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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명랑한 세계 의학 여행
중고도서

어린이를 위한 명랑한 세계 의학 여행

: 역사·인물·과학 모든 것이 담긴 의학 여행

최현석 글 / 조승연 그림 | 토토북 | 2021년 05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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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556g | 228*200*14mm
ISBN13 9788964964385
ISBN10 896496438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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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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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루스라니! 책에서나 만나는 파피루스를 직접 보다니! 이집트에 온 게 틀림없었어. 무덤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렸지만, 경주 왕릉 생각하면 사실 아무렇지도 않잖아? 게다가 토토는 이미 호기심을 두려움을 앞지른 상태였거든. 무서울 게 없다는 말이었어. 토토 앞에 놓인 파피루스는 폭은 30센티미터 자만큼의 길이였고, 높이는 자보다 10센티미터 정도 작았어. 장장 110페이지의 분량이야.
“여기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 거야?”
토토의 질문에 슈바이처는 랩을 하듯 말을 쏟아 냈어.
“이 파피루스에는 무려 3500년 전에 사람들을 괴롭혔던 질병에 대한 처방과 치료 공식들이 정리되어 있지. 그것도 무려 700여 개씩이나!”
“정말?”
파피루스 위에 적힌 글은 이집트의 신성문자였어. 물론 토토가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슈바이처의 확신에 찬 설명으로는 그랬어.
--- p.16

“히포크라테스가 유명한 이유가 이 선서 때문이야?”
“선서도 의미 있지만, 히포크라테스는 인체의 균형이 무너져서 병이 생긴다고 믿었어. 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비는 대신 사람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지. 드디어 질병과 신을 따로 떼어 놓은 거야! 그때까지 주술과 종교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했던 의학을 과학으로 끌어올린 사람이 바로 히포크라테스야. 그래서 ‘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러.”
“《황제내경》 이야기할 때도 비슷한 설명을 들었어.”
“잘 기억하고 있구나.”
“동양과 서양 모두 병을 신이 내린 벌이라고 믿어 오다가 사람이 직접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 건 엄청난 변화였을 것 같아.”
“그렇다니까! 히포크라테스는 모든 질병에는 원인이 있고, 치료법이 있다고 생각했어. 점을 치거나 부적을 쓰는 등 주술에 기대는 대신, 좋은 음식과 적절한 운동, 필요한 약을 써서 병을 다스렸지. 또 히포크라테스는 환자를 신분에 상관없이 정성껏 보살펴 주어야 한다고 믿었어.”
--- pp.26~27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더 알려 줄게.”
“뭔데?”
“사실 교수는 직접 해부를 해 본 경험이 없었어. 갈레노스가 사람의 몸을 해부해서 책을 쓴 것도 아니야. 동물의 몸을 해부하고 쓴 책이라 실제와 많이 달랐어. 해부하는 사람이 교수가 읽어 주는 내용과 다르다고 지적이라도 하면, ‘당신이 해부를 잘못해서 그런 것입니다.’ 하고는 수업을 마칠 정도였지.”
“에이, 못 믿겠어.”
토토가 손사래를 쳤어.
“믿기 어렵지? 제대로 된 해부학 수업이 아니었어. 당연히 오래 지속될 수 없었지. 이런 잘못된 관습에 저항하는 용감한 사람이 꼭 나타나. 보석처럼.”
“영웅?”
“그럴지도 모르겠네. 그때 나타난 사람이 바로 베살리우스야.”
토토는 귀를 쫑긋 세웠어.
“베살리우스는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에서 해부학을 가르치는 교수였어. 해부를 직접 해야 인체의 세밀한 부분까지 속속들이 알 수 있다고 생각했어. 정확한 해부 지식을 동물의 몸이나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람의 몸을 직접 해부해야 얻을 수 있다고 믿었지.”
토토는 고개를 갸웃거렸어.
“그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냐?”
“그렇지. 당연한 많은 것들이 예전에는 당연하지 않았던 거지.”
“어딘가 좀 멋있는 말 같아, 슈바이처.”
“기억해 둬, 토토. 살면서 꼭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옳다고 믿는 걸 실천으로 옮기는 용기라는 걸.”
“기억할게, 슈바이처.”
토토의 눈이 유난히 반짝였어.
--- pp.46~48

“해부학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던 하비는 갈레노스의 이론에 의문을 품게 돼.”
“어떤 이론? 어떤 의문?”
슈바이처가 웃음을 터뜨렸어.
“하하하! 성격 한번 급하기는. 자, 한 번에 하나씩 해결하자. 갈레노스는 우리 몸속에 있는 피가 계속해서 새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어. 게다가 그 피가 몸의 중심인 간에서 몸으로 정맥을 통해 흐른다고 믿었지.”
“하비는 어떻게 생각한 거야?”
토토가 슈바이처를 향해 몸을 기울였어.
“하비는 몸속 피가 움직이는 경로를 찾으려고 애썼어. 피의 양도 따져 보았지. 그러다 갈레노스와 다른 생각을 했어.”
“어떤?”
“중심에서 주변으로 피가 흐르는 게 아니라 몸속을 돌고 도는 순환을 반복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갈레노스가 주장했던 피가 움직이는 방향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
“하비는 왜 갑자기 그런 의심을 품었을까?
슈바이처가 차분하게 대답했어.
“하루아침에 우연히 얻은 생각은 아니야. 꾸준히 가설을 세워 보고 관찰하고 실험하고, 논리적으로 추론해서 얻은 과학적인 의문이었지.”
--- pp.54~55

