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8월 03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586g | 185*185*20mm |
ISBN13 | 9791168123861 |
ISBN10 | 1168123860 |
발행일 | 2022년 08월 0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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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4쪽 | 586g | 185*185*20mm |
ISBN13 | 9791168123861 |
ISBN10 | 1168123860 |
들어가면서 오랜만에 - 김현철 여행 - 장필순 조용히 떠나보내 - 조규찬 우아하게 걸어라 - 코나 머물고 싶은 순간 - 11월 For You - 디자인 그대 미움처럼 - 따로 또 같이 그대와 단둘이서 - 김현식 아 또 꿈꾸네 - 일기예보 넌 언제나 - 모노 이 밤이 지나면 - 임재범 너에게 - 윤상 우리의 그대 - 이지연 아름다워 - 윤수일 밴드 숙녀예찬 - 아침 가버린 날들 - 정원영 내 마음속에 - 토이 한 걸음 더 - 윤상 왜 그래 - 김현철 눈을 감으면 - 여행스케치 밤이 좋아 - 주찬권 우리들이 함께 있는 밤 - 오석준 그때 그곳엔 - 노이즈 호호호 - 한영애 계절은 이렇게 내리네 - 박학기 난 아침이 싫어 - 강인원 매일 그대와 - 들국화 당신만이 - 벗님들 그댄 왠지 달라요 - 박주연 조바심 - 빛과 소금 어쩌다 때때로 - 조덕배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① 김현철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② 뮤지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③ 박문치 가을이 오면 - 이문세 아침이면 - 동물원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 빛과 소금 첫눈 - 낯선 사람들 혼자만의 겨울 - 강수지 너를 처음 만난 그때 - 박준하 좋은 나라 - 시인과 촌장 한여름밤의 꿈 - 권성연 오래된 친구 - 어떤 날 파란나라 꿈 - 손진태 방랑자 - 장필순 제주도의 푸른 밤 - 최성원 여름밤의 꿈 - 김현식 초생달 - 어떤 날 벽 - 이상은 나의 작은 새 - 데이지 연극이 끝난 후 - 샤프 혼자 걷는 거리 - 모래시계 또 하나의 내가 있다면 - 봄여름가을겨울 영동선 - 야샤 여우야 - 더 클래식 내게 다시 - 더더 더위 - 이소라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 코나 당신과 만난 이날 - 임기훈 작은 기다림 - 쿨 C.F - 조규찬 이별 여행 - 원미연 처음 만난 그때로 - 박정운 이 밤이 지나도록 - 푸른 하늘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④ 배영준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⑤ 오주환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⑥ 유정연 비 오는 밤 - 유주희 사랑했던 이유만으로 - 빛과 소금 5월 12일 - 015B 우리들의 사랑 - 유재하 추억 속의 그대 - 황치훈 누군가 - 소나기 아껴둔 사랑을 위해 - 이주원 행복을 주는 사람 - 해바라기 샴푸의 요정 - 빛과 소금 향기로운 추억 - 박학기 어제처럼 - 제이 TV에서 보는 그대 모습은 - 김현철 솔직할 수 있도록 - 최성원 오늘 여행 - 윤영로 꿈꾸는 그대는 내 맘을 아는지 - 소나무 어떤 그리움 - 이은미 사랑이라는 이유로 - 김광석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 이광조 열일곱 그 동네 - 최진영 좋은 날 - 새 바람이 오는 그늘 시간 속에서 - 박선주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 김현철 한순간의 꿈 - 이성재 보랏빛 향기 - 강수지 영원히 둘이서 - 박진영 그리움이 햇살처럼 스미는 오후 - 이정한 소중한 사람아 - 아침 가까이하고 싶은 그대 - 나미 마음의 거리 - 이범학 잠도 오지 않는 밤에 - 박광현 어느새 - 장필순 혼자뿐인 내 모습 - 오석준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⑦ 장기호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⑧ 정원영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⑨ 하세가와 요헤이 * 뮤지션들이 꼽은 내 인생의 멜로우 팝 - ⑩ 함춘호 화려하지 않은 고백 - 이승환 하얀 겨울 - 미스터 투 내 꿈, 그대 안에 - 윤종신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 이승환 그 얘기를 - 황치훈 나의 옛사랑 - 임기훈 여름의 끝 - 코나 |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
'멜로우 팝'이란 무엇일까? 정확한 의미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온통 뒤져봤지만 '멜로우 팝'에 대한 장르를 찾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용어 그대로 해석하고 받아들여도 될까?
