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8월 25일 |
---|---|
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302g | 125*185*14mm |
ISBN13 | 9791197441110 |
ISBN10 | 1197441115 |
발행일 | 2022년 08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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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302g | 125*185*14mm |
ISBN13 | 9791197441110 |
ISBN10 | 1197441115 |
들어가며 - 최고 연봉 556만 엔, 최저 연봉 184만 엔 ------4 제1장 땀과 눈물과 욕설의 나날 ------13 채용 기준 - 「나의 택시회사 선택기」 택시 업계의 가나다 - 「엘리트의 모임」 2종면허시험 - 「지도와 눈싸움하기」 첫 승차 - 「구깃구깃한 셔츠를 입은 반장은 강력한 아군」 처지에 대한 이야기 - 「소규모 도매상의 비극」 수입의 60퍼센트 - 「모르는 룰만 가득한 업계」 여성 택시기사 - 「우리 여성 기사님들은 한 터프 해요」 신입입니다 - 「혀를 끌끌 차고 싶은 심정」 프로니까 - 「나더러 길 안내를 하라는 거야?」 성적 우수자들 - 「능구렁이의 가르침」 멋대로 한 착각 -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그쪽 세계의 사람 - 「여기서 딱 기다려! 도망칠 생각 마」 칭찬하는 말 - 「바로 코앞인데도 괜찮을까요?」 볼일은 참아야 하느니라 - 「‘빈뇨’ 탈출기」 제2장 택시기사의 사정, 승객의 사정 ------75 찾으러 나설까, 기다릴까 - 「라이벌들」 옛 친구 - 「왜 말을 걸지 못했을까?」 장사 접기 - 「주정뱅이의 절규」 너는 행복하니? - 「함께 살았던 어머니의 질문」 루틴 - 「나의 평소 하루」 최장거리 - 「손님을 믿을래? 말래?」 파친코광 - 「택시에 72시간 앉아 있어야 벌 수 있는 금액」 빚쟁이의 왕 - 「고의로 사고를 내서……」 올 게 왔군 - 「전형적인 사기꾼의 수법」 필사적인 설득 - 「택시티켓 손님은 통 큰 손님」 기도해야만 했다 - 「다양한 손님」 스카우트 - 「노신사의 어떤 제안」 꼬마 단골 - 「세상 물정 모르는 도련님」 속임수 - 「특별지구 긴자」 녀석의 거짓말 - 「‘서민의 아군’의 정체」 드라마 출연 - 「10시간 기다려서 10분간 한 일」 제3장 경찰이라면 지긋지긋하다 ------143 위반딱지 - 「싱글벙글하던 경찰관」 소프랜드 - 「인생의 진리를 깨달은 부처」 클레이머 - 「베테랑 직원의 해결법」 졸음운전 - 「걱정 많은 승객」 명연기 - 「오늘은 그냥 넘어가주세요.」 개인택시 - 「프로 중의 프로의 긍지」 분실물 - 「배달은 서비스인가?」 동일본대지진 - 「모든 게 비상이었다 」 잔돈은 됐어요 - 「배려심이 깊은 사람들」 길거리 선전차 - 「둔감한 손님」 쏠쏠한 일 - 「사잔의 콘서트행」 글썽이던 눈동자 - 「조수석에 탄 그」 궤변 - 「최악의 손님, 수상한 손님」 택시 도박 - 「도쿄에서 열리는 스모 대회의 즐거움」 방약무인 - 「오싹한 책략」 어머니의 임종 - 「‘앞모습’만을 보이고 세상을 떠났다」 제4장 택시기사여 안녕 ------207 최고 영업 수익- 「12월, 금요일의 기적」 결정적인 사건 - 「일과성흑내장을 의심받다」 퇴직 후 - 「독거인의 삶」 존경의 눈빛 - 「실버 주차장 관리원 모집」 한탄의 코로나 - 「현직 기사의 고백」 나오며 - 4만 명 이상의 사람을 접하고서 ------226 역자 후기 - 작가의 삶에서 아빠의 삶을 마주하다 ------228 |
- 하던 일이 부도나고 도쿄에 있는 택시회사에 취직하여 50세부터 65세까지 15년간
택시운전사를 하면서 4만여명을 손님을 만나면서 겪었던 일들을 소개
---> 15년이라는 세월은 짧지도 않지만 길지도 않다는 생각
- 자서전적 소설 + 별로 재미는 없다는 생각 --->지루하다는 느낌도 듬
- 주석도 너무 많음 ---> 내가 사는 지역이면 좋았겠지만 도쿄에 있는 지리이야기는
흥미가 떨어짐
- 일과성흑내장등으로 택시운전사를 그만두고 연금으로 살아가는 작가가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램...
잔잔한 이야기.
