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린은 이 에세이에 호기심과 박학다식함, 고백, 연민, 위트를 섞어 인생의 어두운 혼돈 속에서도 빛나는 삶의 교훈을 건넨다.
- [북리스트]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자인 존 그린은 인류세의 모든 풍경을 리뷰한다. 바이러스, 핼리 혜성, 벨로시랩터, 입스, 석양, 진눈깨비, 라스코 동굴 벽화, 〈모노폴리〉 게임, 리버풀-AC밀란이 맞붙은 이스탄불의 기적, 쿼티 자판의 탄생 등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소중한 순간이면 무엇이든 그에게는 리뷰의 대상이 된다. ‘빨리 빨리’ 서두르는 아빠 앞에서 삶의 여유를 성찰해 보라는 듯 토스트 조각을 천천히 베어 무는 딸아이의 ‘속삭임’은 별점 다섯 개! 어마어마한 정보를 쏟아내지만, 진실의 풍경은 보여주지 않는 CNN의 뉴스에는 별점 두 개! 이 책에 담긴 리뷰들이야말로 위기의 시대를 넘어서고자 하는 존 그린의 현상학적 스토리텔링이다.
- 차익종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 강의교수)
지은이 존 그린은 이미 영미권에서는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획기적인 팟캐스트를 운영하면서 인류세란 지질시대를 ‘리뷰’하였고, 이를 흥미진진한 에세이로 엮어냈다. 존 그린이 ‘리뷰’하는 것은 인류의 시간 범위, 인터넷, 전염병뿐만 아니라, 노래, 그림, 게임과 음식, 식물과 동물에 이르기까지, 너무나도 인간 중심이 되어버린 지구의 다양한 면면이다. 존 그린의 시선은 때로는 두려움과 당혹감이고, 때로는 유머와 유쾌함이기도 하다. 존 그린이 갖가지 대상을 ‘리뷰’하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펼치는 이유는 결국 이 인간 중심의 행성에 얼마나 사랑할 만한 것이 많은지를 말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존 그린이 전하는 “그대의 인생을 살아라”라는 모리스 센닥의 말처럼,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 권하는 사랑의 찬가이며, 스스로 리뷰의 대상을 찾아 별점을 매기기를 권하는 제안서이기도 하다.
- 안찬수 (시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
온갖 소재를 종횡무진하며, 존 그린은 인류세의 이야기들을 가장 주관적인 자기 경험으로 리뷰한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추함, 인류의 강력함 혹은 나약함, 개인의 천재성과 미련함. 우리 모두가 그렇듯 나는 우리의 신체의 물리적 한계에 묶여 있지만, 나는 이 이야기 속에서 잠시나마 존 그린의 시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류세를 다시 한번 목격할 수 있었다. 책을 덮고 다시 내가 보는 세상으로 돌아왔을 때, 두 주관성이 융합했다. 그리고 내 안에서 새로운 영감이 피어나는 것을 느꼈다. 좋은 책을 읽을 때만 얻을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을 곱씹으며, 이 책에 별점 다섯 개를 준다.
- 심너울 (소설가, 『우리가 오르지 못할 방주』 저자)
서정적이며 아름답고, 재미있으며 희망에 가득 차 있는, 미묘하고도 유머러스한 에세이다. 아마도 가장 완벽하고, 감동적이며, 아름다운 에세이로 남게 될 것이다.
- 숀다랜드닷컴
존 그린은 우리가 세상에 사랑해야 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왜 그 사랑이 노력을 기울일 가치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들려준다.
- 엔피알닷컴
짧은 리뷰 하나하나가 의미와 놀라움으로 가득 차 있다. 에세이들 모두가 어렵게 얻어낸 희망에 공명하는 찬가가 아닐 수 없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starred review
존 그린의 소설은 인간의 조건을 사랑스럽게 탐구하는, 상상력으로 충만하고 가슴 저미는 드라마다. 존 그린은 『인류세 리뷰』에서도 같은 마법을 부리고 있다.
- 로먼 마스 (『도시의 보이지 않는 99%』 저자)
우리가 가까스로 코로나바이러스의 구멍을 빠져나오고 있는 지금 개인적이며 삶을 긍정하는 이 멋진 ‘리뷰’는 모든 대상에 별점 등급을 매긴다. 〈마다가스카의 펭귄〉(4.5)에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1), 경이로운 속삭임(4)에 이르기까지. 지금 시대에 딱 맞는 책이다.
- 피플
만약 큰 목소리로 무언가를 사랑하는 것이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면, 이 책이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 라티프 나세르
『인류세 리뷰』는 지금 내가 책에 대해 지닌 모든 모순된 요구를 충족시킨다. 이 책은 두뇌를 자극하면서도 두뇌 바깥으로 나와 일상의 경이로 가득 찬 먼 곳으로 나를 이끈다.
- 아나 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