부드러운 팝. 부드럽고 마시멜로처럼 달콤하고 폭신한 음악.(영어 스펠링은 다르지만 멜로우라고 하면 나는 마시멜로가 생각난다)
이 책의 저자 김학선, 김윤하, 박정용, 김광현(김김박김)은 '멜로우 팝'은 '시티 팝'과 마찬가지로 장르가 아니라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아, 시티 팝이 장르가 아니라 스타일이었구나!
그래서 이들은 멜로우 팝이란 AOR(Adult-Oriented Rock)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여기에 낭만과 휴식, 이완의 느낌을 더 담은 음악이라 정의 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감성을 자극하는 가요라고 단순하게 생각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저자들은 벗님들의 <당신만이>가 나온 1980년을 한국에서 멜로우한 노래들이 등장한 원년으로 삼고 1980년부터 2000년까지의 기간에 나온 멜로우 팝 중 100곡을 선정해 이 책에 실었다.
이 책에는 조규찬의 음악이 두 곡 소개되고 있다.
장르도 아니고 명확한 정의도 없는 상태에서 멜로우 팝이란 결국 곡 전체의 느낌을 어떻게 '느낌적인 느낌'으로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 분야에 있어 한국 가요계 역사상 손꼽히게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이가 바로 조규찬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용히 떠나보내>는 그의 훌륭한 멜로우 팝 목록 가운데서도 멜로우의 원형을 갖춘 대표곡이라고 한다. 이 곡은 부드러운 봄바람처럼 듣는 사람의 마음을 아름다움으로 물들게 한다니 들어보고 멜로우 팝의 분위기에 젖어보길 바란다.
Campus Friend의 약자인 <C.F>는 조규찬 팬들에게 그의 수많은 명곡들 중에서도 명곡으로 통한다. 그저 친구일 뿐인 사랑에서 소외된 자의 안타까움과 원망을 탁월하게 전달하고 있으니 꼭 한 번 들어보고 그 감성을 공유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사실 나는 조규찬이 아닌 조규만 팬이었었다. 조규만의 <다 줄꺼야>는 정말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이고 이승기도 이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잘 불렀지만 나는 여전히 조규만의 감성이 담긴 원곡이 참 좋다.
1992년 결성해 짧은 전성기를 보내고 잊혀진 그룹 모노의 <넌 언제나>.
이 곡은 1993년 발매된 곡으로 흔히 말하는 젊은이의 사랑과 우정, 실패와 성장을 그린 청춘 드라마 주제곡 이미지에 아주 잘 어울리는 노래이다. 그래서 그런지 얼마 전 방영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등장인물들의 밴드 합주 장면에서 이 노래를 연주하고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너무 짧은 활동 기간 때문인지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 예전 방송 《슈가맨》에 나왔을 때도 30대와 40대 일부만 알고 있는 듯했다.
미성의 보컬과 어울리는 풋풋하고 상큼한 음악이니 들어보길 권한다.
임재범을 대표하는 노래 중 하나인 <이 밤이 지나면>은 AOR, 멜로우 팝 그 어떤 카테고리와 스타일로 구분해도 명곡 리스트에 들어가는 노래이다.
저자는 지금도 유튜브에 들어가서 1991년 여름 잠실 올림픽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서 부른 라이브 영상을 찾아본다고 한다.
말해 뭣할까? 임재범인데.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에는 윤상이 부른 노래가 두 곡, 작곡한 곡이 여섯 곡이나 실려있다. 그만큼 윤상의 음악은 멜로우하면서도 센서티브 하다.
