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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

리뷰 총점9.4 리뷰 70건 | 판매지수 8,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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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398g | 134*200*19mm
ISBN13 9791165345839
ISBN10 116534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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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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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K-스토리 공모전 대상 수상작!
350: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단 하나의 작품

“달콤한 미숫가루를 타주는 지옥에 어서 오세요.”


곧 허물어져도 이상할 것 없는 주택, 세입자는 단 두 명. 어느 날, 집주인인 할머니는 악마에게 전세 임대차계약을 맺고, 그날부터 방은 온갖 지옥의 형태로 나타난다. 서주는 지옥의 관리자라 칭하는 악마와 만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놀랍기만 한 서주와는 달리 악마는 서주에게 조금씩 호감을 표현하고,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서주는 모든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던 중, 집 주변을 서성이는 의문의 그림자, 서주의 아르바이트 가게에 들이닥친 남자, 어느 날 집안에 들어온 의문의 사람들 그리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할머니의 이상 증세. 과연 서주는 이 상황들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그리고 악마와의 동거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는 악마에게 집을 세놓는다는 독특한 설정을 기반으로 ‘그 집’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악마와 인간의 미스터리 로맨스 판타지다. 지옥이라는 주제와 상반된 밝은 글의 분위기,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작가만의 유쾌한 문체 덕에 순식간에 마지막 장을 덮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과 같이 재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이 세계로 뻗어 나가기를 응원하며 쌤앤파커스와 리디북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K-스토리 공모전”의 대상 수상작이다. 3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는 장면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캐릭터가 개성 있고 생활감 넘치는 생생한 표현이 매력적인 작품으로 바로 영상로 진행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잘 구성된 캐릭터 간의 케미와 독자의 예측을 1도씩 빗겨나가는 전개가 몰입도를 높이며, 마지막까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심사평과 함께 100여 명의 독자 심사위원 및 내외부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대상으로 선정됐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01. 지옥은 법인으로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가
02. 미숫가루 타는 법은 집집마다 다르다
03. 본인용 사후 지옥 회피권 VS 선물용 지옥 초대권
04. 비유로서의 지옥과 실제 지옥의 차이
05. 맛있게 얻어먹은 음식은 막상 내 돈으로 먹으려면 어느 가게였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06. 가장 비싼 생일잔치
07. 가장 복잡한 뒷정리, 끝나지 않음
08. 어쩐지 회식이 빨리 끝나더라니
09. 주인 없는 밤, 물을 구하는 자에게
10. 우물에 고이는 것은 물뿐만이 아니다
11. 귀찮은 일을 잊는 법: 곤란한 일과 만나다
12. 지옥은 주저앉는 자의 소리를 듣는다
13. 붉은 한 입
14. 그리고, 인간의 방식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할머니, 봤어?”
“뭐.”
“방금 나간 사람. 음식물…… 쓰레기 먹고 있었잖아.”

쓰레기라고 말해도 되겠지. 할머니도 부정하지는 않았다.

“그래. 어제부터 세줬다.”
“좀 이상한 사람 같은데. 앞으로 우리랑 같이 부엌 쓰는 거지? 방이랑 부엌이랑, 또 어디까지 같이 쓰기로 계약했어?”
“부엌 안 써.”

부엌을 안 써? 그러면 저 음식물 쓰레기들은 어디에서 얻어오기라도 했나? ……점점 끔찍한 상상만 든다. 나는 머릿속을 씻어내기 위해 냉동밥을 전자레인지에 넣었다. 탱, 냉동밥이 전자레인지 플레이트에 부딪히는 소리에 할머니의 첫 마디가 묻혔다.

“……랬잖아.”
“어, 뭐? 할머니, 잘 못 들었어.”
“어린 게 벌써 귀먹었냐? 내가 예전부터 그랬잖아. 이승에서 남긴 밥은 지옥에서 먹는다고.”
“그 말이 지금 왜 나와?”
“저놈은 생전에…… 남긴 게지.”

