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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괜찮으세요?
중고도서

선생님, 괜찮으세요?

: 32명의 3학년 아이들과, 한 마리의 토끼, 한 명의 노총각 선생님이 벌이는 우당탕탕 리얼 교실 스토리

필립 던 저 / 김경숙 | 사이 | 2011년 08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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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72g | 153*224*30mm
ISBN13 9788993178104
ISBN10 899317810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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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선생님은 왜 선생님이 되셨어요?”
내가 왜 아이들을 가르치냐고? 당신이 퇴근할 때 수백 명의 어린 사람들이 매일같이 스쿨버스에서 손을 흔들어주며 안녕히 가라고 소리쳐 인사하는 직장이 학교 말고 또 있을까?
하지만 내가 선생님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아이들이 이전까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단어들과 음악, 책, 사람들, 숫자, 그리고 개념과 생각들을 그들에게 맨 처음 가르쳐주는 사람이 나라는 사실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p.41

:: 교실 문을 닫고 혼자 울 때
글을 읽지 못하는 부모님에게 학교 신문과 체험 학습 보고서를 보낸 적은 또 얼마나 많았던가? 나는 얼마나 많은 부모들에게 부당한 평가를 내렸던가? 나는 그간 얼마나 로니 같은 아이들로 하여금 핑계를 대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던가? 내가 당혹감을 내보이며 깊이 탄식했던 로니 같은 아이들이 얼마나 될 것인가? 이런 나 자신을 과연 읽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부를 수가 있을까? 아니, 정녕 내가 선생님이기는 한 걸까? 나는 몹시 부끄러웠다. ---p.62

:: 영재 수업, 그리고 남겨진 아이들
영재아가 교실에서 나갈 때 남겨진 아이들의 얼굴을 당신이 보았으면 한다. 그들의 표정은 슬프다. 자신들이 멍청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선생님들이 일 년 내내 그들이 얼마나 특별하고 똑똑하고 재능 있고 멋진 아이들인지 강조하며 자부심을 키워준 것이 그 순간 모두 엉망이 되어 버린다. 남겨진 아이들에게 나는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
“미안하구나, 조니. 너는 학교에서 누구보다 높이 뛰고 빨리 뛸 수 있지만 읽기가 좀 서툴러서 영재가 아니란다.” “미안해, 알렉시스. 너는 선생님보다 열 배쯤 그림을 잘 그리는데 수많은 문제들 중에 한 문제를 틀려서 영재가 아니란다.” ---p.67
:: 진상 학무모
우리는 교사가 90퍼센트의 학부모를 만족시킬 수 있으면 그가 잘 하고 있다고들 말한다. 다음은 나머지 10퍼센트 학부모에게 내가 절대로 보낸 적이 없는 편지들이다.

도전 부인께
학교 수업이 너무 쉬워서 아이에게 자극을 못 주는 것 같다고 교실에 와서 말씀하셨지요. 여기 자녀의 수학 시험지를 동봉합니다. 보시다시피 절반은 틀렸습니다. 장래의 의사선생님이 덧셈을 배울 수 있도록 댁에서 좀 도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p.83

극성 어머니께,
학교 연극에서 귀댁 따님이 주도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인께서 제가 보내신 기나긴 이메일은 잘 받아보았습니다. 부인께서 원하시는 것처럼 3학년 전체 오디션을 다시 할 수는 없습니다. ---p.85

:: 시험
“시험 보기 싫어? 시험 점수가 신문에 나오면 부모님은 물론이고 온 부동산 중개업자들까지 다 보게 된다는 거 모르니? 만일 너희들이 원의 지름을 구하는 방식을 모르면 너희 부모님께서 사시는 집값에도 영향이 있다는 걸 모르겠어?” ---p.88

:: “윽, 또 할로윈 데이군!”
“던 선생님, 대체 뭘로 분장하신 거예요?” “피곤한 교사요.” “작년에도 그거 하셨지 않나요?” “작년에도 피곤했거든요.” ---p.143쪽 중에서)

:: 뻥쟁이, 쪼물락, 바버라 월터스, 드라마 퀸
에밀리는 별명이 「바버라 월터스」다. 그녀는 반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모든 아이들의 행동을 매 15분마다 업데이트해서 나에게 들려준다.
“선생님, 조이가 공부 안 해요. 선생님, 케빈이 책 안 읽고 있어요. 선생님, 숀이 레고 블록을 씹어 먹고 있어요. 선생님, 겨드랑에 또 땀나요.” ---p.184

:: 누가 이런 말들을 했는지 맞춰 보세요
“채식주의자가 뭔지 아는 사람?” “물론 알죠. 햄스터를 안 먹는 사람이잖아요.”
“멜리사, 형용사가 뭔지 아니?” “그럼요, 형용사는 단어들에 옷을 입히는 거잖아요.”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저자 필립 던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온통 몰입해 있는 노총각 교사이다. 그는 면도하면서, 샤워하면서, 운전을 하거나 밥을 먹으면서, 심지어 잠을 자면서도 수업을 어떻게 할까 궁리한다. 그가 펼치는 교단에서의 희비애오락을 통해 교사의 참모습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우수교사의 전형인 필립 던은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교사의 모습과 닮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그러나 확고부동하게 동일한 점이 있다. 그는 가르치는 일을, 아이들은 그를 무지무지하게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런 책이 왜 이토록 늦게 우리에게 선을 뵈는지 아쉬움을 느끼게 할 정도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책이다.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제2의 부모」로 아이들의 삶을 이끌어주는 선생님과의 좋은 만남은 아이들의 미래를 좀 더 밝게 바꿀 수 있는 기회이자 축복이 된다. 한 선생님과 서른두 명 아이들과의 좌충우돌 생생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교육의 힘을 넘어선 「사랑의 울림」을 배우게 된다.
노경실 (『열네 살이 어때서』, 『사춘기 맞짱 뜨기』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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