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파워를 공부하고 마인드가 우리 몸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깨닫고부터는 이전과 같은 다이어트 방식에서 벗어나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흔한 근력 운동 한번 해본 적 없었지만, 마인드파워로 안 될 일은 없다는 믿음으로 ‘마인드파워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그 결과 난생처음으로 햄버거, 삼겹살, 빵, 각종 탕 중독 등 음식의 유혹에서 벗어났고, 온몸에 물컹물컹한 물살 대신 단단한 근육이 자리잡았다. 그리고 오랜 다이어트 인생에서 가장 큰 골칫거리였던 요요 현상과 완전히 작별할 수 있었다.
여러 시행착오들이 있었지만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하고 가장 나다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화해가고 있고, 그런 내가 참 좋다!
--- p.7~8
우리가 지긋지긋한 요요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서? 의지가 박약해서? 게을러서? 식탐이 강해서? 아니다. 근본 원인이 아니라 행동과 습관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행동과 습관만 고치려 해서는 아무런 변화도 일으킬 수 없다. 열매가 달라지길 바라면 뿌리를 들여다봐야 하듯 행동과 습관을 고치려면 그 원인이 되는 마인드부터 살펴야 한다. 행동과 습관의 근본 원인이자 뿌리인 마인드를 바꿔야 몸도 바뀐다. 마인드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리 혹독하게 체중을 감량해도 금세 이전의 몸으로 돌아가버린다.
--- p.21
긍정적인 셀프이미지가 이렇게 대단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마법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셀프이미지와 마인드를 완벽하게 이해한 사람에게 이는 마법이 아니라 지극히 당연하고 이치에 맞는 현실이다.
‘나는 날씬하고 우아하고 품위 있는 사람이다.’
이런 셀프이미지가 처음에는 남의 옷을 얻어 입은 듯 영 어색할 것이다. 어쩌면 자기기만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그런 사람으로 인식하면 언젠가는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된다. 내 잠재의식이 기어코 나 자신을 그런 사람으로 만들어놓기 때문이다.
--- p.52
좀 더 많은 돈을 원해, 좀 더 좋은 집에 살고 싶어, 좀 더 좋은 직장에 다니고 싶어, 좀 더 영어를 잘하면 좋겠어…. 이런 흐리멍덩한 말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제부터는 ‘좀 더’ 대신 구체적인 단어를 넣어보자. 구체적으로 얼마를, 어떤 집을, 어떤 일을, 어떤 능력을 원하는지 명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마인드파워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저 살을 좀 더 빼고 싶다고만 생각해서는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그랬듯 부위별로 어떤 몸을 원하는지 구체적으로 떠올리는 정도는 되어야 비로소 잠재의식이 올바른 신호를 받아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 p.61
마인드파워 다이어트 초반에는 가뜩이나 일도 바쁜데 운동이나 식이조절까지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스럽고 불편하기만 했다. 매번 의식적으로 노력해야만 간신히 하루의 액션 플랜을 완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했던 일들이 루틴이 되고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한결 편해졌다. (…)
누군가는 “살려고 살 빼지, 살 빼려고 사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한다. 맞는 말이다. 평생을 마인드파워 다이어트에 바칠 필요는 없다. 온 힘을 기울여 집중하는 건 오로지 마인드파워 다이어트 기간만이다. 그 이후로는 평생 요요 없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인생에서 단 90일만 집중하면 죽을 때까지 끄떡없으니 그야말로 남는 장사 아닐까.
--- p.91~93
마인드파워 다이어트 초반에는 동기부여가 잘되어 운동이든 식단이든 계획대로 잘 해내다가 어느 순간 정체기가 오면 몸과 마음이 다 흔들린다. 그럴 때는 “나 정말 못 할 것 같아. 정말로 하기 싫어!”라고 외칠 게 아니라 ‘이게 왜 하기 싫어졌지?’ 하고 나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고통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이 고통을 즐거움으로 전환할까, 어떻게 하면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변화시킬까, 어떻게 하면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바꿀까를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내가 고통스러운 공복 유산소운동을 신나는 섹시 바이크로 변신시켰듯이 당신도 고통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다. 이런 능력을 지닌 사람은 제아무리 어려운 일도 즐겁게 지속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몸에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는 기본 메커니즘이다.
--- p.118~119
단기간만 날씬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날씬하기 위해 건강을 희생하고 싶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평생 날씬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몸을 유지하려면 다이어트를 결승선이 명확한 100m 달리기처럼 생각해선 안 된다. 일정 기간 노력해 자격증만 받으면 평생 그 자격이 유지되는 수험 생활로 착각해서도 안 된다. 다이어트는 목표 체중을 ‘달성’하는 순간에 끝나지 않으며, 일종의 삶의 방식으로 ‘체화’하는 것이다.
우리는 단순한 체중 감량을 원하지 않는다. 마인드파워를 이용해 원하는 몸을 최대한 빨리 만들고, 건강한 생활 방식을 체화해 그 몸을 오래 유지하길 바란다. 잠재의식에 ‘나는 건강하고 날씬한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심고 양분을 주면서 평생 그런 사람으로 살길 바란다. 마인드파워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90일 동안 이렇게 단단하게 땅을 다져놓으면 앞으로 평생 요요가 올 일은 절대로 없다.
--- p.130~131
마인드파워 다이어트의 목적은 날씬하고 보기 좋은 몸매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연예인 같은 몸매, 남들이 부러워하는 몸매를 만드는 것도 아니다. 마인드파워 다이어트를 단순한 ‘다이어트’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인드파워 다이어트 도전자들은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내가 어떤 상태일 때 가장 컨디션이 좋고 활력이 넘치며, 건강함을 느끼는지 알게 된다. 그리고 언제 어떤 모습일 때 가장 나답다고 느끼는지도 깨닫는다.
결국 마인드파워 다이어트는 나와 대면하는 과정이다. 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내 몸과 마음을 갉아먹었음을 인정하는 일이다. 내가 스스로의 한계를 벗어나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일이다. 나를 누구보다 사랑하게 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 기준으로, 나답게 나를 사랑하게 되는 일이다. 그러므로 마인드파워 다이어트의 진짜 변화는 몸이 아니라 마인드에서 일어난다. 마인드파워 다이어트가 내 삶 전체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 p.185~186
당신이 두려워하는 바로 그 일을 하라. 당신을 가두고 있는 벽에 균열을 내자. 우리는 자신이 믿는 대로 된다. 못 한다고 생각하면 못 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나는 못 한다’에서 ‘나도 할 수 있다’로 생각이 바뀌는 순간, 당신의 잠재의식에 불이 탁 켜지면서 모든 세포가 강렬하게 진동하기 시작한다. 도전할수록 당신의 삶은 더욱 풍요롭고 행복해질 것이다. 더욱더 당신다워질 것이다.
--- p.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