양반은 못 되겠다. ‘저놈’, 그 남자는 국물 한 방울도 안 남은 양푼을 들고 부엌 앞을 지나갔다. 남자의 애타는 시선이 할머니의 풍요 로운 식탁을 훑었다. 혹시라도 남자가 양푼 설거지를 우리 부엌에서 할까 싶어 나는 식탁 앞에 버티고 섰다. 다행히도 남자는 부엌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남자의 얼굴은 납을 펴 바른 듯 생기가 없다.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옷차림도 잔뜩 구겨진 정장인데, 곳곳에 피와 흙이 묻어 있었다. 그리고 신발을 안 신었다. 집 안이니까 양말 바람으로 걷는 건 당연하지만, 그 양말이 흙투성이인 건 안 당연하잖아. 꼭 어디 야산을 헤집고 다닌 것처럼 말이다. 남자는 좀비처럼 비척비척 걸어가 복도 끝에서 문손잡이를 잡았다.

“저기요, 거기 보일러실인데.” 나도 모르게 남자에게 참견했다.

남자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답했다. “상관없어요.”

남자는 양푼을 끌어안고 보일러실 안으로, 아니, 보일러실 너머 불타는 공간으로 들어갔다. 불붙은 양말이 불꽃 발자국을 남겼다. 복도에 전해지는 건 열기뿐이 아니다. 비명도 흘러들어온다. 한두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레퍼토리는 ‘살려 달라’, ‘차라리 죽여 달라’, ‘난 잘못한 게 없다’로, 최소 세 종류 이상이었다. 때로 비명이 멈출 때 그 빈 자리는 더 먼 곳의 신음이 채웠다. 살과 금속과 가죽이 부딪치는 소리도 함께. 귀를 막아야 할까, 눈을 감아야 할까. 나는 어느 쪽도 못 한 채로 입을 벌리고 서 있었다.
---「01. 지옥은 법인으로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가」중에서

“꼬리 더럽게 기네. 문도 못 닫고 다녀?” 할머니가 어느새 다가와 보일러실 문을 닫았다. 순식간에 소리도 열기도 사라졌다. 아침부터 무슨 개꿈이지? 나, 깨어 있는 거 맞지? 나는 다시 보일러실 문손잡이를 비틀어 열었다. 약간의 열기가 전해지고 문틈으로 또다시 비명이 들렸다. 할머니가 짜증을 내며 문을 걷어차 닫았다. 하지만 불꽃의 정경은 아직도 내 망막 위에 일렁이는 것만 같다.

“할머니, 할머니……. 지금, 그거 뭐야? 어?”
“내가 그랬잖아, 계약했다고.”
“어, 그래. 새 세입자 구했다고 했지. 근데 지금 저거 뭐냐고? 이젠 하다 하다 약쟁이를 구해왔어? 내 아침밥에 약 탄 거 아니지?”

사실 점점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긴 했다. 이 동네 공사판은 거의 정리되었고, 근처에 번듯한 회사나 학교가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게다가 요즘 세상에 누가 화장실도 공동으로 써야 하는 낡은 단독주택에서 세를 살려 하겠어. 리모델링할 상황도 아닌지라 할머니 미간이 점점 구겨지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렇다고 정말 약쟁이를 받아왔나? 하지만 할머니 대답은 내 상상을 뛰어넘었다.

“약쟁이 아니다. 지옥이랑 계약했어.” 지옥? 회사 이름인가? 여기를 회사 기숙사로 쓰겠다는 걸까? 할머니가 설명을 이었다. “지옥이 요새 리모델링하느라 죄인들 둘 데가 모자란대서 빈방이랑 남는 공간 빌려주기로 했다. 아까처럼 죄인들 좀 오갈 거야. 함부로 문 열면 험한 꼴 본다.”

“험한…… 꼴?”
“정신 어따 팔아먹었어! 괜히 지옥 들여다보고 비명 질러서 누가 신고하는 꼴, 볼 일 없게 하라고. 알어?”

