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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리뷰 총점9.5 리뷰 41건 | 판매지수 3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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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40g | 121*188*20mm
ISBN13 9791160949643
ISBN10 1160949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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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작가의 말
1. 돌연한 눈물
2. 아기에겐 무엇이 필요할까
3. 네가 강아지라면
4. 관용 속에 사라진 것들
5. 두 사랑의 평행우주
6. 고요한 세계
7. 상처 없이 혼나기
8. 할머니께 가는 길
9. 다섯 가지 사랑의 말
10. 보너스라니, 저런
11. 아이는 부모의 빈틈에서 자란다
12. 최선이라는 환상
13. 절반은 할머니
14. 내가 만만해?
15. 고마운 무심함
16. 기대와 격려의 두 얼굴
17.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추천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질 때, 나는 할머니의 작은 방을 떠올린다. 지직거리는 브라운관 텔레비전과 사과 한 알, 흐린 햇빛과 오래된 요강이 있는 방이다.
---「작가의 말」중에서

할머니는 내 기억의 시초부터 오늘까지 늘 그런 식으로 존재했다. 그분은 내 눈앞에 얼굴을 들이밀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았다. 눈에 보이지 않는 목소리로 나를 둘러싸고, 괜찮다고, 예쁘다고, 다시 한번 괜찮다고 말했다.
---「두 사랑의 평행우주」중에서

나에게 평화는 고요함과 거의 동의어였다. 그 캡슐을 설명하자면 그곳은 노르스름한 햇볕이 비쳐드는 콩댐 장판, 얼굴이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 할머니의 숨결이 함께하고 있음을 느끼는 어린 날의 작은 방일 것이다. 그곳에 인간의 언어는 없다.
---「고요한 세계」중에서

할머니가 물려주신 대부분의 것들이 이런 식이었다. 그것은 너무나 일상적이고 조용하고 작아서 나는 그것의 중요한 의미들을 거의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것은 너무나 풍성하고 흔해서 도무지 감사할 일들이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내면에 중요한 안정감의 기반이 되었고 나는 숲의 습기를 흠뻑 머금고 자라는 초록 이끼처럼 그 안에 살았으며 중요한 것들을 배운 줄도 모르고 배웠다.
---「보너스라니, 저런」중에서

내가 살아가는 데에 가장 중요한 터전이 되어준 나의 할머니는 이 세상에서 가장 만만한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꿀짱아가 나를 만만하게 여긴다 한들 잘못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아주 좋은 일이라고 반갑게 여길 만한 일일지도 모른다.
---「내가 만만해?」중에서

할머니의 무심한 반응은 청천벽력 같은 큰일도 견딜 만한 작은 것으로 만들어주는 그런 힘이 있었고 할머니에게 그런 무심한 이해를 받고 나면 사납게 파도치던 내 마음은 거칠던 너울이 가라앉고 어느덧 평화로움 쪽으로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었다.
---「고마운 무심함」중에서

지지와 격려는 눈에 보이지 않을 때 진정으로 힘이 된다. 그런 것이 있는지도 모르고 받을 때 진짜 산소가 되어 그의 폐로 스며들고 근육에 힘이 된다. 지지와 격려가 귀에 들리고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그것은 서서히 긍정적인 힘을 잃고 부담이 되어간다.
---「기대와 격려의 두 얼굴」중에서

나도 내 딸에게 그런 사랑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사랑이 알고 보니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저 한없이 평범하고 소박하면서도 막상 내 곁에 두려 하면 한없이 멀고 어려운 사랑이었다.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나의 아름다운 정원』 『설이』의 작가 심윤경, 20년 만의 첫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정원』 『설이』 등 독자들의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받아온 소설가 심윤경이 작가 활동 20년 만에 에세이를 펴냈다. 2002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첫 책 『나의 아름다운 정원』은 20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의 첫 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엔 다행히 동구 할머니나 아버지는 없다. 실제의 할머니는 외려 작가가 죽을 때까지 닮고 싶고, 독자들에게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위대한 사랑을 전해주신 분이다. 우리 시대 부모의 자식 사랑에 대한 이중성과 위선을 가차 없이 폭로한『설이』에서도 작가는 아이가 성장하기 위한 좋은 환경은 무엇인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사랑이 달리다』에서는 폭주하는 주인공 김혜나와 가족들을 통해 평생 어른이 되지 못하는 어른들의 민낯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영원한 유산』에서 해동의 고모나 진형의 가족들이 보여준 믿음은 작품을 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이었다.

