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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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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 전쟁의 기억과 분단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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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780g | 155*224*30mm
ISBN13 9788965642015
ISBN10 89656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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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내내 냉전사가들, 특히 미국의 냉전사가들은 기밀에서 해제된 옛 소련 문서에 주목했다. 심하게 제한되고 정치적으로 선별되어 해제된 이 문서들은 한국전쟁의 기원에 관하여 분명한 사실을 제시하는데, 이는 미국의 공식적 견해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 스탈린과 김일성이 도발이 없었는데도 남한을 대규모로 침공했다는 것이다. (…) 대한민국에서 한국전쟁은 근본적인 재평가 과정을 겪었다. 이제 그 전쟁은 1930년대로부터 기원한 내전으로, 그렇지만 나가사키가 원폭으로 사라진 다음 날(1945년 8월 9일) 분별없는 결정으로 (…) 위도 38도선을 따라 경계를 그었던 미국의 유명한 관료 딘 러스크 때문에 피할 수 없게 된 전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미국 안에 존재하는 한국전쟁에 관한 지배적인 합의와 새로운 세대의 한국 학자 및 지도자들 사이의 이 근본적인 차이가 남한과 미국 사이가 점차 소원해지는 근본적인 원인이다. --- p.11~12

여기에는 민간인 학살의 더러운 역사가 끼어 있는데, 북한을 극악무도한 테러리스트로 보는 미국의 생각과 달리, 그 최악의 범죄자는 겉보기에 명백히 민주주의 체제였던 동맹국 남한이었다. 영국인 저자 맥스 헤이스팅스는 공산주의자들의 잔학 행위 때문에 국제연합이 한국에 “오늘날까지 지속된 도덕적 정통성”을 부여했다고 썼다. 그렇다면 남한의 잔학 행위는? 오늘날 역사가들은 남한의 잔학 행위가 훨씬 더 많았음을 알고 있다. 얄궂게도 이렇게 혼란스러운 경험은 (…) 당대의 대중잡지에서 크게 다루어졌다. 그러다가 더글러스 맥아더의 검열이 시행되자 금지되고 묻혀 50년간 잊혔다. 그래서 지금도 남한의 잔학 행위를 거론하는 것은 편견이자 균형을 잃은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남한의 잔학 행위는 오늘날까지 그 전쟁에서 가장 잘 기록되어 있는 부분 중 하나이다. --- p.22

북한은 미국과 연합국의 많은 전쟁포로를 학대했다. 가혹하게도 음식을 주지 않았고 특히 잠을 재우지 않았으며, 많은 전쟁포로에게 미국에서 ‘세뇌’로 알려진 사상전향을 강요했다. (…) 미국의 예상과 달리 공산주의자들은 전쟁포로에게 보다 차등적으로 폭력을 가했던 반면에, 남한은 포로를 전쟁포로로 삼기 전에 일상적으로 살해했으며 살려둔 포로는 고문하고 정신적으로 괴롭혔다. 1940년대의 소요 때 흔히 보던 우익 청년단체들은 반공 포로를 조직하려 했으나 대체로 마구잡이 폭력을 가했을 뿐이다. 양쪽 모두 전쟁포로를 정치적으로 ‘전향’시키려 했으나, 공산주의자들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고 자신의 말에 확신을 지닌 것으로 보였던 반면, 우익 청년단체 지도자들은 단순하게 기계적인 복종을 요구했다. --- p.68~69

북한 사람들에게 중요했던 것은 일본보다는 한국인 매국노였다. 그들이 철천지원수였던 것이다. 북한은 기본적으로 1950년의 전쟁을 남한군 최고 지휘부를 무너뜨릴 방법으로 보았다. 그들은 거의 전부가 일본을 위해 일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중에 미국은 이런 사실을 거의 몰랐고, 알았을 때는 일본이 동맹국이었기에 중요하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다. --- p.83

한국의 내전을 초래한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힘의 기원은 일본이 한국과 만주에서 식민통치를 펼친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불평등한 토지 보유, 한국인 중 일부는 항일운동에 참여하고 다른 일부는 일본에 협력했던 것, 그리고 수많은 한국인이 여기저기 끌려 다니며 일본의 방대한 산업화와 전시 동원 노력에 복무해야 했던 1935~45년의 10년 동안 평범한 한국인이 겪은 경악스러운 혼란에 그 뿌리가 있다. --- p.163

제주도와 본토 남서부 지방의 반란에 불을 지핀 것은 많은 주민들의 삶의 토대를 흔든 일본의 잔인한 점령, 1945년에 제주도의 실질적인 권력을 잡아 1948년까지 유지한 지역 행정부의 확연한 공명정대함, 그리고 이승만이 강제하고 미국의 합법적 권력이 (지원하고 부추기는 것 외에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본토 독재정권의 절대적인 불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자결권과 사회정의를 위해 싸운 토착민에게 가해진 무제한의 폭력에 책임이 있음을 제일 먼저 증언한 곳이 바로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섬이었다. --- p.201

미국은 한국에서 63만 5000톤의 폭탄을 투하했는데(3만 2557톤의 네이팜탄은 계산하지 않았다), 이에 비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태평양 전쟁구역 전체에 투하한 것이 50만 3000톤이었다. 일본의 60개 도시가 평균 43% 수준으로 파괴되었던 반면, 북한의 도시와 마을의 파괴 정도는 “40~90%까지로” 추산되었다. 북한의 22개 주요 도시 중에서 18개 도시는 최소한 50%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p.2266장 초토화된 한반도: 공습의 여파