밥그릇에 물을 받고 신발을 구겨 신고 언덕길을 달려 내려가자 뒤늦게 현실의 텁텁한 공기가 나를 깨우기 시작했다. 아침에 내가 본 거 도대체 뭐야? 잠이 덜 깼나? 할머니한테 드디어 치매가 왔나? 근데 치매가 나한테도 옮나? 나는 언덕길 위, 우리 집을 올려다 보았다. 30년 전까지만 해도 으리으리했을 단독주택. 그리고 새 입주자인지 입주기업인지는 상념에 젖을 여유마저도 주지 않았다. 다락방 안쪽 창문에 뭔가 달라붙은 모습이 보였다. 오징어 빨판 같던 그 동그라미들은 순식간에 하나하나…… 눈알의 형태를 갖추었고, 나는 그 시점에서 고개를 돌렸다. 그게 내가 ‘지옥’을 처음 만난 날이었다. 그것도 임차인으로서 세상에 나타난.
---「01. 지옥은 법인으로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할 수 있는가」중에서

누군가 버스 정류장 구석에서 토하는 소리를 애써 무시하며, 나는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는 폭발 직전의 재떨이처럼 빽빽하다. 사방에서 피로에 절은 냄새가 난다. 나는 입을 틀어막고 내일 공부해야 할 범위를 곱씹었다. 복학하면 죽어도 장학금은 타야 한다. 어쨌든 돈과 공부를 생각하는 게 지옥의 축소판 같은 밤거리를 보는 것보다는 나았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생각을 바꿨다. 죄송합니다. 제가 지옥을 과소평가했습니다. 감히 밤거리 정도를 지옥이라 불러 죄송합니다!

복도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마주한 건 혀를 길게 빼물고 기어서 도망가는 사람이었다. 그가 지나간 자리에는 달팽이가 지나간 듯 침이 넓게 번들거렸다. 쟁기를 문 소가 천천히 그 뒤를 쫓았 다. 나, 저거 학습만화에서 본 적 있는 것 같아. 거짓말한 사람 혓바 닥에 농사를 짓는 지옥이 있다던가. 죄수를 따라잡은 소가 발바닥을 핥았다. 희한한 비명이 복도를 갈랐다. 소는 이제 도망자를 끌고 걸었고, 도망자는 복도에 긴 손톱자국을 남겼다. 지옥의 세입자 들이 남긴 흔적은 길어야 하룻밤 정도면 사라진다. 하지만 내 기분 에는 흔적이 남는다. 괜스레 소름이 돋아, 나는 양팔을 문지르며 남겨진 손톱자국을 조심히 넘었다. 소는 문을 닫을 줄 모르니, 소가 돌아간 지옥의 소리가 복도에 생중계되고 있었다.

지옥의 형태는 정말 다양했다. 할머니가 나를 가르치기 위해 빌려 오던 동서고금의 지옥 이미지는 댈 것도 아니었다. 흰옷을 입은 죄수들이 모여 중얼거리는 방도 있다. 그들은 고장난 녹음기처럼 굴었다. 말하는 문장은 간단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화창하네요. 점심은 맛있게 먹고 나왔어요? 그럼 다음에 또 뵐 때까지 건강하세요!’ 하지만 반복하다 보면 한 명쯤은 문장을 잘못 말하기 일쑤다. 죄수들의 표정이 동시에 일그러지고, 그들의 귀에웬 이어폰이 들어간다. 죄수들은 이어폰을 뽑으려고 귀를 후벼 파다가 하나둘 주저앉기 시작한다. 그들이 지옥의 이어폰에서 무엇을 들었는지, 나는 알 길이 없다.

의자 빼앗기 게임을 하던 방도 있었지. 순해 보이는 사람이 의자를 누군가에게 양보했다. 그리고 얻어맞았다. 그 딸로 보이는 죄수가 제 엄마의 멱살을 잡고 외쳤다. 엄마는 왜 언제나 내 것을 양보하면서 당신이 생색내냐고.눈밭을 먹던 사람도 있었다. 정확히는 눈밭에서 어떤 물건을 찾나 본데, 먹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나 보다. 그는 눈덩이를 모아 식도로 꾹꾹 밀어 넣었다. 죄수가 식도가 얼어붙는 고통으로 울 때마다 눈물은 얼어붙어 다시 방을 눈으로 채웠다. 내가 방문을 닫았을 때 토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우르릉거리는 진동 후 누군가가 눈사태에 파묻히는 소리도.

