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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회가 온다

플랫폼 사회가 온다

: 디지털 플랫폼의 도전과 사회질서의 재편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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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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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6월 08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6g | 153*224*12mm
ISBN13 9788946080744
ISBN10 894608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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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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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사회에서는 세 가지 중요한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본다. 첫째는, 인간 행동의 거의 모든 측면이 데이터로 기록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화(datafication)이다. 두 번째는 인간 활동, 감정, 아이디어 등 모든 것이 교환 가능한 상품으로 가공되는 상품화(commodification)다. 세 번째는 다양한 알고리듬을 통해 이용자의 선택을 돕거나 필터링하는 선택(selection)과 큐레이션인데, 대체로 각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추천이 가능한 개인화가 이루어진다. 과거 전문가들의 평가에 의존해야 했던 평판이나 추세에 대한 분석은 플랫폼상의 실시간 반응으로 대체되었다.
--- p.18

심지어 “지구가 둥글지 않고 평평하다”라고 생각하는 소수의 사람들 역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미디어 환경에서라면 자신의 입장과 일치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유튜브와 같은 매체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선호할 가능성이 높은 정보만을 취사선택해서 보여주는 관행 역시 이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요인들 중의 하나이다. 즉, 한 번 특정 입장을 취한 사람들의 의견을 바꿀 수 있는 설득의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 p.45

개인에게 플랫폼은 대단한 가능성과 욕망의 공간으로 다가온다. 그러한 공간이 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플랫폼 서비스를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는 지지대[비계(scaffolding)]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루베이커(Rogers Brubaker)가 사람들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만들어낸다(produce)’고 했듯이, 사람들은 각종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바탕으로 한 작은 세계를 화면 안에 구축하고, 소비, 친밀 표시, 알고리즘에 의해 구축되는 자신의 취향 데이터를 축적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타인들과 온라인으로 상호작용 하거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남들에게 전시할 수 있다.
--- p.74

이 연구의 변동계수의 시각화는 연령 집단의 차이가 크면 거리가 멀도록, 내부의 다양성과 차이가 크면 원이 커지도록 처리했다. … 〈그림 4-5〉에서 나타나듯이 20대 연구자가 데이터에 포착된 김대중 정권 시기 이후, 노무현 정권을 제외하고, 모든 시기에서 20대와 50대는 가장 거리가 멀다. … 이는 1980년대 6.25를 겪은 50대와 학생운동의 주체였던 20대, 그리고 오늘날 1987년의 저항을 완성하겠다는 386과 상대적으로 보수화되었다고 힐난 받는 20대 사이의 단절이 특별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 p.96

온라인 공연에 청중들은 과연 얼마까지 지불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선례 자체가 없었다. 1만 원대인 영화 신작 VOD보다는 높이 책정하되, 실제 공연 티켓보다는 저렴해야 한다는 정도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한국의 클래식 음악계에선 최초로 국립오페라단과 서울예술단이 온라인 공연 유료화의 첫발을 내딛었다. 오페라 〈마농〉,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이 2020년 9월 28~29일 네이버TV에서 상영되었다. 관람료는 두 작품 공히 2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 p.122

이러한 사례가 뜻하는 바는 AI는 인간을 흉내 낼 뿐이기 때문에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오는(garbage in, garbage out)’ 시스템이며, AI가 보여주는 비윤리성은 곧 인간의 비윤리성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결국 우리가 AI를 어떻게 윤리적으로 규제할 것인지 신경 쓰는 것 못지않게 우리가 AI에게 윤리적으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AI가 윤리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인간이 꾸준히 감시하고 교정해야 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 p.136

예를 들어 자율주행 시대에 일어나는 교통사고를 상상해 보자. 이런 사고의 법적·금전적 책임은 운전자, 차량 제조사, 자율주행 알고리듬 개발사, 학습용 데이터 제공자, 보행자 간에 어떻게 배분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저명한 법률가나 자율주행 전문가가 답을 내려주기를 바랄지 모르지만, 어쩌면 가장 발 빠르게 이에 대해 답을 준비하는 측은 가장 큰 금전적 이해가 걸려 있는 주체, 예를 들어 자동차 보험회사일지 모른다. 그리고 그 회사는 MIT의 도덕적 기계 설문 결과를 수시로 업데이트 하고 관련 판례를 계속 학습하는 윤리 플랫폼 서비스를 계속 참고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러한 사회에 대비되어 있는가? 흑은 그러한 보험회사의 변론에 설득 안 당한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 p.158

미국에는 스테이플(Staples)이라는 유명한 문구점이 있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우편번호에 따라 가격을 차별화하는 정책을 적용한다.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자가 스테이플의 경쟁자인 홈디팟(Home Depot) 같은 매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면 더 높은 가격이 제시된다. 온라인 쇼핑 외에 별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항공사나 호텔 중개사이트, 렌터카 회사도 이용자의 방문 기록인 쿠키(cookie)를 분석하여 잠재적 고객에게 각각 다른 가격을 보여주고 있다. 한 예로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주유소들은 시장 데이터를 학습시킨 인공지능 알고리듬을 이용하여 지불의사가 높은 손님 방문 시점에 가격을 높이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이 실험은 일시적인 가격 조정에 대해 고객이, 또 경쟁사가 어떤 리액션을 보이는지를 데이터로 수집해서 가격 정책에 활용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 pp.169~170

경제학자 케인스(John M. Keynes)는 1930년 인간의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올 자본의 축적과 생산력 제고는 인류의 경제적 능력을 8배 이상 높여서 2030년이 되면 하루 노동시간은 평균 3시간, 주당 노동시간은 최고 15시간이 될 것이다.” … 그럼 왜 케인스의 100년 뒤에 대한 전망과 지금의 현실은 이렇게 판이하게 달라진 것일까? 케인스가 예측할 때 전제로 삼았던 인류의 경제적 능력이 당시 그의 예측에 못 미치기 때문일까? 만약 경제적 능력을 경제적 산출 기준으로 한다면 1930년에 비해 2020년 전 세계 1인당 GDP의 비율은 대략 추산해도 8배가 넘는다. 만약 경제적 능력을 생산성 기준으로 한다면 역시 같은 기간 증가는 6.5배가 조금 넘고 2030년에는 8배에 조금 못 미치지만 상당히 근접한다. 케인스 예측대로 인류의 경제적 능력은 늘었는데 사람들은 하루 3시간, 일주일 15시간의 일을 하고 경제적 걱정 없이 높은 삶의 질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pp.18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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