한국전쟁은 미국이 그 이전과는 매우 다른 나라로 바뀌는 계기였다. 해외에 수백 개의 상설 군사기지를 갖추고 국내에는 대규모 상비군을 갖춘 영원한 안보국가가 된 것이다. --- p.2818장 ‘잊힌 전쟁’은 어떻게 미국과 냉전을 바꿔놓았나

김대중의 기획 중 하나는 한국 현대사의 어려운 문제, 그리고 한국과 이웃 나라들 사이의 어려운 문제를 새로이 공정하게 조사할 “미래를 여는 역사”였다. 그와 그 후임자의 임기가 끝난 뒤, 남한은 마침내 하나의 통합된 국가가 되었고, 모든 정통과 이단의 ‘관점들’이 표현되었으며, 북한과의 화해에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대다수 국민의 마음속에서 북한의 이미지가 바뀌었다. 사악한 공산주의자 악마들이 아니라 정신 나간 삼촌이 이끄는 형제들이자 사촌들이었다. 2007년 4월 김대중의 후임자인 노무현 대통령은 중요한 연설에서 일본의 지도자들이 이웃 나라와 공동의 이해에 도달하려 하지 않고 1930~40년대에 선조들이 한 일을 정당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국내에서든 국가 간에든 진정한 화해는 오로지 역사적 진실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합니다.” --- p.316~317

결국 한국전쟁은 20세기의 가장 파괴적이고 가장 중요한 전쟁 중 하나로 이해될 것이다. 300만 명이나 되는 한국인이 사망했고, 그중 최소한 절반은 민간인이었다(태평양전쟁에서 사망한 일본인이 230만 명이었다). 이 전쟁은 일본의 해안에서 가까운 곳에서 사납게 일었기에 그 나라의 부흥과 산업화를 강력히 촉진했으며, 어떤 이들은 이를 “일본의 마셜플랜”이라고 비유했다. 전쟁 이후 두 한국은 서로 마주한 채 경제개발에서 경쟁했고, 그 덕에 두 나라는 현대 산업국가로 바뀌었다. 마지막으로 1950년 후반 여섯 달 동안 방위비가 거의 네 배로 증가하면서 미국의 광범위한 해외 기지를 구축하고 국내에서 안보국가를 수립한 것도, 그리고 미국을 세계의 경찰국가로 만든 것도 제2차 세계대전이 아니라 바로 한국전쟁이었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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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은 저자가 학자로서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브루스 커밍스는 한국전쟁을 한국사와 미국사는 물론 세계사라는 맥락 속에서 파악하며 그 전쟁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설명하고자 한다. 저자는 출구전략 없는 미국의 대외정책, 전쟁을 둘러싼 기억과 망각, 그리고 화해를 향한 갈망을 두루 살펴봄으로써 갈수록 냉전적인 의식이 고착화되는 한국사회에 많은 교훈을 던진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에 대한 커밍스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박태균(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연구는 자료·이론·분석의 수준과 깊이에서 한국학을 일거에 중국학과 일본학의 차원으로 끌어올린 결정적인 전환의 계기였다. 특히 미국인의 관점에서 미국의 정책을 반성하는 접근 방법은 그의 관점과 해석에 대한 동의 여부를 넘어, 한국과 세계 학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또다시 전율할 전쟁 위기 앞에 선 오늘의 현실에서 우리는 한국전쟁에 대한 우리 자신의 성찰이 부족하다는 점을 통렬히 절감한다. 이 책을 하나의 반면 거울로 삼아 저자가 미국을 성찰하듯 한국인들은 남한과 북한이라는 두 개의 한국과 세계를 가장 객관적으로 성찰하여, 전쟁의 고통스런 유산과 위협에서 벗어나 끝내 전 세계를 향한 평화와 화해의 담지자로 거듭 나길 소망한다. 가장 비극적인 전쟁을 겪은 우리들은 마땅히 세계 보편 평화와 인간 평안을 향한 노력과 실천에 앞장서야 한다.
- 박명림(연세대 지역학협동과정 교수)

커밍스의 책은 미국이 한국전쟁 중에 벌인 비도덕적 행위를 공격하여 독자를 당혹스럽게 한다. 그는 일군의 신화를 쓸어버린다. 그의 책은 쓴 약이며 정신을 깨우는 교정자이다.
- 《뉴욕타임스》

커밍스는 연구 분야에 대해 경계심을 풀고 직접적으로(이 분야에는 주제를 다루면서 직접적으로 다가가지 못하고 세부 사항을 늘려가기만 하는 작가들로 넘쳐난다) 오랫동안 무시되었던 사실들을 머뭇거리지 않고 설명하며, 이 잊힌 전쟁에 관한 통념의 진부하고 상투적인 표현들을 서슴없이 쳐버린다. 이 책은 모든 선입견에 작별을 고하는 반역적인 역사책이다.
- 《팝매터스》

커밍스는 오랫동안 많은 연구를 수행했고 자료를 대단히 잘 이해하며 매우 큰 자극을 준다.
- 《뉴욕타임스 북리뷰》

전거가 충실하며 논리가 정연하다. 커밍스는 니체와 브레히트, 소포클레스를 불러내 인간의 기억과 그 ‘잊힌 전쟁’에 관하여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 《월스트리트저널》

20세기의 한 축을 이루는 사건에 관한 원숙한 연구.
- AP통신

커밍스는 한국전쟁에 관하여 미국에 퍼진 여러 역사적 신화와 왜곡을 논박하는 감동적인 책을 썼다.
- 히스토리 뉴스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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