<너에게>는 1992년 발매된 윤상 2집에 실린 곡으로 「Yun Sang Part 1」의 <가려진 시간 사이로> 다음 곡으로 수록되어 있다. 예전에 윤상의 앨범을 들을 때 <가려진 시간 사이로>만 열심히 들었었는데… 그만의 감성이 짙게 묻은 이 앨범을 통해 윤상이 왜 최고의 싱어송라이터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보다 앞선 1990년 데뷔 앨범 「이별의 그늘-남겨진 이야기」의 수록곡 <한 걸음 더>는 흥겹지만 결코 들뜨지 않는 멜로디와 적재적소의 상쾌한 브라스와 코러스, 용기를 북돋우지만 결코 뜨거워질 생각은 없어 보이는 가사, 단호하게 차문을 닫는 엔딩까지 노래 속 모든 것이 적당한 도시의 밤을 설명하며 더없이 완벽함을 보여주고 있다.
윤상만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첫 번째 트랙곡이자 세련된 발라드 <이별의 그늘>와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가요사에 길이 남을 명곡 <꿈에>와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의 가수 조덕배의 6집 수록곡 <어쩌다 때때로>는 조덕배의 팬들조차 잘 알지 못하는 노래라고 한다. 나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노래이다.
처음 들으면 보사노바 재즈 스타일이지만 몇 번 들어보면 스타일보다는 곡이 담고 있는 한국 발라드의 대표 정서와는 또 다른 체념과 회한, 아니 그것과는 또 다른 감성이 느껴지는 곡이다.
이외에도 명품 보컬 박혜경의 음색이 돋보이는 더더의 데뷔 앨범에 실린 <내게 다시>, 원미연의 <이별 여행>, 박정운의 <처음 만난 그때로>.
<처음 만난 그때로>는 히트곡 <오늘 같은 밤이면>과 같은 2집 수록곡으로 <오늘 같은 밤이면>의 인기에 묻혀 빛을 보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한 배우이자 가수인 황치훈의 <추억 속의 그대>는 아마 이승기가 리메이크해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 곡이 윤상이 작사·작곡한 곡이라니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윤상이 얼마나 뛰어난 음악성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의 주제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주원의 <아껴둔 사랑을 위해>, 제이의 <어제처럼> 등 80-90년대 한국의 감성을 가득 담은 노래들이 이 책 한 권에 100곡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단지 한국의 시티 팝을 멜로우 팝이라고 다시 명명하고자 하는 책이 아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럽게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확인하며,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젊은이들에게는 무겁지 않게 지나간 음악을 소개하고픈 마음에서 책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나도 재생할 기계를 더 이상 갖고 있지 않아 카세트테이프들을 버려 수많은 가수들을 잊고 지냈지만 이 책을 통해 다시 그 시대를 추억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이 가을의 정서와 잘 어울리는 멜로우 팝 한곡 어떠세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 '멜로우 시티 멜로우 팝'은 1980-90년대의 멜로우한 음악을 소개한다. 김윤하, 김학선, 박정용, 김광현 4인의 가이드들은 각 노래들을 더 이해하며 듣고 즐길 수 있도록 곡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당시에 이 노래들을 즐겨듣던 세대는 아니지만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세련된 곡들이 많아서 젊은 층들도 영업할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라고 느꼈다. 김현철, 빛과 소금, ADOY,박문치, 윤수일 밴드, 모노 등의 노래가 수록되어 있다. 이 시대의 노래를 자주 들으신 부모님께서는 당시를 회상하시며 재밌어하셔서 세대 차이를 넘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림이 LP표지에서 자연스레 CD로도 넘어가는 그런 미묘한 차이라던가, 당시 라이벌이었던 사람들에 대한 얘기라던가.. 책 한 권으로 많은 얘기가 가능해서, 누군가와 함께 읽으면 더 즐길 수 있을 거 같다고 느꼈다.
멜로우 팝에 관심이 있거나, 1980-90 당시의 노래를 즐겨들었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