기억 찾기 창작의 충동에 불붙이기 자기 목소리 내기 괴상한 소리내기 부정적인 혼잣말 멈추기 다양한 이들에게 편지 써보기 자기를 찾아서 문장 속을 거닐기 회고록과 진실 사이 균형 잡기 현실의 이야기 편집하기 무엇이 좋은 이야기꾼을 만드나 시점, 시제, 관점 정하기 생각의 문어와 씨름하기 제목 뽑기 게임 하기 구상에 대해 구상하기 아이디어 쓰레기통 털기 고치기보단 일단 쓰기 불안을 잠재우는 자기 다짐하기 이상적인 독자 상상하기 초고를 쓰는 두 가지 방법 힘든 이야기 꺼내 보이기 사랑과 연민으로 글 대하기 작업 제안서 쓰기 그 외 질문이 있다면 글쓰기 서약하기 회고록 방정식 다시 쓰기 3부_ 다듬고 고치기 창작의 고통을 덜어주는 소소한 일들 초고로 돌아가기 퇴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 최소 기능 버전 완성하기 문장의 맛 살리기 때 빼고 광내기 4부_ 마치기 기술의 방해로부터 공간 지키기 시간 계획에 따른 습관적 글쓰기 규칙적이고 정돈된 삶을 유지하기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법 작가들에게 에필로그 더 읽을거리 부록 감사의 글 |
<내가 글이 된다면> 책 제목에 관심이 가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닫힌 글문을 여는 도구를 찾아가는 책으로 소개되고 있었다. 정여울 작가가 추천하는 책이라 더욱 관심이 갔다.
저자 이름은 캐시 렌첸브링크로 처음 들어보는 작가 이름이었다. 이 분은 영국 출신의 작가로 첫 책 <안녕, 매튜>라는 책을 출간해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한다. 그것도 무려 35주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켰다고 한다.
안녕 메튜 책은 교통사고로 인해 식물인간이 된 남동생을 8년간 돌보다 결국 안락사를 택하게 된 사연을 풀어낸 에세이라고 한다. 그런 일을 겪고 또 글로 적어내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책 날개에 적혀진 작가 소개글만 읽고도 슬픔이 느껴져 작가를 향한 마음문이 열렸다.
큰 아픔을 견뎌낸 작가가 말하는 글쓰기 방법이라면, 단순한 글쓰기 스킬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복잡한 감정들까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 저자는 작가이자 현재 글쓰기 코치로 활동 중으로 삶과 죽음, 사랑, 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고 글쓰기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오랜 기간 글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는 노하우들을 이 책에서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었다.
저자는 “내가 하는 일은 95퍼센트가 자기 회의와 싸우는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런 솔직한 고백과 함께 1장에서는 글을 못 쓰게 하는 여러 가지 마음의 장벽들과 머릿속의 온갖 목소리를 다스리는 방법 등에 관해 얘기해 주고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준비하기, 2장 채굴하기, 3장 다듬고 고치기, 4장 마치기. 그리고 부록으로 여러 작가들의 글쓰기에 관한 조언들도 담겨 있어 참고할만 하다.
- 글쓰기는 흘러나오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몸에 익도록 부단히 연습해야 하는 기술입니다.
- 자기 자신을 작가로 여기세요. 당신에게 필요한 자격은 오직 간절한 마음뿐입니다.
-버텨라. 언젠가 이 고통이 도움이 될 날이 올 테니. -오비디우스.
- 두려움을 떨쳐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 모든 극한의 두려움에 맞서는 것이다.
글을 쓰고 싶지만 두려움에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분들, 생각의 조각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될지 몰라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저자의 책을 통해 두려움에 직면하는 방법과 생각을 풀어내는 방법등을 배워보시기 바란다.