과거에는 책으로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나? 아, 나오긴 했었는데 그리 인기를 끌었던 적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인지라 뭔가 자극적인 내용을 원한다고 할까?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에세이가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조용한 그런 내용들이 많이 왔다. 곰돌이 푸 같은 내용이 인기를 많이 끌었으니...... 만화를 보면 얼마나 단순하고 평온해 보이는 일상을 그린 만화인가?(아.... 아닌가?) 이 책도 그와 같이 정말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 법한 내용의 평범한 사람의 일상을 적어 놓은 '일기장' 같은 책이다. 그럼 심심하고 재미없지 않냐고? 또 그렇진 않다.
우리가 모르는 택시라는 직업.
한국에서와 일본에서의 택시라는 직업에 대한 차이가 좀 있다. 한국에서는 사실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은 직업군이나 일본을 여행 다녔을 때 기억으로는 굳이 개인택시가 아닌 기업형 택시가 좀 더 세련되고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심지어 내려서 문을 열어주는 택시가 존재하는 것을 본다면 정말 대단한다는 생각도 했는데, 서비스 정신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저자도 정말 '전형적인 일본인 택시 기사'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고객에게 폐를 끼치면 돈을 받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
그래도 삶의 애환은 누구에게나 있다.
아무리 서비스가 좋아도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상한 상황이 발생을 하게 된다. 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까? 돈을 떼먹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지 않나(심지어 다음에 그 자리에서 또 만나는 진귀한 풍경을 맞이하게 된다. 나같으면 돈을 꼭 받아낼 텐데!) 길을 무조건 알아서 찾아야 한다고 윽박을 지르는 사람, 무섭게 뒷골목 깡패이면서 그것을 자랑하는 사람 등과 같이 같이 타고 다니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한 상황이 많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었다. 어쩌면 택시기사의 운명과도 같은 일이지만 그것조차도 무덤덤해지면 '진정한 택시기사'가 되는 것이 아닐까?
택시기사를 하면서 가장 민망한 것은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
저자가 택시기사이면서 동창을 만났을 때, 아는 척을 차마 할 수 없었다는 것은(심지어 왜 아는 척을 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을 집에서 했다고 하니 뭔가 본능적인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나 역시도 동일하다. 왠지 반갑게 보고 싶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약간의 부끄러움? 아니면 뭔가 처지가 안좋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는 다양한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그럴 거 같고 근처에 있던 아내에게도 물어보니 아마도 동일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까 이야기를 한다. 택시 탈 때는 사실 그냥 좀 조용히 가는 것이 속이 편하긴 하다.
65세, 코로나 직전에 그만 두었다.
어쩌면 정말 신이 내린 기회였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책도 낼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기도 하며 특별히 술 담배 도박(물론 중간에 파친코를 하긴 했다고 했다. 솔직해서 좋네!)을 하지 않으니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 돈을 엄청나게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이 정도면 충분히 인생을 살고 계신 것일까? 저자의 65세 이후 이야기가 조금 더 궁금하지만 왠지 더는 콘텐츠가 없어서 책을 안 쓰시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누구나 사연없는 사람은 없을 정도로 우리는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는 존재들인지 모른다. 이 책도 비슷한 직업을 영위하고 있는 분들이나 아니면 삶에 대한 좌절, 실패 등으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으로 일상적인 느낌과 감정표현이 돋보이는 책으로 볼 수 있다. <오늘도 혼나고 오셔!> 택시운전사라는 직업, 사람마다 해당 직업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평가 또한 다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물론 예전보다 나아진 사회적 인식이나 갑질문화에 질린 사람들의 비판적 목소리로 인해 많은 영역에서의 변화와 쇄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직업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고 교묘한 방법으로 사람 위에 군림하려는 악의 무리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드는 책으로도 볼 수 있다. 물론 일본의 사례와 그들의 사회문화로도 볼 수 있는 점들이 존재하나, 이를 우리 사회로 적용할 경우에도 비슷한 형태의 문제나 갈등적 상황들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더 쉽게 공감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혼나고 오셔!> 누구나 자신의 삶에 대해선 성공과 행복을 바라겠지만 우리의 삶은 정답이 없고 앞날에 대한 예측 또한 단정지을 수 없다는 점에서 책에서 표현되는 이야기나 공감되는 부분, 그리고 왜 이런 형태의 이야기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려 하는지, 그 원론적인 의미에 대해 이해하거나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좋은 점도 있지만 반대로 시달리게 되는 부정의 요소도 존재하며 심해질 경우 또 다른 트라우마에 빠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되는지도 모른다.
어떤 형태의 삶이나 인생을 그릴 것이며 그리고 현실은 팍팍하지만 어떤 마인드로 또 다시 용기를 내며 운전대를 잡고 살아가게 되는지, 그리고 이런 경험과 사례가 주는 삶의 조언이나 의미가 무엇인지도 책을 통해 접하며 생각해 보게 된다. <오늘도 혼나고 오셔!> 결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사람이 문제다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 해답 역시 사람에게 있다는 말이 떠오르는 책이기도 하다. 책을 통해 소소한 일상, 경험적인 부분에 대해 가벼운 마음으로 접하며 공감하거나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읽으며 판단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