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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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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역사

: 침묵과 고립에 맞서 빼앗긴 몸을 되찾는 투쟁의 연대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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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50g | 150*223*25mm
ISBN13 9788962623512
ISBN10 89626235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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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오늘날 우리사회에서는 의학이 장애를 진단하고, 장애는 치료받거나 도움 받아야 할 대상으로 본다. 그런데 사실 장애는 늘 변화하는 개념이었다. 이 책은 미국사회에서 몸의 정상성을 둘러싼 담론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추적하며, 구성된 담론에 관해 되돌아보게 만든다.- 손민규 인문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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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본래 모습이 그러하듯, 우리 모두는 타인에게 의존하며 살아간다. 우리 모두는 다른 사람들을 보살피고 또 보살핌을 받는다. (…) 우리는 상호의존(Interdependent)하는 존재다. 역사학자인 린다 커버(Linda Kerber)가 개인주의라는 미국적 이상의 성차별적 요소를 지적하며 말했듯이, “외톨이 개인이라는 신화는 비유이고, 수사적인 도구다. 실제 삶에서 스스로 만들어진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온전히 혼자인 사람도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로 의존은 나쁜 것이 아니다. 의존은 모든 인간의 삶 한가운데 존재한다. 의존이 공동체와 민주주의를 만든다.
--- p.19~20, 「들어가며」 중에서

대부분의 토착민 공동체는 오늘날 ‘장애(Disability)’에 해당하는 단어나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토착민 연구자이자 활동가인 도로시 론울프 밀러(검은발족)와 제니 R. 조(나바호족)는 몇몇 토착민 부족들이 장애를 신체적인 상태가 아닌 사회적 관계에 따라 정의했다고 말한다. 토착민 문화에서, 장애는 누군가가 공동체와 관계가 없거나 약할 경우에 발생하는 것이었다. 개인이 결함을 가지고 있더라도 장애는 그 사람이 공동체의 호혜 활동에 참여할 수 없거나 그 관계에서 제거된 경우에만 생겨났다. 예를 들어, 인지적 결함을 가진 젊은 남성이 물을 운반하는 능력이 있다면 그는 뛰어난 인재일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이 그 남성의 재능이었다. 물을 필요로 하는 공동체에서 그 역할을 잘해낼 수 있다면, 낙인없이 공동체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었다. 그는 호혜 활동에 참여했고, 균형 속에서 살아갔다.
--- p.41~42, 「1장」 중에서

북아메리카의 유럽인 여성 중 허친슨과 다이어는 종교적·정치적·젠더 위계를 위협하는 존재들이었다. 존 윈스럽이 주장한 바에 따르면, 그들이 저지른 괴물과 같은 죄는 말 그대로 그들의 자궁에서 발달한 괴물과 같은 존재로 나타났고 이러한 생명체를 출산한 것은 그 여성들이 죄인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윈스럽이 주장했듯이, 아기의 변형된 몸은 엄마의 죄를 상징했다. 그 죄가 더 극악한 것일수록, 태어난 아기의 몸은 더 괴물처럼 변형된다고 믿었던 것이다. 여성이 가부장제와 신학적 권위 모두에 도전한 결과, 다이어와 허친슨의 몸뿐 아니라 그들이 사산한 아이의 몸 또한 크게 변형되고 공포스러운 것이 되었다. 유럽계 식민지 정착민들에게 장애는 물질적인 현실이었지만, 그것은 강력한 은유와 상징으로 작동하기도 했다.
--- p.82~83, 「2장」 중에서

장애라는 개념은 법적으로 확립된 불평등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미국 독립혁명 이후에는 부적합한 몸을 가진 사람들을 규정하고 조직하는 사적·공적 시설이 급증했다.(…) 수용시설들이 생겨나고 관련된 규제가 증가하는 과정은 ‘정상과 비정상’, ‘유능함(Ableness)과 장애(Disability)’를 정의하는 일을 동반했다. 정신이상자나 백치 혹은 신체적 상태로 인해 스스로를 경제적으로 부양할 수 없다고 여겨진 시민들은 점차 시설에 수용되었다. 정신적 무능을 이유로 투표권을 제한하는 일도 점차 늘어났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장애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이민법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부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되었지만 구제 가능성이 있거나 구제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여겨질 때에는 교육받을 기회가 주어졌다.
--- p.116~117, 「4장」 중에서

미국 장애의 역사는 미국 역사 전체가 그러하듯, 복잡하고 모순적인 이야기다. 그것은 약탈당한 땅과 몸에 대한 이야기다. 옳고 그름에 대한, 황폐함와 파멸에 대한, 패배와 고집스러운 끈기에 대한, 아름다움과 우아함에 대한, 비극과 슬픔에 대한, 변혁적 아이디어에 대한, 자아를 재창조하는 일에 대한 이야기다. 백인, 장애인, 퀴어 작가이자 운동가인 엘리 클레어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의 몸을 되찾고 세상을 바꾸는 용감하고 시끌벅적한 이야기다”.
--- p.316~317, 「8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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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장애여성이다. “당신을 직접 만나보니, (장애가 있음에도) 포용적이고 유쾌한 사람이네요”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이 말은 칭찬의 말이기도 하지만 장애에 대한 편견의 말이기도 하다. 나의 장애는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고 경계하는 긴장점이다. 사회의 환경과 인식은 장애를 배치하는 기준이 된다. 장애를 불행이나 동정이 아닌 존엄과 권리로 인식할 때, 구분과 경계는 희미해진다. 그 정상성의 기준과 경계를 이 책은 역사를 통해 치열하게 질문하고 있다.
- 배복주 (정의당 부대표, 장애여성공감 전 대표)
질병이나 사고를 겪은 나의 몸이 어느 날 ‘장애’라고 규정됨을 자각한 날, 우리는 기억을 잃고 낯선 땅으로 추방당했다고 느낀다. 이 책은 북아메리카를 중심으로 역사의 진실은 그 반대라고 말한다. 유럽에서 북아메리카로 건너간 ‘독립적이고 능력 있는’ 몸들의 지배와 그에 대한 저항 가운데서, 식민주의·인종주의·젠더차별·비장애인중심주의의 억압과 폭력의 논리 속에서, 장애가 구성되고 제멋대로 동원되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장애인이 된다는 말은 당신 혼자 새로운 세상에 살게 되었음을 의미하지 않고, 새로운 억압과 차별의 역사가 당신이(우리가) 사는 세계에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이 책이 마지막 장에 이르러 장애를 ‘자부심’이라 여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 이 자부심이 그저 정신승리가 아닌, 우리가 사는 바로 이 세계의 오랜 계보와 연결된 단단한 마음임을 이해하기란 어렵지 않다.
- 김원영 (배우, 변호사,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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