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 부담이 적은 대신 싱글에게도 경제적 위험부담은 존재한다. 결혼한 사람들보다 지출이 적기에 돈 관리의 필요성을 다소 느슨하게 느낄 수는 있지만 수입이 갑자기 끊기는 등의 위험도 오롯이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부 중 한 사람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는 다른 사람이 수입을 담당할 수 있다. 부모가 모두 건강 등의 이유로 돈을 벌지 못한다면 장성한 자녀가 그 역할을 대신하기도 한다. 즉, 위험부담이 분산된다. 그러나 싱글은 그렇지 않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결정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싱글의 돈 관리 역시 결코 만만한 문제가 아님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그렇다면 왜 계속 돈을 버는데 통장 잔고가 비는 걸까? 그녀에게 돈을 모으고 싶은 목적을 묻자 한동안 대답을 망설였다. 겨우 입을 뗀 그녀에게 들을 수 있었던 대답은 바로 ‘노후 준비’였다. 현재의 그녀가 가난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 얼마나 막연한 계획이란 말인가. 20~30대 여성 직장인에게 노후 준비는 아주 멀고 먼 미래 계획과도 같다. 노후 준비를 위해 치킨 먹는 걸 한 번 참거나 간절기용 코트를 포기하는 일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오히려 파격 할인 때 사는 게 돈을 아끼는 거라며 세일하는 아이템을 사들이는 것으로 절약을 실천한다고 생각하지 않던가. 크게 사치하지 않아도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는 돈을 모아야 할 목표가 확실하지 않아서다.
--- 「나 혼자 산다, 빠듯하게」 중에서

지갑을 열기 전에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 마음을 아주 솔직하게 헤아려 보라. 이걸 사서 친구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인지, 오래전부터 갖고 싶었던 거라 벼르고 별러 사는 것인지, 지금 당장 필요해서 사는 것인지 등 있는 그대로의 내 속내를 들여다보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합리적 소비’가 아니라 ‘솔직한 소비’다. 감정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사람인 이상 언제나 합리적인 소비만 할 수는 없다. 아무리 소비의 우선순위를 의식주에 맞췄다 하더라도 불필요한 소비가 하나도 없을 수는 없다. 소비에 실수가 섞이는 게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면 솔직한 소비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 「나 혼자 산다, 여유롭게」 중에서

우리는 더 이상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안정적으로 맞이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건 나도 알고, 내 옆자리의 동료도 알고, 내 뒷자리에 앉은 상사도 알고 있다. 회사를 벗어나 새로운 일자리를 개척하고 돈을 버는 환경을 만드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싶다고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는 마음속 불안감을 쉽게 잠재울 수 없다. 회사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는 이미 다른 곳에서도 나를 원하지 않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회사에 다닐 때부터 앞으로 나에게 돈을 벌게 해 줄 수 있는 미래의 일자리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 「나 혼자 산다, 불안하게」 중에서