심윤경 작가는 매번 쓰는 작품마다 스타일이나 주제가 예측 불가능할 정도로 새롭지만 그 세계를 관통하는 화두 중 하나는 늘 가족과 사랑이었다. 작가는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를 통해 할머니와 함께한 자신의 유년 시절을 돌아본다. 그 돌아봄에는 자신이 아이를 키우며 좌충우돌했던 양육의 시간이 들어 있다. 자식을 키우면서 수많은 책들과 강연으로 부모 역할을 연구하고 연마하던 작가는 할머니가 주신 사랑이 그 어떤 육아 현인의 가르침보다 더 뛰어났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이제 할머니가 남긴 위대한 사랑의 성분을 작가 특유의 정확한 분석과 생생한 복원을 통해 옮겨 놓는다.

할머니의 다섯 단어, 할머니의 유산

작가는 아기에게 ‘꿀짱아’라는 예쁜 애칭을 붙여주고 야심차게 엄마의 길로 들어섰지만 서툰 새내기 엄마의 일상은 그야말로 ‘이불 킥’의 연속이다. 물론 읽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웃음 버튼이지만. 똑똑한 아이를 향한 한국인의 피가 불러낸 ‘힘센 다리 한일전’과 까다로운 아이 돌보기에 지쳐 쓰러질 무렵 강아지와 놀아주다 깨우친 육아 비법, 늦을까 봐 초조한 마음으로 아이를 데려다주는 엄마와 느긋한 사춘기 아이의 모습, 설거지로 티격태격하다 “Do I look like water?”라는 실없는 농담으로 무마한 뒤 혼자 열폭하는 장면 등은 우리네 모습과 똑 닮아 있다. 어린 생명체의 성장에 크게 관여하는 양육자로 살면서 마주치는 고비마다 작가는 자연스레 할머니를 떠올린다. 심하게 낯을 가리고 생떼를 쓰는 아이 앞에서 인내심이 바닥을 보일 때 자신의 유난한 어린 시절과 그를 말없이 보듬어준 할머니의 관용을 기억해낸 것이다. 스무 살이 될 때까지 함께 살았던 룸메이트이자 심리적 안전판이 되어준 할머니의 모습을. 작가의 기억 속에 할머니는 ‘말없는 사람’으로 존재한다.

할머니가 평생 한 말들의 80퍼센트는 단 열두 글자로 요약할 수 있다. ‘그려, 안 뒤야, 뒤얐어, 몰러, 워쩌’다. 표준어로 하자면 ‘그래, 안 돼, 됐어, 몰라, 어떡해’일 것이다. (101쪽)

이 평범하고 단순한 일상 언어에는 지금 당장 우리가 따라야 할 지혜와 깊이, 공감과 이해의 의미로 가득하다. 작가는 할머니가 어떤 상황에서 이런 말들을 했고, 지금 우리에게 이 단어가 왜 필요한지 적절한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심윤경은 사춘기 아이를 키우면서 언어의 과용이 오히려 독이 됨을 깨닫고, 언어의 미니멀리스트였던 할머니의 다섯 단어를 실천하려고 애썼다.

최선이라는 환상 버리기

“아이는 부모의 빈틈에서 자란다”. 심윤경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교육 격언인데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를 증명한다. 수험생 시절 공부하라며 엄마가 자신이 좋아하던 책들을 싹 치우고 문제집을 잔뜩 넣어줬는데, 한쪽 구석에 처박혀 있던 박경리 작가의『토지』를 발견하고 30권을 독파한 경험이 오히려 소설가가 되는 결정적 순간이 되었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를 실천한 엄마의 교육과 사랑 덕에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살게 되었지만 작가는 사십 대의 어느 날, 안정된 생활 속에서도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감정에 휩싸인다. 무기력함 속에서 휴대폰 게임 속으로 도피하기도 하고, 심지어 난독증까지 겪고 만다. 소설 속 동구가 겪은 그 증세가 자신에게 나타난 것이다. 늘 제3자의 눈으로 자신의 상황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작가답게 심윤경은 자신의 상처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본다. 그리고 스스로를 비난하는 대신 고양이와 식물들을 돌보며 자신을 웃게 하는 일에 몰두한다. 이 시기가 마치 사춘기 청소년과 완전히 똑같은 상태였기에 그는 입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를 온전히 이해하게 된다.

