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프롤로그: 옮긴이의 말고양이: 슈짱스티커 떼기모르는 개 산책나의 루틴과 앙꼬잘 들어가3에게김치뽕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작은 덕질, 그 1라운드실고양이: 땅이와 모르는 개멍나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짧다이별하기중학교 때까지 산타를 기다린 너미피와 담벼락신의필의 파니핑크타이레놀하고 애드빌덕질, 그 2라운드ABCD……Z준최선의 산책숲에서 소화된 날안락사물이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떠나요 둘이서 제주도 푸른 섬착한 사람 되기손수현, 손수건, 수현집 안이 시끄러운 이유아마도 ESTJ날개가 있지만 없어요에필로그: 쓸데없는 짓「프리랜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과정은늘 민들레 씨앗처럼 허공으로 흩날리고 만다.저는 또 쓸데없는 짓을 한 걸까요?”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적어 내려간 손수현의 이야기31개의 꼭지를 2년 동안 차곡히 모았다. 반려묘 슈짱, 앙꼬, 땅이와 함께하는 그녀의 아침 루틴부터 날고 싶지만 날 수 없어서 팔에 새긴 날개 타투, 가느다란 실처럼 마르고 마른 여자 연예인들이 통과해야만 하는 조금 이상한 바늘구멍 이야기까지…… 엉뚱한 듯하지만 우리는 곧, 그의 문장에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이 책을 읽은 정세랑, 문보영, 신승은, 이랑, 손아람 작가는 말했다. ‘친구가 어느 날 보여준 무심한 옆모습처럼 솔직하게 아름다운’ 손수현의 에세이는, ‘그녀와 작은 언덕에 앉아 수박을 먹으며 영화 애기, 음악 얘기, 동물 얘기, 세상 얘기를 하고 있는 나를 상상하게 되’며, 그래서 특히나 이 책은 ‘무력함 대신 함께 걸어가자는 연대감이 느껴진다.’ ‘도전하고, 긍정하고, 반짝거리는 문장들이 손수현을 꼭 빼다 닮았’고,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맑은 아름다움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세상을 ‘입체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무지개색 손수건(그의 별명이다)이 된 손수현’의 책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를 통해 우리 모두 조금 더 안전한 세상을 꿈꿔 보면 어떨까. ‘쓸데없는 짓’과 ‘쓸모 있는 일’을 가려내는 것에 의문을 품었던 저자는 어쨌거나 ‘쓸데없는 짓’이란 없으며, 그 모든 일들이 우리 모두를 조금이나마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비가 그치면 무지개가 떠오르듯, 꿈에서 깬 우리 모두의 아침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밝아졌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