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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 히데키와 제2차 세계대전

도조 히데키와 제2차 세계대전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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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708쪽 | 960g | 149*217*35mm
ISBN13 9791192376097
ISBN10 119237609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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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의 비이성적인 행태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여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비난을 넘어 냉철하게 비판하는 수준으로 나아가는 게 당연하다. 이와 함께 우리의 (무)의식 속에 일본 우익의 논리가 깃들어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 자기에 대한 비판을 추동해내지 못하는 타자에 대한 비판은 자기합리화나 자기정당화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 도조 히데키라는 ‘유령’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려는 일본 사회를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보되 동시에 그 눈을 돌려 우리 사회는 어떤지 냉정하게 응시해야 할 것이다. 역사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다시 ‘도조 히데키들’의 광기에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지방유년학교라고 말은 하지만 군대 내부의 조직이다. (…) 일단 일이 발생하면 군인은 모든 것을 내던지고 사지死地로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가르침을 깊이 새긴다. 너희들의 목숨은 대일본제국 천황 폐하께 바친 것이라고 철저하게 교육받는다. 「군인칙유軍人勅諭」 복창이 집요하게 요구된다. (…) 도조 집안에서는 할아버지 히데토시가 유년학교 제복을 입은 손자를 기다렸고, 다섯 명의 동생들도 자랑스러운 형의 모습을 보려고 바짝 다가앉았다. 그리고 히데노리가 경례 방법과 동작을 점검하면서 눈을 가늘게 뜨고 자식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봤다. 저녁 식사 후에는 자신의 방으로 히데키를 불러들여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청일전쟁 후의 정세를 설명했다. 유럽은 일본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 이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각오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히데키의 의욕을 자극했다. 시야가 넓은 군인으로 키우려는 아버지의 영재교육이었다.
--- p.43~44

도조는 임시방편적인 상주는 하지 않았다. 그때까지의 보필자들이 결과만을 그것도 때로는 억지스럽다고 생각할 만한 내용을 상주한 것과 달리, 도조는 결과에 이르는 과정까지 보고했다. 물론 천황은 과정을 알아도 참견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도조는 자신의 상주 방법을 “폐하를 안심시켜드리는 것”이라고 부하에게 설명했다. 하지만 이것은 천황의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천황은 육군을 신뢰하지 않았다. 그처럼 신뢰할 수 없는 집단 안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보필자를 찾아냈던 것이다. 그것이 도조 히데키였다.
--- p.309

통수권이라는 추상적이고 무책임한 기구가 초래한 잔재를 청산할 숙명을 가진 수상의 눈물, 누군가 언젠가는 이 방에서 흘리지 않으면 안 될 눈물이었다. 그리고 이 숙명을 담당한 사람이 대일본제국 헌법 발포 이래 스물일곱 번째 수상인 도조 히데키였다. 더구나 아이러니하게도 모순을 청산할 사람으로 등장할 것을 재촉한 것은 육군상이었던 그 자신의 궤적 속에 있었다. 충실한 신봉자는 무작위無作爲의 모반자였다고 말할 수 있다. 도조의 통곡은 한층 격해졌다. 정말이지 울부짖음이라고 할 만했다. 통곡은 자기성찰이 아니라 더욱 격렬한 전투심을 낳는다. 그리고 그 전투심이 그를 이해하는 벗으로서 당분간 함께 걸어가게 된다. 이제 시대는 슬픈 지도자의 손바닥 안에서 춤추기 시작했다.
--- p.360

도조와 해군상 시마다가 모습을 보였을 뿐인데도 출석자들의 환성이 일었다. 그들에게 도조는 구국의 영웅으로 비쳤던 것이다. 수상 관저에는 국민으로부터 전보와 전화가 쇄도했다. 중신 오카다 게이스케를 비롯하여 요인들도 잇달아 찾아와 함께 기뻐했다. 그것만이 아니다. 도조의 사저에도 사람들의 환호성이 밀려들었다.
--- p.368

일본 해군은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어쩌다 이런 사태에 이르렀을까. 일본 해군의 무전을 모두 엿들은 미국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가해왔던 것이다. 작전의 성공을 믿었던 군령부는 축하연을 준비하고 보고를 기다렸다. 그런데 현지에서는 좀처럼 낭보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렇기는커녕 해외 방송은 미국이 미드웨이에서 승리를 거둔 것처럼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일본 기동부대 섬멸.’ 믿기 어려운 보도를 접한 군령부는 충격에 휩싸였다.
--- p.407~408

그는 점점 더 정신론으로 기울게 되었고, 아케노明野 비행학교를 시찰할 때에는 열대여섯 살 먹은 소년들에게 “적의 비행기를 어떻게 격추시킬 것이냐”고 물었다. 이 물음에 소년들은 기관총으로, 고사포로 격추시키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도조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 소년이 “저의 기백氣魄으로 격추시키겠습니다”라고 대답했을 때야 도조의 표정이 환해졌다. 그것이 정답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비행학교 교관이나 하사관이 그런 대답에 만족스러워한다면 미담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전쟁을 지도하고 있는 최고책임자가 소년들과 이런 시기에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것은 확실히 국민을 모욕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전쟁을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사태 수습에 힘을 쏟아야만 하는 때, 그는 오로지 자신의 충족감을 얻기 위해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던 것이다.
--- p.509

15일 아침 라디오 방송은 전 국민에게 정오에 중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라디오를 들으라고 호소했다. (…) 이윽고 천황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 목소리는 몇 분 만에 사라졌고, 아나운서가 ‘패전’에 이르기까지 경과를 담담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 ‘종전까지 일사봉공一死奉公했고 이제부터는 폐하의 명령대로 꿋꿋이 재건에 봉공할 것이다. 봉공의 방향이 다를 뿐 의의는 조금도 다르지 않다’ (…) 만약 이것을 도조의 본심이라고 한다면 무책임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어쩔 수가 없다. 정치 지도자로서 자신의 책임은 어떤 것이었을까.
--- p.581~582

도조는 일반 변론에 나서는 것은 단념했지만 그 대신 진술서 집필에 더욱 공을 들였다. (…) “황공하옵게도 늘 평화를 애호하시는 폐하의 책임도 아니며, 나의 지도 아래 애국의 열성에 불타 온 나라가 하나가 되어 희생을 견디며 활동한 국민의 죄도 아니고, 나의 지도 아래 일한 동료 여러분의 책임도 아니다. 전적으로 개전 당시 최고책임자였던 나의 책임이다” (…) 진술서 전체에 가득 찬 자학적 표현에는 오히려 전시 하 절정에 있을 때와 상통하는 뉘앙스가 포함되어 있는 듯했다.
--- p.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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