우울과 난독의 기간 동안 ‘최선과 열심’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 자신이 직접 겪은 만큼 까다롭고 엄격하게 들이대던 잣대를 거두게 된 것이다. ‘그가 지금 해낼 수 있는 만큼이 최선이고 열심이고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다’, ‘그는 한심하고 생각이 없어서 휴대폰 게임을 하며 웃는 게 아니라 온 힘을 다해 자신을 사랑하려 애쓰는 중이다’, ‘그사이 중요한 것들을 놓칠 수도 있지만 인생은 길고 다른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라고. 이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설이』다.

절반은 할머니처럼, 비 더 그랜마

심윤경 작가의 이런 분투를 할머니가 보셨다면 분명 “장혀”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자신의 성취와 상관없이 ‘장하다’고 위로하고 격려해주던 할머니가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꿀짱아에게 함께 사는 할머니가 없다는 것, 그것이 의미하는 거대한 빈 구멍을 내가 인식한 날이었다. 아이들에게는 무턱대고 믿어주고 기특하게 여겨주는 누군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전에는 그런 존재들이 함께 살았는데 이제는 함께 살지 않는다. 내 딸에게 꼭 필요한 어떤 것이 없다면, 내가 그 존재가 되어야 한다. 나는 꿀짱아의 엄마지만, 절반은 할머니가 되어야 함을 깨달았다. (162쪽)

오늘날에도 조부모는 손주들에게 한없이 자애로운 분들이지만 한집에 사는 경우는 많지 않다. 작가는 이제 할머니 같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할머니처럼 남의 상처를 알지만 헤집지 않고 알면서도 모른체해주는, 무심한 이해를 보여준 딸과 지나친 기대와 격려 대신 부담 없는 편안함으로 두려움을 떨치게 해준 좋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윤고은 작가는 추천사에서 ‘심윤경의 소설을 읽을 때면 자신을 흔들어놓는 이야기가 어떤 시간을 통과해왔는지 궁금했는데 그 중심에 할머니가 있었음을 알았다’고 밝힌다. 이 사랑스러운 에세이는 받은 사람이 받은 줄도 모르게 하는 작은 평화, 스스로를 다독이며 위로하는 일상, 소리 없는 함박웃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채워가는 것이 할머니가 없는 시대의 좋은 사랑법임을 일깨운다.

그래서 나는 할머니처럼 웃었다.
내가 할머니처럼 웃는 것이기를 간절히 바라며 그렇게 웃었다. (208~209쪽)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잃어버린 우아한 사랑이 여기, 할머니의 다섯 단어에 있다. 몇 배속으로 말들을 흘려보내는 시대에 고작 다섯 단어로 이뤄진 이토록 넉넉한 포옹이라니! 유효기간도 부작용도 없는 이 사랑은 한 사람을 우주처럼 너르게 품고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로, 또 다른 사람에게로 확장된다. 심윤경의 소설을 읽을 때면 항상 밑줄 그을 펜이 필요했고, 이렇게 나를 흔들어놓는 이야기가 어떤 시간을 통과해왔는지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그 궤적의 중심에 할머니가 있음을 알았다. 그리고 이제 그의 할머니에게도 반했다.
- 윤고은 (소설가)

회원리뷰 (41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쉼* | 2023.01.19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왜? 친절한 할머니, 자상한 할머니, 편안한 할머니도 아니고 아름다운 할머니라고 했을까? 궁금했다. 아름다운의 의미는 무엇일까? 물론 '나의'라는 소유격이 붙기 때문에 매우 개인적인 단어이겠지만 작가만의 아름다움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도 궁금했다.   다 읽고 나서의 나의 결론은 그 '아름다운'의 의미는 할머니가 주신 '아름다운 추억', '아름다운 배려',';
리뷰제목

 왜? 친절한 할머니, 자상한 할머니, 편안한 할머니도 아니고 아름다운 할머니라고 했을까?

궁금했다.

아름다운의 의미는 무엇일까? 물론 '나의'라는 소유격이 붙기 때문에 매우 개인적인 단어이겠지만 작가만의 아름다움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것도 궁금했다. 

 다 읽고 나서의 나의 결론은 그 '아름다운'의 의미는 할머니가 주신 '아름다운 추억', '아름다운 배려','아름다운 관용'의 삶과 작가에게 영향을 미친 토양이 된 인성들이 할머니 부터라는 것이다. 