어떤 형태의 지옥이든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확실하다. 악당이 죗값을 받는 순간은 통쾌하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저 사람들이 생전에 무슨 악행을 저질렀는지 모른다고. 통쾌함을 즐기려면 그전에 삶은 고구마처럼 갑갑한 이야기가 필요하잖아. 그렇다고 지옥행을 약속하는 강력범죄 이야기로 인류애를 잃고 싶은 마음도 없다.
---「03. 본인용 사후 지옥 회피권 VS 선물용 지옥 초대권」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옥에 세를 줬다는 매력적인 설정과 더불어
인물들의 성격, 대사 등이 재미있습니다.” - 김초엽


이 작품을 심사한 소설가 김초엽은 이 작품에 대해 “지옥에 세를 줬다는 매력적인 설정과 더불어 인물들의 성격, 대사 등이 재미있습니다. 할머니 아들과 관련된 중심 서사 역시 흥미롭고 개연성이 잘 갖추어져 있는 작품이라, 드라마의 확장도 충분히 좋은 작품입니다.”라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났다.” “잘 구성된 캐릭터 간의 케미와 예측을 1도씩 빗겨나가는 전개가 몰입도를 높인다.” “영상화가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캐릭터가 독특하고, 로맨스도 가미되어 있어 무엇하나 빠지지 않아 대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라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리러하 작가는 수상 직후, “처음 당선 소식을 접했을 때는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노트북 앞에서 보낸 혼자만의 긴 여행길에 얼마나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는지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는 독자분들께 제 이야기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듯합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분들, 그리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신은 인간에게 감자를 선물했다면, 악마는 감자를 튀기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신이 밀가루를 선물하자, 악마는 그걸 반죽해 튀겨 설탕을 발라 주었다.


낡은 단독주택의 하숙 일을 도우며 사는 대학생 ‘서주’는 어느 날 집주인 할머니가 지옥에 월세를 줬음을 알게 된다. 지옥 리모델링 기간 갈 데가 없는 죄수 일부를 이 집에서 지내게 했다는 것. 집 곳곳에서 비명이 들리고 불꽃이 타오르며 방문이 열릴 때마다 보이는 지옥의 모습은 익숙해지지 않는다. 그나마 얼마 남지 않은 멀쩡한 세입자들은 방을 빼는 가운데 서주는 지옥의 관리자라 자칭하는 악마를 마주치게 된다.

서주는 무조건적 애정을 베푸는 악마에게 연민과 두려움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조금씩 마음이 기울지만, 하루하루가 지옥과도 다름없는 자신의 상황을 돌아보며 악마와의 관계를 끊어 낸다. 생활에 빛은 보이지 않고, 할머니의 건강과 인지능력은 악화하며, 설상가상으로 할머니와의 싸움 후 집을 나갔던 차남이 유산을 노리고 주변을 맴돈다. 설상가상으로, 어느 날 할머니가 사고를 당하며 주변 상황은 급격히 악화한다.

서주는 할머니와 자신을 지켜야 하는 이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더불어 악마는 어떠한 역할을 하게 될지 상상하며 읽다 보면 페이지터너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큼 금세 마지막 장을 덮을 것이다.

대체불가 미스터리 로맨스 판타지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를
먼저 만나 본 독자들의 찬사


***** 가벼운듯하면서도 진중하고, 심각한듯하면서도 개그감 있는 작품이다.
***** 판타지와 현실이 절묘하게 섞인 수작이다.
***** 영상화가 머릿속에 그려질 만큼 캐릭터가 독특하고 참신하다.
***** “저기요.”라는 악마의 말이 이렇게 설렐 일인가.
***** 읽으며 자꾸 풋! 하고 웃게 되는 담백한 유머도 너무 맘에 든다.
***** 악마 캐릭터가 너무 매력 있고 유쾌하고 재밌다.
***** 신파로 흐르지 않는 절제와 날카롭지만, 겉으로는 덤덤한 묘사가 재미있다.

