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8월 17일 |
---|---|
쪽수, 무게, 크기 | 260쪽 | 440g | 148*210*16mm |
ISBN13 | 9791197837401 |
ISBN10 | 119783740X |
발행일 | 2022년 08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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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60쪽 | 440g | 148*210*16mm |
ISBN13 | 9791197837401 |
ISBN10 | 119783740X |
서문 9p / 첫 번째 기행 13p / 두 번째 기행 93p / 세 번째 기행 163p / 발문 245p / 작가의 말 253p |
오호, 친필 편지를 받아 본 일이 언제였는지 가물한데 생면부지 작가에게 받았다. '독자로서 문학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면 언젠가 마음에 남을 작품을 선보이겠다' 라는 다짐이자 선전포고 같은 편지다. 이 가을, 문학을 사랑하는 작가의 색으로 물들길 바란다. 답신이라면 답신이다.
아향상회, 출판사와 힘겨루기를 했어야만 할 정도로 작가에게는 의미가 있다는, 어쨌거나 나는 참 어감이 독특한 제목이다 싶었다. 입 안에서 굴려지는 발음도 그러려니 와 어린 시절 동네 어귀에 있던 가게 이름 같기도 해서 무슨 뜻일까 흥미롭다.
줄곧 생각이 뒤따른다. 뭐지? 이 다큐멘터리 같은 이야기는? 소설이라 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일기 같으면서도 간간이 소나기 같은 아련함 같은 것이 기대되기도 해서 소설인가 자서전인가 헷갈려 몰입이 쉽지 않다.
"누군가의 삶이 어딘가에서는 소설 취급을 받듯, 어떤 소설은 정말 누군가의 삶일 수도 있는 것이다." 41쪽
이 지점에 와서야 그의 삶이 누군가에게 소설로 읽히고픈 마음이었다는 걸 눈치챘다. 한데 나뭇가지 뚝뚝 부러지 듯 맥락이 그래서야 그가 쓰고 싶다던 사랑의 과정이라 해도 지지부진 하게 하지 않는가. 게다가 부러 글을 어려운 단어로 포장 하고 있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김 선생의 제자라서 그럴까? 자주 등장하는 한자로 언어 유희도 즐기는 것 같고.
65쪽, 이행 7
소설은 원하는 공부가 아니라 방황하다 알만한 작가 김 선생의 문하생으로들어 갔다가 이런저런 마음 부침을 겪고 뛰쳐나와 배회하는 이야기로 풀어지는 실타래처럼 이어지는데, 어쩌면 그런 그의 글은 그가 지평 형 글에서 느꼈다던 어렵지만 그럭저럭 재미 있던 것과 같을지 모르겠다.
내가 문학적 깜냥이 부족한 터라 읽었으나 뭘 읽었나 싶기도 하고. 그럼에도 작가가 문학을 고민하고 글을 짓는데 애쓰는 만큼 부디 여러 이야기를 기대 한다.
235쪽, 파행 22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향상회 #영사 #서평단 #책리뷰 #북로그 #한국소설 #두목
아향상회 我鄕常會
영사 지음 / 이동파문학사
아향상회(我鄕常會)
무엇을 뜻하지 의문이 드는 것은 나만의 짧은 생각일까?
도서 제목은 우리들의 이름과 같다.
이게 뭐지 하는 호기심을 끌어내기 위한 것일까?
젊은 작가의 패기를 읽을 수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책 제목은 출판사의 제언을 수용했어야 좋았을 것 같다.
독자와의 소통을 위한 첫 관문이 아닐까?
저자는 상경과 예술의 허울에 앞선 생활과 실존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허울 뿐인 상경의 이면과 예술이라는 미명하의 노기를 고발하며,
작가는 사활을 거는 생활인들의 실존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적고 있다.
이행
동행
파행
3부로 작가가 큰 꿈을 갖고 대학진학의 서울 상경을 하며 겪게 되는 첫 사회 생활에서 만나게 된, 작가의 눈과 체험으로 겪은 이야기를 일기를 적듯이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작가는 글쓰기를 좋아하고 국문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언론학과에 진학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며, 부모님의 속내를 적고 있다.
읽으면서 교육에 대한 시대의 아픔을 느낀다.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부모님과의 깊은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의 줄 세우기 교육의 피해가 슬픈 현실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해보고 싶은 분야의 은하수 교육으로의 전환은 요원한 것일까?
모두가 1등이 되는 은하수 교육, 주어진 재능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꿈나무들의 행복한 미래와 대한민국 주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
영사는 글쓰기 훈련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본다.
은하수 교육 주제의 문학도서를 쓸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들의 진로방향을 잡아줄 길잡이가 된다면 좋겠다.
사회비판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부정적 접근보다 긍정적 접근으로 사회를 변화 시킬 수는 없을까?
가능하면 비속어를 줄이고 그 상황을 실감나게 표현할 언어는 없을까?
고민하며 한글을 찾아 표현해 보면 좋겠다.
요즘 한글의 위상이 글로벌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의 소리에 대한 깊은 연구가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이다.
한글로 쓴 문학도서가 세상을 바꾸고,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우리가 기대하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언제 들을 수 있을까?
작가의 손 편지가 책 속에 들어있었다.
‘과연 문학을 읽는 사람들이 여전히 남아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함께 출판을 시작하게 됐는데,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표해주셔서 행복한 요즘입니다.
혹 『아향상회』의 내용이나 저의 문체가 만족스럽지 않으시더라도
꾸준히 글을 써 언젠가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남을 만한 책을 펴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문학을 손에서 놓지 않으시고
책 읽기를 오래 사랑해 주신다면
작가로서 그건 더할 나위 없는 큰 기쁨일 것입니다.
세상에는 여전히 훌륭한 작가들이 많으니,
부디 오래 문학을 사랑해 주세요.
영사는 첫 작품의 출판을 통하여 작가로서의 첫 발을 띠며, 여러 모로 마음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
첫 발을 활기차게 시작한 영사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마음의 각오가 남다를 것으로 안다.
지속적인 글쓰기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1세기에 짧은 호흡의 웹소설이 판치는 이 시대에
작가님의 모습은 요즘의 단타 위주의 모습보다
진득하고 막걸리 냄새 베인 그런 오래된 노포의 모습처럼
진중하고 구태합니다.
짧은 식견으로 어려운 한자어들의 향연으로 무엇을 말하고자 하심을 알 수 없어
아쉬웠으나
아직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시고자 하는 젊은 작가분이 계셨다는것에
감사하고 응원합니다.
다음번엔 더욱더 정제되고 쉬운 그러면서도 푹 우러난 따듯함으로
더욱더 멋진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