 나름 우수한 학벌과 직업을 통과해 오는 동안의 엄마의 억압적이고 타이트했던 육아와 대조적이었던 할머니의 육아가 작가에게는 그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은은하게 온기를 주는 핫팩처럼 삶에 척 붙어 있어서 삶을 흔드는 축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작가의 삶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니라 꿀짱아라는 아이를 낳고 나서 새로운 육아의 별세계에 도달한 초보맘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고 나침반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할머니는 길게 이야기 하지 않는 스타일이셨고 딱 5단어를 돌려쓰셨다고 한다. 그중 공감언어의 최고봉인 '저런' 이란 단어를 작가는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절친 심리학을 하는 친구가 그 단어를 배워서 공감언어로 잘 써먹고 있다면서 고맙다고 한다. 

 "언어의 미니멀리스트다운, 가장 간결하고 효과적인 공감과 버티기를 할머니는 숨쉬듯이 편안하게, 날마다 나에게 공급하셨다. 

길게 조언하는 대신 했던 말을 다시 읍조려주지 않더라도 '저런'하고 고개를 끄덕여만 주어도 상대방은 공감을 하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슬슬 맘을 열고 내가 이야기 해도 되는 사람이구나 한다는 것이다. 

할머니는 다른 사람이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맘에 안들면 그저 '별나구먼' 하시고 어떤 일을 잘 해내면 그저 '장하구먼' 하셨단다. 그 언어들이 생각해보면 별남이 다름이고 또 하나의 인정이다. 

 그냥 같은 방을 오래 사용했던 어린 시절 할머니의 기억을 소환해서 이렇게 아름답게 떠올릴 수 있다는 것도 작가의 놀라운 점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작가가 좋다. 

댓글 0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구매 김영하 북클럽으로 읽게 되었지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g*******3 | 2023.01.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형식과 전개였기 때문에 기억에 남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쓴 에세이와 그렇지 않은 에세이는 각각 다른 재미와 감동이 느껴져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관점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지만 특히 아이를 양육하고 계신분들 또한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겨운 추억들을 불러일으켜 덕분에 좋은 독서 시간을 가졌습니다.;
리뷰제목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형식과 전개였기 때문에 기억에 남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쓴 에세이와 그렇지 않은 에세이는 각각 다른 재미와 감동이 느껴져 흥미롭게 생각합니다. 다양한 관점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지만 특히 아이를 양육하고 계신분들 또한 읽어본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겨운 추억들을 불러일으켜 덕분에 좋은 독서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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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심윤경 에세이, 사계절)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b******g | 2023.01.1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에세이 #심윤경에세이 #에세이추천 #나의아름다운할머니 #유년시절추억에세이 #유년시절 #성장에세이 #육아에세이 #할머니 #나의아름다운정원 #설이 #아름다운에세이 #선물같은에세이 #감성단어가득에세이 #추억에세이 #나의아름다운할머니 안에서 나의 부모님을 보았다. 어릴 적 불호령을 내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인자한 할머니만 남아 있다. 늘 시간에 쫓겨 꾸지람을 듣고 행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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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심윤경에세이 #에세이추천 #나의아름다운할머니 #유년시절추억에세이 #유년시절 #성장에세이 #육아에세이 #할머니 #나의아름다운정원 #설이 #아름다운에세이 #선물같은에세이 #감성단어가득에세이 #추억에세이

#나의아름다운할머니 안에서 나의 부모님을 보았다. 어릴 적 불호령을 내리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인자한 할머니만 남아 있다. 늘 시간에 쫓겨 꾸지람을 듣고 행동이 늦어서 재촉하는 눈치를 받았다. 하지만 손주를 대하는 엄마의 모습에는 이 세상과는 다른 시간 개념을 가지고 차원이 다른 공간에 있는 듯 하다. 늦을 것 같은 시각에도 부드러운 목소리로 깨우고, 식사가 우선이라며 밥 숟갈을 떠다가 꼭 꼭 씹어 삼키도록 한다. 무엇보다 낮고 부드러운 음성만으로도 왠지 몇 숟갈 먹지 않아도 잘 먹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듯 하다. 엄마의 병환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 지내며 아이는 행복했다. 어른의 시간이 아닌 아이의 속도로 삶을 지냈고 엄마 역시 할머니로 지내면서 육체적으로 고단했지만 내가 알던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웃었다. #심윤경 작가의 에세이에는 어린 시절에 할머니와 지냈던 따스한 기억이 있다. 동화 속 장면이 아닌 평범한 일상의 연속이다. 부모의 부족함 때문이 아닌 할머니의 넘치는 사랑과 인내, 애정과 격려, 위로와 응원이 뭍어 있다. 격렬하고 특별한 사건의 전개가 없는데도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마음 한 켠이 울컥하며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이 뭍어난다. 어릴 적 무언의 응원과 지지를 받은 사랑이 자신의 근본을 만든 것이다. 우리의 성장과 자람이 어디로부터 뿌리 내려져 있는지 찾게 하는 따스한 에세이다.