회원리뷰 (70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발상이 다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b*******b | 2022.10.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떤 이야기는 소재 자체가 전부인 경우가 있다. 이승에 지옥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발상, 지옥을 오가는 이들과 이승에 사는 이들이 엮이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들.   이 자체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반면 무리하게 드라마틱한 전개로 이어갈 경우 산만해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   예상보다 소소한 규모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그 이야기가 담고 있는 감정의 파;
리뷰제목

어떤 이야기는 소재 자체가 전부인 경우가 있다.

이승에 지옥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발상,

지옥을 오가는 이들과 이승에 사는 이들이 엮이면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들.

 

이 자체로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반면

무리하게 드라마틱한 전개로 이어갈 경우 산만해질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

 

예상보다 소소한 규모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데

그 이야기가 담고 있는 감정의 파고는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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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았다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빨**이 | 2022.10.1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를 이야기로 풀어냇다는 설명에,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라는, 그 소갯말에 궁금증이 생겨 구매해 본 책이다. 소갯글처럼, 소재가 독특하다, 공포나 판타지, 미스테리류의 글을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의 글은 아니고, 그런 분위기가 살작 가미된, 로맨스의 이야기다. 독특한 소재의 글을, 가볍고 무겁지 않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참신한 글인 듯 하다.  ;
리뷰제목

독특하고 참신한 소재를 이야기로 풀어냇다는 설명에, 공모전 대상 수상작이라는, 그 소갯말에 궁금증이 생겨 구매해 본 책이다. 소갯글처럼, 소재가 독특하다, 공포나 판타지, 미스테리류의 글을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의 글은 아니고, 그런 분위기가 살작 가미된, 로맨스의 이야기다. 독특한 소재의 글을, 가볍고 무겁지 않은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참신한 글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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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악마의 계약서는 만기 되지 않는다(리러하, 팩토리나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g | 2022.09.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리러하 #팩토리나인 #악마의계약서는만기되지않는다 #k스토리공모전 #k스토리공모전당선작 #리러하악마의계약서 #추천도서 #도서추천 #소설추천 #추천소설 #애매모호한사랑도가미된이야기 #가을도서 #연휴도서추천 #가볍게재미있는소설 #약스포주의외계인, 도깨비, 용, 타임슬립 등 다양한 소재 속 등장인물을 경험한 우리는 사실 악마의 등장도 낯설지 않게 느낄 겁니다.;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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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도깨비, 용, 타임슬립 등 다양한 소재 속 등장인물을 경험한 우리는 사실 악마의 등장도 낯설지 않게 느낄 겁니다. 그 악마가 나의 한 지붕 아래 거주한다면 물론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 듯 합니다. 그리고 평범한 이웃처럼 이웃으로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갑니다. 다만 독특한 업을 삼고 사는 이여서 이 점은 이해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주인공 서주는 업둥이로 이 집에 들어와 할머니와 거주 중입니다. 할머니의 첫 아들은 불행하게 죽었고, 개차반 차남은 형도 잡아먹은 주제에 여전히 양아치 생활을 청산하지 못하고 할머니에게 돈 뜯을 생각만 하지요. 가련한 소재에 비해 할머니의 정정한 목소리는 주위를 제압하고 가미된 욕설은 자신을 버티게 만드는 주요한 수단이지요. 3층 단독주택의 주인이신 할머니가 살아가는 생계 수단은 하숙을 놓고 세입자로부터 얻은 수입으로 살아가십니다. 그러나 집은 낡아서 폐가 수준으로 보이기에 이곳에 머무는 사람은 얼마 없었는데 어느날 세입자가 들어옵니다. 바로 그 악마가 이곳에서 지옥 리모델링이 끝날 때까지 지옥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이고, 현실이 더 지옥같다고 느끼시는 할머니는 계약을 맺습니다. 그래서 그 악마와 동거 아닌 동거를 시작합니다.