“그래, 17세기 유럽에서는 해부학이 두드러지게 발전해. 모르가니가 이 분야에서 아주 유명한 인물로 활약했지. 600여 구의 시체를 부검해서 질병의 원인과 과정을 책으로 담아냈거든.”
“부검을 통해서 모르가니가 알아낸 게 뭐였어? 그게 몹시 궁금해.”
“핵심을 파악하려는 자세가 정말 좋아, 토토. 병이 신의 노여움을 사거나 몸의 균형이 깨져서 생긴다고 믿었잖아. 기억하지? 모르가니를 시작으로 이제는 질병이 생기는 곳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거지.”
“질병이 생기는 곳?”
무척 신기한 이야기였어. 질병이 생기는 장소라니! 슈바이처가 말을 덧붙였어.
“응, 어디가 아프면 어디어디 병, 이런 이름을 붙이잖아? 위장병, 두통 등등 잘 살펴보면 많은 병명이 우리 몸의 자리를 가리키고 있어. 모르가니는 질병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해부를 열심히 했어.”
“해부를 통해 사람의 몸이 위치로 나뉘고, 그곳에서 생긴 병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는 거야?”“그렇지! 특히 부검은 사람의 죽음까지도 관리하는 범위까지 나아간 일이랄까. 어때? 히포크라테스에서 갈레노스, 베살리우스, 모르가니까지 약간씩 달라지는 변화가 보이니?”
“음, 아주 야악간?”
“모르가니가 연구한 병이 생기는 몸의 자리가 사람의 장기에서 점차 조직, 세포 등으로 점점 좁아져 가.”
“그게 뭘 뜻하는 거야?”
슈바이처가 차분한 표정으로 토토를 바라보았어.
“연구 범위가 조금씩 더 자세하고, 세밀해진다는 뜻이지. 사람들이 병을 조금씩 더 촘촘하게, 더 전문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하고 집중하기 시작했다는 뜻이고.”
토토가 천천히 중얼거렸어.
“조금씩 더 촘촘하게, 더 전문적으로?”
--- pp.60~62

“먼 옛날에는 맛없는 약을 먹는 대신 어떻게 치료했는지 궁금해.”
“우리 다시 히포크라테스 시대부터 짚어 볼까? 히포크라테스의 책에는 300가지 이상의 약물이 소개되어 있어. 대부분 식물에서 얻는 거였지. 히포크라테스는 자연스레 낫는 걸 바람직하다고 보았어. 의사의 처방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 적어도 치료가 지나쳐 생기는 부작용은 만들지 말라고 했어.”
“히포크라테스가 나왔으니 갈레노스도 나올 것 같아.”
“하하, 토토 정말 못 말리겠네. 갈레노스도 식물을 약으로 처방했지. 약이 되는 식물을 약초라고 하잖아. 병원에서 약초를 재배하는 농장을 같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어. 이런 전통은 1900년대까지 계속돼.”
“내가 먹는 쓴 약도 식물로 만들어진 거야?”
“아니, 요즘 약은 대부분 제약 공장에서 만들어. 이 약들도 처음에는 식물에서 성분을 뽑아낸 것들이었는데, 지금은 화학적으로 만들지.”
“화학적으로 만든다고?”
“화학 공정을 통해 약을 만든다는 건데, 말이 좀 어렵게 느껴지지?”
--- pp.85~87

정신없이 빡빡한 여행 끝에 토토와 슈바이처와 슈바이처의 고양이 셋은 잔디밭에 모여 샌드위치를 꺼냈어. 신선한 샐러드와 과일주스를 함께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지. 행복하다는 마음이 들었어. 셋은 자연스레 잔디 위에 누웠어. 파란 하늘, 환한 빛. 잠시 동안 움츠러들었던 마음까지 말끔하게 펴지는 것 같았어. 토토가 슬그머니 일어나 앉았어. 그러더니 나직이 중얼거렸지.
“몸과 마음의 건강.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 따뜻하고 다정한 마음.”
눈을 감고 있던 슈바이처가 살며시 말을 건넸어.
“토토, 자는 거야?”
“잠꼬대 하는 거 아니야. 건강하려면, 행복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나는 대로 말해 봤어.”
잠든 슈바이처의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슈바이처가 물었어.
“토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어?”
“그냥 광합성 중이야.”
--- pp.116~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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