■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서, 나는 내가 그렇게 많은 것을 받은 줄도 몰랐다. '받은 사람이 받은 줄도 모르게 하는 것', 그것조차 명인의 솜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할머니에게 배운 사랑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사람이 주는 평화'일 것이다. 그 사랑은 평화였다. - 본문 6쪽 중에서

-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도 어른으로서 자신이 없어지는 듯 하여 시간과 마음에 쫓긴다. 할머니는 그 두 가지를 온전히 내어준다. 아이는 귀신 같이 안다. 그래서 부모보다 할머니를 찾는다. 할머니와 같은 사랑, 보살핌이 필요했던 것이다.


■ 꿀짱아가 생후 2개월령이던 그때 이미 나는 '교육적 지적 자극'의 망령에 쫓기고 있었다. 부끄러운 한편, 억울했다. - 본문 31쪽 중에서

■ "이렇게 해주시면 돼요. 이게 놀자는 뜻이에요. 그리고 이렇게 만져주시고, 바닥에 데굴데굴 굴려주시고, 그러면 돼요. 강아지는 이런 걸 최고로 좋아해요." - 본문 39쪽 중에서

-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최선이 때로는 관계를 망친다. 불필요한 넘침과 힘이 아이에게 부담과 강요가 된 것이다. 부모로서 포기하듯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없지만 지향하고 있는 목표가 행복으로 연결되는지는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여행 중 꼬맹이의 관심과 계획대로 움직였다. 하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곳을 풀어 헤쳐놓으면 이동거리에 따라서 함께 조율했다. 방학 중 학원, 개인 학습 등 한 달여 시간을 비웠는데 아이가 함박웃음을 짓고 행복하다니 그것으로 되었다. #나의아름다운할머니 메시지를 따라가 본 것이었다.

■ 곰곰 생각해보았을 때 그 과정의 가장 큰 동력은 관용이었다. 야단맞지 않고 자책하지 않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그거 잘 먹고 잘 노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는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었다. - 본문 56쪽 중에서

- 부모로서 가장 못하는 부분이고 배우고 싶은 영역이다. 중년이지만 여전히 성장 중인 자신을 살펴보면 질책보다 부드러운 응원이 오히려 성장의 동력이지 않았는가. 토닥이는 위로와 격려가 스스로 돌보는 힘이 되지 않았던가. 너그러움을 키우고 시간과 공을 들여보고자 한다.


■ 그러고 보니 할머니는 어린아이가 자라는 온갖 비뚤빼뚤한 모습을 모두 '예쁘다'고 요약했고 분투하는 모습은 '장하다'고 했다. 어른이건 아이건 하는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입술 삐죽이며 '별나다'고 했다. 더 나쁜면 '고약하다'였다. 할머니가 사용했던 어휘들이 수적으로 적은 반면 매우 정확하고 강력한 일관성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 본문 78쪽 중에서

- 분노는 더 큰 분노를 가져오면서 본질을 벗어나 화를 위한 형태로만 남는다. 할머니에게 분노와 화를 누르고 본연의 것에 다가가는 법을 배운다. 말을 아끼고 정제된 단어로 다듬는 것이다.


■ 가장 깊이 뉘우친 순간들은 분명 고함치고 화내고 모욕하거나 박탈하고 처벌하는 방식은 아니었다. 나를 효과적으로 야단쳤던 사람들은 아주 조용하게 마음의 평정을 유지했으며, 짧게 훈계하는 가운데 나의 감정선을 긍정적으로 노크했다. - 본문 84쪽 중에서

- 결코 쉬운 표현법은 아니다. 야단치는 존재가 그 목적을 상실하면 화만 남는다. '긍정적으로 노크'하는 방법은 스스로 평정을 유지해야 감정선에 흔들리지 않고 닿는 것이다.