■ "지옥이 요새 리모델링하느라 죄인들 둘 데가 모자란대서 빈방이랑 남는 공간 빌려 주기로 했다. 아까처럼 죄인들 좀 오갈 거야."

본문 13쪽 중에서

집 안에 지옥이라니 들을 때 믿을 수 없었지만 지옥에서 벌 받는 죄수들이 오고 가고 그들의 비명과 신음 소리를 들으며 서주는 적응해 갑니다.


■ "우리 사는 데가 다 지옥이라고 말만 이승이지, 여기에 명줄 주고 버티려면 돈으로 디딤돌을 쌓아 계속 뛰어야 하는 꼴이 지옥이랑 뭐가 다르다니."

본문 102쪽 중에서

지옥은 분명 다를 것입니다. 그러나 이승의 모습도 사실 불 지옥 없고, 직접적인 고문이 가해지지 않을 뿐 지옥보다 좋을까 싶은 만큼 힘든 것이지요. 서주도 할머니도 살아 온 사연만큼 앞으로 살아가야 할 날들도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 악마는 정말 진실한 표정으로 진저리를 쳤고, 덕분에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하지만 그냥 믿기도 그렇잖아. 악마가 좋은 소리를 하면 그 이면에 통신사 30개월 유지 약정 같은 함정이 있을 것 같단 말이야.

본문 117쪽 중에서

이름만 악마가 아니라 지옥에서 일임맡은 악마를 보면서 좋은 분, 좋은 존재라고 할 수 없겠지만 그가 내민 호의는 서주의 마음을 살짝 흔들리게 합니다. 이유없는 친절과 호의를 받아본 적이 없던 슬픈 과거를 떠올립니다. 어쩌면 서주에게 필요한 것은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확정 같은 집이고 곁을 언제나 내 줄 수 있는 존재, 하지만 쓴소리도 가감없이 하는 진짜 가족이라는 테두리였을 겁니다. 자신을 거둬 준 할머니이지만 원수보다 못한 아들을 언젠가는 품어야 된다고 이야기 하기에 가족이 아닌 자신은 언제든지 내쳐질 수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쓸쓸하고도 외로운 서주의 모습이 과거 드라마 #도깨비 서은탁을 떠오르게 하더라고요. 그래서그런지 #악마와의사랑 이나 #도깨비와의사랑 이나 뭐 거기서 거기 일 듯 싶어서요. 아마도 악마가 베푸는 호의가 다른 뜻이 있더라도 좋은 애정 중 하나 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 "내가 .........원하지 않아도요?"
"저는 초콜릿을 만들 뿐, 먹일 수는 없어요. 그 이후는 당신의 판단지요." (중략)
"복권 당첨시켜줘요."
"그건 어려워요. 사기나 횡령 요령은 가르쳐드릴 수 있는데."
본문 119쪽 중에서

사람들은 참 창의성이 없어요. 천사를 만나도 악마를 마주쳐도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은 존재에게 항상 돈, 복권 등 결국 같은 것을 요구하잖아요. 어쨌든 둘 간의 대화가 본인들 둘만 모르지 알콩달콩 말랑말랑 감정을 쌓아가더라고요. 물론 서로에게 닿기에는 벽이 크고 다가서기에는 현실이 막막했겠지만요.



■ 악마가 새삼 탄식하듯 말했다.
"내게도 이런 하찮은 걸 받는 날이 올 줄이야......"
"말과 행동이 다르잖아요. 혹시 비꼬는 거였어요?"
"하찮지만 귀하죠. 제가 지금껏 인간으로부터 받은 건 부모의 머리나 자식의 심장, 덤으로 본인의 영혼 정도였거든요."
본문 121쪽 중에서

식당에서 후식으로 주는 홍삼맛 사탕 한 개를 받아들고서 주고 받는 대화 치고는 어찌나 거창한지요. 그래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별 것 아닌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키워가는 작은 불씨 같은 거라고 하나봅니다. 어찌나 달달한지 이가 썩을 뻔 했습니다.



