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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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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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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98쪽 | 664g | 148*210*30mm
ISBN13 9788933705001
ISBN10 893370500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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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엮은이 : 한국문화인류학회
한경구 국민대학교 국제학부 교수
미국 하버드대학교 인류학 박사. 저서로 『공동체로서의 회사: 일본 기업의 인류학적 연구』(1994),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공저, 2003), Korean Anthropology: Contemporary Korean Culture in Flux(공저, 2003) 등이 있다.

유철인 제주대학교 철학과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인류학 박사. 저서로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공저, 2003), 역서로 『인류학과 문화비평』(2005), 논문으로 「구술된 경험 읽기: 제주 4ㆍ3관련 수형인 여성의 생애사」(2004) 등이 있다.

정병호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인류학 박사. 저서로 『웰컴투코리아: 북조선 사람들의 남한살이』(공저, 2006), 『숲과 물과 문화의 마을, 유스하라』(공저, 1997), 논문으로 「탈북 이주민들의 환상과 부적응」(2004) 등이 있다.

김은실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의료인류학 박사. 저서로 『여성의 몸, 몸의 문화정치학』(2001),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공저, 2003), 논문으로 「공사 영역에 대한 여성인류학의 문제 제기」(1996) 등이 있다.

김현미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미국 워싱턴대학교 인류학 박사. 저서로 『글로벌 시대의 문화 번역』(2005),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공저, 2003), 논문으로 「노동통제의 기제로서의 성」(1996) 등이 있다.
홍석준 목포대학교 역사문화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인류학 박사. 저서로 『처음 만나는 문화인류학』(공저, 2003), 『동남아의 종교와 사회』(공저, 2001), 논문으로 「현대 말레이시아의 이슬람 부흥운동의 문화적 의미」(200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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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황해서 그가 예전에 햄릿의 아버지를 죽인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건 그렇지가 않아요”라며 촌장이 말했다. “작은아버지가 아버지를 죽였다면 아버지의 동년배 친구들에게 복수해줄 것을 호소해야지. 복수는 그들이 해야 하는 거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친척에게 폭력을 쓰면 절대로 안 되는 거요.” 그는 다른 생각이 떠올랐는지 이렇게 덧붙였다. “그렇지만 햄릿의 작은아버지가 정말 사악해서 햄릿에게 마법을 걸어 미치게 만들었다면 그건 훌륭한 이야깃거리가 되지. 왜냐하면 햄릿이 혼이 나가서 이성을 잃고 작은아버지를 죽이려고 했다는 것 자체가 바로 작은아버지의 잘못 때문일 테니까 말이야.”
동의를 뜻하는 웅성거림이 있었다. 이제 『햄릿』은 그들에게 훌륭한 이야깃거리가 되었지만 내가 예전에 읽었던 그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이미 원작과는 너무나 많이 달라져 있었다. 앞으로 설명해야 할 상황과 장면은 또 얼마나 복잡한가라는 생각이 들자 나는 용기를 잃었고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은 빨리빨리 건너뛰기로 마음먹었다.
--- p.46
내가 그에게 물었다. “어차피 그 고기를 모두가 먹을 텐데, 왜 사람을 일부러 곤경에 빠뜨려 놓고 모욕을 주는 거지요?”
“그건 교만 때문이지요”라고 그는 무슨 중대한 비밀이라도 털어놓는 것처럼 차분히 대답했다.
“교만이라고요?”
“그래요. 어떤 사람이 너무 많은 짐승을 잡게 되면 그는 자기가 무슨 추장이나 그에 버금가는 대단한 사람이 된 걸로 착각하게 되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자기 하인이나 자기보다 못한 사람으로 여기게 돼요. 그렇게 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어서는 안 돼요. 잘난 체하거나 교만한 사람을 그냥 둬서는 절대로 안 돼요. 반드시 막아야 해요. 그의 교만이나 자만심이 언젠가는 우리들 가운데 누군가를 죽이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우리는 항상 그가 사냥한 짐승의 고기가 정말 형편없다고 말하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그의 마음에 교만함이 차지 않게 하여 그를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거지요.”
--- p.77
남자는 항상 여자에게 선택되기를 바라는 편이다. 그 남자가 마음에 들고, 새 남편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서면 여자는 현재 남편의 소유물을 모두 챙겨서 문턱에 놓아둔다. 남편의 소유물은 그다지 많지 않다. 여분의 신발과 춤출 때 입는 치마와 허리띠, 기도봉을 만드는 데 쓰는 귀중한 새털이 들어 있는 상자, 기도봉과 가면의 모습을 바꾸는 데 칠할 물감통 등이 남편이 지닌 소유물의 전부다. 이보다 더 중요한 의식용 소지품들은 결혼을 해도 그의 어머니 집에서 가지고 오지 않는다. 그가 저녁에 집에 와서 문 밖에 놓인 자기의 조그만 보따리를 보게 되면 그걸 들고 울면서 어머니 집으로 되돌아간다.
--- p.91
에스키모 사람들이 신체적인 힘과 동등하게 취급하거나 신체적인 용맹성보다 더욱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노래 실력이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노래 연습을 열심히 한다. 신체적인 힘이 너무 약하다든지, 승리를 확실히 장담할 만큼의 훌륭한 노래 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원한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노래 시합을 요청한다. 북극에 사는 에스키모 사람들은 주먹 싸움과 박치기 같은 결투는 하지 않고, 노래 시합을 통해서만 분쟁을 해결한다. 그린란드에서는 박치기를 노래 시합과 함께 하기도 한다. 서부 그린란드에 사는 에스키모 사람들은 가족들이 합창을 함으로써 시합에 나간 사람을 도와주기도 한다.
--- p.227
우선 수전은 ‘인류학적’ 방식으로 창고 직원과 의사소통을 했다. 인류학자는 현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모르는 것이 있으면 계속 질문을 해댄다. 현지 사람들은 인류학자의 질문 공세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문화적 특성들에 대해 설명해준다. 현지인들은 인류학자가 마침내 자신들의 말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행동한 것처럼 보이면 칭찬해 주고, 인류학자가 실수를 저지르거나 당황하는 것처럼 보일 때 즐거워하면서, 마치 자신들이 인류학자의 스승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맛보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인류학자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되고, 내부인의 관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지 설명할 수 있게 된다. 현지인들이 인류학자에게 “이제야 사람이 다 됐네” 혹은 “우리하고 똑같이 말하기 시작했는데”라고 하면, 이는 인류학자가 비로소 내부인의 관점을 알게 됐다는 이야기다. 그러므로 인류학자는 먼저 선입관을 버려야 한다.
--- p.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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