■ 예스와 노가 분명치 않은 환경에서 아이는 모든 것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눈치를 보게 된다. 믿을 만한 기준이 없이 오로지 상대방의 기분이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된다. 자신감과 자기만의 생각이 자라날 수 없다. - 본문 105쪽 중에서

- 늦게 일어나면 지각할 것이라고 야단치면서 지각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게 하지 않는다. 야단 치면서 갈등을 야기하는 가운데 부모가 등교를 시킨다. 아이에게는 상반되는 부모의 태도에 혼란을 갖는다. 늦은 기상 후 아이의 요청이 있을 때 도와줄 수 있지만 스스로 깨닫는 과정이 필요하다.


■ 아이의 저지레나 약속 위반은 보통 삶이 오락가락하도록 대단한 것들은 아니었다. 그것은 내 기분과 하루 스케쥴을 망치는 정도의 피해를 가져왔다. - 본문 108쪽 중에서

- 문장으로 박아 놓고 쳐다보니 별 거 아니었다. 이 별 일 아닌 것에 나 아닌 또 다른 나를 꺼내어 아이와 갈등을 겪는 것이다. 다시 한 번 튀어나온 나를 집어 넣는다.


■ 그런데 내가 저런~ 하고 버티니까 아이가 스스로 괜찮아졌어. / 아이가 해야 할 일을 내가 대신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거야. 그게 버티는 거였어. - 본문 124-125쪽 중에서

- 할머니, 엄마 세대에 비해 많이 배우고 사회적 영향도 클테지만 사람의 경험과 지혜 역시 큰 힘이다. 짧은 감탄사 안에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상대의 판단과 능력을 믿어주고 기다려준다. 아마 단번에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 아직 아이이기에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 허술하고 허점투성이인 부모. 그것은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솟아오른 진심이었던 것이 분명했다. 첫째도 허술하고 둘째도 허술할 것. 아무리 생각해도 좋은 부모가 되기에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았다. 아이는 부모의 빈틈에서 자라기 때문에. - 본문 143쪽 중에서

- 부모 스스로 완벽한 모델이 되면 좋겠지만 부족함을 잘 알지 않는가. 부모가 보이는 틈 안에서 아이는 새로운 세상을 내보이고 부모와 함께 성장하는 듯 하다.


■ 나는 약한 사람이고, 누군가가 나에게 큰 걸 기대한다고 하면 그것만으로도 무너질 것 같거든. 내가 아버지에게 뭐든 미주알고주알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아빠가 한 번도 그런 식의 기대를 내비친 적이 없었기 때문이지. - 본문 201쪽 중에서

- 안심할 수 있는 환경, 언제나 기댈 수 있는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는지 돌이켜 보게 한다. 잘 해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 같은 기대와 격려가 진정한 응원이었는지 생각하게 한다.


- 이 모든 것을 인지하고 마음에 담고 행동으로 옮겨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울의움직이는성 속 소피는 어느날 늙은이가 되어 버린다. 늙고 나니 남들이 신경 쓰이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더라도 한계임을 깨달으니 평안하다고 고백한다. 외모의 늙음이 아닌 마음의 숙련도를 높여 스스로도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고 아이에게도 관용과 편안함을 내밀 수 있는 부모가 되길 바래본다.


■ 사랑하지만 당황스러운, 사랑하지만 입장이 다른, 사랑하지만 부담스러운 그런 미묘한 지점들에 우리는 흔히 서 있고 우리의 만남은 대체로 어느 정도 조심스럽다. - 본문 212쪽 중에서


♥ 추천

아이를 양육하는게 어려워요ㅠㅠ

아이를 사랑하지만 화만 내는 듯 해요ㅠㅠ

자율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

사랑 받는 아이로 성장시키고 싶어요^^

육아가 고민이예요..........


[이 세상의 모든 부모, 그리고 그 부모를 길러주신 모든 분들이
울고 웃으며 성장한 이야기 / 이제는 함께 할 수 없어서 그리움을 향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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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도 흘렸다가 미소도 지어졌다가 에세이지만 육아서 같은 따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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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k*****2 | 2023.01.26
구매 평점5점
울고 웃게 만드는 아름다운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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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r**0 | 2023.01.21
구매 평점5점
따듯하고 공감되는 감동적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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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g*******3 | 202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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