■ 악마는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어떤 대답으로도 만족하지는 않을, 하지만 악마로부터 도망치지도 못할 그 인간의 얼굴을, 납득 못 할 설명이라도 반복해서 들어야 한다. 무의미한 대답들로 마음을 차게 식혀야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이 생명체로부터 공포를 혐오를, 환멸을 느낄 때까지.

본문 194쪽 중에서

■ 비밀을 말하는 것처럼 목소리를 낮추며, 그는 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겼다. 내 눈은 여전히 가려진 채다. 수건의 물이 잔뜩 민감해진 귀를 타고 안으로 흘러 들어간다. 그의 숨소리가 다가온다. 목소리가 울렸다.
"당신으로부터는 사랑도 받고 싶어요."
(중략)
"사탕을 받은 게 문제였을까요, 고맙다는 말이 문제였을까요. 한 번 생각하니까 멈출 수가 없네요. 지옥에서 한 방울의 물을 혓바닥에 댄 기분이에요. 물론 듣는 입장에서는 제가 갑자기 대가를 요구하는 날강도처럼 보이겠지만."
본문 195-196쪽 중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점에 벼락처럼 스며드는 마음의 깊이는 아마 본인도 잘 모르겠지요. 상대가 던진 단 한 방울의 물이 본인에게는 파도이고 파도의 물결로 느껴질테니까요. 낯간지러운 말을 글로 보아서 망정이지 듣는 음성이었다면 깜짝 놀랬을법했지만 그래서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이 대사를 읊는 이가 바로 그 악마이니까요. 달콤과는 어울릴 수 없는 악마의 존재가 던지는 감정의 파문은 서주를 다시 움츠리게 만듭니다.



■ 할머니는 점점 안 좋아지고, 병원비는 비싸다. 난 가족관계도 증명하지 못한다. 그 와중에 할머니 아들놈은 내 주변을 뱅뱅 맴돈다. 하지만 이쯤 되니 오히려 웃음이 나온다. 다시 시작해 보자고. 쉬는 김에 할머니 병원 입원시킨 후 그 새끼 경찰에 신고하면 되겠네. 내가 끌려가든 그 새끼가 끌려가든 둘 중 하나밖에 더하겠나.

본문 219쪽 중에서

서주가 처음으로 사이다 같은 생각을 합니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 걱정하느라 사람의 관계를 머뭇거리고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기 보다는 조급해 하는 모습에서 조금 여유가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남은 이야기가 있어서 서주의 바램대로 되지 않을걸 예상하게 하지만요.



■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마지막으로 물었다.
"혹시 ...... 내 고통도 달콤했어요?"
할머니로부터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걱정.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불안감. 할머니의 건강 문제. 서랍장에서 칼을 발견했을 때의 공포. 그 모든 순간에 나를 향한 당신의 미소는 위로였을까, 아니면 내 감정을 맛본 뒤의 감상이었을까. 내 질문에 악마가 화를 냈으면 차라리 나았을 것이다. 난 인간이고, 악마를 대해 본 적이 없어. 인간처럼 생긴 상대가 인간처럼 행동한다면 믿어버릴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악마는 화를 내지 않았다. 대신 힘없이 웃으며 답한다.
"당신은 나를 두려워하는군요."

본문 224쪽 중에서

이야기 속 위기와 절정 부분입니다. 결말은 읽어보시기 권합니다. 그간 악마로부터 받은 위로와 따스함이 그 자체였나 의심하게 됩니다. 위로가 따르기 전 고통스러운 서주를 바라보며 행복했기 때문이었지 않나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악마의 대답입니다.



아마 우리도 쉽게 답하지 못할 겁니다. 상대를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이 좋아서 사랑이라고 믿는 것인지,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범위와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구분해 낼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결국 본인은 그 진실을 깨닫지 않을까요? 자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과 그 진실의 형태를 말이지요. 쉽고 재미있는 글인데 빠르게 읽히고 유쾌하여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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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7건) 한줄평 총점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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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제목보고 구매했는데 재밌어요 ㅎ 친절한악마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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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뽀*리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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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전개는 아니지만 발상 자체가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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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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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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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쭈*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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