우리에게는 이러한 일자리의 과도기가 앞으로 여러 번 찾아올 것이다. 일자리의 변화가 수차례 나타나게 될 텐데, 한 가지 이상의 직업을 갖는 것을 아주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이에 대한 대표적인 대처가 바로 회사 밖에서의 자립 즉, ‘스스로 수입을 만들 수 있는 상황 만들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싱글의 삶을 지속하고자 결심했다면, 일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삶의 중요한 중심축이 될 것이다. 일자리를 통해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적 네트워킹 역시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b>“혼자 사는데 나중에 돈이 없으면 어쩌지?”<br/><br/>혼자의 삶을 택했다면, 재테크는 숨 쉬듯 매일매일 해야 한다!<br/>100만 원대 월급으로 서른 전에 1억 모은 ‘돈 좀 모아본 언니’가 알려주는 <br/>여유 있고 당당한 싱글 라이프를 위한 1인용 재테크 노하우!<br/><br/>내 집 마련을 위한 월급 관리부터 미래의 수익을 위한 커리어 구축 방법까지, <br/>혼자 사는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싱글의 돈 공부! <br/><br/>1인 가구 540만 시대!<br/>이제는 혼자서도 잘살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br/></b><br/>한국 사회의 표준으로 여겨졌던 ‘4인 가족’이 사라지고 있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등 혼자의 삶을 살아가는 ‘1인 가구’가 새로운 경제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간편식의 급증, 1인용 가구의 판매 증가, 30평대 아파트의 인기 하락과 초소형 아파트 가격의 상승 추세 역시 이 같은 트렌드를 잘 반영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40대 이하의 경우, 절반 이상이 1인 가구라고 한다. 주거 형태와 소비 패턴 등 삶의 모든 면에서 4인 가족과 다른 1인 가구. 그들의 재테크 전략은 4인 가족의 재테크 전략과 무엇이 어떻게 달라야 할까?<br/><br/>스물아홉 살에 저축으로만 1억을 모아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생활밀착 재테크의 달인’ 정은길 저자의 신간 『나 혼자 벌어서 산다』는 오늘날 급증하는 ‘혼자 사는’ 2030들을 위한 맞춤 재테크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는 돈을 얼마나 많이 버느냐보다 그 돈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싱글의 삶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적게 벌어도 여유 있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1인용 재테크 방법을 소개한다. 스쳐가던 월급에서 오늘 당장 지갑에서 1~2만 원이 나가지 않도록 하는 법, 지름신에서 벗어나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법, 종잣돈을 마련하고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내 집’을 마련하는 법, 같은 돈으로도 더 가치 있게 커리어를 쌓고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는 법 등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고, 삶에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조언들을 만나볼 수 있다. <br/><br/><b>나이만 먹고 가난한 독거노인이 되고 싶지 않다면 <br/>지금 당장 돈 공부를 시작하라!<br/></b><br/>딱히 사치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늘 월급이 통장을 스친다면? 몇 년째 계속 월급을 받는데도 이렇다 할 돈이 모이지 않는 게 의문이라면? 이대로 돈 없이 나이만 먹는 게 불안하다면? 회사만 다녀봤지 앞으로 뭐 해먹고 살아야 하나, 걱정이라면? 한번쯤 이런 질문을 해봤다면 이 책이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2030 직장인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돈 관리 수업을 진행해왔던 저자는 혼자 살고 있는 많은 2030들이 돈 문제로 고민하면서도 제대로 된 방법을 모르거나 명확한 목표가 없어서 돈 관리에 소홀한 모습을 보고 이 책을 쓰게 됐다. <br/><br/>계속 싱글로 살든, 그렇지 않든 누구에게나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경제적 독립’은 필요하다. 돈 때문에 혹은 계속 월급을 받아야 해서 누군가에게 의존하고 휘둘리는 삶을 살고 싶지 않다면 지금 당장 경제적 독립을 위한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저자는 돈에서만큼은 ‘한 방’이란 없고 벼락치기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한다. 돈 관리란 숨 쉬듯이 평생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저자는 수입이 많지 않은 2030이라도 체계적으로 돈 모으는 습관만 갖는다면 충분히 먹고사는 고민을 덜 수 있다고 강조한다. 확고한 목표를 갖고 100만 원대 월급으로 서른 전에 내 집 마련과 경제적 독립에 성공한 저자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같은 돈으로도 다른 결과를 얻는 생활 재테크 노하우를 하나씩 배워보도록 하자. <br/><br/><b>‘돈 좀 모아본 언니’가 알려주는 <br/>혼자서도 여유로운 삶을 위한 1인용 재테크 수업<br/></b><br/>이 책은 행복한 싱글로 가기 위한 조건을 크게 두 가지 키워드로 나누어 다룬다. 바로 ‘현재의 돈’과 ‘미래의 돈’이다. 제1부에서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현재의 돈을 어떻게 관리해서 잘 모을 것인지 설명한다. 1인 가구일수록 지출에서 월세로 나가는 비용이 크다. 그러나 돈을 모으고 싶다면, 나아가 경제적 독립을 이루고자 한다면 첫 단계로 내 집 마련이 이루어져야 한다. 제1장에서는 돈을 모으는 목적과 구체적인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노후 대비’ 같은 뜬구름 잡는 목표가 아닌 ‘평생 살고 싶은 내 집’이라는 확실하고 눈에 보이는 목표를 세울 것을 강조한다. 제2장에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목돈을 모으는 생활 재테크 기술을 알려준다. 싱글이 빠지기 쉬운 저축과 소비의 함정을 짚어보며 소비체질 개선하는 법, 종잣돈을 만드는 강제저축 방법을 제시한다. <br/><br/>제1부가 현재의 수입을 관리해 모으는 단계였다면 제2부에서는 미래의 수입을 증대시키는 방법을 제안한다. 저자는 진정한 노후 준비는 ‘일’에 있다고 말하며 평생 일하지 않아도 되는 금수저 건물주가 아닌 이상,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회사 밖에서도 꾸준한 수입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노후 대비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제3장과 4장에서는 정년퇴직이 없어진 오늘날 어떻게 하면 회사를 졸업하고 제2의 직업, 제3의 직업으로 나아갈 것인지, 어떻게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며 1인 기업가가 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나아가 수입 파이프를 다양화해서 안정적으로 돈을 버는 방법 등 자신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의 돈을 키울 것을 당부한다.<br/><br/>1퍼센트의 은행 금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부동산, 마이너스만 아니면 다행인 펀드… 이런 환경 속에서도 체계적이고 착실하게 내 돈을 지키고, 모으는 방법은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현재의 돈’을 잘 불리고 ‘미래의 돈’을 잘 키우는 방법을 통해 내 집 마련과 노후 대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보자. 혼자 사는 삶을 더 여유롭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경제적 독립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을 것이다.