작가가 직접 경험해왔고, 지금도 독자들과 똑같이 겪어 나가고 있는 일들이기에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다 쏟아내라! 글로 옮기지 못할 삶은 없다” 작가의 책을 통해, 글쓰기에 방해되는 장애물들을 걷어내고 전진하는 계기로 삼아보시기 바란다.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얼마전에 화나면 시를 읽는다는 유명한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말이나 글로 유명하신 분이니 책을 많이 읽으신 분이라 그렇겠지만 ... 화를 시로 달래는 분이라니 멋있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구요.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역시나 읽은 후 감정을 바꿀 수 있을만한 그런 글을 쓴다는 건 '작가'라는 재능을 가진 이들의 고유 특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내가 글이 된다면"의 저자 캐시 렌첸브링크님이 말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선 준비하기부터 채굴하기, 다듬고 고치기, 마치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처음부터 백 명의 낯선 사람 앞에서 말하기 전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면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는거라는 따뜻한 위로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도 마찬가지라면서 말이죠. 뭔가를 쓸 때 제 3자의 눈으로 읽어보며 뭔가 더 멋진 말이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항상 있었는데요. 내가 꺼내든 문장들이 제대로의 길을 가고 있는 건지 몰라하는 건 작가에게도 같은 일이라니.. 하물며 나같은 이에게나 하게 됩니다.
"의지는 실력의 결과로 진화한다. 시도하기 전에는 자신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른다. 실력이 늘면 당연히 야망도 커진다. 그러나 글을 쓰는 일만큼은 호흡을 가다듬고 한 줄 한 줄 써 내려가야 한다. - 힐러리 맨클"(p.163)
자신이 가진 뭔가를 꺼내는 채굴 작업이 글쓰기와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준비하기 과정에서의 자신을 잘 들여다보기를 하다보면 바깥 세상으로의 눈을 더 크게 뜰 수 있고 그것에서 시야도 넓어지고 쓸 거리도 많아지는 걸까 하게 됩니다.
마지막 부분의 '더 읽을거리'나 '부록'에 보면 읽으며 무언가를 발견했던 책들을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라던지 '유혹하는 글쓰기', '쓰기의 감각' 등에서 작가들이 이야기하는 걸 보면 역시나 기분이나 날씨, 날짜를 상관하지 않고 써야하는 작가들의 고충도 볼 수 있습니다. 왜 글을 쓰는지도요.
"좋은 글은 진실을 말하거나 적어도 변형된 진실에 다가가려는 시도에서 탄생한다. 결국 모든 이야기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의 버전으로 '진실' 인 것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글을 쓰는 것은 당신이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적합한' 사람인지 혹은 '뛰어난 '사람인지를 묻는 내면의 비판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된다. "-280(클로버 스트라우드 '더 와일드 아더'의 저자)
글이란 무겁거나 재미있게 시작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나 개인의 사소해보이는 기억마저도 글이 되어 누군가의 공감을 받게 된다면( 대부분은 그게 본인이 되겠지만요) 그게 그 글의 가치가 된다는 걸 알려주는데요.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법"에서도 글을 쓰거나 읽으며 나에게 생길 수 있는 변화들만으로도 왜 아직까지 사람들이 책을 찾는가를 알 수 있는데요. 왜 읽어야 하는지만큼이나 생활인을 위한 글쓰기 도구 가이드답게 앞과 뒤를 두려워하지 않고 써내려가는 글도 괜찮다는 말이 글쓰기의 가벼운 시작에 많은 도움이 될듯하네요.
나는 내 생각을 글로 쓰고 싶다.
그냥 쓰는 게 아니라 읽는 사람이 내 생각과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잘 전달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
꾸준히 블로그에 내 이야기들을 적고 있다.
우스운 사실은 다시 읽었을 때 내가 왜 이렇게 썼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종종 있다.
부끄러울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글을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동안 글쓰기 책들을 보곤 하다가 그 내용이 그 내용인 것 같아서 어느 순간엔 읽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발견한 이 책 [내가 글이 된다면]의 책 소개 중에 '생활인을 위한 글쓰기 도구 가이드'라는 부분이 내 마음을 동하게 했다.
저자 캐시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식물인간이 된 동생을 8년간 간병하다 안락사로 떠내보내야 했던 일들을 책으로 내며 작가가 되었다.
글을 쓰며 그간의 고통을 마주한다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괴로웠을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결국 극복하고 작가가 되었다.)
지금은 더 나아가 글쓰기를 지도하고, 강연을 하고 또 다른 책을 내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참 다행스러웠다.
책 속에는 여러 가지 글쓰기 팁들이 들어 있는데, 그중에 마인드맵 작성을 하는 방법은 꽤 유용해 보였다.
버지니아 울프의 유명한 말 '자기만의 방을 가지세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부분도 인상 깊었다.
글쓰기의 최대의 적 중에 하나인 스마트폰에 대한 언급도 재미있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의 일상을 잠식하는 것은 매한가지인가 보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